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펩같은 경우 전형적인 딜레마에 놓여있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잖아요.


워낙 라인을 거의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린 상태에서 플레이하다보니 상대가 자동적으로 텐백으로 눌러앉게 되죠.


이는 필연적입니다. 


어찌보면 바이에른, 그 전 팀인 바르샤를 상대하는 팀이 텐백으로 그들을 상대한게 아니라, 오히려 바이에른 혹은 바르샤가 상대방을 텐백으로 유도시키게 된거죠.



그럴 경우 중앙에 눌러앉는 상대를 어떻게 공략해야되는가가 딜레마입니다.


측면을 아무리 공략해봐야 골대는 중앙 패널티 박스에 있거든요. 무조건 중앙을 공략해서 골을 넣어야한단말이죠.


그런데 라인을 올리다보니 상대가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공간이 안나오거든요. 공간이 나오지 않으니 공격이 잘 안풀리게 됩니다.


이는 바르샤에서도 겪었던 딜레마고, 분명 바이에른에서도 겪게 될 딜레마에요.



하지만 펩이 높은 라인을 포기할리는 없죠. 전방압박을 전술의 가장 기초점으로 삼는 감독이니까요.


전방압박을 통한 볼의 탈취, 그곳에서부터 시작되는 공격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결과는 지금과 같은 텐백이죠. 공격진과 수비진이 좁디 좁은 패널티 박스 안에 모여있게 됩니다.



펩이 워낙 유연성이 좋은 감독이라 본인의 자존심을 버리고 수비라인을 내려서 상대를 끌어올려보기도 하고, 


측면의 선수들에게 터치라인 부근에 머무르라는 지시를 통해 공간을 열어보기도 하고,


정 안풀리면 만주키치의 머리를 써서 타겟을 써보기도 하는데 이번 경기에선 이 모든것의 한계점이 조금씩 보였단 말이에요.


근데 문젠 이러한 한계점이 지금에서야 드러난게 아니라, 과거에도 몇번 드러났었던 한계점들이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중거리로 풀어나가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 엄청 위험하거든요. 


하인케스가 슈슈에게 중거리를 계속 자제시킨 이유가 그거에요.


라인을 끌어올리면 중거리를 때리다 선수의 몸을 맞고 역습의 기회가 될 수도 있거든요.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하인케스보다 라인을 더 끌어올리는 펩은 더더욱 중거리에 대한 부담이 크죠. 



지금에야 워낙 압도적인 스쿼드와 힘으로 찍어 누르며 승리하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필연적으로 겪게 될 딜레마에서 어떻게 극복을 할지..


바르셀로나때에도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참 어려웠거든요. 메시에 의존해서 풀어나가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바이에른엔 메시가 없죠. 


펩은 오늘 하루 좋은 기분은 아니겠습니다.



왜 투헬이 제2의 클롭이라 불리는지 알만하더군요.


전술적 유연함이 돋보였습니다. 대 바이에른 전용 전술을 짜가지고 와서 이번에도 바르샤를 고전시켰네요.


사실 지난번 바이에른 홈에서 펼쳐졌던 마인츠전도 바이에른이 전반전에 유효슈팅 0 으로 고전했잖아요.


그래서 이번 마인츠 홈이면 바이에른이 많이 고전하겠단 느낌이였는데 촉이 맞았네요.



전반전부터 이야기하자면 확실히 마인츠의 수비가 좋았습니다.


원래 마인츠란 팀이 특출난 윙어 플레이어가 없다보니 중앙에 미드필더를 4명쓰는 4-4-2 다이아몬드 전술을 씁니다.


그리고 라인을 내린 상황에서 원터치를 통해 롱패스를 쫙쫙 뿌리며 기점패스 역습을 해요.


전반전 마인츠가 풀어나갔던 공격 형태가 대부분 이렇습니다. 



어찌되었건 라인을 내리고 중앙에 선수들을 많이 쓰다보니 바이에른의 공격이 전혀 안풀렸죠.


게다가 엄청난 체력으로 경기 시작부터 압박을 해왔습니다. 중앙에서 계속 압박을 하고, 


무엇보다 슈슈와 크로스의 볼 배급을 꽁꽁 묶어놨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공격이 측면으로 갔어요.


측면으로 가면 일사천리입니다. 측면으로 가면 2~3명의 선수가 수적 우위로 압박하면 전진해나갈 방도가 없거든요.


이렇게 해서 압박으로 볼을 탈취해서 그곳부터 시작되는 역습, 샤키니즘을 제대로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상대가 엄청나게 전진해오면 본인들은 측면에 풀백만 나두고, 미드필더와 중앙수비가 패널티 박스에서 안나왔죠.


이러다보니 펩이 당황해서 리베리와 로벤에게 측면 터치라인을 밟을정도로 측면을 공략하라고 합니다.


그래도 투헬 감독은 절대로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들을 패널티 박스에서 꺼내지 않았어요. 


철저하게 패널티 박스를 지역수비했죠. 그러다보니 바이에른이 엄청 고전했습니다.




후반전 들어서도 비슷했죠. 이제 압박을 심하게 하기보다, 아예 내려앉고 수비수를 한명 더 투입했습니다.


펩이 측면 선수들에게 이래저래 요구를 해보지만 결국 열리지 않고, 괴체를 투입하며 경기의 판도를 뒤집으려하죠.


괴체가 들어가며 공격면에서 잘 풀려나가긴 했지만, 아무래도 최종적인 피니쉬과정, 골이 들어가는 과정이 나오지 못했어요.


계속 상대가 두들겨 맞아도 중앙에만 머물렀거든요.



사실 이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나 AC 밀란등이 바르샤를 상대할때 쓰던 전술입니다.


측면을 마음껏 내주고, 상대방의 수비진에서 공을 돌리든 말든 신경을 안씁니다. 


대신에 중앙으로 크로스가 오면 무조건 그 공을 걷어냈죠. 


사실 바르샤엔 타겟터가 없어서 이렇게 수비하면서 재미를 봤는데, 


바이에른엔 피사로와 만주키치가 있어서 설마 사용할까? 했는데 위험을 감수하고 써서 효과를 봤죠.



펩이 이래저래 측면 선수와 중앙의 괴체 등에게 여러 요구를 해보고..


만주키치를 타겟터로 쓰다, 심지어 피사로토 투입해 타겟으로 써보려 했지만 고전했던 하루였습니다.


마지막 샤키리였나요? 기가 막힌 크로스를 통해 슈슈가 득점을 하고,


이어 괴체까지 연이어 득점하며 승리를 가져가긴 했지만 펩의 입장에선 찜찜했겠네요.


오늘 투헬은 본인의 감독적인 자질을 완벽하게 보여주지 않았나 싶네요. 마지막 10분이 아쉬울것같습니다.


오늘 펼쳐지는 경기중 가장 팬층이 많은 경기였죠.  


수원이 포항의 홈에서 이겨본지가 몇년이나 흘렀던지라, 더욱 주목이 되는 경기였습니다.


최근 전적에서도 1무 6패로 포항의 압승이여서 수원의 승리욕심이 대단했죠.


전시즌 더블을 한 포항이 2패로 구렁텅이에 있던탓에 더욱 집중을 받아볼만 한 경기였는데, 소감은 이렇습니다.




역시 포항은 포항이구나 싶더군요.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현대적인 축구를 하는 팀을 꼽으라면 바로 황선홍의 포항을 꼽게 됩니다.


압박스타일부터 해서 공격을 열어가는 스타일이 상당히 좋아요. 펩 과르디올라를 떠올리게 합니다.



먼저 오늘 포항의 인상깊었던 장면을 꼽아보자면 바로 상대를 압박하는 방식이였어요.


수원의 수비수가 공을 이어받으면 전방의 톱들이 압박을 하자, 수원에선 미드필더 한명을 내려보내 볼 배급을 돕게했죠.


그러나 포항의 톱들이 미드필더가 내려오자 미드필더가 전방으로 볼을 배급할 수 없도록 미드필더의 앞쪽에서 압박을 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원은 앞쪽에서 오는 강렬한 전방압박때문에 전방으로 볼을 전개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수원은 측면으로 볼을 돌릴 수 밖에 없게 되죠. 


그러면 포항은 곧바로 4-3-3 체제에서 4-4-2 체제로 변경하면서 압박을 시도하는데요.


공을 가진 상대팀 선수쪽 위에 서있는 톱 한명이 내려오며 수비형 윙어처럼 압박을 하고, 


풀백이 올라오며 미드필더 한명이 옆으로 가세해 3명이 에워쌉니다. 



중앙같은경우 이런 수비가 불가능하거든요. 왜냐하면 에워싸는순간 반대편쪽에서 공간이 나기때문에 공간을 열어줍니다.


하지만 측면은 다르거든요. 한쪽 면이 없기때문에 이렇게 3명이 사방으로 압박을 하면 방도가 없습니다.


물량빨로 이렇게 수비를 해버리니 뚫어낼 재간이 없는 수원은 계속 공격이 흐지부지했죠.


그냥 풀백라인에서 올리는 긴 롱볼로 공격을 열어보려 했지만 어림도 없었죠.



다만 포항에게서도 위기가 몇번 있는데 바로 공중볼 싸움이였습니다.



선제골 장면

중앙 수비 둘 사이로 오는 로빙 패스.

높은곳에서 올라오는 스로인



이 세장면은 포항이 공중볼을 놓치며 찾아온 실점 위기입니다. 첫번째는 결국 선제골까지 허용했죠. 


포항의 공중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졌고, 워낙 상대 공격수들의 체격도 나쁘지 않다보니 전혀 볼을 따내지 못했죠.


공격진에서도 공중볼을 따내지 못해, 여러 득점 찬스를 놓치기도 했어요. 


이는 앞으로 해결해나가야할 문제입니다. 철저한 위치설정과 판단력으로 공중볼에 대한 대비를 해야겠죠.




그리고 오늘 또 인상깊었던 장면을 뽑자면 포항의 공격전개라고 할 수 있겠네요. 


포항이 아무래도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보니 패스를 받기 위한 off the ball 움직임이 너무 좋아요.


특히나 오늘 고무열선수의 인상적인 off the ball 상황에서의 움직임을 꼽자면 바로 이장면인데요.



공을 가지고 있는건 오른쪽의 수원선수 사이에 있는 포항 선수입니다. 


여기서 중앙쪽으로 공을 주는데요.



본인이 공을 이어받지는 못했지만 공의 흐름을 읽습니다.


왼쪽 측면의 선수가 내려와 공을 받으러 오는걸 판단하고 이어받기 위해 중앙으로 침투해요.



그 결과 이렇게 중앙에서 공을 이어받아 결정적인 슈팅기회를 얻었죠. 


정성룡이 본인의 알을 포기하고 고자가 되는것으로 공을 막아내긴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측면 공략이 상당히 괜찮았어요. 특히나 오른쪽 측면에서의 공격이 신랄했는데요.



사실 요새 대세 축구는 윙어들이 측면에서 가운데로 몰고 들어오는 축구입니다. 


호날두 보세요. 측면 선수지만 거의 스트라이커처럼 수컹수컹하지 않습니까. 비단 호날두뿐만이 아니에요.


인사이드 포워드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수없이 등장하고 있죠. 


그래서 전형적인 윙어 플레이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수비팀의 입장에서 호재였어요.



패널티박스만 막아내면 됬거든요. 결국 축구가 골을 넣는 스포츠 아닙니까. 골을 못넣으면 지는 스포츠에요.


그래서 패널티박스에만 선수들을 밀집시켜서 상대가 슛할 공간조차 내주지 않는 수비를 하면 막아내는거였어요.


오늘 수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패널티박스에 선수들을 박아두며 수비적으로 움직였어요.


포항은 이에 대항해서 측면 선수들에게 측면 끝쪽을 공략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위 사진 보세요.


측면 선수 한명이 서있으니까 공간이 서서히 열리죠?



측면의 선수가 한명 더 투입되서 2명이 되자 이들을 막기 위해 3명의 수비가 붙어있습니다.


백패스로 중앙에서 공 전개를 막기 위해 후방에서 선수 한명이 더 있구요.



그 결과 패널티 박스의 선수들이 전부 빠져나가고 말았어요. 왜냐? 측면에서 날뛰고 있으니 막으러가야죠.


하지만 막으러간만큼 중앙이 저렇게나 비어버리게 된겁니다.



그 결과 중앙에서 공을 이어받고 크로스까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공중볼을 따내지 못해 득점까진 가지 못했죠.


그래도 우수한 공격방식이였어요.




하나는 그냥 아쉬워서 올려보는 장면인데요.



전반 종료의 모습인데 수원의 비효율적인 수비를 이야기해주고 싶었습니다.


중앙으로 포항 선수 3명이, 수원선수는 4명이 내려갑니다. 이 경우 수적 우위는 수원이죠.


그렇기때문에 맨투맨으로 3명은 포항 선수 각각을 마크하고 한명은 지역수비를 맡으며 내려가면 됬거든요.



하지만 공을 가진 한 선수에게만 4명이 달라붙었고 그 결과 노마크 상황의 포항 선수에게 공이 가버렸죠.


물론 공을 이어받지 못해 득점찬스까진 못갔지만 위험한 상황이였습니다.



물론 수원이 1실점을 하고 난뒤엔 수비 조직력이 우수했어요.


경기 풀영상은 안주고, 하이라이트 영상만 올려져있어서 사진은 없는데 실점 이후 수원의 수비 조직력이 우수했습니다.


지역수비의 끝을 보여주었는데, 선수들이 라인을 맞춰 3~4m 정도만을 본인이 마크하며 공간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과거 축구계의 혁명을 만든 아리고 사키나 바르셀로나의 크루이프가 보여주었던 지역수비의 정석입니다.


" 모든 선수가 전 지역을 수비할 수는 없다. " , " 하지만 적은 공간을 수비하는건 가능하다. "


카를로스 렉사흐는 이 말을 이해하기 쉽게 이렇게 이야기하죠.


" 만약 저보고 이 방 전체를 수비하라고 하면 전 못할겁니다. 하지만 이 쇼파만큼 수비하라고 하면 그건 할 수 있어요. "



선수들 각자가 조금씩 움직이며 최소한의 공간만을 수비해낸다면 많은 움직임 없이 효율적인 수비가 가능하단 이야기죠.


패널티 박스에 눌러앉은 수원은 실점 이후 그 공간을 효율적인 지역수비로 막아냈습니다.


물론 막판에 골을 내주긴 했지만, 그는 사실 포항의 라인브레이킹이 훌륭했던거죠.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는데 글 재주도 없고.. 어떻게 전개해나가야할지도 몰라서 글을 접어야겠네요 ㅠㅠ.


아무튼 황선홍 감독의 지략이 돋보이는 경기였습니다. 



토트넘 핫스퍼 FC 는 감독 대행이였던 팀 셔우드를 정식감독으로 선임했다. 토트넘의 안비보 감독이 경질된 이후 많은 선수들이 감독직 물망에 올랐지만, 사우스햄튼 전에서 3:2 로 승리시키는 경기 이후 그를 정식 감독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팀 셔우드는 안비보 아래 이번시즌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던 아데바요르를 선발출전시켰고, 아데바요르는 멀티골을 기록함으로서 본인을 증명시키는데 성공했다.


팀 셔우드가 이번 감독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었지만, 아마 팀 셔우드는 이번 시즌에서 아무리 좋은 기록을 내더라도, 이렇다 할 연장계약을 할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토트넘 핫스퍼 FC 가 팀 셔우드를 이번 시즌 감독직으로 임명한 이유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에 한 감독을 불러오기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루이스 반 할 감독이다. 이미 그는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거대한 클럽들에서 감독직을 맡은 바 있으며, 감독적 자질이 검증되어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 2014 월드컵에 네덜란드를 이끌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기에 토트넘 핫스퍼 FC 에 이번 시즌 이적하지 못한다.


아마 월드컵이 끝나고나서, 루이스 반 할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불러올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스페셜 원 무리뉴

저자
후안 카를로스 쿠베이로, 레오노르 가야르도 지음
출판사
GRIJOA FC | 2013-12-01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리더, 무리뉴세계적인 프로축구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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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팀 FC 바르셀로나

저자
니시베 겐지 지음
출판사
한스미디어 | 2012-07-23 출간
카테고리
취미/스포츠
책소개
크루이프, 미카엘 라우드럽, 과르디올라, 호나우지뉴, 사비, 이...
가격비교


스페셜 원 무리뉴

더 팀 FC 바르셀로나


이 두 책을 구매하게됬네요.. 




사당역에 있는 반디앤루니스는 영 축구 관련 서적이 부족합니다.

그냥 인터넷에서 구매할까봐요. 

더 팀 FC 바르셀로나와 과르디올라의 리더십 중에서 고민과 고민을 거듭..

결국 그냥 더 팀 FC 바르셀로나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연관성은 무리뉴 VS 과르디올라 때문에 그쪽이 더 낫긴 했습니다만..ㅋㅋ

그건 다음에 구매하는걸로!




책이 번쩍번쩍하네요. 읽을 생각을 하니 두근두근 하는군요. ><


" 내가 수염을 기르는 이유는 너무 잘생겼기때문에 플레이할때 피해주기 싫어서때문이다. " - 젠나로 가투소


이탈리아의 자존심이자 AC밀란의 레전드 젠나로 가투소가 승부조작을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았다. 과거에도 세리에 리그가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큰 사건(칼초폴리[각주:1])에 휘말린적이 있었고, 당시 가투소가 속했던 AC밀란 역시 승부조작에 참여한 팀이였다. 2006년에 일어났던 이 일 말고도 세리에리그는 2011년에도 승부조작 파문(칼초스코미세[각주:2]) 이 있었기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세리에리그는 이번사건으로 또 하나의 승부조작 사건을 만들어낸 셈이 되었으며, 승부 조작이 계속되는 세리에 리그가 대륙대회인 UEFA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에 참가할 자격에 대해서도 의문이 표해진다. 특히나 월드컵까지 거머쥔 이탈리아의 자존심, 가투소가 이번 승부 조작에 관여한것이 밝혀진다면 이탈리아 축구는 다시 한번 위기를 직면하게 될 예정이다.

  1. Calciopoli는 이탈리아의 축구 리그인 세리에 A와 세리에 B가 연관된 승부조작 사건이다. 2006년 5월 이탈리아 경찰 측에 의해 세상에 드러났으며, 당시 리그 챔피언인 유벤투스 FC를 포함해 AC 밀란, AC 피오렌티나, SS 라치오, 레지나 칼초 등이 연루되었다. [본문으로]
  2. Calcioscommesse는 이탈리아의 승부조작 사건이다. 2011년 6월 이탈리아 경찰 측에 의해 세상에 드러났으며, 많은 관계자들이 체포되거나 징계 등의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은 상위 리그인 세리에 A와 세리에 B 뿐만 아니라 하부 리그인 레가 프로 프리마 디비시오네와 레가 프로 세콘다 디비시오네까지 광범위한 규모에서 자행되었으며, 주세페 시뇨리와 크리스티아노 도니 등 대형 스타들이 연루되었다. [본문으로]



" 발렌시아에 처음 도착했을때 제시한 목표까지 이끌지 못했다.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나다. " - 듀키치 감독


지난시즌 1점차로 챔피언스 리그를 놓친 발렌시아는 이번시즌 바야돌리드를 승격, 잔류시킨 듀키치 감독을 선임했으나 9위까지 리그 순위가 떨어지자 결국 발렌시아의 듀키치 감독을 경질했다. 듀키치 감독은 6개월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무직이 되었고, 새 감독을 구할동안 발레시아는 유소년 코치에게 감동 대행을 맡긴다. 그 코치의 이름은 니코 에스테베스로 33세의 젊은 코치로서, 마땅한 대안책을 구하지 못할경우 정식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


아직까지 발렌시아는 후임 감독에 대해서 일절 발언하고 있지는 않지만, 언론에서는 유력한 후보로 얼마전 경질당한 안드레 비야스 보야스(AVB)감독을 강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한 언론에서는 안비보 감독이 경질당하자, 그를 차기 감독으로 받기위해 듀키치 감독을 경질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확실한건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독 커리어에 큰 손상을 입은 안비보 역시 발렌시아같은 클럽에서 성공을 한다면 다시 재기할 가능성이 있기에 서로에게 좋은 대안으로 보인다.


최근 토트넘의 안드레 비야스 보야스(AVB) , 웨스트 브롬의 스티브 클락, 그리고 발렌시아의 미로슬라브 듀키치 감독이 경질당하며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 이런 씨발.. "


EPL 토트넘을 1년 5개월간 이끌어온 안드레 비야스 보야스 감독이 놀랍게도 경질됬다. 리버풀과의 5-0 패배에 충격을 받은 다니엘 레비는 안드레 비야스 보야스에 대한 인내심이 다해버린듯 하다. 그는 꾸준하게도 라인을 올리는 전술을 고집했는데, 매번 이러한 전술탓에 많은 실점을 했다. 특히나 최근 미쳤는지 씨1발 폭풍발기한 수아레즈를 상대로 라인을 올렸다가 대패를 하고 말았다.


이러한 전술적 고집은 결국 그를 망하게 만들었다. 그의 스승인 무리뉴와 다른 행보다. 무리뉴는 팀을 옮겨다녔지만, 실패한 경험이 거의 없다. 하지만 안비보는 벌써 2번째 실패다. 특히나 재정적으로 안정되었던 첼시에 이어 베일을 팔며 많은 자금을 얻었던 토트넘까지. 이제 안비보의 감독 경력에 큰 오점을 두개나 남긴 셈이 된다. 포르투에서의 성공이 거품이라고 비난하는 이가 생길정도다.


안비보의 차후 행보도 궁금하지만, 토트넘의 차기 감독도 누가 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거스 히딩크의 부임이 주목되었지만, 그는 최근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을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카펠로 감독이 최근 잉글랜드에 들렸다는 이야기에 카펠로 감독 역시 주목되고 있고, 아슬레틱 빌바오를 맡은 바 있는 마르셀로 비엘사나 토트넘의 기술코치인 팀 셔우드. 토트넘에서 감독직을 했던 현 QPR 감독 해리 레드냅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마르셀로 비엘사를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모르는것이기에 우리는 조금 더 EPL 을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맨체스터 시티 VS 바르셀로나


홈에서 잉글랜드 팀들을 다득점으로 패고있는 맨체스터시티와, 여전히 스페인의 패권을 쥐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만났다. 어느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팀들이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원정에만 가면 유난히 힘을 못쓰는점이 걸린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역시 최근 경기력에서 난조를 보이고 있다. 승리를 예측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굳이 손을 들자면 바르셀로나쪽에 손을 들지 않을까.


올림피아코스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난히 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리그에선 턱없이 부진하지만 챔스에선 여전히 얕볼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진표도 좋다. 그리스의 강호 올림피아코스는 맨유의 상대가 되기 힘들어보인다. 맨유의 승리가 점쳐진다.


밀란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혼다가 입단한 밀란과 스페인의 강호 ATM이 만났다. 하지만 최근 밀란의 기세는 영 좋지 않다. 그에 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비야와 코스타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나 이번에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한 코스타는 여전히 맹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산시로에서 모든 팀이 힘든 원정경기를 치뤘다는 점에서 누가 이길지 예상하기 힘들다. 손을 들자면 ATM에게 들겠다.


레버쿠젠 VS 파리 생제르망


손흥민에겐 안타깝게 됬다. 상대는 프랑스 리그를 씹어먹고 있는 대부호 PSG 다. 레버쿠젠의 삼각편대가 아무리 강렬하다지만, 파리 생제르망의 강렬한 스쿼드를 이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파리 생제르망이 보여온 행보를 보더라도 PSG의 승리가 확실해보인다. 


첼시 VS 갈라타사라이


첼시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터키의 강호인 갈라타사라이다. 드록바가 " 16강전에서 첼시와 만나고 싶다. " 라고 했는데 그 꿈이 이루어진 셈이다. 첼시의 입장에서도 드록바의 존재는 까다롭고, 여전히 갈라타사라이는 강하다. 그에 비해 첼시는 최근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 조세 무리뉴라는 Happy One 이 왔는데도 쉬워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승리하는 축구가 모토인 첼시이기에, 첼시쪽에 승리의 추를 놓겠다.


샬케04 VS 레알 마드리드


독일의 샬케와 레알 마드리드가 만났다. 부활한 베일, 발롱도르가 유력한 호날두, 신성 이스코 등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이기에 샬케04는 고전을 면치 못할것이다. 샬케에게선 조금 더 쉬운 상대를 기대했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나보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가 확실해보인다.


제니트 페레트부르크 VS 도르트문트


작년 챔스 준우승팀인 도르트문트와 제니트가 만났다. 러시아 내에선 최고의 팀중 하나인 제니트 페레트부르크지만 도르트문트를 이기기에는 힘이 들것이다. 도르트문트는 여전히 준우승팀에 걸맞는 위력을 보여주고 있고, 최근 부진했던 경기력은 부상에 여파일뿐이다. 클롭감독은 도르트문트를 8강으로 무난하게 이끌것이다.


아스날 VS 바이에른 뮌헨


운명의 장난일까. 지난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붙었던 두 팀이 일년만에 또 만나게 되었다. 클롭 감독이 " 이번 시즌 아스날이 뮌헨만 만나지 않으면 우승도 가능하다. " 라고 했는데 뮌헨을 만나게 되버렸다. 하지만 지난시즌 뮌헨의 홈에서 2-0으로 함락시킨 경험이 있는 아스날이고, 최근 아스날의 기세가 매우 좋다.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유럽 축구계를 정복하고 있는 뮌헨의 승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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