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은 이런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무심코 생각들게 만드는,
우리 귀여운 타카츠키 야요이의 생일입니다.

떄마침 3월 25월이 금요일이라서, 금~일 일정으로 여행갔다오기도 참 좋고,
아니면 불금 저녁에 사람 모아서 행사를 하는것도 참 좋아서

1월 초 쯤에 금요일 저녁에 장소를 대관해서 숙주나물 축제를 할까,
아니면 생일 기념 일본 관광을 갈까 심각하게 고민을 하다,
앞으로 2년 뒤면 전문연구요원 때문에 외국에 나가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고, 일본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마 둘 다 비용은 큰 차이 없었을겁니다...



일단 전일제(?)
매년 야요이의 생일은 애니마스 7화와 함께 합니다.
작년에 샀던 야요이 100%과즙 포도주스도 마무리지었습니다.
해가 가면 갈 수록 야요이 관련 굿즈가 쌓여만 가는군요... ...


작년 1월에도 도쿄여행, 작년 7월에 10주년 라이브 겸사 도쿄여행을 다녀온지라, 이번에는 관서지방으로 가볼까 고민하다가
관서는 2박 3일로는 부족할 거 같아서, 이번에 관동 지방을 마무리짓자는 의미로 다시 도쿄로... ...


완벽(???)한 여행 일정.

저렇게 계산해보니 식비와 취미비용을 제외하고 교통비 입장료 등 필수 비용만 계산하면 9100엔만 필요한 기적...

설날 전에 엔화 997원할 때 3만엔 환전해놓고 나중에 더 환전하려고 했는데,
"20900엔이나 남으면 더 환전할 필요 없겠지???" 이런 생각을 하며 일본에 왔으나 ... ...

어찌되었건 오늘 일정은 아키하바라와 아키하바라 그리고 아키하바라... 덤으로 스카이트리.

스카이트리는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고민했었는데,
이번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관동지방은 안 갈거라고 마음 속으로 선언했기 때문에(물론 이렇고 말하고 11주년, 12주년 라이브가 관동지방에서 열리면 갑니다)
딱 봐도 별거 없어보이지만 일단 가보기로 정했습니다.


아침 4시 반에 기상->5시 25분 첫 기차 탑승->7시 인천공항 도착->8시 출국 수속 완료->8시 50분 이륙->10시 50분 착륙->1시 30분 아키하바라 도착.
아주 완벽하게 계획대로 잘 풀리네요.

점심은 프랜차이즈점 가츠야에서 더블 로스 돈가스(세금 포함 1020엔)을 먹었습니다.
이 때만 하더라도 나는 내가 돈이 많은 줄 알았지...
돈이 20900엔이나 남으니까 만원 넘는 식사 한끼쯤 먹어도 상관 없겠지... ...
참고로 돈지루도 맛있었고, 돈가스도 한국에서 파는 일식돈가스들보다 육즙이 부드럽고 맛있더군요.
겨우 프랜차이즈일뿐인데... ...!
한국에서 그 비싼 사보텐(사보텐스토어가 아닙니다)를 먹어도 저거보다 맛이 없다고 ㅠㅠㅠㅠ


점심으로 허기를 채우자마자 바로 아키바 탐방 시작.

아키바는 다른 사람들이 다들 잘 설명한게 많으니 생략하고,
가장 처음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바로 '코토부키야'

코토부키야에 가는 이유라면 오직 하나밖에 없지요.


야요이 생일 축하 명꽂을 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이거 없어진 줄 알았습니다.
원래 코토부키야는 2층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2층에 듣도보도못한 이상한 캐릭터(제 덕력의 무지로 인해 다른 작품을 무시하는 발언을 해서 죄송합니다.) 생일 축하 전시가 있어서... ...
이게 도대체 뭐지? 하고 보니
원래 2층이 남성향으로 전시되어있었고 3층이 여성향이었는데, 이 구조가 뒤바뀌어 2층이 여성향 3층이 남성향이 된 것이었습니다.

역시 여성의 소비력...무서워..!

아무튼 3층에 다행이도 있더군요.

저 뒤에 밀리마스 다른 캐릭도 몇 명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실 제가 본가 외에는 눈꼽만큼의 관심도 없는지라... ...
밀리마스 비하는 아니고...제 머리속은 13명도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그렇게 아키바를 6시까지 돌아다니다, 6시부터 CHARACRO 아이돌마스터 콜라보 카페 예약이라서 그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 사이에 지갑이 텅텅 비고 있다는 사실은 눈치채지도 못한채... ...


혹시 콜라보 카페가 궁금하시다면... 이 블로그 어딘가에 있는 10주년 라이브 여행기 2일차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당시에는 지하 1층이 아이마스 콜라보고 지상 1층이 타이버니였는데 오늘 가보니 지상 1층이 아이마스로 바뀌어있고 지하는...영업을 안하고 있더군요.
여담으로 CHARACRO 아이마스 콜라보도 5월부로 마지막이라고 하네요.
이게 CHARACRO 자체를 접는건지 아니면 다른 콜라보로 바뀌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왠지 CHARACRO 자체를 접는듯한 느낌이... ...


생일 기념 특별 메뉴는
야요이가 평상시에 절대 먹을 일이 없을 것 같은 나폴리탄 스파게티와 케잌.

가격이 창렬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팬심에 그 사실을 문득 잊게해주는...덕질 너란 아이 무서운 녀석.


요런 비쥬얼로 나옵니다.
그리고 음식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야요이의 상징(???)인 숙주나물이 빠질 수 없죠.

참 귀엽기는 귀여운데... 저 가격에 이 양인걸 생각해보면... ...
저렇게 줄꺼면 숙주나물이라도 더 줘...! 숙주나물 한 봉지에 얼마 하지도 않잖아 ㅠㅠㅠㅠ


이어서 야요이 생일 기념 특별 드링크입니다.
역시 비쌉니다.
대충 500엔이 우리가 바에서 먹는 가격이라고 하면 거기에 캐릭터에 인센티브로 350엔정도 더 들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야요이 가난한테 350엔씩 더 벌어서 집이라도 사야죠 안 그러겠습니까.
그리고 저거 비싼걸 알면서도 이 멍청한 프로듀서는 꾸역꾸역 다 쳐먹고 있습니다 어휴...ㅉㅉㅉㅉ


알코올로 주문했는데...생각해보니 이거 예약할 때 생년월일 입력한 기억이 없는데...
이거 알코올 달라고 알코올로 줘도 되는건가?

아 물론 알코올 농도 별로 높지도 않습니다. 1%나 될까... ... 취하지도 않아... ...


사실 CHARACRO 아이마스 콜라보 접는거 아니었으면 이건 안 시켰을텐데...
自分 REST@ART도 한 잔 시켰습니다.

왜 다른 것 말고 저거냐고요?

컵받침 모아야하거든요(어이!)


주문하면 이런 식으로 선향불꽃과 함께 나옵니다.(사실 이게 더 신기해서 주문해봄)

직원이 "파이토"하면 "오~~~!"라고 대답해야 불을 붙여주는데
불이 무슨 30초 동안 붙여도 안 붙어서 직원도 난감해하고 나도 난감해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로 생일 기념 케이크.
네. 한 조각에 1100엔입니다.

1100엔이면 저런 케잌 한 4조각은 살 수 있을 거 같은ㄷ... ...


야요이 생일이라고 뭐 특별한게 있을까 싶었는데...

카페 시작할 때, 야요이 목소리로 "오늘 제 생일이라서 와준 건가요? 이예~이!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거 한 마디 한거 말고는 다른게 없엇...다...

그리고 대망의 햄조 가위바위보.
역시 이게 뭔지 모르겠으면 10주년 라이브 2일차를 확인하도록 합시다.

순식간에 역적이 탄생한 순간.
신성한 야요이 생일에 최종 승리자가 유키호P... ...

다들 주황색 콘서트라이트에 UO 준비해놨는데, 유키호P가 최종 승자가 되자마자 주섬주섬 집어넣고 하얀색을 꺼내는 슬픈 장면이 연출... ...
야요이 생일이면 야요이곡 하게 해달라고요!!!!!!

그리고 또 반전은, 결국 선택된 아이돌은 미키였다는거고 하필이면 노래가 그 수많은 노래중에 '마리오네트의 마음'이었다는거...


여러분은 투표 조작의 현장을 보고 계십니다.

아침 뉴스 일기예보를 하면 좋을 것 같은 아이돌은?
물론 저는 그 어떤 경우에도 야요이입니다.

매번 투표하긴 하는데, 투표 결과를 볼 때마다 느끼는게
실제로 그 아이돌이 해당 케이스에 맞아서 득표율이 높다기보다는... 이유는 어짜피 끼워넣으면 되고 득표가 제일 높은 아이돌은 생일주간이 끼어있는 아이돌이라는거... ...




역시 다양한 굿즈가 있으나,..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전부 다 사지는 못했다고 한다...
심지어 재고도 부족했으니... ...

그리고 이 때부터 슬슬 제 금전감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1시간 반 만에 한국돈으로 5만 5천원이 증발... ...

아 물론 한국에서도 친구들이랑 술먹고 내가 돈 다 내면 저런 일이 발생할 수는 있긴 한데...음...어...하... ...

여기서 문제가 된게... ... 현금을 일부는 숙소에 두고 전부 들고 온게 아니라서(근데 그렇게 말하고는 24000엔 들고 옴)수중안에 돈이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이게 왜 문제냐고요?

스카이트리 입장료가 없었거든요!!!

즉 오후 2시에 아키바에 도착해서 오후 7시 반까지 아키바내에서 20000엔(4000엔은 메트로패스+스이카 충전 사용)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돈이...없..는...ㄱ...ㅓ...지... ...
분명 내 계산에 20000엔은 여유자금이고 9100엔이 필수자금이었는데...
왜 필수자금이...부족한...거...지... ...

열심히 영수증 다 꺼내다가 계산해보니 그럴만하더군요...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도 우리에게는 VISA 카드라는게 있습니다.




별로 중요하지는 않은(???) 스카이트리.
사실 저는 스카이트리보다 도쿄타워가 더 좋습니다.

P이기 이전에 클램프덕이기 때문에... ...

아무튼 입장료 2060엔은 VISA카드로 결제하고 350m로 올라가게 됩니다.


유인물 돌려주라고 맨 처음부터 적혀있었는데 까먹고 안 돌려줄뻔... ...


흔들려서 좀 그런데 봄이 테마라고...합니다.

분명 꽃잎은 벛꽃잎인데, 색상은...누가봐도 가을아닌가... ...



올라가니 공연이 막 시작되던 참이더군요.

유리창에 빛을 쏘아 화면을 띄우고 이와 연계하여 실제 사람들도 나와서 공연하는 그런 컨셉이었습니다.


제1탄 프로그램이라는것으로 봐서는 아마 이게 첫 시도인듯... ...?
사전조사를 안하고 가서 잘 모르겠네요.


야경입니다.
도쿄 지리를 잘 아는게 아니다보니, 도쿄타워나 오다이바같이 큰 랜드마크가 있는 곳 말고는 잘 모르겠더군요.

야경 보려고 여기 오나 도쿄타워가나 거기서 거기구만!
그냥 록폰기 힐을 가도 도쿄 구청 청사 가도 되는구만!
2060엔 너무 비싸다!


450m까지 올라갈까 했는데, 돈도 돈이고
무엇보다 조금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다리 근육이 긴장을 하는 탓인지 너무 다리가 아파서 빠르게 하차했습니다.

진짜 이런 사진 찍을 때 다리에 무리가... ...


암튼 이렇게 스카이트리를 내려오고 첫 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왔는데, 이번에 고른 숙소는 나카오카치마치 스테이션 호텔입니다.

1박에 5750엔하는 원룸형 호텔인데... 저번 10주년 라이브 때 캡슐호텔에서 고생을 해서... 차라리 돈을 더 내서 이런 곳을 오자는 마음에 여기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키바 걸어서 10분거리거든요!


진짜로 원룸 보는 느낌.


공용 화장실이 아닌건 좋지만...이건 좀 비좁은 게 아닌가...


그야말로 자취하는 자취생의 방을 보는 듯 하다.

일단 좋은 점...?은 아키바가 가까운 원룸형 호텔이라는거고.
안 좋은 점은... 아랫층에서 피는 담배냄새가 쩔게 난다는 점...?

진짜로 다음에는 돈 많이 챙겨서 제대로 된 숙소에 머무르던가 해야지... ...(이번 2박 3일 여행 총 자금 70만원)


마무리로 전리품(?)자랑이나 하고 1일차 글을 마쳐야겠습니다.

애니마스 BD를 전부 갖고있음에도 불구하고 G4U가 갖고 싶어서 중고 G4U 집어오고(그렇게 BD는 2장이 되고)
ONLY MY NOTE는... MASTER ARTIST 3 시리즈를 구매한게.. 사실 10주년 라이브 때문에 1번부터 구매했기 때문에(물론 하나도 안 붙었습니다)
0번인 ONLY MY NOTE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하하...

코토부키야에서 생일축하카드로 야요이하고 노리코를 집었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밀리마스에 관심이 하나도 없어서... 
그 밀리마스 4명 중에서 노리코를 고른건 아주 단순하게 노리코가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이름이었기 때문입니다(!!!!!!!!!!!!!!!)


CO-Poche 시리즈도 원래는 딱히 살 생각이 없었는데,
저번에 야요이 CO-Poche 한정판을 지르게 되면서... 아 이것도 모아야겠구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오는 김에 샀습니다.

하루카 제외한 4명은 아마존으로 미리 구매해놓고, 하루카만 코토부키야에서 생일 특전 받을 용도로 비싼돈주고 구매...ㅠㅠ

걸건2와 청춘백서도 아마존에서 미리 구매했습니다.
아마가미는 트레이더에서 갑자기 눈에 띄길래... 납치해왔습니다.

이렇게 많이 지르니 2만엔을 하루만에 다 쓰지... ...


이렇게 1일차 여행은 끝나고...2일차는 야요이 친가 성지순례인데...
과연 그는 야요이 성지순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1시까지 자라는 잠은 안 자고 블로그에 글을 써도 되는 것인가?
그리고 과연 밥먹을 돈은 있는 것인가?

그 모든 것들이 내일 밝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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