이 글은 2016년 2분기 초반 부분만 감상하고 남긴 소감으로,
2분기가 끝난 지금은 이 글보다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016년 2분기 애니를 되돌아보며

원래 감상 소감 시리즈는 분기 초에 사람들이 어떤 애니를 챙겨봐야할까 고민할 때 제 나름대로 선택에 도움(?) 드리고자 시작한 시리즈였는데
이번 분기는 쿠마모토현 지진으로 인한 결방이라던가,빅오더 첫 방영이 남들에 비해 3주나 늦게 시작한 바람에
여러 작품이 이제 중반부에 접할 무렵인 4월이 끝나갈 무렵이 되서야 작성하게 되네요.

꽤나 지났기 때문에 2분기에 대한 느낌을 정리하자면
1분기는 첫 화를 보자마자 "아, 이건 흥할 애니다!"라는 느낌이 확 오는 그런 작품들이 꽤나 있었는데
2분기는 첫 화를 보면 "음... 재밌긴 한데 팍 꽃히지는 않네...", 즉 수작인거같긴 한데 명작반열은 아닌 것 같은, 그런 찝찝한 느낌이 남는 작품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근데 그 미묘하게 수작인 작품이 워낙 많아서... ... 1분기에 봤던 총 작품수가 14편밖에 안됬었는데 2분기는 현재 22편이나 보고 있습니다.
지구도 지켜야하고 무녀도 키워야하고 연금술도 해야하는데 애니볼 시간이 부족해...!

그리고 또 2분기의 특징을 하나 꼽아보자면
작품의 장르가 완전 평화로운 일상물이거나 아니면 완전 다크하거나, 작품 분위기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강력 추천, 추천, 보통, 하차  4가지로 작품을 분류한 후 각 작품에 대한 감상평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작품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차의 경우 제 생각에 작품 자체가 별로인 경우도 있지만, 그냥 제 취향에 안 맞아서 하차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부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디까지나 초반(1,2,3화)를 보고나서 적는 감상평이기 때문에 분기 마지막에 가서 전부 다 보고 난 후에는 평가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두시고,
모든 작품을 전부 볼 수 없는 바쁜 현대인(?)을 위한 지극히 주관적인 작품 감상평 시작합니다.


강력 추천


1. 쿠마미코

이런 느낌의 포근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큰코다칩니다.

원래 일상물은 강력 추천 급에는 잘 안 놓으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논논비요리 급은 되야...) 원래 평가라는건 상대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저번 3월 25~26일 일본 여행 갔을 때, 이번에 새로 나오는 신작 중 아키바에서 가장 많이 밀어준 작품이었기 때문에
아키바가 돈이 안될만한 작품은 안 밀어주니까 '아, 최소한 이 작품은 평타는 치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이번 분기 일상물 계열 중에서는 제일 괜찮네요.

사람의 말을 할 수 있는 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산골 깊숙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곰 '나츠'와 이 마을에서 계속 이어지는 곰 신앙을 숭배하는 무녀 '마치'의 이야기를 담은 아기자기한 일상물입니다.
사실 아기자기하다는건 거짓말(???)이고 
마치는 태어나서 계속 시골에서 살았기 때문에 세상물정을 모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를 동경하는 중학생을 괴롭히는 그런 일상물입니다.

곰이 말을 한다는 점에서는 '백곰 카페'가 연상되기도 하고,
작중 배경이 시골이라는 점에서는 '논논비요리'나 '바라카몬'의 치유력도 가미된 그런 느낌입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이 작품은 그냥 치유물이 아니라는거지...!

바라카몬을 언급해서 생각난건데, '쿠마미코' 제작사가 '바라카몬'을 제작한 키네마 시트러스더군요.
어찌되건 이번 분기에서 가장 무난하게 볼만한 작품을 고르라고 하면 단연코 쿠마미코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2.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3화 동안 이런 식으로 배에다가 칼침만 몇 번을 맞는 것인지...

맨처음에는 'Re 제로'라길래 '식령제로' 후속작이라도 되는줄 알았습니다만 전혀 관계 없습니다.

웹에서 연재하다가 인기를 끌어서 정식 출판하게된 라이트 노벨이 원작입니다.
이세계 생활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이 이세계로 끌려가는 판타지물입니다.
근데 요즘 평범한 이세계 작품은 흔해빠져서 안 팔리기 때문에, 
(저번분기 그림갈이나 코노스바처럼)이 작품도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깽판치는 그런 작품은 아닙니다.

요즘 대세를 따라서 주인공은 너무나도 평범해빠진 일반인이죠. 물론 그냥 흔해빠진 일반인은 아닙니다.
제목에 붙어있는 'Re'에서도 눈치를 챌 수 있듯이, 주인공은 루프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게 자기가 원해는대로 시간을 도약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게임에서 죽으면 체크포인트로부터 다시 시작하듯 주인공도 죽음을 경험할 경우 시간을 거슬러 돌아가게 됩니다.

루프물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잘못할 경우 '엔들리스 에이트'가 되버린다는 점인데,
사실 이미 1~3화에서도 엄청하게 루프를 했기 때문에 루즈해지는 것과 루프 소재를 잘 이용하는 그 경계선에 아슬아슬 머물러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불안한 느낌도 있지만, 일단 현재까지는 강력 추천하기에 (상대적으로)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추천

3. 조커 게임

강력 추천으로 올릴까 고민하다가 시대적인 배경이 좀 문제가 되기 때문에 강력 추천에는 올리지 않았습니다만, 내용만 놓고보면 꽤 흥미진진합니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조커 게임'은 1화에서 주인공들이 함께 한 게임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포커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실상은 그 장소에 있는 주변 인물을 포섭하고, 또한 그 인물들로부터 배신을 당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내어 승리를 쟁취하는 놀이입니다.
왜 이런 평범하지 않은 포커게임을 하냐고요? 왜냐하면 주인공들은 스파이이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배경이 현대시대냐고요? 작중 배경은 쇼와 시대 초기로 세계 2차대전이 펼쳐질 무렵입니다.
말그대로 일본측이 외국에 군사 스파이를 보낸거죠.
아무튼 이런 배경에서 스파이의 두뇌 싸움을 추리물의 형태로 그려나가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시대가 시대인만큼 이 작품이 우익작품이냐 아니냐 논란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일단 주인공이 일본군이라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극우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작품의 접근 방식이 '일본은 비열한 강대국의 정치로 인해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런 피해가 없기 위해 스파이를 양성한다'이기 때문에
일본의 전쟁을 침략전쟁이 아닌 일본이라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전쟁으로 묘사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야말로 잘못된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는거죠.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
'반딧불이의 묘'가 우익 작품은 아니지만, 일본을 전쟁의 피해자로 묘사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일단 욱일승천기 등의 우익묘사는 없기 때문에 작품 배경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보고 있습니다만,
그런 성향이 나오면 즉시 하차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4. 키즈나이버

한 명이 입은 고통은 모두에게 분산된다. 다른 사람과의 감정 공유를 강요한다고 하는데, 과연...

'킬라킬'이나 전신인 가이낙스에서 만든 '그렌라간', '팬스가' 등이 그랬듯이 사람에 따라서 취향이 심하게 갈리는 트리거의 작품입니다.
일단 저는 저 작품들을 좋아하고, 이런 연출을 좋아하기 때문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굉장히 기대하는 회사입니다만 작년에 닌자 슬레이어 말고는 작품이 없어서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7대 죄악은 교만, 시기, 분노, 나태, 탐욕, 식탐 그리고 색욕입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우둔, 독선, 근육뇌, 멘헤라, 교활한 리얼충, 선민의식, 그리고 부도덕이라는 현시대의 7대 죄악을 정의내리고
이러한 죄악을 지니고 있는 주인공들을 모아서 강제적으로 상처를 통해 서로의 감각을 공유하도록 합니다.

이 작품에서 말하는 현시대의 7대죄를 살펴보면, 기존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죄악으로 삼고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여기서 더 주절주절 썼다가는 나중에 돌아보기 때 쓸 내용이 없어질거같아서
과연 이 작품을 통해서 감독은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인지 끝까지 보고나서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회사 성향이 그러듯이, 자칫 진지해질수 있는 내용도 특유의 과격한 연출을 통해 시원시원하게 풀어나가기 때문에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5. 플라잉 위치

주인공이 저런 성격이라 그런가 좀 맥이 빠지는듯한 작품이기는 하다.

이번 분기에 볼만하다고 생각되는 일상계열 작품 2순위입니다.

집안의 규칙에 따라 15세가 되면 집을 나와서 독립해서 살아야하는 여주인공 마코토가,  친척집에서 지내면서 생기는 일을 담백하게 담은 일상계 치유물입니다.
그런데 일정 나이가 되면 집을 떠나 독립해야한다는 스토리를 어디서 들어본 적 있지 않나요?
네 그렇습니다. 지브리의 '마녀 배달부 키키'에서도 키키가 13살이 되서 집을 나와 마을에서 독립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죠.
제목에서도 이미 눈치챘겠지만 주인공은 마녀입니다.

사실 이런 클리셰자체는 이미 흔해빠졌기 때문에, 내용으로 보면 이 작품 자체가 엄청하게 특별한 작품은 아닙니다.
뭐 그건 사실 쿠마미코도 비슷하긴 합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일상계열 작품은, 그 평범한 소재를 얼마나 담백하게 잘 그려내는가로 평가를 합니다.
무난하게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5순위에 꼽기에 부족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 작품을 보는 우리들의 모습

그리고 덤으로 사촌인 치나츠의 표정이 다양해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주인공의 기행을 보는 우리의 표정도 아마 저런 표정이겠지...


6. 타나카 군은 항상 나른해

이 얼굴을 보기만 해도 나까지 나른해진다.

연이어서 일상계열 작품을 거론하게 되었습니다.

제목 그 자체가 이 작품을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세상만사를 항상 귀찮아해서, 잘 퍼질러지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타나카군이 등장하는 일상 스토리입니다.
음...이 설명을 듣고보면 정말 재미없는 애니처럼 보입니다.

네 사실 저도 1화를 봤을 때는 정말로 나른해서 보다가 잠이 들 정도였습니다.
(나른해하고싶어하는 타나카군에게 타나카군 1화 시청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을 만큼)
그래서 하차를 할까말까 고민도 했었는데 2화를 보고서야 이 작품의 방향성이 느낌이 오더군요.
전력을 다해서 나른해지고 싶어하는 타나카군을, 다른 등장인물이 계속해서 등장해서 전력으로 방해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2화부터 이런 등장인물로 인해 작품 분위기가 '안' 나른해진다.

혹시 1화에서 '아 이거 재미없어서 못보겠다'하고 도주하차하신 분들은 2화까지 챙겨보고 결정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7. 갑철성의 카바네리

공돌이 만세!!!!!!!!!

이번 분기의 노이타미나 작품입니다.

스팀펑크스러운 배경입니다만, 등장인물들이 처한 환경은 답이 없습니다.
스팀펑크만 있으면 좋은데, 거기에다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한 사발 끼얹었거든요.
'카바네'라고 하는 좀비들이 일본전역에 발생하였는데 카바네는 강철심장을 가지고 있어서 저 시대의 기술력으로는 카바네를 죽일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갑철성이라는 거대 열차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카바네를 피해서 도망다닌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이 작품을 보자마자 '진격의 거인'이 떠올랐습니다.
진격의 거인에서 거인의 침공에 무력하게 당하기만하다가 거인화를 습득한 주인공 '앨런 예거'가 등장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거인에게 반격을 시작하는 것처럼
이 작품에서도 주인공이 '카바네리'라는, 인간도 카바네도 아닌 상태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됩니다.

그저 좀비들을 무찌르는 것만이 아닌, 인간도 카바네도 아닌 카바네리를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리고 그 카바네리들이 어떻게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고뇌할 것인가
이런 내용이 핵심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8.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찌질하지만 정의감 하나만은 높은 주인공. 전형적인 소년만화 주인공이다.

요즘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소년만화가 드디어 애니화되었습니다.

최근에 방영된 원펀맨이 기존 소년만화의 클리셰를 무시하고 인기를 얻는 사도적인 작품이라면
이쪽은 기존 소년만화의 클리셰를 답습하는 능력자 배틀물 소년만화의 정석적인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소년만화 장르가 워낙 질질끌고는 끝낼 생각이 없어서(20권 넘어가는 책은 거의 안 읽습니다.) 기피하는 편입니다만, 이번 애니화는 1쿨이라고 하기에 일단 보고 있습니다.
워낙 정석적인 소년만화에다가 이쪽 장르에 거의 문외한이라서 크게 설명드릴게 없네요.
소년만화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난하게 좋아할만한 작품입니다.


9. 우주 패트롤 루루코

이 작품을 보면서 우주를 느낀다...

이번에도 스튜디오 트리거의 5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팬스가'쪽에 더 가까운 느낌의 작품으로 가볍게 보면 되는 그런 작품입니다.

우주인이 지구인과 함께 살고 있는 이상한 도시에 살고있는 극히 평범한, 평범하다는 것이 유일한 장점(???) 여중생 루루코가 
아버지의 사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우주 패트롤로 활동을 하게 되면서 겪는 일을 그린 코믹물입니다.
가볍게 보면 된다고 했지만. 가볍게 보다가 우주를 느낄수도... ...

사실 초단편애니를 추천에 올려서 양심에 가책을 느낍니다만
그래도 일단 흔해빠진 초단편애니와는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추천할만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마지막 양심으로 추천 맨 마지막에...)



보통

10. 쿠로무쿠로

오리지널 메카물 애니메이션입니다.
요즘 메카물의 추세가 인간과 인간 간의 이념의 대립, 또는 그와 비슷하게 인간과 소통가능한 지적생명체의 지구 침공인데 그와는 다르게 이 작품은 미지의 생명체가 밑도끝도없이 지구를 침공해서 민간인을 학살합니다. 
마치 스타크래프트에서 저그가 갑자기 차 사라를 침공했듯이 말이죠.
그렇게 놓고 보면 메카물의 탈을 쓴 아포칼립스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갑자기 외계생명체가 지구를 침공하는 와중에(작중에서는 마귀라고 합니다) 수백년간 잠들어있던 사무라이(네 그 사무라이입니다)가 눈을 떠서
자신이 그 수백년전 몰던 메카닉을 타고 적들을 썰어버린다는 그런, 일단은 말도 안되는...설정입니다.

이 작품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이 작품이 끝나고나서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같네요.
일단 지금까지는 나쁘지도 않고 그닥 썩 맘에 들지도 않습니다.
지구를 침공하는 적에 대한 정체가 드러나고 도대체 왜 그들이 지구를 침공하는지 이런 이야기가 전개되고 그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 따라 이 작품의 평가가 갈릴 것 같네요.


11. 사카모토입니다만

사실 이 캐릭이 왜 그렇게 작품내에서 인기가 많은건지 이해가 안된다.

이런 순수하게 병맛인 애니는 꽤 오랫동안 못 본거같았는데, 이 작품이 바로 이번 분기 작품중에서 약을 가장 많이 들이킨 작품입니다.

외모도 수려하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며, 대외관계도 원만하고, 인기도 많은, 그야말로 엄친아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사카모토군이 펼치는 기행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행이 상당히 약을 빤 기행이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완벽한 
이미지라는 엄친아와 그 기행의 갭으로 인한 병맛으로 인해, '이건 미친짓이야' 같은 웃음을 지어냅니다.
한국 웹툰과 비교하면 SM 플레이어?의 병맛이 이 작품의 병맛과 어느정도 유사하다고 느껴지네요.

병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12. 마요이가

밝아보이는 이 스샷에 속으면 안됩니다. 저 중 절반은...

30명이나 되는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군상극입니다.
1화에서 5분가량 등장인물을 설명하는데... 30명이나 되는 등장인물을 전부 외울 수가 없네요. 교생 실습 때도 한 달이 지나도록 학생 이름을 못 외웠을 정도니까...
근데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30명이나 등장한다는 것은 그 중에서 태반은... ...

30명의 인물이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아무도 모르는 모지, 나나키무라에서 새 삶을 시작하려고 하는 투어를 떠나게 되는 것으로 작품이 시작됩니다.
모든 등장인물들은 다들 사소한 문제이건, 큰 문제이건 안고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공동생활을 하려고 하니 제대로 돌아갈리가 없겠죠.

작품의 분위기는 '어나더'와 매우 유사합니다.
그만큼 분위기가 매우 음침할뿐더러, 어떤 식으로 사람이 죽어나가도 이상할게 하나도 없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고, 아마 실제로도... ...
'어나더'에서 마지막에 생존자가 몇 명이었는지 생각해보면 ㅎㅎ


13. 빅 오더

가사이 유노를 이을 제 2의 얀데레

미래일기 작가가 미래일기 연재를 마치고 그 뒤에 연재를 시작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인 느낌이 미래일기와 닮아있습니다.
주인공도 그렇고 히로인도 그렇고, 그 외의 기타 등장인물들도 느낌이 어디선가...미래일기에서 많이 본 것 같은 그런 친구들이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이 작품이 미래일기와 비교해서 이 작품만이 갖는 독특함을 잘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오더를 사용할 때... ... 3D가 너무 촌스러워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부들부들
3D가 촌스러워서 그런지 몰라도 주인공도 촌스럽게 보여...
아니 그냥 전반적으로 연출이 촌스러워.


14. 바쿠온!!

사실은 이런 정신나간 분위기

왠지 제목이 밴드하는 모 애니와 닮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만, 일단 둘 다 미소녀동물원 일상계열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목부터 폭음(爆音)과 Bike on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담고있는 이 작품은 오토바이를 소재로 하는 일상물입니다.

물론 이런 일상물 계열이 그러하듯 오토바이를 타는 것에 핵심을 두기보다, 그 밴드하는 모 애니가 밴드한다고 모여서 맨날 티파티만 하는 것처럼
이 작품도 오토바이 타러 모여서, 농담 따먹기하는게 포인트죠.

조금 매니아틱한 오토바이 지식이 등장하는 점만 빼면 그냥저냥 평범한 일상물입니다.


15. 소년 메이드

이게 어딜 봐서...!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남자아이일리가 없어!!!"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이 설명가능합니다.

가족이 아무도 없던 어머니를 병으로 잃고 소년가장이 된 주인공이 갈 곳도 없던 와중 알고보니 친척이 제대로 살아있기 때문에
삼촌의 저택에 가서 주인공이 메이드 생활을 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일단 기본은 가벼운 BL느낌의 여성향입니다만, 남자도 좋아할만하게 애초부터 노리고 만든 작품입니다.
저도 이런거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데...음..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남자아이일리가 없어!!!"


16.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사실 게임속의 여캐 중 70%는 넷카마인거 다들 아시잖아요???

동명의 라이트노벨이 원작인 애니입니다.

온라인 게임에서 고백을 했는데 알고보니 그 고백한 대상이 넷카마라서 그 충격으로 인해 가상과 현실을 완벽히 구분짓는 주인공과
그와는 반대로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서는 가상과 현실을 구분짓지 못하는 여주인공
그리고 기타 2명(어?)의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 온라인게임은 쿰척쿰척 파오후들이 빠져가지고 플레이하는 그런 장르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그런 스테레오타입이 반영되서 이런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아무튼 내용 자체는 일반적으로 많이 보던 라이트노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냥 그저그런 여기저기 널려있는 라이트노벨 스토리입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온라인게임에서 만난 다섯 사람이 이미 현실에서 아는 사람일 확률이... ...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닙니까... ...

작품의 내용과는 별개로 가상과 현실이 별개라는 그 이야기
물론 가상은 가상이고 현실은 현실이지만, 가상의 만남은 현실로도 이어지는 법이죠.
이 블로그 또한 가상의 만남으로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로 이어져나가고 있으니까요.


17. 언해피

역시나 미소녀동물원 일상계열 작품입니다.
기본 패시브 스킬로 '불행'을 달고다니는 등장인물이 행복해지는 이야기입니다...
만 사실 보다보면 주인공 한 명 빼고 나머지 애들의 속성이 불행은 아닌거같다고 생각되네요.

그냥저냥 시간떼우기로 볼만한 일상물입니다.


18. 삼자삼엽

다시 또 나오는 미소녀동물원 일상계열입니다.
먹보+하라구로+몰락한 집안의 아가씨 조합으로 음... 그냥그냥 별 내용이 없네요... ...
사실 이거 보면 졸리긴 합니다.
뭐 일상물이 다 그렇죠.


19. 빵으로 Peace!

여기서부터 소개하는 작품은 계속 초단편애니메이션입니다.

빵을 좋아하는 빵녀들이 나오는 일상물입니다.
그다지 퀄리티가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내용도 그냥 흔해빠진 일상물입니다.


20. 귀참

절대 작품 이름은 주먹밥이 아닙니다...!

역시나 초단편애니메이션입니다.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MMORPG를 홍보하는 작품입니다.
저는 직접 게임을 해본적은 없지만 구글 애드센스에서 추천을 너무 많이 해줘서 이름은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식서비스를 했었는데 4월 27일(... ...)서비스 종료한다고 하네요
좀 약을 빤듯한 내용입니다만...역시나 별 내용은 없습니다. 


21. 제멋대로 하이 스펙

도대체 이게 뭐하는...

또 다시 초단편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쪽은 아직 발매되지 않은 에로게 '제멋대로 하이 스펙'을 홍보하기 위한 초단편작품입니다.
근데 솔직히 이 애니만 봐서는 도대체 저 게임이 뭐하는 게임인건지 전혀 감이 안 잡히네요... ...


22. 우사카메

마지막으로 소개할 초단편애니메이션입니다.

작품 제목은 '토끼와 거북이'에서 따와서 우사카메인데... 도대체 토끼와 거북이하고 이 작품이 무슨 연관이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애니메이션이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만든 5프레임 수준 애니메이션 수준
내용도 약 한사발...



하차

23. 역전재판

너무나도 유명한 명작 게임이죠.
곧 발매된 역전재판6가 구작 역전재판(1, 2, 3)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보니 이런 식으로 뒤늦게나마 애니화해서 원작을 홍보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게임의 연출을 그대로 애니메이션으로 옮기니 좀 그렇더군요.
일본애들은 좀 그런 학습이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역전재판 영화도 게임 연출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솔직히 게임와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는 전부 다른 매체이기 때문에 매체에 따른 연출의 차이점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일본애들은 애니메이션을 드라마화할 경우 그런거 없이 드라마화하고... 영화화해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많은 경우 말아먹잖아요.

아무튼 원작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아주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만 그렇다고 잘 만든건 아닙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애니를 보지 말고 역전재판 게임을 스스로 플레이해보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게임을 하는 것이 이 작품을 즐기는 더 좋은 방법이에요.


24. 쌍성의 음양사

음양사가 등장하는 소년만화입니다.
쌍성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더블 주인공물(남캐+여캐)입니다만...
제가 사실은 소년만화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퀄리티도 좀 조악한 편에 보는 작품이 워낙 많아서 과감하게 하차...


25. 하이 스쿨 플릿

걸판의 함선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가 이런 계열의 작품을 안 좋아해서 사실 1화도 안 봤어요.
이런 코드가 맞으시는 분들은 남들이 이야기 안 해도 이미 보고 계시겠죠.


26. 성전 케르베로스 용각의 파탈리테

모바일게임을 원작으로하는 홍보용 애니메이션입니다.
1화 봤는데 그냥 평범하게 재미없어보이는(...) 판타지물이라서 가차없이 하차.
무난하게 재미없었어요.


27. 문호 스트레이독스

유명한 문학가들의 탈을 쓴 미소년들이 나오는 작품입니다.
추리물인지 이능배틀물인지 긴가민가한 그런 작품입니다.
2화까지는 봤는데 여성향이 물씬 풍겨나와서 못참겠더군요...


28. 엔드라이드

오리지널 작품으로 이고깽물입니다. 심지어 2쿠르더군요.
근데 무난하게 퀄리티가 구려서 하차.


29. 헌드레드

동명의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 삼는 작품으로 스튜디오 까임즈에서 만들었습니다.
내용 자체도 그냥 평범한 하렘물+메카물에 주인공 혼자 다 해먹는 그런 느낌에다가, 심지어 1화부터 작화 수준이 기대에 못미쳐서...
어느정도냐면 작붕으로 유명한 오레트윈의 1화가 이거보다는 낫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보고 있는 작품이 워낙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별로라서 과감하게 하차했습니다.



일단 이렇게 감상소감을 끝마치는데,
적은 글을 다시 돌아보니 1분기에 비해 작품수는 많아졌는데 각 작품에 대한 소개는 어째 좀 부실해진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작품 각각이 나쁘지는 않지만, 아주 뛰어난 작품 또한 아니라는 생각이 다시금 드네요.

어찌되었건 2분기가 마치고 되돌아보기 리뷰로 돌아오도록하겠습니다.
즐거운 2분기 감상 되세요.

작년 4분기에 볼만한 애니가 워낙 없었던 까닭일까요,
2016년 1분기는 그래도 나름 볼만한 작품들이 다수 포진되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분기는 작품 이름만 봤을 때는 '별로 볼만한게 없네...' 이러고 있었는데 정작 지금 1분기보다 더 많이 보게되버린게 함정...)

초반 소감과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기대했던 작품의 퀄리티가 떨어져서 실망하게 된 작품이 있는 반면,
보다보니까 점점 괜찮아져서 오히려 작품의 기대치가 상승항 작품들도 여럿 있습니다.

블로그 통계를 보면 가장 많이 팔리는게 애니 후기글인데,
나중에 이 블로그를 참고하고서 1분기 작품을 챙겨볼 사람들을 위해서 주관적인 관점에서 1분기 애니메이션 평가들어가겠습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가장 별로라고 생각한 작품부터 하나씩 살펴보고,
이번 글 부터는 다른 되돌아보기 시리즈와 다르게, 저번 1분기 초반 감상소감처럼 '강력추천', '추천', '보통', '비추천'으로 추가적으로 구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최대한 스포일러는 지양합니다만 저도 모르게 스포일러를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비추천


1. 푸른 저편의 포리듬

스토리의 노잼화를 유발하는 먼치킨 주인공... ...

곤조가 또... ...!

원작 게임은 2014 모에게임 AWARD 대상을 받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고,
일단 초반부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초반에는 '추천' 할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화를 보고나서 원작 게임을 플레이해봤는데, 스토리 자체도 나름대로 괜찮았거든요.

'플라잉 서커스'라는 가상의 스포츠를 통해 성장하는 소년 소녀의 청춘을 그린다.
이런 작품 설명만 딱 들어보면 정말 재밌어보이죠.
특히나 원작을 해본 사람들은 애니메이션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글로 표현되어있던 플라잉 서커스가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되면 얼마나 멋질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가지로 애니메이션은 원작의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문제로 지적할만한 점이 너무나도 많아서 어디서부터 지적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작붕이 있는 장면을 찝어서 고른게 아니라 나중가면 이 정도 작화가 표준이 됩니다.

일단 눈에 가장 띄는건 작화의 문제...
곤조의 저번 작품이었던 '이것이 성우!'에서 작화 문제가 그다지 크게 부각되지 않아서 이제는 좀 괜찮아졌나 생각했습니다만,
그냥 이것이 성우! 작품 자체가 모션이 작다보니까 그랬던 것 뿐이었나봅니다.
7화정도를 넘어가면서부터 끝없는 작붕의 향연이... ...


이렇게 알몸까지 팔리고도 정작 비중은 한없이 0으로 수렴하는 리카... ...

그리고 등장인물의 비중 차이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1쿠르라는 짧은 분량으로 인해 어쩔수 없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원작의 4인 히로인 체제와 다르게 애니메이션은 미사키와 아스카 2인 히로인 체제로 가버린 탓에,
나머지 두 히로인 중 마시로는 그나마(?) 나은데 리카는 진짜 분량 다 짤라먹히고 공기화되버리질 않나.
기타 소소한 등장인물들의 비중도 원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분량 다 죽이고 2인 히로인 체제로 갔으니 미사키와 아스카 분량만이라도 제대로 소화했는가 물어보면 그것마저도 아닙니다.
어...이렇게 까고 보니 총체적 난국이네
도대체 히로인 두명마저 분량 제대로 안 커버해줄꺼면 이 애니는 왜 만든거지...?

그러니 여러분은 애니메이션 볼 필요 없이,
정말로 내용이 궁금하다면 원작 게임을 플레이하시면 되겠습니다.


2. 헤비 오브젝트

원작은 라이트 노벨로 '어떤 마법의 금서목록'작가인 카마치 카즈마가 원작가입니다.
이번에 이야기 할 작품 중에서 유일하게 2015년 4분기부터 시작한 2쿠르 작품인데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왜 이 작품을 2분기 동안 계속해서 본건지 저 스스로에게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나빴던 것은 아닙니다.
공략이 불가능해보이는 적이 등장하여, 그야말로 미래가 없어서 자포자기할만한 상황에서, 주인공아 기지를 발휘해서 적을 쓰러트린다
어찌보면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나 알드노아 제로와도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이런 역전극은 그야말로 로망아닙니까?

근데 이런 것도 한, 두번 해야지 로망이지,
계속해서 저러고 다니면 그냥 사기꾼으로 밖에 안보인단말이죠. (마치 돌겜할 때 내가 파마성기사를 만나면 상대편은 항상 로수붐티를 내는 그런 느낌?)
위에서 예를 들었던 코드 기어스도 그렇고, 알드노아 제로도 그렇고
쟤들도 사기를 많이 치기는 했지만, 한, 두번씩은 작전도 실패해서 쳐참하게 무너지기도 했단 말입니다?


눈 앞에서 오브젝트를 향해 권총을 쏘는데, 오브젝트가 조준하는데 한 세월이 걸려서 살아남는다. 이게 말이 되나...

그런데 이 작품의 주인공은 뻔뻔하게 짝이 없습니다.
현실이었으면 목숨이 10개라도 부족했을 것이고, 벌써 몇 번이나 영창에도 갔다와도 부족하지 않았을 그런 상황인데 말이죠..
심지어 그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마저, 너무나도 말이 안되는 방법들로 가득한지라... ...상대편이 너무 호구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말 나온김에 하나 더 까자면, 애초에 오브젝트라는 저 설정 자체부터... 너무나도 말도 안되는지라...
뭐 그렇게 치면 수많은 SF 작품들이 말도 안되니 이정도는 감안하고 넘어갑시다.

아무튼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즐긴다면 이 작품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전체적으로 그 공략 과정이 지나치게 빈약하고, 주인공 보정이 너무나도 많이 걸려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3. 마법소녀 따윈 이제 됐으니까

마법으로 하는건 물장난 뿐이다...

요즘 나오는 마법소녀물들이 전부 꿈과 미래가 없는 작품이라 설마 이 작품도 꿈과 미래가 없는 작품인가 생각하시면
다행이도 그건 착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냥 꿈만 없습니다.(어?)

다른 5분 애니메이션이 다들 그렇듯이 별 내용은 없습니다.


마법소녀물 역사상 이런 식의 조우는 찾기 힘들꺼야...

주인공이 우연히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먹고 있던미톤이라는 마스코트 캐릭을 만나고, 마법소녀가 되어
마을을 지키는 대활약극...!을 바라시면 안됩니다.
마법소녀물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적은 모두 퇴치된 상황이거든요(네?)

이쯤 되면 도대체 이게 왜 마법소녀물인가 궁금해집니다.
하긴 마법을 쓰는 소녀가 등장하면 마법소녀물....이겠죠?
아무튼 적 자체가 없으니까 내용 자체도 굉장히 시시콜콜합니다...
차라리 이 작품보다 가이낙스의 '마법소녀대전'이 더 재밌다고 느껴질 정도로... ...

아무튼 스토리 자체가 없기 때문에 뭐라고 판단조차 내리기 힘드네요. 그냥 유즈카가 귀여웠다.


4. 가르쳐줘! 갸루코짱

역시나 5분 애니메이션이 다들 그렇듯이 별 내용은 없습니다.
그냥 갸루코라는, 갸루처럼 보이는데 사실 마음씨만은 따뜻한, 주역중에서 유일하게 스테레오타입을 꺤 등장인물과,
오죠, 오타코라는, 아가씨 캐릭터, 오타쿠 캐릭터의 스테레오타입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등장인물이 나와서
시모네타를 하는 그런 작품입니다.

근데 이 갸루코라는 캐릭터의 특징 때문인지, 원작 자체는 꽤나 인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갸루코짱이 마법소녀 따윈 이제 됐으니까보다는 스토리적으로 괜찮아보이네요.



보통


5. 하루치카 ~하투라와 치카는 청춘이다~

매 화를 거듭할 수록 취주악부 멤버는 늘어나는데... 80% 이상은 공기

처음에는 '추천'에 분류할 정도로 꽤나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었습니다만 끝나고 보니 추천할만한 작품은 아니라는 느낌이 드네요.

빙과에다가 울려라! 유포니엄을 더하면 하루치카가 됩니다.
빙과와 유포니엄은 완전 다른 장르인데 둘을 더한다니...뭔가 이상할 것 같죠?
네, 정말로 이상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상반되는 두 가지 장르를 얼마나 조화롭게 엮어낼 지 기대하고 있었는데,(실제로 초반 에피소드에서는 나름대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만)
매 에피소드가 진행될 때마다 제 기대가 점점 꺾이게 되더군요.
사실상 취주악 파트는 장식에 불과하고, 메인은 추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1화의 이 장면들에서 속으면 안된다. 취주악의 비중은 공기다.

그렇습니다. 취주악 파트는 거진 장식이라고 봐도 무관합니다.
취주악 파트는 그저 추리파트로 건너가기 위한 도입 장치로만 사용되기 떄문이죠.
레퍼토리는 취주악부의 부원을 늘리기 위해서 상대가 낸 과제를 해결하거나, 
또는 취주악부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리에 들어가거나 이런 식입니다.
작품의 첫 시작은 마치 취주악에 초점이 맞춰저있는 것처럼 표현했지만, 절대로 속아서는 안됩니다.

사실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이 힘드니까 취주악파트가 부실한 것을 이해합시다.
그러면 추리파트는 좀 더 탄탄하게 구성되어있겠죠?


하루타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막히는 점이 생기면, 쿠사나베 선생이 어느샌가 조용히 다가와 힌트를 준다.

안타깝게 이런 조그마한 제 기대마져 져버리고 그 추리파트마저 굉장히 부실합니다.
빙과를 예로 들면, 하나의 추리 에피소드를 해결하는데 평균적으로 3~4화 정도를 소비했었습니다.
명탐정 코난도 요즘은 일반적으로 2화 이상 분량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하고요.
근데 이 작품은 마치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것처럼 그 화에서 발생한 문제는 반드시 그 화에서 처리하게 됩니다.

그에 더불어 심리묘사가(그마저 거의 없긴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하루타가 아니라, 멍청한(...) 치카쪽에 기울어있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좀 어거지스러운 느낌마저 듭니다.
하루타가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갑자기 쿠사카베 선생이 치트키처럼 등장해서 급작스럽게 해결하지를 않나... ...


6. 집주인은 사춘기

너무나도 귀여운 짤이 많아서 어떤 짤을 선택해야할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어째 5분 애니메이션들에 대한 평가가 박한 것도 같지만... 그것이 5분 애니메이션의 운명

이 작품은 딱 5분 애니메이션이 소화할만한, 여중생 집주인이라는 소재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내세워서
5분 애니메이션에 걸맞게 매화 매화 하나의 짤막한 에피소드를 소화해주는
그야말로 5분 애니메이션의 표준치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나쁘게 이야기하면 지나치게 평범하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다르게 말하면 무난무난하게 먹히는 그런 작품이라도고 할 수 있겠죠,


7. 무채한의 팬텀 월드

망작으로 터져나가는 쿄애니를 바라보고 있는 주인공들(?)

쿄애니라는 제작사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고 본 사람은 쿄애니에 대한 (쓸데없는 환상에 사로잡혀) 허들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실망할만한 작품이고,
반대로 그런 거를 별로 안 따지는 사람이라면 볼만하다고, 또는 꽤나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애매한 경계선에 놓여있는 작품입니다.
일단 저는 전자에 속해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언급해두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겠습니다.

일단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소설 분량이 워낙에나 적은 탓에 등장인물 및 에피소드 대다수가 오리지널입니다.
팬텀이라는, 이른바 오컬트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상현상이 현실에 구현화되어있는 세계관에서
팬텀이 일으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기본적인 스토리입니다.


이런 에피소드의 비중이 상당히 많다... 바람직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저번 아마브릴때는 상당히 섹슈얼 코드가 들어가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스트 모핑을 제거하는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온한 태도를 보여줬던 쿄애니가
'우리도 맘 먹으려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그런 쪽으로 가득 힘을 준 것이 보입니다.
이런 쪽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굳이 따지자면 불호쪽이네요.

에피소드를 구분하면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평범하게 팬텀 문제를 해결하는 에피소드가 있고,
주인공들의 심리상태를 반영한 팬텀이 등장하여 각 등장인물이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등장했던 레이나 개인 에피소드. 이런 등장인물 각각에 대한 에피소드만은 구성이 괜찮은 편이다.

그 중 전자에 속하는 에피소드는... 초점이 섹슈얼 코드에 맞춰져있고
후자에 속하는 에피소드는 등장인물 심리 묘사에 맞춰져있습니다.
등장인물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에피소드들은 구성도 괜찮고 연출도 괜찮은 편입니다. 이 에피소드가 이 작품에 대한 평가를 꽤나 올려줬습니다.
그런 에피소드가 아니었으면 지금쯤 저기 비추천 목록 포리듬 바로 위에 들어가있었을겁니다.

그런데 고질적인 쿄애니식 엔딩은 이번에도 해결되지 않네요.
중2코이, FREE!, 경계선상의 저편, 아마브릴 등등, 계속해서 오리지널리티가 강한 쿄애니 작품은 급전개식 엔딩으로 마무리가 미흡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혀왔습니다.
이번 작에서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마지막 2화에 마무리를 위한 급전개가 발동되면서 미흡한 마무리를 보여주네요.

아무튼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적었지만 쿄애니답게 작화나 캐릭터 세부 묘사 등은 끝내줍니다.
각 캐릭터들도 특징이 잡혀있어서 꽤나 개성적이면서 매력적이고 말이죠.


8. 액티브 레이드 -기동 강습실 제8계-

(정작 주인공이 빠졌지만) 유일하게 모든 주역들의 윌웨어가 모인 장면

분할 2쿠르작인 관계로, 지금까지 원칙이 해당 애니가 완전히 완결나야 리뷰를 작성했기 때문에 이 작품은 3분기 때 다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숨은 A코 찾기 또한 이 작품을 보는 재미 중 하나.

짧막하게나마 이야기하자면 작화로 까이던 프로덕션 까임즈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데, 이번에도 7화를 넘어가서부터는 작화로 좀 많이 까일만합니다.
분할 2쿠르이라 그런지 이번 쿠르에서는 대부분 등장인물 소개에 힘을 주었다고 보는데,
2기에는 이제 등장인물 소개화가 빠졌으니 좀 더 진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합니다만, 안타깝게 분할 2쿠르 작품 중에서 성공한 작품은 없었던 것이 불안하네요.
그리고 마무리 에피소드도 급전개스러워서 좀 불만이었습니다.
도대체 2기에서는 어떤 적이 등장하게 되려나요.


9. 다가시카시

개인적으로 엔딩송이 맘에 들었다. (특히 사야가 춤추는 부분)

이 작품을 '추천'에 분류할까 '보통'에 분류할까 고민하다
논논비요리 정도를 빼고 지금까지 일상물(???)에 그렇게 좋은 점수를 매겨줬던 것이 없었던 것 같아서 양심을 못 이기고 '보통'으로 분류했습니다.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서 이런 식으로 제정상이 아닌 모습만 보여준다.

일상물(???)인지라 저번 작품 감상때 이상으로 이 작품을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각 에피소드마다 한 가지 막과자를 정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작품인데, 평상시에 막과자마약을 하고 다니는 듯한 호타루의 정신나간 리액션이 이 작품의 포인트입니다.
거의 매 에피소드가 보케와 츳코미로 구성되어있는 것 같은데, 사야를 제외한 나머지 등장인물이 다들 나사가 하나씩 빠져있어서
심지어 주인공마저 평상시에는 츳코미 역할인척 하는데 사실 알고보면 주인공도 훌륭한 보케 캐릭터... ...

아무래도 막과자라는 소재를 가지고 '아, 그래. 어렸을 때 막과자 먹으면서 이러고 놀았지' 이러는 추억팔이 애니인데,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어렸을 적에 작중에 등장하는 막과자들과 인연이 없었을테니 이런 추억팔이로써 의미는 거진 없다고 볼 수 있고,


그냥 떳떳하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저는 사야가 귀여워서, 그 이유 하나만으로 끝까지 봤습니다.(당당)



추천


10.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귀여운 아이캐치 또한 또 하나의 즐길 포인트

처음에는 도대체 이 정신나간 작품이 뭐지... 이런 생각밖에 안 들었는데,
다 보고나니 '음, 이런 내용도 나쁘지는 않겠네?'라고 느끼게 되네요.

이번분기의 다크호스라는 명칭이 붙었을만큼 사실 이번분기 작품 중 유일하게 초동 BD 판매량이 1만부까지 간 작품입니다.
저예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명품 병맛이었습니다.


이런 멋진 모습에 속으면 안됩니다. 잉여신입니다.

이미 떳떳하게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이고꺵물에 대한 안티테제를 코믹하게 풀어나가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인데도 불구하고, (선택지를 잘못 골라서)전설 무기는 커녕 스탯마저도 (운 뺴고)일반인과 별다를바 없는 카즈마와
(전직)여신인데 주인공 잘못 만나서 이세계로 끌려가서, 힐러로 전직했음도 불구하고 하라는 힐은 안하고, 이상한 스킬만 배워와서 맨날 사고만 치고 다니는 잉여신 아쿠아,
할 줄 아는게 모든 마력을 퍼부어 데미지를 주는 폭렬마법밖에 없는 잉여마법사 메구밍에
초M이라서 남들 대신에서 몸빵은 해주는데 그와 다르게 명중률은 0%에 수렴하다못해 진짜로 0%를 찍어버린 잉여성기사 다크니스의 모험담입니다.

이미 등장인물 소개만 봐도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시궁창인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작화가 전체적으로 뛰어난 편은 아니다. 특히 9화만은... 9화만은!!!

장르가 이런 코믹장르가 아니었다면 작화를 문제삼을 수 있었겠지만,
(마치 오레트윈처럼?) 코믹장르에 적절한 작붕이 곁들여저서 미묘하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작붕이 좋다는건 아니고... 아쉽기는 한데 장르 특성상 뭐 그럴수도 있지, 이런 느낌?근데 9화는 좀 힘 좀 주고 그려도 됐잖아요.

10화 완결이라서 좀 짧은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1기가 끝마치자마자 2기가 벌써 확정났습니다.
2기에서는 또 어떤 병맛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11. 나만이 없는 거리

오프닝 또한 일품입니다. 문제는 오프닝 가사와 영상 자체에 스포일러가 가득가득 담겨있다는 것 뿐...

원작 단행본도 구입하고, BD 상권도 이미 구입(여기 초동 BD 판매량 통계에 일조한 1人), 하권도 이미 예구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사실 100% 주관으로 이야기하자면 저에게 있어서 이번분기 최고 작품은 이 작품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에게 추천하고자 할 때
이렇게나 마음에 들어하는 작품이면서 왜 '강력추천'이 아니라 그냥 '추천'이냐고 물어본다면, 애니의 결말이 영 시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타임리프물입니다만, 주인공이 원하는대로 과거로 갔다가 미래로 갔다가 할 수는 없고
주인공도 모르는, 어떤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을 때에만 과거로 돌아가거나 또는 미래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의 특징으로 인해, 작가가 구분하지는 않았지만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주로 다루는 1부와,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온 2부로 나눠지게 됩니다.


어찌보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카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덕분에 엔딩의 메세지 또한 확 와닿지 않죠.

현재는 원작도 완결났습니다만,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되었을 때 1부에서 2부로 막 넘어가는 참이었기 때문인지, 이 2부 내용이 원작에 비해서 굉장히 부실합니다.
웬일로 노이타미나 작품인데 11화 완결이 아니라 12화 완결입니다만.
원작은 1부에 5권 정도, 2부에 3권을 할애한 반면에 애니메이션은 1부에 9화 2부에 3화를 할애하였으니... ...
2부가 부실해진만큼 1부쪽은 원작에 없었던 내용도 팍팍 집어넣으면서 주인공과 카요의 관계를 더욱 부각시켜줬다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네요.

9화까지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이론을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작품이라고 자부하며 말할 수 있습니다.
진짜 1화를 보면 2화가 보고싶어지고, 2화를 보면 3화가 보고싶어지고... 이런 식으로 다음 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스토리 흡입력이 있었거든요.
뭔가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려니 전부 스포일러가 되버리니 자세히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만(젠장)
아무튼 이게 노이타미나가 아니라서 2부에 1화만이라도 더 투자해서 13화 완결이었더라면 조금 더 완벽한 작품이 될 수 있었을텐데... 이런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강력 추천


12. 쇼와겐로쿠 라쿠고 신쥬

1화에서 요타로가 우발심을 공연하는 장면. 여기에서 이 작품에 확 꽃혀버렸다.

사실상 1화의 임팩트가 모든 것을 이야기한 작품? 이라고 이야기할까요.
장르가 장르다보니 만화를 보는 느낌보다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더 강했네요.

라쿠고라는 일본 전통 공연을 소재로 삼은 작품으로,
오직 목소리 연기와 몸짓만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그런 라쿠고가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야쿠모편의 주역들입니다. 서로의 관계와 관계가 얽히고 얽혀서 기구한 운명을 맞이하게 되죠.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요타로의 스승인 야쿠모(키쿠히코)로, 쇼와시대 라쿠고의 산 증인입니다.
작중에서 라쿠고의 부흥과 몰락을 모두 경험한 사람이죠.
그가 어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왔고, 제자인 요타로에게 무엇을 비추고 있는 것인가를 초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키쿠히코가 스승인 야쿠모, 동기인 스케로쿠, 그리고 게이샤인 미요키치 등 다양한 인물들과 만남을 통해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그리면서
그 속에 라쿠고 또한 들어가있죠.

드라마파트도 좋지만, 라쿠고 파트 또한 매우 좋습니다.
물론 성우는 전문 라쿠고가가 아니기 때문에 진짜 라쿠고와는 차이가 있겠습니다만(이번에 애니를 보고 몇몇 동영상을 찾아서 보곤 했습니다.)
그래도 진짜 라쿠고가 못지 않게 열연을 펼치기 때문에 그 내용에 빨려들어갑니다.
분량으로 인해 라쿠고 이야기 전체가 들어갈 수 없던 것은 아쉽지만 말이죠.


스승 야쿠모가 요타로로부터 스케로쿠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으로, 2기의 스토리가 더욱 기대됩니다.

사실 이번 작품은 아직 본격적인 스토리의 시작이기보다는 본편의 프리퀄같은 느낌입니다.
진짜 이 작품의 주인공은 야쿠모가 아닌 요타로인데 이번에는 야쿠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으니까요.
그래서 1화보고 이 작품에 꽃힌 사람은 사실 이번 애니가 좀 아쉬웠을지도 모릅니다.
1화는 요타로가 주역이기 때문에 그 캐릭터로 인해서 좀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느낌인 반면, 그 이후로는 그의 스승이 주역을 맡았기 때문에 조용조용하고 나른한, 조금은 잠이 올법한 조금 지루하다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도 쇼와겐로쿠 라쿠고 신쥬도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과 마찬가지로 2기가 확정되었습니다.(그리고 두 작품 모두 스튜디오 딘 작품이죠.)
2기에서 요타로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13. 디멘션 W

다른 차원으로부터 에너지를 가져오기 때문에, 잘못 관리할 경우 이런 참사 또한 가져오게 된다.

다른 쪽은 다 쓰고나서 이 작품을 어떻게 설명해야 잘 설명할까 1시간 넘게 고민하며 글을 적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이제 지쳤습니다... 뭔가 주구장창 언급하기보다는 짤막하게 이야기할게요.

강력 추천할만큼 잘 만든 작품입니다.
1화의 완성도가 끝까지 유지되는 훌륭한 작품이에요.
모든 애니메이션이 1화에서 정점을 찍고 그 이후로 퀄리티가 내려간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1화의 퀄리티가 계속해서 유지된다는 설명만으로도 이 작품이 얼마나 잘 만들어진 작품인지 설명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회사의 첫 작품이 '천체의 메소드'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

아직 원작이 마무리되지 않은 작품은 대부분 결말이 애매하게 끝나는 것이 다반사인데(저기 있는 보쿠마치처럼...)
이 작품은 원작이 아직 완결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완결 또한 나름대로의 재해석을 통해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스토리로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원래 이 소동도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더 깊은 음모가 숨어있었지만, 분량으로 인해... ...

다만 조금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1쿠르이라는 짧은 분량으로 인해 원작 분량이 꽤나 생략되었다는 점일까요.
생략되거나 분량이 줄어들은 에피소드가 이 작품의 스토리 흐름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스코어편같은 경우 근미래의 어두운 일면을 보여주는(어찌보면 현대의 모습 또한 투영되어있는) 그런 잘 만들어진 에피소드였는데 분량상 아예 빠져버리고
야소가미 호수편도 워낙 설명이 줄어들어서 애니메이션 분량만으로는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죠.


도대체 왜 시도자키 박사가 그렇게 되버리고 말았는가... 그 해답은... ... 만화 연재를 기다리자!

그리고 사실 애니메이션은 아직도 큰 떡밥 하나를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1쿠르인걸... 안타깝지만 부족한 분량은 원작 만화를 통해서 보충합시다.


14. 재와 환상의 그림갈

6명이 고블린 한마리도 잡지 못하는 안습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이 이고꺵물에 대한 안티테제를 코믹하게 풀어나가는 작품이었더라면, '재와 환상의 그림갈'은 안티테제를 다크하게 풀어가는 작품입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세계로 끌려와서 자신이 누군지조차 잊고서는, 새로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의용병을 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판타지물에서 가장 잡몹취급받는 고블린마저 6명이 덤벼서는 한마리나 겨우 잡을까말까할정도로 허약합니다.
이런 허약해빠진 주인공들이 이세계에서 힘겹게 살아나가는 그런 모습을 담백하게 담아냈습니다.

이 작품을 이번 분기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로는
튼튼하게 구성된 스토리, 스토리 자체의 흡입력, 등장인물의 매력 등 다양한 요소들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저예산 작품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한계점을 뛰어난 연출력으로 커버하여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스틸컷+뮤직 비디오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그래도 예쁘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은 코믹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이용해서 저예산 작품의 한계를 극복했다면
이 쪽은 저예산 나름대로 사용할 수 있는 갖가지 기법을 활용하여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물론 이게 잘 포장해서 연출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고 말한거고,
나쁘게 혹은 직설적으로 말하면, 결국 노력은 열심히 했지만 싼티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작을 본 사람들은 캐릭터 디자인부터 원작 일러스트에 비해서 저렴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일반적으로 다른 애니에서는 각 화의 엔딩을 대신해서 뮤직비디오 형태의 연출을 사용하는 반면,
여기는 그냥 시도때도 없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남용하면서도 심지어 그 연출이 끝났다 싶으면 엔딩송까지 흘러나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예산 문제로 인해 정적인 장면을 다수 활용했지만, 독특한 연출을 통해서 이를 극복하고 명작으로 거듭났듯이
이 작품도 절제된 액션을 활용하거나, 뮤직 비디오 형식의 연출 등을 통해서, 적은 동화를 잘 활용하여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냈습니다.

물론 연출뿐만이 아니라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스토리의 구성이나 흡입력, 등장인물의 개성 또한 잘 살려낸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2016년 1분기 애니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언급하지 않은 작품은 제 성향에 맞지 않아서 아예 보지도 않은 그런 작품들이니 다른 사람의 리뷰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2분기 애니 초반 감상평을 적어야할 때가...


원래대로 였으면 4월 1일 밤에 적어야 했어야 하는 글입니다만 그때는 혼란스러워서 쓰질 못했습니다.

러브라이브 스쿨아이돌 프로젝트.

2010년에 시작해서 2016년 4월1일에 막을 내렸습니다.

요코하마 블리츠에서 소규모로 시작한 라이브가, 도쿄돔을 모두 메우고 전세계 에서 보는 대규모 라이브가 될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었을까요.

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러브라이브를 접하게 되었을까 생각해 봤는데요, 많은 분들이 러브라이브를 애니메이션으로 접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그랬구요.

처음 러브라이브를 알게된 건 2014년도 3,4월 이었을까요. 페이스북에서 니코니코니 가 유행했을 때 였습니다.
러브라이브라는 애니에 나오는 캐릭터가 한거 라는걸 알고 있었지만, 그게 뭐라고 페이스북에서 유행이되나 ? 하는 마음에 애니를 보았습니다.

그 전까지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알고있었지만 제대로 본적은 없었기에 오프닝과 1화에 나오는 3D애니메이션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사실 스토리는 황당합니다. 폐교를 막기위해 스쿨아이돌을 만든다? 현실적으로 보면 스쿨아이돌이 성공해도 학교지원자가 늘어날까 의심스럽습니다만, 애니메이션이니까 넘어가죠.

열씨미 노오오오력 해서 첫 라이브를 준비하는 뮤즈. 저는 3화의 첫 라이브를 보고 뭔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망해가는 학교의 듣보잡 스쿨아이돌의 첫 라이브가 망할거라는 건 예상했습니다. 이걸 극복하는게 주 스토리겠죠.

근데 막상 라이브를 보니, 이건 뭐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예상됬던 실패를 극복하는데, 저한테는 그 노래 가사가 너무나도 와닿았습니다. 지금도 3화를 보면 전율이 일 정도 입니다.

지금도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 해보고 있습니다. 그때 의욕없이 남들만 따라갔던 내가, 완패로 부터 시작하는 그녀들에게 무언가를 크게 느꼈지 않았었을까.. 라고 생각되지만 완벽하게 답을 구하는건 무리 같습니다.

그렇게 1, 2기를 모두 보고 당시 한국에 막 런칭한 스쿠페스를 시작하고 뮤즈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하고, 일본으로 여행가서 성지순례를 하는 등 제 인생은 러브라이브와 떼놓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방에는 굿즈와 피규어로 도배하고, 항상 러브라이브 노래만 들으며, 스쿠페스를 했고 라이브 영상도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성우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뮤즈에 더 몰입하게 된 건 어떻게 보면 나마뮤즈가 실제로 무모한 프로젝트로 시작해서 애니메이션과 같은 스토리로 흘러갔기 때문이 아닐까요.

제가 정말로 뮤즈를 사랑하는구나 라고 느낀 건 2015년 4월에 있었던 란티스 마츠리 in 서울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소식도 모르다가 지인의 티켓으로 가게 되었는데, 대중 공연이 처음인 저는 표값이 너무 비쌌기 때문에 좀 불만이 있었습니다. 사실 간 이유도 '한국 온다니까 한번 보기나 할까?' 였습니다.

당시 공연 사이에 쉬는시간때 잠깐 화장실을 다녀와서 재입장 하는 도중이었는데, 갑자기 뮤즈가 나오는 겁니다. 순간 이성을 놓아버리고 복도의 사람들을 제치고 전력질주 했습니다.(그 당시 계셨던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뮤즈를 처음으로 두눈으로 보게되고 첫곡이 나오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왔습니다. 결국 울면서 6곡 다 따라부르고 콜도 넣느라 힘들었습니다.(다음이 잼프여서 끝나고 나니 넉다운;)

집에 돌아와서 '내가 정말로 무언가를 사랑하고 좋아해서 눈물까지 흘린적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다음부턴 더욱더 덕질에 매진했습니다.

그 와중에 럽장판이 나오고, 3주차만 빼면 매주 갔습니다. 사실 10주차 까지 갈거랑 생각은 안해서 그때 추석 연휴때 3번을 봤습니다. 처음봤을때 마지막 보쿠히카에서 울컥하더군요. 눈물이 맺혔습니다. 몇번을 봤어도, 마지막 장면에서는 항상 울었습니다.

그렇게 17년에 여행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파이널라이브 발표에 멍했습니다. 사실 당일 까지도 뭔가 반전이 있기를 바랬습니다만..(모두가 그랬을거 같습니다.)

기대 반 불안감 반으로 31일 뷰잉을 갔을때,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어떠한 공지도 뜨지 않았기에 '내일 뭔가 있겠지..!'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마지막 곡인 보쿠히카때 약간 눈물이 나왔을뿐.

마지막인 1일 뷰잉. 세트리스트가 같았기에 재미는 반감되었지만, 열심히 놀았습니다. 문제는 앙코르가 끝나가고 뮤즈가 개별 인터뷰를 할때부터 '아 반전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특히 웃치때.. 하....

그 후에 MOMENT RING과 보쿠히카를 하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보쿠히카 off vocal까지 쭉 따라 불렀습니다. 마지막에 뮤즈가 사라지는데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울거는 예상했지만 라이브가 모두 끝나고 의자에 앉아서 훌쩍일줄 알았지, 그렇게 펑펑 울어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더 슬픈건 뷰잉이 끝나고 극장의 불이 켜지자 자연스럽게 그치는 제 눈물 이었습니다. 벌써 그녀들이 없어진 걸 인정한 제 모습이 더 슬펐습니다.

끝나고 나니 공허하더군요. 정말 아무런 생각도 안들고 어떠한 감정도 들지 않는.
그 후 같이 뷰잉 간 친구와 소주 한잔 했습니다.

술이 들어가니 감정이 솔직해 지더군요. 서로 마음은 비슷했습니다. 뮤즈를 사랑한 마음, 갑자기 끝나는 것에 대한 분노, 내가 왜 2D아이돌 빨면서 쳐울고 이 XX를 하냐는 등의 자기비하 등.

하지만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뮤즈를 사랑하고 응원한 거에 있어서 후회는 없었습니다.

저는 뮤즈를 알게된 1년 반동안 정말로 즐거웠고,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했을지언정 후회는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2일에 지방을 내려갈 일이 있어서 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노래를 틀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뮤즈 노래가 나오더군요. 멍했습니다.
가사 하나하나가 어제의 일과 같이 떠오르고.
3시간동안 멍한 상태로 있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앞으로 뮤즈 노래는 못 들을거 같습니다. 스쿠페스도 모멘토링이 흘러나오니 차마 플레이는 못하겠어서 로그인 보상만 받고 껐습니다. 방에 있는 굿즈들도 치워야 할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에미츤이 트위터에 올린 9가지 색깔 18송이 장미입니다.


정말 18명의 뮤즈를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제 20대 초반의 인생은 러브라이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러브라이브는 정말로 인생이었으니까요.
사랑했고 좋아했고 응원했습니다.

안녕 이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전 우리가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고 믿고 있으니까요.

잘 있어요.
뮤즈.

원래 저번주 토요일(여행 당일)에 글 쓰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되네요.
그 사이에 야요이 생일은 둘째치고 각하 생일마저 지나가버렸...

어찌되었건 2일차 여행썰 시작합니다.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여행 일정.

3월 26일 여행 일정은 사실 야요이 성지순례라는 한가지 틀에 +a로 남는 시간에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체력 소모가 적을 것 같은 일정으로 끼워넣어서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성지순례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idolmaster&no=1263082 이 글을 참고해서 다녀왔습니다.


숙소에서 고쿠료까지 가는 길.
우에노에서 고쿠료까지 가는데, 대략 1시간정도 걸렸네요

오에도선을 타고 신주쿠로 가면 게이오선 급행으로 자동 환승 됩니다.
그런데 고쿠로역은 급행이 멈추지 않기 때문에, 센가와역에서 내려서 일반을 타고 고쿠료에 가면 되죠.
일본을 몇번이나 갔다왔지만 아직도 일본 전철시스템은 적응이 잘 안됩니다.
제대로 탄게 맞는건가 심히 고민을 하게되죠



어찌되었건 고쿠료 도착.
kokuryo라서 일본어 입력기로 kokuryo(こくりょ)를 아무리 입력해도 国領가 안 나왔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당연한거였죠. こくりょう니까... ...
심지어 추천 단어가 고구려... ...

어찌되었건 애니마스 7화 로케입니다.
참고로 했던 DC글이 참고하기에는 좀 불편하게 되어있어서.
혹시나 생각이 있을 분들을 위해 구글 지도 및 스트리트뷰로 같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글 지도 <- 혹시라도 성지순례할 생각이 있으실 분들을 위해 성지 순례 장소를 구글 지도 위에 표시해놓았습니다.



(작중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고쿠료역 전경.
시골마을답게 한적한 동네입니다.


구글 스트리트뷰

역 앞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서민의 슈퍼입니다.
현실은 슈퍼가 아니라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구글 스트리트뷰

야요이, 이오리, 히비키가 장 보고 돌아가는 다리입니다.
사실 지금은 공사를 해서 많이 바뀐 탓에 그런지 별로 안 닮아보이지만... 지도 경로상이나 정황상 이 장소인게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프로듀서와 이오리, 히비키가 귀가하는 이 장면도 저 다리와 동일한 장소입니다.
애니메이션 내의 묘사를 보면 같은 장소라 치기에 좀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아마도)같은 장소입니다.


구글 스트리트뷰

야요이, 이오리, 히비키가 장 보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저 때하고 지금하고 비교해보니 큰 빌딩이 새로 생겨있는게 큰 차이점이네요.

이 곳을 조금만 더 지나가면 야요이의 집이 나옵니다.


야요이 집

개 봉 박 


구글 스트리트뷰

오... 옆에 (비닐은 없지만) 비닐하우스도 있는 집이네...?
음, 울타리는 없지만...
음, 더 가까이 가볼ㄲ...


두둥.

이것이 야요이 집의 실체입니다.
그야말로 흙수저 중의 흙수저.

이런 집에 5남매가 살고 있다는 겁니다. 히익!


흙수저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야요이의 모습.


현실은 가혹합니다.
애니메이션처럼 절대 이렇게 밝은 공간이 아닙니다.
너무나도 칙칙해서 범죄가 일어나도 모를 것 같은 그런... ...

그리고 저기 앞에서 시끄럽게 하면 분명 야요이 집 앞에 있는 '야요이 멘션' 주민들이 클레임 걸어올게 틀림없습니다.


구글 스트리트뷰

키라메키라리 삽입곡이 끝날때 쯤 나오는 노을 장면입니다.
야요이집과는 상당히 먼 곳에 있습니다.
밑에서 다시 이야기할 로손 바로 근처에 있어요.


구글 스트리트뷰

히비키가 가출한 쵸스케를 찾는 놀이터.
사진이 없는 이유는 사실 순례갔을 때 저기가 저긴줄 몰랐습니다.
집에 와서 구글 스트리트뷰 2009년을 보니, 아 놀이기구가 바뀌어서 몰랐구나... 라는걸 뒤늦게 깨달았죠. 포풍 눈물...



구글 스트리트뷰

야요이가 가출한 쵸스케를 찾기 위해 방문한 로손.
(전날에 포풍 지출을 했기 때문에)여기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우리는 야요이가 얼마나 동생을 걱정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왜냐고요?


야요이 집에서 로손까지가 이렇게나 멉니다.
게다가 저 동네를 생각해보면... 밤중에 얼마나 위험할 지 생각도 못하겠네요.


얼마나 위험하면 중학교 위원회에서 이런 포스터까지 동네에 붙어있겠습니까?
(맨 첨에 보고 미키인줄 알았다.)

착한 어린이(???) 여러분은 절대 밤 중에 저렇게 멀리 나가면 안됩니다.


구글 스트리트뷰

일단 작화 미스라고 생각되는(?) 야요이와 히비키가 쵸스케를 찾지 못하고 다시 만나는 그 다리.
실제로는 사진처럼 저렇게 아치형으로 뒤에 철골물이 더 있는데, 이 장면에서는 그 부분을 그리지 않았습니다만 이 장소가 여기인것은 틀림 없습니다.
이 장면 바로 다음에 프로듀서가 택시에서 내려서 야요이와 히비키한테 달려가는 장소가 여기 있기 때문이죠.
뭐...로케지라고 해서 100% 똑같게 그려야하는 법은 없지만요.


구글 스트리트뷰

대강 작중에서 나온 시간 순서대로 돌다보면, 다시 고쿠료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성지순례할 때 시간 순서대로 차근차근 순례하라고 배려해주는 A-1의 바람직한 모습(?)

아직도 쵸스케를 찾지 못했냐고 이오리에게 포풍처럼 까이는 프로듀서 지못미
프로듀서는 고쿠료역 주변을 뒤지고 있었나봅니다.


대략적으로 이런 루트로 이동하면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대부분의 장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몇몇 군데 누락된 부분이 있을수도 있으니 참고로만 사용해주세요.
일정은 2시간 잡았는데 대략 1시간 좀 더 걸린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번 여행의 핵심인) 야요이 로케 성지순례가 끝나고나서
언어의 정원 로케인 신주쿠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작년 겨울에 (포스트는 하지 않았지만) 노페땅 블로그 인원들과 다 같이 신주쿠 공원에 갔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도 한 명 없고, 이게 언어의 정원에 나온 공간이 맞나 궁금할 정도로 심심한 공원이었는데
이번에 때마침 꽃이 필 무렵이라 과연 한창 따뜻할 때의 신주쿠 공원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거든요,

여기는 뭐 크게 설명할게 없으니까 찍은 사진들이나 투척하겠습니다.


저번에 갔을 때는 (겨울이라 그런지)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역시 계절이 계절인지라 꽃놀이하러 놀러온 사람들로 한가득...

신주쿠 공원에는 다양한 벛꽃 나무가 있기 때문에 벌써 벛꽃이 진 나무도 있고,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나무도 있더군요.


역시나 저번에는 겨울이라 잉어가 거의 안 보였는데, 이렇게나 잉어가 많은 곳이었다니...
그나저나 여기 호수 물이 너무 더러워요.



꽃 하나 찍겠다고 엄청나게 몰려있는 인파들...후덜덜


여기가 그 언어의 정원에서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심심하면 노가리까는 그 장소입니다.



이렇게 신주쿠 공원에서 약 3시간정도 뒹굴뒹굴거리면서 체력을 회복한 후에, 도쿄국립근대미술관으로 가기 위해 구단시타로 갔는데...
사실 사전조사할 때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구단시타에 그게 있더군요.

야스쿠니 신사


구단시타 역을 내리자마자 역무원들이 야스쿠니 신사 가는 길이 이쪽이라고 사방에서 이야기하는 덕에 알았습니다.
원래 야스쿠니 신사는 계획에 없었지만,
도대체 일본에서 이 장소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지 궁금해서 야스쿠니 신사도 찍고 국립미술관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멀리서 찍은 오도리 사진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제가 야스쿠니 신사에 가는 그 날부터 사쿠라마츠리인가 뭔가하는 축제를 야스쿠니 신사에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축제탓인지 아니면 원래 여기가 사람이 많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인파가 득실득실... ...

이 곳에 오는 사람들은 여기가 뭐 하는 장소인지는 알기나 하고 오는걸까요.


역광 때문에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네요.

두번째로 나오는 오도리 신몬입니다.


야스쿠니 신사 본당입니다.
역시나 사람들이 더럽게 많네요...

여기까지 오는 길에도 계속해서 속이 거북했는데 차마 토리 넘어서까지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눈치가 보여서 사진을 더 찍지는 않았지만,
야스쿠니 신사의 설명문도 그렇고 다른 전시물도 자신들이 가해자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습니다.
하긴 그런 설명이 있으면 제정신으로 이런 신사를 운영하지는 않겠지요.


어찌되었건 이렇게 야스쿠니 신사를 한바퀴 둘러보고나서 원래 예정대로 갑시다.

도쿄국립미술관에 가는 길에 있는 무도관이 어떤건지 한번 구경해보러 갔습니다만,
진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대학교 졸업식을 이 무도관에서 하는 사람에 인파가 너무 많아서 제대로 구경도 못해보고... ...


끝없는 인파 부들부들... ...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보지도 못한채 사람들에 떠밀려가다시피해서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다시 목적지인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역시나 미술관 내에서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제가 여행가는 기간에 야스다 유키히코 전시회가 진행중이더군요.
제가 뭐 미술하는 사람도 아니고 우리나라 화가도 잘 모르는데 일본 화가는 어떻게 알겠느냐만은,

대충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자면, 근대 일본(1884년~1978년)에 근대화로 인해 서양 미술 기법이 들어오는 등 일본 미술계 내적으로 변화가 있을 당시에도
꿋꿋히 죽는 그 날까지 전통일본화를 고집했던 사람이랍니다.

뭐 미술관 내용 자세히 적어봤자 어짜피 찍은 사진도 없고 재미도 없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리고나서 원래 계획은 도쿄-에도 박물관에 갔다가 숙소로 돌아가는거였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너무 피곤해서 죽을거같더군요.

숙소로 돌아갈까 말까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히비야선 환승 안내 문구가 들리자마자 마음속으로 "아... 여기서 환승해서 그냥 숙소에서 자야겠다." 이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도쿄-에도 박물관은 사실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으로도 가본적이 있던 곳이라서, 고민없이 숙소로 쿨하게 이동했습니다.


그렇게 되서 제 여행기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사실 전날에 돈 계산을 잘못해서 4000엔이 남았던지라, 자다가 저녁 8시 반에 일어나서 급하게 아키하바라 걸어가서 만화책을 5권 사서 돌아오기는 했습니다만...



내년 3월 25일은 토요일인데,
내년에도 다시 일본에 여행갈 일이 있다면 그 때는 관동으로 그만 가고,
이번에야 말로 타카츠키에 있는 야요이정에 가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내년 3월 25일에 출국할 수 있으련지는... 잘 모르겠네요.

3월 25일은 이런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무심코 생각들게 만드는,
우리 귀여운 타카츠키 야요이의 생일입니다.

떄마침 3월 25월이 금요일이라서, 금~일 일정으로 여행갔다오기도 참 좋고,
아니면 불금 저녁에 사람 모아서 행사를 하는것도 참 좋아서

1월 초 쯤에 금요일 저녁에 장소를 대관해서 숙주나물 축제를 할까,
아니면 생일 기념 일본 관광을 갈까 심각하게 고민을 하다,
앞으로 2년 뒤면 전문연구요원 때문에 외국에 나가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고, 일본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마 둘 다 비용은 큰 차이 없었을겁니다...



일단 전일제(?)
매년 야요이의 생일은 애니마스 7화와 함께 합니다.
작년에 샀던 야요이 100%과즙 포도주스도 마무리지었습니다.
해가 가면 갈 수록 야요이 관련 굿즈가 쌓여만 가는군요... ...


작년 1월에도 도쿄여행, 작년 7월에 10주년 라이브 겸사 도쿄여행을 다녀온지라, 이번에는 관서지방으로 가볼까 고민하다가
관서는 2박 3일로는 부족할 거 같아서, 이번에 관동 지방을 마무리짓자는 의미로 다시 도쿄로... ...


완벽(???)한 여행 일정.

저렇게 계산해보니 식비와 취미비용을 제외하고 교통비 입장료 등 필수 비용만 계산하면 9100엔만 필요한 기적...

설날 전에 엔화 997원할 때 3만엔 환전해놓고 나중에 더 환전하려고 했는데,
"20900엔이나 남으면 더 환전할 필요 없겠지???" 이런 생각을 하며 일본에 왔으나 ... ...

어찌되었건 오늘 일정은 아키하바라와 아키하바라 그리고 아키하바라... 덤으로 스카이트리.

스카이트리는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고민했었는데,
이번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관동지방은 안 갈거라고 마음 속으로 선언했기 때문에(물론 이렇고 말하고 11주년, 12주년 라이브가 관동지방에서 열리면 갑니다)
딱 봐도 별거 없어보이지만 일단 가보기로 정했습니다.


아침 4시 반에 기상->5시 25분 첫 기차 탑승->7시 인천공항 도착->8시 출국 수속 완료->8시 50분 이륙->10시 50분 착륙->1시 30분 아키하바라 도착.
아주 완벽하게 계획대로 잘 풀리네요.

점심은 프랜차이즈점 가츠야에서 더블 로스 돈가스(세금 포함 1020엔)을 먹었습니다.
이 때만 하더라도 나는 내가 돈이 많은 줄 알았지...
돈이 20900엔이나 남으니까 만원 넘는 식사 한끼쯤 먹어도 상관 없겠지... ...
참고로 돈지루도 맛있었고, 돈가스도 한국에서 파는 일식돈가스들보다 육즙이 부드럽고 맛있더군요.
겨우 프랜차이즈일뿐인데... ...!
한국에서 그 비싼 사보텐(사보텐스토어가 아닙니다)를 먹어도 저거보다 맛이 없다고 ㅠㅠㅠㅠ


점심으로 허기를 채우자마자 바로 아키바 탐방 시작.

아키바는 다른 사람들이 다들 잘 설명한게 많으니 생략하고,
가장 처음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바로 '코토부키야'

코토부키야에 가는 이유라면 오직 하나밖에 없지요.


야요이 생일 축하 명꽂을 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이거 없어진 줄 알았습니다.
원래 코토부키야는 2층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2층에 듣도보도못한 이상한 캐릭터(제 덕력의 무지로 인해 다른 작품을 무시하는 발언을 해서 죄송합니다.) 생일 축하 전시가 있어서... ...
이게 도대체 뭐지? 하고 보니
원래 2층이 남성향으로 전시되어있었고 3층이 여성향이었는데, 이 구조가 뒤바뀌어 2층이 여성향 3층이 남성향이 된 것이었습니다.

역시 여성의 소비력...무서워..!

아무튼 3층에 다행이도 있더군요.

저 뒤에 밀리마스 다른 캐릭도 몇 명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실 제가 본가 외에는 눈꼽만큼의 관심도 없는지라... ...
밀리마스 비하는 아니고...제 머리속은 13명도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그렇게 아키바를 6시까지 돌아다니다, 6시부터 CHARACRO 아이돌마스터 콜라보 카페 예약이라서 그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 사이에 지갑이 텅텅 비고 있다는 사실은 눈치채지도 못한채... ...


혹시 콜라보 카페가 궁금하시다면... 이 블로그 어딘가에 있는 10주년 라이브 여행기 2일차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당시에는 지하 1층이 아이마스 콜라보고 지상 1층이 타이버니였는데 오늘 가보니 지상 1층이 아이마스로 바뀌어있고 지하는...영업을 안하고 있더군요.
여담으로 CHARACRO 아이마스 콜라보도 5월부로 마지막이라고 하네요.
이게 CHARACRO 자체를 접는건지 아니면 다른 콜라보로 바뀌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왠지 CHARACRO 자체를 접는듯한 느낌이... ...


생일 기념 특별 메뉴는
야요이가 평상시에 절대 먹을 일이 없을 것 같은 나폴리탄 스파게티와 케잌.

가격이 창렬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팬심에 그 사실을 문득 잊게해주는...덕질 너란 아이 무서운 녀석.


요런 비쥬얼로 나옵니다.
그리고 음식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야요이의 상징(???)인 숙주나물이 빠질 수 없죠.

참 귀엽기는 귀여운데... 저 가격에 이 양인걸 생각해보면... ...
저렇게 줄꺼면 숙주나물이라도 더 줘...! 숙주나물 한 봉지에 얼마 하지도 않잖아 ㅠㅠㅠㅠ


이어서 야요이 생일 기념 특별 드링크입니다.
역시 비쌉니다.
대충 500엔이 우리가 바에서 먹는 가격이라고 하면 거기에 캐릭터에 인센티브로 350엔정도 더 들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야요이 가난한테 350엔씩 더 벌어서 집이라도 사야죠 안 그러겠습니까.
그리고 저거 비싼걸 알면서도 이 멍청한 프로듀서는 꾸역꾸역 다 쳐먹고 있습니다 어휴...ㅉㅉㅉㅉ


알코올로 주문했는데...생각해보니 이거 예약할 때 생년월일 입력한 기억이 없는데...
이거 알코올 달라고 알코올로 줘도 되는건가?

아 물론 알코올 농도 별로 높지도 않습니다. 1%나 될까... ... 취하지도 않아... ...


사실 CHARACRO 아이마스 콜라보 접는거 아니었으면 이건 안 시켰을텐데...
自分 REST@ART도 한 잔 시켰습니다.

왜 다른 것 말고 저거냐고요?

컵받침 모아야하거든요(어이!)


주문하면 이런 식으로 선향불꽃과 함께 나옵니다.(사실 이게 더 신기해서 주문해봄)

직원이 "파이토"하면 "오~~~!"라고 대답해야 불을 붙여주는데
불이 무슨 30초 동안 붙여도 안 붙어서 직원도 난감해하고 나도 난감해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로 생일 기념 케이크.
네. 한 조각에 1100엔입니다.

1100엔이면 저런 케잌 한 4조각은 살 수 있을 거 같은ㄷ... ...


야요이 생일이라고 뭐 특별한게 있을까 싶었는데...

카페 시작할 때, 야요이 목소리로 "오늘 제 생일이라서 와준 건가요? 이예~이!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거 한 마디 한거 말고는 다른게 없엇...다...

그리고 대망의 햄조 가위바위보.
역시 이게 뭔지 모르겠으면 10주년 라이브 2일차를 확인하도록 합시다.

순식간에 역적이 탄생한 순간.
신성한 야요이 생일에 최종 승리자가 유키호P... ...

다들 주황색 콘서트라이트에 UO 준비해놨는데, 유키호P가 최종 승자가 되자마자 주섬주섬 집어넣고 하얀색을 꺼내는 슬픈 장면이 연출... ...
야요이 생일이면 야요이곡 하게 해달라고요!!!!!!

그리고 또 반전은, 결국 선택된 아이돌은 미키였다는거고 하필이면 노래가 그 수많은 노래중에 '마리오네트의 마음'이었다는거...


여러분은 투표 조작의 현장을 보고 계십니다.

아침 뉴스 일기예보를 하면 좋을 것 같은 아이돌은?
물론 저는 그 어떤 경우에도 야요이입니다.

매번 투표하긴 하는데, 투표 결과를 볼 때마다 느끼는게
실제로 그 아이돌이 해당 케이스에 맞아서 득표율이 높다기보다는... 이유는 어짜피 끼워넣으면 되고 득표가 제일 높은 아이돌은 생일주간이 끼어있는 아이돌이라는거... ...




역시 다양한 굿즈가 있으나,..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전부 다 사지는 못했다고 한다...
심지어 재고도 부족했으니... ...

그리고 이 때부터 슬슬 제 금전감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1시간 반 만에 한국돈으로 5만 5천원이 증발... ...

아 물론 한국에서도 친구들이랑 술먹고 내가 돈 다 내면 저런 일이 발생할 수는 있긴 한데...음...어...하... ...

여기서 문제가 된게... ... 현금을 일부는 숙소에 두고 전부 들고 온게 아니라서(근데 그렇게 말하고는 24000엔 들고 옴)수중안에 돈이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이게 왜 문제냐고요?

스카이트리 입장료가 없었거든요!!!

즉 오후 2시에 아키바에 도착해서 오후 7시 반까지 아키바내에서 20000엔(4000엔은 메트로패스+스이카 충전 사용)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돈이...없..는...ㄱ...ㅓ...지... ...
분명 내 계산에 20000엔은 여유자금이고 9100엔이 필수자금이었는데...
왜 필수자금이...부족한...거...지... ...

열심히 영수증 다 꺼내다가 계산해보니 그럴만하더군요...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도 우리에게는 VISA 카드라는게 있습니다.




별로 중요하지는 않은(???) 스카이트리.
사실 저는 스카이트리보다 도쿄타워가 더 좋습니다.

P이기 이전에 클램프덕이기 때문에... ...

아무튼 입장료 2060엔은 VISA카드로 결제하고 350m로 올라가게 됩니다.


유인물 돌려주라고 맨 처음부터 적혀있었는데 까먹고 안 돌려줄뻔... ...


흔들려서 좀 그런데 봄이 테마라고...합니다.

분명 꽃잎은 벛꽃잎인데, 색상은...누가봐도 가을아닌가... ...



올라가니 공연이 막 시작되던 참이더군요.

유리창에 빛을 쏘아 화면을 띄우고 이와 연계하여 실제 사람들도 나와서 공연하는 그런 컨셉이었습니다.


제1탄 프로그램이라는것으로 봐서는 아마 이게 첫 시도인듯... ...?
사전조사를 안하고 가서 잘 모르겠네요.


야경입니다.
도쿄 지리를 잘 아는게 아니다보니, 도쿄타워나 오다이바같이 큰 랜드마크가 있는 곳 말고는 잘 모르겠더군요.

야경 보려고 여기 오나 도쿄타워가나 거기서 거기구만!
그냥 록폰기 힐을 가도 도쿄 구청 청사 가도 되는구만!
2060엔 너무 비싸다!


450m까지 올라갈까 했는데, 돈도 돈이고
무엇보다 조금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다리 근육이 긴장을 하는 탓인지 너무 다리가 아파서 빠르게 하차했습니다.

진짜 이런 사진 찍을 때 다리에 무리가... ...


암튼 이렇게 스카이트리를 내려오고 첫 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왔는데, 이번에 고른 숙소는 나카오카치마치 스테이션 호텔입니다.

1박에 5750엔하는 원룸형 호텔인데... 저번 10주년 라이브 때 캡슐호텔에서 고생을 해서... 차라리 돈을 더 내서 이런 곳을 오자는 마음에 여기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키바 걸어서 10분거리거든요!


진짜로 원룸 보는 느낌.


공용 화장실이 아닌건 좋지만...이건 좀 비좁은 게 아닌가...


그야말로 자취하는 자취생의 방을 보는 듯 하다.

일단 좋은 점...?은 아키바가 가까운 원룸형 호텔이라는거고.
안 좋은 점은... 아랫층에서 피는 담배냄새가 쩔게 난다는 점...?

진짜로 다음에는 돈 많이 챙겨서 제대로 된 숙소에 머무르던가 해야지... ...(이번 2박 3일 여행 총 자금 70만원)


마무리로 전리품(?)자랑이나 하고 1일차 글을 마쳐야겠습니다.

애니마스 BD를 전부 갖고있음에도 불구하고 G4U가 갖고 싶어서 중고 G4U 집어오고(그렇게 BD는 2장이 되고)
ONLY MY NOTE는... MASTER ARTIST 3 시리즈를 구매한게.. 사실 10주년 라이브 때문에 1번부터 구매했기 때문에(물론 하나도 안 붙었습니다)
0번인 ONLY MY NOTE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하하...

코토부키야에서 생일축하카드로 야요이하고 노리코를 집었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밀리마스에 관심이 하나도 없어서... 
그 밀리마스 4명 중에서 노리코를 고른건 아주 단순하게 노리코가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이름이었기 때문입니다(!!!!!!!!!!!!!!!)


CO-Poche 시리즈도 원래는 딱히 살 생각이 없었는데,
저번에 야요이 CO-Poche 한정판을 지르게 되면서... 아 이것도 모아야겠구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오는 김에 샀습니다.

하루카 제외한 4명은 아마존으로 미리 구매해놓고, 하루카만 코토부키야에서 생일 특전 받을 용도로 비싼돈주고 구매...ㅠㅠ

걸건2와 청춘백서도 아마존에서 미리 구매했습니다.
아마가미는 트레이더에서 갑자기 눈에 띄길래... 납치해왔습니다.

이렇게 많이 지르니 2만엔을 하루만에 다 쓰지... ...


이렇게 1일차 여행은 끝나고...2일차는 야요이 친가 성지순례인데...
과연 그는 야요이 성지순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1시까지 자라는 잠은 안 자고 블로그에 글을 써도 되는 것인가?
그리고 과연 밥먹을 돈은 있는 것인가?

그 모든 것들이 내일 밝혀집니다.

솔직히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와봤자 KTA도 미화되서 나올테고,

전투병 간다고해도 일주일 깔짝하고 나와서 전투병의 애환도 못보여주고(편집으로 자르겠지만)

사람들이 그거 보고나서 "야 전투병 개꿀이더라?" 라고 반응할게 더 짜증나고 싫습니다.

투나인 갈거 같은데, 걔네는 자원이라도 했지 나는...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ZbRDb





버터스카치 시나몬 파이를 만들려고 했으나.. 집에 오븐이 없다는 걸 깨닫고 버터스카치 리큐르를 사용해 만들어본 오리지널 칵테일입니다.

에봇산에 떨어진 아이들을 보살피는 토리엘의 마음으로 부드럽고 마시기 편하게 만들어봤구요. 아 물론 알콜이 들어갔으니 아이들은 마시면 안됩니다 ㅋㅋ 레시피와 기법은 클래식 칵테일 중 하나인 라모스 진 피즈를 참고했어요.

맛은 시음해본 제 친구의 말에 따르면 처음 입에 닿을때 크림의 부드러움과 은은한 시나몬 향기가 느껴지고 입에 머금으면 버터스카치의 단맛과 탄산수의 청량감이 잘 어우러진다네요 ㅋㅋ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맛이에요.

칵테일 이름은 For Frisk랑 For my Child 중에 고민하다가 친구가 후자가 낫다길래 For my child로 정했습니다.

레시피는 아래에 적어놓았으니 맛이 궁금하신 분은 한번 만들어보세요!


이름 : For my child


재료

-버터스카치 리큐르 45ml

-버번 위스키 15ml

-생크림 45ml

-달걀 흰자 1개

-시나몬 스틱

-시나몬 가루

-탄산수

-하이볼글라스


만드는 법



필요한 재료들과 기물들입니다.

사진엔 계란이랑 시나몬 가루가 빠져있어요.

디카이퍼사에서 나온 버터스카치 리큐를 사용했고, 버번위스키은 짐빔 화이트입니다



우선 믹싱글라스(없다면 큰 컵)에다가 버터스카치 리큐르 45ml, 버번 위스키 15ml, 계란 흰자 1개, 생크림 45ml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전동 거품기로 돌려줍니다. 2~3분 돌려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 믹싱글라스에 만든 것들을 쉐이커에 부어주시고 얼음을 넣어줍니다.



3~5분 정도 길게 쉐이킹해줍니다. 시간을 정해두긴 했지만, 최대한 길게 해주는게 좋습니다.



하이볼 글라스에 따라주시고...



탄산수를 글라스 위에다가 살살 부어줍니다. 정말 살살 부어줘야되요. 안그러면 거품이 흘러넘쳐버립니다..



마지막으로 시나몬 가루를 뿌려주고 시나몬 스틱을 대각선으로 꽂아주면 완성입니다. 



 

작년 8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북한이 줄기차게 어그로를 끌고 있습니다.

어그로야 항상 끌어왔지만 정도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죠.

지뢰도발(포격 포함)-핵-장거리 미사일까지.

김정은의 통치수완이 어그로를 끔으로써 체제결속을 도모한다고 보여집니다.

1기보다 나은 2기 몇 없다고, 역시 아들내미가 아빠보다 못하네요.

 

북한의 지속되는 어그로를 15년부터 살펴보자면.

15년은 강성대국의 해, 16년은 통일의 해라고 16년에 입대한 병사들을 '통일병사'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아무도 모르는데 벌써 강성대국을 건설?!?)

한마디로, 눈물 겹습니다.

아빠랑 할아버지만 봐도 꼭 이렇게 통치해야만 답이 나오는건 아닐텐데 말이죠.

 

다들 아시겠지만, 현재 동북아의 구도는 북중러 vs 한미일 의 구도입니다.

누가 신냉전 운운했는데 이건 625전쟁 휴전 이후부터 쭉 이래왔다고 봐도 됩니다.

물론 소 중 분쟁이 있긴했지만 미국에 대항하는 목적은 같았으니까요.

 

어그로를 끄는 북한은 위에서 말했듯이, 체제 결속을 위해서 이러는거 같습니다. 이것도 아니라면 미친놈이죠.

사실 핵이라는 물건과 장거리 미사일이라는 물건이, 세계 경제와 단절되서 혼자 뚝딱뚝딱 만들어 낼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독자적 방식으로 CNC를 성공시킨 북한이(몇년 안되었습니다.) 벌써 4차 핵실험을 진행했고 ICBM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누가 도와줬을까요? 안 봐도 정말 뻔하지 않습니까.

김정은 정권 전까지 핵실험을 미국, 중국에세 통보했던 북한에게 '핵'은 하나의 협상 카드였습니다.

"나 핵 있으니까, 쌀 좀 주시라구요." 이런 거죠.

그런데 지금 태도는

"야 ㅅㅂ! 나 핵있으니까 다 내말 들어! 안 그럼 확!" 같은 협박이랄까요.

이렇게 핵개발과 장거리 미사일을 갖추고 있는데 근접국인 중국과 러시아에서 모를리가 있을까요.

핵개발 장비와 자재들을 민수용으로 속여 들어와도 한계가 있지요.

저도 일반인 인지라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핵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묵인해준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먼저 한국입니다.

북한의 어그로를 보는 한국은 당연히 빡치죠. 갖은 도발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건 우리나라 밖에 없으니까요. 수소폭탄을 만들었다는 (개소리) 북한 발표와 장거리 미사일 발

사능력까지 있으니 한국 국민들과 정부는 당연히 매우 딥빡일겁니다. 전쟁하면 직접 맞붙게 되는 놈이 핵을 들고 있다면 성가셔지는건 당연합니다.(전술핵 일지라도)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친중쪽 외교를 하던 정부는 미국이 사드 의 ㅅ 자만 꺼내도 아무런 논의도 이루어지지 않고있다고 잡아땠습니다. 중국이 껄끄러워 하는건데 말해봤자

기껏 쌓아놓은 탑만 무너지니까요.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북한이 계속 미친 짓을 해대니 딥빡한 정부가

'친중해봤자 북한 컨트롤도 안되네. 다시 친미로 간다.' 의 생각을 한걸까요. 현재 사드배치 논의가 급 물살을 타고있고 예상 배치지역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국방부에서 '주변국의 눈치 안보고 최대한 효율적인 곳에 박을거임!' 이라고 선언하면서

'중국 조까 ㅗㅗㅗ' 를 시전했습니다. 물론 중국은 짜증내고 있죠.

잠깐 여담? 이지만 저는 사드 찬성론자 였습니다.

http://blog.naver.com/gold829921/220281367611

이 글을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이미 중국은 한국에 창끝을 쭈욱 겨누고 있었습니다.

중국이 이미 창을 겨눈상태에서 우리는 왜 스스로를 지킬 방패를 창든 놈 눈치를 봐야하는거죠? 레이더 범위때문에요?

중국이 배치한 대공미사일, 둥펑같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이미 한반도를 포함하고 있는데 레이더는 이미 한반도를 훝고 있을겁니다.

흠흠. 여튼

사드의 도입 논의가 이렇게 빨리 진행되는거 보면 미리 물밑 작업을 하고 있었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럴거면 친중행보 해서 얻은건 뭐가 있었나 싶습니다. 차라리 압박을 했으면 중국이 북한을 컨트롤 했을지도..

 

다음은 중국입니다.

막 나가는 북한때문에 골치가 아프죠. 일단은 동맹이라 도와줘야 하는데, 동맹인 놈이 하는 짓이 트롤링이니 빡칠만 합니다.

예전엔 귀띔이라도 해줬는데 이렇게 막 나가니, 중국 안에서도 '이런 병신을 도와줘야 하나?' 라는 말이 나올 정도 입니다.

후진타오때 중국은 착실히 북한을 밀어줬던 거에 비해서 시진핑때의 북 중 관계는 냉랭한 때가 꽤 많았죠.

결국 한국이 사드를 도입하게 되어 속살을 보이게 되는 중국은 계속 짜증이 날겁니다.

 

다음은 일본입니다.

장거리 미사일에 있어서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을 보였습니다. PAC-3를 오키나와에 재배치하고, 도쿄에 박아 놓을 정도로 매우우우 예민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것도 그렇것이 장거리 미사일의 타겟은 미국 아니면 일본이니까요.

미국은 이미 MD체계를 꽤 구축해놨으니 일본이 저렇게 부산 떠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러시아 입니다.

유럽과는 다르게 아시아쪽에서는 열심히 중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한국 주러대사를 소환해서 항의했으니까요.

이미 유럽으로 벅차서 아시아에서는 독자적인 전략을 펼칠 힘이 없기에, 같은 처지인 중국과 힘을 모으는 겁니다. 현명하죠.

지금 한창 시리아에서 열심히 IS(라 쓰고 시리아 민주반군 이라 읽는)를 두들겨 패면서 군사대국의 위용을 보이고 있는데요.

남오세티야 전쟁 이후 크림반도 합병, 그리고 시리아 개입까지 '하는 짓'은 구 소련을 연상케 합니다.

하지만..

http://blog.naver.com/whsos11/220334229364

크림반도 당시 혜성처럼 언론에 등장해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 셰일가스가 잘 살아 남아.. 유가를 시원하게 폭락시키면서

러시아는 아주 죽을 맛입니다. 이와 합쳐 서방의 경제제재를 포함하면 손실은 700조에 이른다고 합니다.

http://citrain64.blog.me/220619665014

주워 듣기로는 러시아 국방비의 7배라네요.

즉 겉보기엔 강대국처럼 보이지만, 속은 비어 있다는 겁니다. 푸틴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군사적 행보를 가속한다면, 경제의 불안정으로 쓰러질거라고 예상해봅니다.

http://blog.naver.com/whsos11/220300902459

동유럽에서도 신냉전의 구도를 펼친 러시아가 어떻게 나갈지 궁금하군요. 뭐 아시아에서는 중국 따라가겠지만요.

 

마지막으로 미국입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전략적 인내' 라는 외교정책을 수행한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요즘 실패했다고 신나게 까이고 있죠. 이라크-아프간 전쟁에서 어찌어찌 발은 뺐지만

(뺀것도 아닌게 이라크는 IS가, 아프간은 탈레반이 다시 활개를 쳐서 미군 영구주둔을 고려할 정도)

북한에 있어서는 별로 한게 없습니다. 말이 좋아 전략전 인내지, 사람에 따라서는 방관으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죠.

이렇게 북한이 미친 짓을 해대니, 이례적으로 북한 제재 법안이 광속으로 하원을 통과했고 대통령 서명만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밑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큰 효과는.. 없을거 같네요.

 

 

동북아 6개국의 시선을 제 마음대로 생각해 봤습니다.

대충 나온 결론은,

1. 북중러 vs 한미일 구도가 강해질 것

2. 북한의 핵개발 및 장거리 미사일 개발은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

3. 북한의 미친 짓을 막으려면 중국과 러시아가 나서야함

4. 물론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에 강경하게 나가지 않을 것

 

자, 그럼 한미일 로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강경하게 나가도록 '압박'을 해야만 합니다.

한국은 이미 할 수 있는 행동을 모두 취했습니다.

-사드 배치

-개성공단 폐쇄

더 이상 한국에서 중국을 압박 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고 봅니다.

한국이 할수 없다면, 동맹인 미국과 인접국인 일본이 나서야죠.

http://blog.naver.com/gold829921/220535918775 

이 글을 참고하시면, 한국은 미 공군, 해군이 마음대로 휘젓고 다닐 수 있는 공간이 못 됩니다.

그 뜻은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서 한반도 쪽에는 더 손댈게 없다는 거죠.(사드 제외)

그럼 남은 공간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입니다.

중국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이자 베트남, 필리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곳입니다.

미국은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과 연계해 중국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다고 중국이 북한을 강력하게 제재... 할지는 미지수 입니다.

이제 한국은 대 중국 압박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고 보조를 맞춰서 중국을 압박 해야겠지요.

제주 해군기지를 중국의 대잠 포위망의 포인트로 삼는다 거나, 북한을 노리는(+ 중국도 노리는) 무기체계를 개발, 도입하던가

잠수함 전력을 증강시켜 중국을 성가시게 만든다 거나.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핫한 플레이스에 위치해 있으면서

가장 핫하게 움직일 수 없다는게 슬플따름입니다.

p.s. 사드 도입시 뭐 종말모드로 들여 온다는데요. 당연히 종말모드로 들여와서 전진배치 모드로 써야죠. 이미 미사일 겨누고 있는 중국한테 정직해봤자 좋을거 없습니다.

 


애플의 라이트닝-SD카드 카메라 리더입니다. SD카드에 담겨있는 카메라의 사진을 아이패드와 'iOS 9.2 이상을 구동하는 아이폰'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iOS 9.2 미만을 구동하는 아이폰과 모든 아이팟 터치는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왜 이런 제약조건이 붙었는지는 애플만이 알겠죠. 참고로 제가 구매한 제품은 지난 12월에 출시된 신형 SD카드 리더입니다. 신형 제품은 USB 3.0을 지원하며(물론 오직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외형상 몸체 부분이 약간 길어졌습니다. USB 3.0을 지원하지 않는 다른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도 전송속도가 개선되었다는 리뷰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iOS기기의 잠금이 풀린 상태에서 리더에 SD카드를 꼽고 라이트닝 단자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사진앱이 열리면서 가져오기 탭으로 이동합니다. 리더를 제거하면 사진 앱에서 가져오기 탭이 사라지고, 다시 연결하면 생깁니다.



  


사진앱의 가져오기 탭에서 기기로 사진을 전송하거나 삭제할수 있습니다. 기기로 전송이 끝나면 SD카드에 원본을 남길지 삭제할지를 물어봅니다. 그리고 이미 기기에 저장된 원본 사진에는 초록색 체크 표시가 나타나 사진을 중복으로 가져오는 것을 막아줍니다.


한가지 유의하셔야할 점은, 이 SD카드 리더는 오직 카메라로 찍은 사진만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SD카드 루트 디렉토리의 DCIM 폴더 내의 특정 일련번호로 생성된 이미지 파일만 인식합니다. 따라서 제품명처럼 카메라용 SD카드 리더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제품을 구입하시려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은 RAW 포맷 지원 여부일 것입니다. 애플의 제품 설명에는 "JPEG, RAW 등의 표준 사진 포맷"을 지원한다고 써놨는데, 사실 RAW 포맷에 표준이라는건 없는데다 애플이 달리 카메라 호환성 목록을 제공하지 않으니 결국 사용자가 일일히 확인할 수 밖엔 없습니다. 일단 아마존 등의 구매리뷰를 보면 왠만한 대형 카메라 제조사들(캐논, 니콘 등)의 RAW포맷은 문제없이 지원하는 듯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올림푸스의 RAW포맷도 잘 읽습니다. 물론 iOS기기에 저장되는 사진은 RAW 포맷 그대로이며, 온라인 스토리지에 사진을 저장할 때도 RAW 포맷 그대로 전송됩니다.



  


다만 (당연하게도)모든 앱이 RAW포맷을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위 스크린샷의 왼쪽 앱은 포토샵 익스프레스이고, 오른쪽 앱은 라이트룸입니다. 포토샵 익스프레스에선 보이는 RAW이미지가 라이트룸에선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묘한 일이지만, 아무튼 앱마다 지원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이죠.



  


또 한가지 유용한 점은 메신저나 SNS앱을 통해 RAW 이미지를 (압축)전송하는 과정에서 RAW포맷이 JPEG포맷으로 자동 변환된다는 것입니다. 보통 '현상'이라고 표현하는 이러한 RAW 이미지 변환작업을 iOS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듯 합니다. 카카오톡의 경우 원본전송이 가능하지만 용량이 너무 크다고 거절당했습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애플 온라인 스토어 기준으로 3만8천원입니다. SD카드 리더 자체만의 기능을 보면 비싼편이지만, iOS 사진앱에서 RAW 이미지 편집이 가능하고 SNS 앱이나 메신저를 통해 즉시 현상및 전송이 가능하다는 걸 생각해봤을 때, 사진을 자주 찍으시는 분이라면 가격때문에 구입을 망설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2016년 1분기 첫 부분만 감상하고 남긴 소감으로,
1분기가 끝난 지금은 이 글보다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016년 1분기 애니를 되돌아보며

지난 4분기는 작품들 자체가 워낙 별로인데다가 시간도 없어서, 감상평을 적을 이유도 없었고 시간도 없었습니다만,
이번 분기는 꽤 괜찮은 작품들도 많고 시간 여유도 있는고로
2015년 4분기를 건너뛰고 2016년 1분기 감상평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전에 근 1년간은 그냥 방영순서대로 작품을 언급했었지만,
이러면 그냥 아무렇게나 씨부리는 데이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강력 추천, 추천, 보통, 하차  4가지로 작품을 분류한 후 각 작품에 대한 감상평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초반(1,2,3화)를 보고나서 적는 감상평이기 때문에 분기 마지막에 가서 전부 다 보고 난 후에는 평가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두시고,
모든 작품을 전부 볼 수 없는 바쁜 현대인(?)을 위해
지극히 주관적인 작품 감상평 시작합니다.

이런 글을 쓸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똥이 왜 똥인지 쓰기는 참 쉬운데
명작이 왜 명작인지 설명하기는 참 어렵네요.


강력 추천

1. 나만이 없는 거리

믿고 보는 노이타미나입니다.
2화까지 보고나서 원작 전개가 너무나도 너무나도 궁금해지고 참을 수가 없어 현재 국내 정발된 5권까지 바로 질러버렸습니다.(일본 내에는 단행본이 7권까지 나와있습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루프물 형태를 띠고 있으며, 여기에 약간의 추리물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루프(작중에서는 리바이벌이라고 칭합니다.)를 반복하는 이유는 자신을 살인 범죄의 용의자 및 범인으로 몰아넣은 진범을 찾고 자신의 혐의를 벗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이 루프를 주인공이 원하는대로 컨트롤할 수 없다는 것,
주인공이 원하는 시간대로, 주인공이 원하는 때, 루프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자기가 가고 싶지 않더라도 가야하고 가고 싶더라도 가지 못하는 것이지요.

예전에 '기묘한 이야기' 중에서도 이런 비슷한 내용을 가진 화가 있었죠.
'조금 전 보다 좋은 사람'이라는 에피소드인데 주인공은 다른 사람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오면 자신에게 어떤 불이익이 있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줘야 했었습니다.
만약 다른 사람을 돕지 않고 가버릴 경우, 다시 특정한 시간으로 돌아가서 인생을 다시 살아야했었죠.


장르는 완전 다르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을 보고서 이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에게 별 이득이,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에는 자신에게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그 불이익을 감소하고 다른 사람을 돕게 됩니다.

작품 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최대한 지양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쯤에서 해두고,
왜 이 작품을 강력 추천하는가 곰곰이 고민해봤는데
주인공이, 그리고 (과거편)여주인공이 루프를 통하여 어떻게 구원을 받게 될 것인지 아니면 구원을 받지 못한 채로 비극적인 결말로 끝날 것인가,
이것을 저로 하여금 너무나도, 참을 수도 없을 정도로 궁금하게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그만큼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배경을 의도적으로 치밀하게 빠져들고 싶도록 설정해서 독자로, 시청자로 하여금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봅니다.
단행본을 구입한 것도, 구원받을 수 있을것인가 없을 것인가 그 결과가 너무나도 궁금해서... ... 다음 주를 참을 수가 없더군요.


2. 디멘션 W

조금은 낡은 느낌도 나는 그런 작품입니다.
1990년대 후반 및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새로운 세기로 넘어간다는 기대감과 두려움으로 인해 이런 식으로 어두운 근미래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 만화뿐만 아니라 영화, 소설 등등에 만연했었고 그만큼 그 시대의 주류 소재였습니다만(그 만큼 이런 소재를 가진 명작 작품도 정말 많았었죠. 대표적으로 공각기동대라던가.)
요즘 들어서는 신세기로부터 시간이 꽤나 흘러갔기 때문에인지 이런 분위기의 작품을 찾아보는 것이 오히려 드물다고 생각될 정도군요.

원작은 동명의 만화책이며 가시나무 왕으로 유명한 이와하라 유지의 작품입니다.

배경은 조만간 다가올 미래로,
4번째 차원인 W축을 통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석 자원 고갈 문제를 해결한 이상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이상적인 미래는 전부 다 거짓말이고, 밝은 면이 있는 만큼 어두운 면도 여럿 부각됩니다.
무한한 에너지를 주창하면서 불법 코일(W차원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연료)가 번연하게 유통된다는 점만 봐도... ...

아직 원작은 안 읽어봤고, 현재까지 진행된 내용만 봐서 어떤 갈등요소가 나올지 제대로 감이 안 잡히지만서도
개인적으로는 현재까지의 진행만 놓고 보았을 때 그냥 세계관 자체만으로도 흥미진진합니다.


역시 근미래답게, 인간형 로봇이 빠질 수 없죠.
일단 지금까지의 묘사를 살펴보면 이 세계관에서는 아직 제대로 된 감정을 가진 로봇이 존재하지는 않고 그저 사람이 시키는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하지만 여주인공인 유리자키 미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듯합니다.
이 또한 중요한 장치로 작용하겠죠?

그건 그렇고 여담으로 유리자키 미라를 보면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란카 리의 모습이 겹쳐보이는 것은 기분탓일까요


3. 쇼와겐로쿠 라쿠고 심중

원작 만화가 일본 내에서는 꽤나 유명한 작품인듯 합니다만 한국에는 생소한 라쿠고라는 소재 때문인지 정발이 되지 않은 작품입니다.
사실 일본내에서도 요즘은 라쿠고가 많이 죽어있죠.
라쿠고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대충 우리나라의 판소리에 매칭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작의 경우 1부, 2부, 3부로 나눠져있는데
1부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으로 2부로 돌아갔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3부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부에 해당하는 내용이 1화 내용이며 1부 마지막에서 과거 회상을 시작하며 2부가 시작됩니다.
이번 애니화는 결국 2부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요타로가 읊는 우발심. 굉장히 흡입력이 있다.

1화의 경우는 기존에 발매된 OAD 2편을 편집하여 방영해서 무려 길이가 48분이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1화 내용이 얼마나 흡입력이 있는지,
특히나 요타로가 중간에 형님을 위해서 우발심 라쿠고를 읊을 때 그 부분이 얼마나 재미있던지 48분이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시간이 금새 지나가버렸습니다.
라쿠고 전문가가 연기한 것도 아니고 성우가 한 것임에도 저렇게 흥미진진하다면,
진짜 라쿠고는 얼마나 재미있을지 그 또한 궁금하게 만들만큼 말이죠.

작품과는 별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판소리같은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제들도 가면 갈 수록 빛이 바래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판소리라는 것을 접하기 어렵거나 또는 그 매력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식으로 관심을 가지게 할 만한 계기가 되는 무엇인가 있으면 좋겠네요.



추천

4. 액티브 레이드 -기동 강습실 제8계-

이나리콩콩 이후로 줄기차게 까였던 프로덕션 까임즈입니다만, 그래도 단델리온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 불명예는 회복한 상태에서
이 작품이 얼마나 흥하는가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가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심지어 이 작품에 참여한 스태프들도 워낙 빵빵해서, 망하기 힘들지 않을까...
일단 3화까지는 문제 없습니다.오레트윈도 3화까지는 문제 없었다.

디멘션W도 약간 낡은 듯한 느낌이 있다고 했는데, 액티브 레이드도 좀 낡은(?) 느낌을 받습니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가 이 작품과 내용적으로 유사하긴 하지만
제 느낌으로는 전체적으로 199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용자물 시리즈에 더 가깝지 않나 생각됩니다.
시리즈 구성을 특촬물로 유명한 '아라카와 나루히사'가 맡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매 화가 옴니버스 형태로 구성되며, 시작은 등장인물의 일상으로 시작하다가 사건이 발생하고 주인공들이 출동하여 사건을 해결하면서 일상파트에 있던 자신의 갈등을 해결하고, 악역에는 사실 배후 세력이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등... 전형적인 용자물의 모습이죠.

경찰 내부에서 사고뭉치로 유명한 제 8계답게 등장인물의 캐릭터성 또한 꽤나 독특합니다.
다들 어딘가 하나씩 나사가 빠져있어서 정상적인 등장인물을 찾기가 참 힘들군요...!
주인공인 카자리 아사미는 마치 정의를 외치고 다니는 KOF의 김사범님이 떠오르기도 합니다...ㅎㅎ

이런 독특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그려나갈지, 정말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좀 안타까운 점은...분할 2쿨이라는거?
요즘 분할 2쿨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낸 작품이 별로 없어서... 약간 불안하네요.


5. 하루치카 ~하루타와 치카는 청춘이다

블로그 공동저자인 버나드.K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P.A.Works는 인텔과 마찬가지로 틱 톡 전략을 사용하는게 아닐까?"
한 번 명작을 만들고 난 후에는 똥작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말이죠.
최근의 행보를 살펴보면 잔잔내일(수작)->글라스립(똥작)->SHIROBAKO(명작)->Charlotte(똥작)
그리고 이번 차례는 수작 내지 명작이 올 차례입니다.

하루치카 시리즈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맨 처음에는 저저번 분기의 유포니엄처럼 교내에서 관현악 부활동을 하는 청춘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관현악보다는 관현악 부원을 모집하면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추리 소설에 가까운 모습을 모여줍니다. '나만이 없는 거리'보다 이 쪽이 더 추리물다워요!
어찌보면 색다르다고 생각될 수 있는 이 두 장르가 서로 잘 융합이 되어 밸런스 잡혀있습니다.

사실 액티브 레이드나 하루치카도 맨 처음에는 강력 추천으로 분류했습니다만... 강력 추천이 추천보다 더 많다는 것이 뭔가 이상한거 같아서...

눈이 너무나도 초롱초롱한 점은 좀 부담스럽습니다.
좀만 덜 초롱초롱했으면 좋았을텐데...!


6. 다가시카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합니다.
다가시카시도 쇼와겐로쿠 라쿠고 심중처럼 우리에게는 생소한 '막과자'라는 소재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불량식품으로 볼 수 있겠죠. (불량식품이라는 표현 그 자체가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어렸을 때 사먹은 불량식품들의 원전을 찾아보면 일본의 막과자를 배껴서 만든 것이긴 합니다.

라쿠고랑 비슷하게 막과자도 '요즘' 일본 학생들한테 완벽히 먹히는 소재는 아닙니다.
요즘 학생들이 막과자를 접하기는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다가시카시에 (애니에서)현재까지 소개된 막과자들은 대부분 메이져한 막과자를 다루고 있긴 합니다.

그 막과자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약빤(?) 내용을 만들어낸 작가가 참 대단하군요... ...


는 사실 저는 막과자에 대한 추억팔이는 둘째치고 
누-누-(누마쿠라 마나미)가 연기하는 엔도 사야가 너무나도 귀여워서 봅니다.
누-누-의 연기폭 또한 굉장히 넓습니다만 역시 저한테는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는게 제일 좋은거같습니다.
어찌보면 히비키의 모습과도 다소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7. 재와 환상의 그림갈

동명의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 합니다.
기억을 잃은 채로 이세계로 넘어간 등장인물 파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후술할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과 비슷하게 이고꺵의 클리셰를 뒤집고 있습니다.

주인공 일행은 6명이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고블린 2마리는 커녕 1마리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을 모여줍니다.
일반적으로 고블린 따위는 주인공이 혼자서 썰어버리는 그런 잡몹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주인공의 처지가 얼마나 안습한지 알 수 있죠...

판타지물임에도 불구하고 전투를 묘사하기보다는 주인공 일행의 일상생활을 묘사하는데에 더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투 자체는 등장인물의 심리 변화를 묘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뿐이고, 싸우는 것 자체가 이 작품의 중요 요소는 아닙니다.
2화같은 경우 거진 절반 가량을 주인공의 일상생활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표현하는 실험적인비용을 감소시키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다만 원작 소설의 일러스트에 비해서 애니의 디자인은 워낙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군요.
비록 캐릭터 원안이라는 것이 작화가 및 동화가가 모두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캐릭터를 수정하는 작업이긴합니다만, 그래도 원본의 형태는 보존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A-1에서도 이 작품의 수익성에 기대를 하지 않은 것인지, 인력을 적게 투입한 흔적이 보이는 것 또한 흠입니다.
정적인 컷도 의도적으로 다수 넣는 등 여러가지로 비용을 감소시키기 위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그래도 내용이 신선한 편이고 주인공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충분히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추천할 만한 수준은 된다고 봅니다.


8. 푸른 저편의 포리듬

Sprite의 에로게를 원작으로 합니다...만 게임을 해보니
전작인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처럼 H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H는 그냥 일단 에로게니까 끼워넣어주는 수준이고 청춘물 스토리에 중점을 둔 작품이었습니다.
심지어 연애에 대한 내용도 굉장히 겉돌기 때문에...

대부분의 미연시 내지 에로게 작품은 캐릭터와 캐릭터간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이 작품은 등장인물간의 관계보다는 이 작품의 소재가 되는 '플라잉 서커스'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 진행과 그 경기의 묘사에 오히려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는 텍스트 및 이펙트로만 묘사되던 '플라잉 서커스'가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떻게 구현될지 살펴보는 것이 이 작품의 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제작사가 곤조라서 약간 불안하기도 했습니다만, 작년에 '그것이 성우!'로 평타 치는 퀄리티를 보여줬기 때문에 작화 퀄리티는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메인 히로인인 '쿠라시나 아스카'가 너무나 말도 안되는 사기캐릭이라 성장물 내지 청춘물로써의 이 작품을 제대로 묘사해줄 수 있을까...
(스포일러인거같기도해서 흰색처리 드래그 요망)이미 1화에서부터 말도 안되는 비기너즈 럭을 보여줬었는데, (원작을 플레이해본 입장에서 보면) 계속해서 그런 말도 안되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자꾸 아이마스 성우 네타를 언급해서 죄송합니다만...P라서 어쩔 수가 없네요.
히로인인 '토비사와 미사키'는 아즈밍이, 엑스트라2 쯤 되는 '아오야기 마도카'는 '와카바야시 나오미'가 연기했습니다.
사실 미사키가 아즈밍인줄은 몰랐는데, 검색해보고나서야 알았네요.
반대로 '마도카'는 평범하게 나오히로P답군요.



보통

9.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화를 보는 시청자의 모습.

동명의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이번 분기에 스튜디오 딘이 3작품이나 해서 그런지, 이 작품에는 작화를 좀 덜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작화만 놓고 보면 평타라고도 절대 말 못할 수준입니다만, 액션 자체가 과장된 부분이 많아서 어느 정도 커버를 칩니다.

이고깽류 라노벨입니다만, 의도적으로 이고꺵류 소설의 클리셰를 뒤집어버리는 것으로(사실 이 쪽도 요즘 많이 등장하는 패턴입니다만)
안 봐도 무슨 내용인지 알게되는 그런 뻔한 전개의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1화부터 주인공은 별 대단하지도 않고, 여주인공은 트롤에, 하라는 모험은 안 하고 노가다나 뛰고 있고... ...
평범한 이고깽류에 질린 당신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아마미야 소라는 분명 소속사 푸쉬를 받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어디서 잘못을 한 것인지... 아니면 라인을 잘못탄 것인지
요즘 들어서 배정받는 배역이... ...점점... ...
성우가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매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만,
역시 아마미야 소라는 이런 역할보다는 쿨데레같은 캐릭터가 아직까지는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10. 집주인씨는 사춘기!

오프닝 제외하면 2분짜리 단편 애니입니다.

2분이라서 별 내용 없습니다.
그냥 치에가 귀엽구나 하면 됩니다. 끗


11. 마법소녀 따윈 이제 됐으니까

역시나 단편 애니입니다.

음...마법소녀물...인가?

단편 애니는 생각없이 봐도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안들어서 참 좋군요.


12. 무채한의 팬텀 월드

여러가지로 회자되고 있는 그 장면. 아마브릴에서 바스트 모핑을 못 넣은게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듯이...

쿄애니에서 추천도 아니고 보통이라는... 이런 평가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불명예라고 생각합니다만,
최근의 행보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럴만 했습니다...
아마브릴이라던가 경계의 저편 등에서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다른 제작사였으면 이 정도로 까이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쿄애니라는 S급 회사에 무엇인가 특별하게 바라는 점이 있어서 이렇게 박하게 평가하는 것일까요?

아마브릴 때도 경계의 저편일 때도, 이거 예쁜 똥같은데 설마 쿄애니가 똥을 만들겠어? 하는 심정으로 끝까지 봤었지만
이미 선례가 2번이나 있었기 때문에 이제와서는 이 작품이 예쁜 똥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남은 것은 이 예쁜 똥을 그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볼 것인가, 아니면 똥이니까 버릴 것인가 선택할 차례지요.


13. 가르쳐줘! 갸루코짱

오프닝 제외하면 5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입니다.

겉모습은 갸루지만 실제로는 평범한 여자아이인 갸루코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4컷 만화가 원작입니다.
내용 자체는... 시모네타와... 시모네타와... 그리고 시모네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5분 애니 아니면 안 봤을거같습니다.



하차

14. 홍각의 판도라

스튜디오 5조 작품입니다.
어째 이 회사 작품은 지뢰와 수작의 기복차가 굉장히 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지뢰차례였군요!

정말 좋아하는 누-냐-(누마쿠라 마나미)가 참여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의 지뢰력을 참지 못하고 1화만에, 그것도 10분만에 하차해버렸습니다.

일단 작화부터... 애초에 힘써서 그리고 싶은 생각이 없었던 것인지, 원래 1화에서부터 이렇게까지 작화가 개판인 작품은 없거든요...?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화이기 때문에 다른 화가 엉망이라도 1화만은 힘주고 그리는게 일반적인데
근데 1화부터 이런 개판작화를 보여주면... 그 뒤는 보지 않아도 뻔하죠.

그리고 스토리 자체도... ...
뜬금없이 마을에서 폭탄이 터지고 만난지 하루도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해서 불길로 뛰어드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서 '아, 이거 스토리는 그냥 없다고 보면 되는구나.'
그리고 어이없는 악역 연출 등등...
제 코드에는 안 맞기 떄문에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15.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이 장면만 봐도... 기대감이 뚝 떨어지는

라노벨이 원작 애니입니다.
일반적으로 라노벨이 따라가는 루트는 전부 따라가더군요.

1화에서 여주인공의 알몸을 습격하는 남자주인공부터 시작해서, 하렘월드가 펼쳐질 것 같은 스토리 전개,
그리고 알고보니 넘사벽 사기 주인공이라는 주인공 보정까지...

이런 작품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는 보지 않아도 눈에 뻔하고, 
또 보나마나 원작소설 3~4권 분량까지만 애니화가 되서 항상 열린 결말로 끝나게 되죠.

볼 애니가 없다면 모를까, 이번 분기에 볼만한 애니가 많은 시점에서는 아까운 제 시간을 이런 애니에 낭비하고 싶지는 않네요.


16. 디바인 게이트

디바인 게이트라는 모바일 게임 홍보용 애니입니다.

1화를 보고 칼같이 하차했는데 도대체 이걸 왜 칼같이 하차한 것인지 그 이유마저 기억도 나지 않네요...
총체적으로 난국이라고 생각했던걸까요.


17. 럭 앤 로직

디바인 게이트와 마찬가지로 이 쪽은 TCG 홍보용 애니메이션입니다.
위크로스 애니가 잠깐 떠오르는군요.
개인적으로 이게 디바인 게이트보다는 괜찮았던거같아서 3화까지는 봤습니다만...
3화를 보고 나니, 이걸 계속 봐야하나 의문이 들더군요.

그냥... 나쁜 작품은 아닌데... 뭔가 꽃히는게 없습니다.
참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요.
이번 분기가 끝나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보고나서 다시 볼 지도, 안 볼지도?


18. 소녀들은 황야를 향한다

미연시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미연시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인데, 애니메이션의 내용이 미연시를 만드는 내용(응?)
정확히 1년 전에 노이타미나에서 방영했었던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과 완벽하게 같은 소재인 것이다.

1화는 도대체 이게 뭐하는 작품인지 감이 안 잡혀서 작품을 내내 보고나서야, 아 이게 이런 작품이구나 깨달았고
2화를 보고나서 이 작품의 등장인물을 파악했으며
3화를 보고, 이 작품의 전개가 어떻게 진행될지 깨달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은 사에카노와 계속해서 비교될 것 같다만,
공교롭게도 본인은 사에카노도 3화에서 하차했었고, 이 작품도 3화에서 하차했기 때문에 누군가 다른 사람이 비교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건 사에카노 작화가 더 좋았다는 것이군요!


19. 부부키 부란키

풀 3D로 작업된 애니메이션입니다.(정작 캡쳐는 2D 섞인 장면이지만...!)
예전에 이와 비슷한 작품으로 "산적의 딸 로냐"가 있었죠.

내용만 놓고 보면 약간 그렌라간이 떠오르는 부분도 있고 해서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을 하차하게 된 이유라면...

일종의 '불쾌한 골짜기'라고 할까요, 저는 이 미묘하게 3D를 2D처럼 표현하려고 하는 것 자체에 아직 적응이 안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3D 기술력에 대해서 극찬한 '낙원추방' 또한 3D인게 너무나도 티가 나서 나쁘게 평가했던만큼,
낙원추방보다 조금 더 3D->2D의 질이 떨어지는 이 작품의 기술력에 대해서 좋게 평가할 수가 없더군요.
의외로 지금까지 봤던 3D->2D 수준을 생각해보면 에토타마가 제일 낫지 않았었나... ...

아직까지는 애니메이션 전부를 3D로 교체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분 부분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묘사하기 위해 저비용으로 3D를 도입하면 모를까요.
아무튼 풀 3D애니메이션인 만큼 실험적인 작품이지만 내용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 너스위치 코무기짱 R

원래 간호마녀 코무기짱은 소울 테이커의 외전으로 시작되었던 작품입니다만, 이쯤 되면 코무기짱이 본편인게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참고로 간호마녀 코무기짱은 무려 쿄애니의 하청이 아닌 기념비적인 첫 작품입니다.(타츠노코 프로덕션과의 합작이지만, 대부분 쿄애니에서 만들었다고 알려져있죠.)
물론 이번 작품인 너스위치 코무기짱 R은 타츠노코 프로덕션 쪽에서 만듭니다만.

원래부터 이 작품은 그냥 모에에 모에를 위한 모에에 의한 작품으로 정신나간 서브컬쳐 패러디를 듬뿍 함유한 정신나간 작품이었으며
이번에도 그 부분은 변함이 없더군요.

하지만 결국 이 작품은 그냥 뇌를 비우고 미소녀를 보고 싶을 때나 보는 작품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는 없습니다.
심지어 R로 넘어오면서 와타나베 아키오를 기용하여 기존 캐릭터의 디자인을 싹 갈아엎었는데...
전 오히려 신 디자인마저 예전보다 더 촌스러운거 같다는 생각 밖에 안 들더군요...
안 그래도 볼 작품 많은데 자막없어도 상관 없지만 자막제작자도 없는 이 작품을 볼 이유는 없었달까요.



이상 총 20작품에 대하여 초반부를 보고나서 적은 감상평이었습니다.
4월 초쯤, 1분기가 끝나고 나서 리뷰에서 다시 이 작품들을 돌아보도록 하기로 하고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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