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니가 PS VR을 공개함과 동시에 전 세계의 수많은 덕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철권 시리즈의 프로듀서 '하라다 카츠히로'가 제작을 담당한 PS VR용 데모게임 '서머 레슨'(SUMMER LESSON, 개인적으로는 섬머 레슨이 더 익숙하지만, 정식발매명을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이 있었습니다.



2014년도 처음 공개된 서머 레슨 데모 영상



2015년 공개된 서머 레슨, 두 번째 히로인


그 다른 VR 게임보다 서머 레슨이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저는 '현실감'과 '직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배경이나 등장인물이 현실세계와 비교해서 이질적이지 않기 때문에, 비록 공간과 사람은 가상의 인물이지만 그것으로 느끼는 체험은 마치 진짜 현실세계의 내가 느끼는 것과도 같은 일체감을 가지게 되는거죠.
또한 게임의 플레이방식이나 조작 등이 (공개된 데모 자료를 보면) 상당히 직관적으로 보입니다. 누군가의 설명이 없어도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죠.
이 게임의 공개로, 오큘러스를 고민하던 수 많은 사람들이, '그야말로 이것이 VR게임의 미래다!', '제 여자친구는 모니터 속에 있습니다.'라며 PS VR진영에 몸담구게 되기를 결심하게 됩니다.
저 또한 그 수많은 사람들 중 한명이고요.

그리고 드디어 첫 공개 후 2년만인 10월 13일, PS VR와 동시발매되어 우리들에게 선보이게 된  '서머 레슨 : 미야모토 히카리'편.
과연 이 게임은 어떤 게임인지 살펴보면서, 이 게임이 얼마나 제대로 된 게임인지 논평하도록 하겠습니다.


로그인 화면. 실제 게임 내에서 이 정도 화질로 이쁘게 나왔으면... ...


10월 12일에 한국어판 및 중국어판도 1월쯤 발매 예정이라고 기사가 떴습니다만, 현재까지는 일본어판 밖에 플레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일본 PSN에서 구매해야하는데, 저는 다행히도 백금마스 DLC 지르려고 결재했다가 창렬 DLC 팔이 때문에 화나서 쓰지 않고 남겨둔 금액이 꽤나 있어서... 걱정 없이 질렀습니다.
2980엔으로, 대충 3만원 정도의 가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는 예약 구매를 했기 때문에, 예구 특전 의상 2종류를 받았습니다(만 아직 사용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여름 수업의 시작화면입니다.
마치 미러스 엣지가 연상되는듯한 모습입니다.
PS 카메라가 빛을 감지해서 컨트롤러 또한 표시해주고 있죠.
PS VR을 착용하는 도중에는 다른 화면을 볼 수 없는데, 컨트롤러를 현실 위치에 정확히 표시해주기 때문에, 컨트롤러를 손에서 놓았다가 찾지 못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도쿄의 본사로부터 과외 전화가 도착합니다.
아주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제 생각이 맞다면... 도쿄 본사의 목소리는 유명한 여성우 '하나자와 카나'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잘 안보이시나요?
네...저도 잘 안 보입니다. 저번 PS VR의 문제 중 하나로 이야기한 기기 자체의 '저성능'문제입니다.
PS4도 고성능 장치가 아니고, PS VR도 경쟁기기에 비하면 부족한 해상도를 자랑하다보니... PS4 pro가 발매되면 바뀔지도...? 안 바뀔지도...

어찌되었건 다음주에 시험보는 학생이 일주일 단기과외를 부탁했다고 해서 학생 집으로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충격적인 첫 만남...
너무나도 흉칙한 파오후가 자기 방에 있어서 도망갑니다. 솔직히 VR 게임이라지만... 이렇게 반응하면 충격먹습니다 ㅠㅠ
가상의 여고생이 나를 상처입혔어. 
이래뵈도 나는 현실에서도 여고생 과외 하는 사람이라고!!! 현실에서 아무런 짓도 벌이지 않는 아주 순수한(?) 사람이야!


좌) PSN 등록 게임 스크린샷. 우) 실제 게임 스크린샷

여러분은 지금 과장광고를 보고 계십니다.
확연히 차이가 나보입니다... 해상도는 물론이고 광학효과도 말이죠...
(사실 VR로 보는 화면과 모니터로 보이는 화면의 색감이 다르긴 합니다...그래도 PSN에서 보여주는 만큼의 색감은 아니에요.)
PS4 Pro가 나와야 왼쪽처럼 보이려나...


학생 프로필입니다.
총 5가지 스탯이 있으며, 어떤 수업을 하는가에 따라서 올라가는 능력치가 다릅니다.
저 능력치에 따라서 시험 결과가 바뀌는 듯 합니다.


학생 지도 목표입니다. 일종의 도전과제라고 볼 수 있겠네요.
각각의 도전과제를 완료하면 보상을 얻게 됩니다.
획득하는 보상은 수업 중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잠시 뒤에 이야기하도록 하죠.


하루의 일과는,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어떤 과목을 가르칠지,
그리고 어떤 대화 주제를 가지고 히카리와 대화를 나눌지,
마지막으로 어떤 아이템을 사용할지를 결정해야합니다.

약간 프린세스 메이커가 연상됩니다.
여기서 선택한 것들에 따라서 하루의 일과가 바뀝니다.
히카리와 나눌 수 있는 대화가 바뀌거나, 히카루의 능력치 성장이 바뀌어서 엔딩이 결정나거나, 특수한 아이템을 이용해야만 볼 수 있는 특수 이벤트를 볼 수 있거나... 이 모든 것들이 결정됩니다.

저는 히카루를 충실한 이과충으로 만들기 위해, 끝임없이 로지컬 사고 수업만 진행했습니다.
이과야 말로 국력이다!!!!


첫 번째 일과는 수업 진행입니다.
수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저의 지식은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각 수업에 따라 선택지가 3가지씩 주어지는데, 어떤 선택지를 고르느냐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 그리고 보통으로 평가가 갈리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제로 여고생을 가르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싶었는데... 말이 과외지 저는 거의 방관자나 다름이 없습니다.


두번째 일과는 히카리와 잡담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이 게임이 내세우고 있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7일동안 총 일곱가지 주제를 가지로 히카리와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각 주제에 대해서는 한번만 선택가능한 것 같습니다.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선택했던 대화 주제에 따라서 대화 선택지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특수한 조건을 만족할 경우 특수 이벤트가 발생하게 됩니다.
위의 이벤트는 이어폰 아이템을 사용하여 히카루와 같이 노래를 듣는 이벤트가 발생한 장면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루 일과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보여주게 됩니다.
로지컬 사고 수업으로 머리 회전이 빨라지고, 꿰뚤어보는 힘이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또한 공부에 대한 의욕도 상승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게임 소개였습니다.

뒷 부분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의식의 전개로 게임 이야기를 잠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일 시작이나 끝에서 대부분 히카리가 서서 인사를 나누는데...
서있으면 딱 가슴이 제 눈앞에 위치하도록 배치되어있습니다.
이게 지금 2D로 봐서 그렇지... 3D로 보면 진짜 내 눈 앞에 뙇!!! 하고 보인단 말입니다.
그 때마다 깜짝깜짝 얼마나 놀라는지;;;

이거 분명 노리고 만든거야... 이 놈들...


현실에서는 절대로 이런 짓을 하시면 안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현실에서 이런 행위를 할 경우 책임을 질 수 없습니다.

12세 이용가니까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엄청나게 철벽입니다.
조금이라도 그런 부분이 있으면 절묘하게 못 보게 만들어 놓습니다(당연하잖아!!!)

여러분 절대로 마지막 짤처럼은 하시면 안됩니다.
진짜 저거는 빼박캔트 성희롱이에요.


다리같은 경우, 유난히 폴리곤이 튀는게 보입니다. 사실 일반적인 3D 그래픽은 저정도 폴리곤으로 다리를 묘사하는게 맞긴합니다만, VR로 저런 그래픽을 보게 될 경우 좀 깨는 느낌이 있습니다.
무릎에 붙어있는 반창고는 모에포인트!


서머 레슨은, 게임을 하느라 잘못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게이머 여러분을 위해서
스트레칭도 시켜줍니다.

여러분 VR 기기를 사용할 때에는 주위 물건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앞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스트레칭 하다가 마이크에 머리 박고 책상에 머리박고...


역시나 현실에서는 범죄행위입니다. 절대 시도조차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범죄적인 행위를 저지르려고 하면... 플레이 영역 밖으로 벗어나버립니다.
젠장!!!!


일주일 동안 각종 신사적인 행위를 벌인 결과... 1주차 레슨 결과는 B로 끝났습니다.
과외를 하기 전보다 조~~~~~금 올랐다고는 하는데... 영 시원치 않았나봅니다

인류 이과충 보존 계획으로 머리 회전이 매우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죠!
저희는 이공계 여학생을 환영합니다.(공대생들의 눈물)


2주차, 2주차로 계속 플레이를 이어가보면 고를 수 있는 레슨이 늘어나고 잡담시간에 주제에 따른 대화가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레슨 레벨은 계속해서 유지하게 되니... 오래 플레이를 하다보면 평가가 A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되겠죠?


여기까지 서머 레슨 : 미야모토 히카리 편을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장점부터 언급하자면

일단 가격이 저렴합니다.
3만원 정도면 PS게임치고 비싸지는 않은 편입니다. 
같은 회사에서 같은 날 판매한 데레스테 라이브 뷰잉은... ... 같은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돌 15명에 노래 3곡 보는게 전부였으니까, 이거와 비교해보면 말도 안되는 혜자게임입니다.

또한 VR 멀미가 전혀 없는 좋은(?) 컨텐츠입니다. 제 위치가 변하지 않고 분위기 자체도 정적이다보니 멀미가 일어날 껀덕지가 전혀 없습니다.
몇몇 게임은 화면 전환이 심해서 멀미가 장난 아니더군요... 5분도 못참고 포기한 게임도 있었습니다.

게임의 구성도 VR이라는 시스템에 걸맞게 잘 짜여져 있습니다.
위에서도 맨처음에 언급했었지만, 직관적으로 게임이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재밌게 플레이했지만 단점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겠죠.

가격이 저렴한건 사실입니다만, 그만큼 컨텐츠 또한 별로 없습니다.
PS4 초창기에 나왔던 KNACK이 PS4의 성능을 보여주는 데모게임이었던만큼, 서머 레슨도 딱 그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예상대로였습니다.
이번 서머 레슨은 VR이라는 기기를 가지고 나올 수 있는 컨텐츠를 맛뵈기로 보여줬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나 서머 레슨은 2014년부터 데모가 공개되서 벌써 2년이나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컨텐츠가 그 때 공개된거와 별 차이가 없다는게...


너무나도 갓겜인 나머지, 5000원 이하로 떨이팔이된 명작

신앙심을 시험하는 희대의 똥겜으로 유명한 신차원 아이돌 넵튠 PP와도 맞먹는 수준의 컨텐츠라고 생각됩니다.
PP도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인데 육성하는 파트를 너무 대충 만들어서 별로 육성하는 느낌이 안 났거든요.(다 쓰고나니 나무위키에 똑같은 내용이 적혀있었다...나만 이 생각한게 아니었구나.)
서머 레슨도 분명 제목은 여고생 과외 게임인데, 여고생을 가르치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가 없습니다.
VR게임이 아니었으면 사지 말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그래픽 문제도 있습니다.
해상도도 물론 문제지만, 색감 자체가... 좀 물빠진 색이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PS4 기기 성능으로 인해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PS4 PRO가 나와야 제대로 된 VR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통장 잔고가...)


아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서머 레슨 두번째 히로인.

반다이 남코에서는 서머 레슨을 VR 시장의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발전시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머 레슨 : 미야모토 히카리' 편은 2년이 넘는 개발기간치고는 컨텐츠면으로 부실했습니다만, VR 환경에 적합한 플레이형식을 보여줌으로 VR 시장에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서머 레슨의 두 번째 작품은 두 번째로 공개된 금발머리 히로인이 등장하는 작품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첫 작품에서 PS 진영 VR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음 작품은 위에서 언급한 단점들을 극복하면서 이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과외하는 느낌이 나도록 해주면 좋겠어요.
학생이 나한테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질문하고, 나는 옆에서 대답해주는거죠.



카바레에서 여종업원들과 술마시며 대화나누는 드림클럽 시리즈.

마지막으로 여담입니다만 VR의 부흥으로 드림클럽 시리즈도 다시 부활했으면 좋겠네요.
드림클럽 GoGo에서 등장인물들을 갈아치우면서 조용히 사라졌었는데... 플레이 방식이 VR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드림클럽VR이 나왔으면!!!!

2016년 10월 13일... 무려 3개월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플레이스테이션 VR이 출시되었습니다.

일단 PS4를 가지고 있기에, 저 역시 PS VR출시를 목놓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7월 예약판매 때 온라인 예판 물량이 장난아니까 빠르게 빠져서... 예약구매를 실패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예구는 실패한 주제에, 섬머레슨은 너무나도 해보고싶어서 섬머레슨만 예구해놨었습니다.

'혹시 VR이 없어도 실행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게임이 풀린 새벽 0시 이후에 한번 게임만 다운받아본 후 실행해봤으나


"응. VR 없는 찐따는 돌아가."
"... ... 그래... ..."

다들 말하길 소니 1세대 물건은 사는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PS4도 2세대 개량버전이 나올때까지 기다렸었고요.

그런데 PS VR은 제 머릿속에서 하나의 혁명이었습니다. '진짜 이건 꼭 사야해!!!!'라는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단 말입니다.

그렇다고 일을 내팽겨두고 국전가서 줄서서 PS VR을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대신 예판넷을 하루 종일 눈팅했습니다.

그리고 그러던 와중...
[특판정보] [PSVR] PSVR 홈플러스, 하이마트 등 4개 매장 오프라인 판매 및 시연존 설치 안내!
라는 글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잠실 하이마트로 가서 PS VR을 구입해야겠다고!

저 글이 뜬 시간이 12시쯤이었는데, 제가 잠실로 출발한 시각은 2시 반, 잠실 하이마트에 도착한 시간은 3시가량이었습니다.
이미 정보가 뜬지 시간이 꽤 지난 뒤라서 솔직히 매물이 없을 각오를 하고 하이마트로 들어갔는데...
"PS 무브까지 동봉된 제품은 없고, 카메라가 동봉되어있는 제품은 있습니다 호갱님!"
그리고 저는 망설임 1초도 없이


shut up and take my money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리하여 잠실 하이마트에서 전리품을 획득한 장면입니다.
PS VR + 카메라 정가 538000원 되겠습니다.

결제를 하고 나서 내 통장 잔고를 보니, 3자리였던 잔고가 2자리가 되었지...


카와이하게 별모양으로(???) 상자를 개봉해보았습니다.
쓸데없이 포장이 세세하게 되어있어서, 몇겹이나 벗긴 뒤에야 진짜 제품이 드러나는군요.


제일 왼쪽 상자는, PS Camera와 관련된 구성품들이 들어있고...
가운데 상자는, PS 무브 포함된 모델은 PS 무브가 있었겠지만, 저는 카메라만 포함된 버전이라서 그냥 비어있었네요.


오른쪽 상자는 PS 본체와 PS VR을 연결시켜주는 장치들이 한가득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상자들을 전부 치우고나면, 그제서야 본체인 PS VR이 우리의 눈 앞에 드러나게 됩니다.


응 아직 아니야.
연장케이블부터 먼저 보이네요. 이제 진짜로 PS VR을 영접하러 갑시다.


VR느님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상자답게... 구성품도 워낙 많네요.

구성품이 워낙 많다보니 어느 순서대로 설치해야하는지도 감지 안 잡혔습니다.
매뉴얼 들어있는거 그냥 쌩까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구성품이 많다보니 매뉴얼을 무시할 수가 없겠더군요.

이제 PS VR 세팅을 시작해봅시다.


일단은 모니터와 PS4를 연결하고 있던 HDMI단자 중 PS4 쪽에 있는 단자를 분리시켜서, 동봉되어있는 모듈에 연결시킵니다.
저같은 경우는 (별로 방송하거나 그런것도 아닌 주제에)캡쳐보드와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PS Camera를 설치해줍니다.
맨 처음에는 모니터 위에 얹어놓으려고 진짜 별별 쇼를 다 했는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모니터 위에 안정적으로 안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바닥에 놓고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연히 카메라는 PS4에 연결해놓아야죠.


여기서부터는 선에 번호가 하나씩 붙어있더군요.
워낙 선이 많다보니, 나름대로 소니의 배려가 아닌가...생각됩니다.
이번에는 PS4와 모듈을 서로 HDMI로 연결해줍니다.


그 후, 모듈을 PS4 전면에 있는 USB 단자를 통해서 연결해줍니다.


모듈에 파워선을 꽂아줍시다.
다행히도, 멀티탭에 딱 하나! 빈 콘센트가 있더군요. 


그 다음에는 연장케이블을 전면에 연결합니다.
연장케이블의 경우 TV를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저같이 책상 근처에 모니터 보면서 플레이할 사람들은... ... 필요합니다.
저도 맨처음에는 연장케이블 없이도 충분하곘지 생각했는데, VR에 달린 선이 워낙 짧아요.
진짜 저 연장케이블 거슬리지만 대부분의 경우 꽃아놓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하나뿐입니다.


PS VR와 모듈을 연결해주면, 모든 작업 완료!
저 서랍장 뒤는 지금 선이 꼬이고 꼬여서 혼돈파괴망가상태입니다만... 신경쓰면 지는거니까 신경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달에 PS4 Pro 구매하면...그때 맘먹고 정리하는걸로;;;


PS VR을 착용한 글쓴이의 모습.
"이건 이 세상 물건이 아니다"

진짜 플레이하는 사람은 둘째치고... 남들이 PS VR 게임하는 모습 보면 너무 웃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동생한테도 한번 써보게 시켰는데... 플레이하는 모습이 굉장이 웃기더군요


PS VR 세팅이 끝났으면 뭐다?
여름 수업을 시작해야지!!!

아니다!!! 이 오타쿠야!!!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나오자마자 2.00 이상 업그레이드라니...
이럴꺼면 업그레이드 해서 팔아먹으란말이야!!! 우리 집 데이터 회선 아깝게시리

업데이트 했으면 섬머레슨 하러 가도 되죠?


응. 넌 아직 준비가 안 되어있다.
진짜 기본적으로 세팅할게 왜 이렇게 많은건지... ...

제발 섬머 레슨 좀 하게 해주세요 ㅠㅠ

우여곡절 끝에 섬머레슨 실행 성공 ㅠㅠㅠㅠ
너무나도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
일단은 VR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섬머레슨 게임 자체에 대한 후기는 다른 글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모니터쪽에는 PS VR 화면을 2D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방송도 가능하더군요.
친구들한테만 이야기해서 비밀방으로 여름 수업 방송을 2시간정도 진행했었습니다.


2시간 정도 플레이하고 나서 느낀 점은...

일단 해상도는, 많이 낮은 편입니다.

PS VR을 실행하면 모니터도 PS VR와 같은 해상도로 전환이 되는데, 글씨가 깨지는게 확연히 드러나더군요.
게임 자체도, 해상도가 낮아서 눈에 픽셀이 보입니다...ㅠㅠ

예전에 오큘러스 리프트를 써볼 기회가 있었는데, 오큘러스 리프트는 이정도로 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PS VR은 해상도가 좀 많이 낮지 않나... 역시 소니 1세대는 거르는게 정답이었나 이런 생각이 조금 들더군요.

근데 또 그렇게까지 심각했냐? 물어보면... 아주~~~~~ 심각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저 기대한 것보다 그래픽이 떨어져보이는게 아쉬울 뿐이죠.
이게 또 VR 헤드셋을 제대로 끼지 않았을 때 특히나 픽셀이 튀어보입니다. 헤드셋을 제대로 착용하기가 어려운게 문제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PS VR은 빛에 대한 정보를 받아서 위치를 판단합니다.

컨트롤러뿐만 아니라 PS VR 또한 말이죠. PS VR 전면을 보면 5개의 파란색 불이 들어오는데, 기본적으로는 그 불의 위치 변화를 카메라가 판단해서 그에 따라 시점을 변환하게 됩니다.
물론 VR 기기 내부, 그리고 듀얼쇼크 또한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들어가있기 때문에, 자이로스코프 센서 데이터와 카메라 데이터가 같이 엮여서 보정하게 되죠.

그런데 이 시스템이 약간 문제가 있더군요.


저 같은 경우 집에 국민 ABKO 마이크가 있는데... ... 이 마이크에서 뿜어내는 불빛이 듀얼쇼크에서 내보내는 빛과 유사하기 때문에...
저게 자꾸 노이즈를 만들어내더랍니다.
그래서 특히나 마이크쪽으로 컨트롤러가 이동할 때는 제대로 컨트롤러가 인식이 안되는 문제점이...

(이건 PS VR의 문제는 아니지만)VR 멀미 증세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멀미라는게 내가 눈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 다를 때 생기는 현상이라고 알려져있잖아요.
섬머 레슨을 플레이할 때는, 내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고개만 끄덕이고 그래서 멀미증상이 없었는데, VR ROOM에서 제공하는 몇몇 게임 중 3인칭 시점으로 플레이하는게 있더라고요. 근데 카메라 변화가 제 의지가 아닌,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그런지... 멀미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VR 게임을 만드시는 분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셔야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뭔가 단점을 줄줄히 언급한 것 같은데, (딱히 생각나지는 않지만) 장점도 언급하자면

일단 저렴(???)합니다. 네, PS4가 있으신 분들에 한해서 말입니다.
지금 제대로 된 VR 기기중에서 유일하게 국내에서 정발한 제품이기 때문에 용팔이가격 그딴거 없습니다. 해외 관세도 안 붙고요.
물론 기기 자체도 가장 쌉니다.

그리고 PS라는 독자적인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VR이기 때문에, PS VR만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라면 장점이곘죠.
섬머 레슨은 오직 PS에서만!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기존의 게이밍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기에,
이런 경험을 맛보게 해주는 역할은 톡톡히 해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즉, PS VR이라는 기기는 VR 경험의 입문으로서는, 또는 라이트유저 입장으로 보면 완벽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진지하게 VR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현재의 PS VR로는 부족함을 느끼시지 않을까 이런 염려가 됩니다.
이미 기존 시장에 먼저 들어온 VIVE나 오큘러스 리프트에 비하면 부족함 또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일단 PS4 자체의 성능이 고급 컴퓨터를 못 따라온다는 점이 첫번째이고, VR 기기 자체 또한 저 둘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부분을 자세히 언급하자면 제가 바이브도 써보고 오큘러스 리프트도 써봐야하는게 맞습니다만, 제가 이 기기를 가지고 있는게 아니고 가끔 시연회 가서 사용해본 정도라서 제대로 비교를 할 수는 없을거같네요,

PS 진영에서 VR 유저를 끌어잡고 싶다면, 일단은 컨텐츠입니다.
PS에서만 할 수 있는, VR이라는 성질을 완벽히 끄집어낼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들을 생산해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봅니다.

그 후가 이제 2세대 VR 기기가 되겠지요.
하드코어 게이머를 붙잡기 위해서는 지금의 PS VR로는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서 부족함이 있는게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뭔가 결론이 주저리주저리로 끝난거같은데...
(애니 리뷰 밀린 주제에) 섬머 레슨 소감을 짤막하게 다음 포스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Lazy Days - Lunatic Sounds





PABAT! 2015 5위

EZ2AC EVOLVE 수록

제작자 코멘트

はじめまして、Houseplanといいます。主に軽い感じの曲を作っていて、BMSイベントでは初めてお目にかかります。BGAと譜面はチュートリアルなどを見ながら作りました。初めてでしたので色々上手くはいかなかったのですが、楽しんで下さると幸いです。宜しくお願い致します。

==========

국내 BMS대회 PABAT!에 Houseplan이라는 가명을 사용하여일본인 코스프레 출전한 곡입니다. 군대에서 전역 후 첫 대회 출전이어서 화제가 되었었죠. 하우스의 정석이었다는 평을 받는 등 호평이 많았으며, 국내 리듬게임 EZ2AC EVOLVE에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작곡가가 EZ2AC 사운드 디렉터라서..?)


Curtain - Modulation Spin

BOF 2010 참가작

BMS 스타터팩 -Luminous [Pure White]- 수록


제작자 코멘트

[takdrive]

思えばきっかけは学園祭だったのかなぁ。

二人で曲を作ろう!って言ったんだっけ?

どうだったか定かじゃないのは僕の記憶力の問題。


まぁ何はともあれ、会話していたらテンションが上がって

凄い早さで一曲作りました。その曲は発表していませんが、

今聞くとそれがユニットとして出るにあたり、テーマとなった

「個人名義では出来ない物、躊躇していたものを発表する場」

をストレートに表現出来た物だった気がします。(もちろん当時の制作ジャンルとして)


ユニットの相方であり、ライバルであり、また親友であり…

どうしても足りない部分をお互いで補えていた…と思いたいんですけども(笑

とにかく彼がいなかったら成立していなかったと思います。


正直な話ここまで長く続けられるとは思っていませんでした。

BOF2008に一発出て終わりかなぁとか。

なんだかんだで09も出れたし、ミニアルバムも作って終わりかなぁとか。

細く長く、なのかどうかわかりませんが気がつけば2010も出れる事になりました。


とはいえ、三年で僕たちは学生から社会人になっている訳で。

大人の事情なんてあるんなら大人になりたくないな。なんてね。


思いつくままに書いてると、こうもグダグダと長くなってしまいますね。

要するに、curtain=幕引き(大雑把な翻訳でお願いします)です。

最後を飾るに値する曲が出来たと思います。

あえてこの言葉で締めくくりたいと思います。

それでは、またどこかで。


[eoll]

イメージしたのは

目が覚めてカーテンを開くと陽が射し込むような爽やかな朝の情景

ではなく

素直には喜べない穏やかな終焉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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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리는 최대의 BMS 제작 경연대회 BOF(BMS Of Fighters) 2010에 나왔던 출품작입니다. takdrive&eoll 두 작곡가가 한 팀이 되어 만든 곡으로서, 잔잔하고 꽤나 몽환적인 피아노 소리가 듣기 좋은 곡입니다.




2015년 9월 3일
THE iDOLM@STER 신데렐라 걸즈를 기반으로 한 리듬 게임 'THE iDOLM@STER 신데렐라 걸즈 STARLIGHT STAGE'가 출시되었습니다!



두 달여 전부터 사전등록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출시되었네요.
사실 본가+밀리충이라 신데마스쪽은 그다지 관심가지는 편은 아닌데
럽라 별로 안 좋아하면서 스쿠페스도 3달했으니, 이거라고 못하겠어 하는 심정으로(?) 플레이해볼 생각입니다 하하


이 글에서는 'THE iDOLM@STER 신데렐라 걸즈 STARLIGHT STAGE'의 튜토리얼 부분을 설명하겠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 링크)

지역락이 걸려있으니, VPN+서브계정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일본 플레이스토어나 일본 앱스토어를 사용하는 방법은 다른 블로그에 다들 잘 설명되어있으니 여기 묻지 말고 검색해서 찾아보세요.

안타깝게도 애플 앱스토어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네요.


구글플레이랑 연동이 됩니다!만...아마 플레이데이터는 연동이 아닌듯합니다.
그냥 업적용으로 구글플레이랑 연동시키는듯하네요.
플레이데이터 이전을 하려면 남코 홈페이지 ID에 등록해야하네요.


다운로드가 은근히 잦습니다.
그냥 한번에 다 받고 짜잘한 다운로드가 없으면 좋을텐데...


대망의 게임 시작.

애니메이션과 동일한 로고로(문구는 다릅니다만) 각 챕터를 시작하는 듯 하네요.


시작하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는건 치히로강매꾼씨군요.

저 천사(?)의 탈을 쓴 악마..


센터를 선택하게 합니다.
센터는 뉴제네 3인방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선택한 캐릭만 주는건 아니고 3명 다 주는거니 누구를 고르건 별 상관 없을 것 같네요.


오디션가챠를 통해 새로운 아이돌을 영입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싶으면 그냥 신데마스 카드 이미지 재탕이니까 당연한겁니다.

지역오디션가챠는 우정포인트를 사용해서 뽑는 무료가챠랍니다.


초회 10연 노말 가챠 결과입니다.
(어짜피 노말이라서 의미 없지만) 스자키 아야 덕분에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닛타 미나미말고 나머지는 사실 이름도 모르겠스...

애니 보고 있다고요!!! 근데 애정이 없어서 외우질 못하겠는걸...


노트 튜토리얼을 마치고 나니 우즈키와의 친애도가 맥스가 되어버렸군요.(한 일도 없는데...)

왠지모르게 러X라이X 스X 아이X 페X티벌이 생각나는 이유는 왜일까요.
뭐 이런 카드 친밀시스템이 그 게임이 원조는 아니지만서도, 장르가 겹쳐서 그런가...


스샷은 없지만 노트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면
총 5종류 있습니다.

단일노트, 2개동시노트, 롱노트, 단일슬라이드노트, 연속슬라이드노트 

2개가 동시에 떨어지는 노트의 경우 스쿠페스보다는 좀 더 알아보기 편하네요. 스쿠페스 pro난이도 이상으로 가면 동시노트와 단일노트가 연속해서 나올 경우 종종 헷갈리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당연히 카드 강화시스템도 있습니다.
카드를 강화하면 아이돌 의상을 입는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같은 카드 2장을 모아서 강화시키는게 아니라, 재료를 모아서 합성시키는 시스템이네요.
재료가 얼마나 잘 모이느냐가 관건일듯...?


튜토리얼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노래는 애니메이션 신데렐라 걸즈 1기 OP 'お願い!シンデレラ'입니다.


(스쿠페스하고는 다르게) 유닛 스탯 점수, 서포터 효과, 보너스효과, 타입 보너스 효과 등이 얼마나 점수에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가능합니다.

'お願い!シンデレラ'는 모든 이미지에 대해서 보너스를 받는 곡이네요.
다른 노래는 아마 스쿠페스처럼 쿨이나 큐트, 스마일 타입에 특화되어있겠죠?

자꾸 스쿠페스하고 비교하지만(장르가 같으니 어쩔 수 없는걸) 친구의 센터효과도 받을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해야하기 때문에 노트가 안나올 때만 열심히 노려 찍은 스샷)

PV를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라이브는 3D모드와 2D모드로 구분되어있습니다.
튜토리얼은 3D모드 고정인듯하네요.

스타라이트같은 경우 다른 리듬게임과 다르게 노래를 연주한다는 느낌보다는, 아이돌 노래에 콜을 해주는 그런 느낌으로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스쿠페스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아직 안해봤지만 아마 곡의 난이도가 올라가면 이런 느낌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3D모델의 경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걸 돌린게 넥서스7 2세대인데, 2년이 넘은 구시대 저가형 태블릿에서 돌아갈 정도면 대부분은 문제가 없을 것 같네요.

이브신의 경우 3D 고사양, 3D 저사양, 2D 고사양, 2D 저사양 4가지 옵션이 선택 가능합니다.
저사양의 경우 몇몇 이펙트가 사라진다고 하네요.


일단 스쿠페스보다 게임하기에는 좀 불편합니다.
스쿠페스는 9개의 노트가 원을 그리면서 구성되어있어서, 나름 인체공학적으로 노트가 배치되어있는데
이쪽은 5개가 전부 바닥에 붙어있다보니... 손가락이 불편하네요.

난이도측면에서 보면 9개 대신 5개 노트가 사용되서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슬라이드노트가 추가되서 마냥 쉽지만은 않은 편입니다.
사람마다 체감난이도가 다를거같네요.


플레이 결과화면.
샤이니 페스타 결과 화면이랑 UI가 닮았네요.


이런 식으로 사무소를 꾸밀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튜토리얼에서는 쥬크박스를 주네요.
원하는 곳에 끌어다가 설치해줍시다.


헉헉 드디어 튜토리얼이 끝났습니다.
튜토리얼의 마지막 장식은 프로듀서 이름 정하기!

항상 사용하던 맑스P를 사용해줍니다.(맑스P지만 정작 맑시즘의 ㅁ도 모릅니다...?!)
생각없이 아이디에 P까지 붙여버렸는데, 생각해보니 P는 붙일 필요가 없었더라고요.
나중에 P는 뺐습니다.ㅌㅌ


마지막으로 선행등록 보상 자랑(?)
게임 내에서 쿠폰을 입력하는게 아니라 따로 쿠폰을 입력하는 페이지가 있더군요.

(선행등록 쿠폰 입력 페이지)

선행등록을 하셨다면, 게임 내에서 헤매지 말고 꼭 쿠폰 입력 페이지로 가셔서 입력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게임 소개 및 튜토리얼 파트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게임 느낌은 라이브씬이 들어가있는 스쿠페스라고 느껴지네요.
왜 아이돌마스터는 스쿠페스같은 리듬게임이 없는거야! 라고 옆동네를 부러워하셨던 데레마스P분들에게는 주옥과도 같은 게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상 이름하고 노래만 다르고 같은 게임 아니야? 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네요.
물론 저는 본가충이라서 이거보다는 그냥 샤이니 페스타가 더 좋아요.
본가충은 4분기에 발매되는 태고의 달인만 기다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은...

"アイマス 最古!"

Astral Getaway - Chelp



KBP2011 준우승작

한국 BMS 스타터팩 -Primrose- 수록


제작자 코멘트

마음을 편안하고 가볍게 하는 노래를 생각하다가 완성된 작품입니다. 

위의 컨셉을 따서 이 노래의 제목을 Astral Getaway, 즉 영적 휴가라고 지었습니다. 

1분 50초 가량의 노래지만, 체감상 그만큼의 길이가 되지 않도록 만들어서 

여운을 남기게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잘 되지 않더군요) 

BGA를 만드는 실력이 없어서, 단순한 3D 물체가 움직이는 루프 애니메이션으로 대체하였습니다. 

P.S Gateway 아닙니다. Getaway입니다.(저도 햇갈려서)


제작자 블로그: http://teambmp.tistory.com/8

BMS 다운로드: https://www.dropbox.com/s/67bkhev3ecjym86/Astral%20Getaway.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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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형식의 밝으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주는 BMS입니다. 제작자의 말대로 일렉트로니카 속에 재즈라는 눈에 띄는 BMS의 출현으로, 많은 인기를 얻으며 한국 BMS대회인 KBP2011 준우승에 안착하게 됩니다. BGA가 단순한 루프 애니메이션인 것이 아쉽지만, 나름 곡과 어울리기 때문에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 KBP2011 Exclusive Edition 앨범에 Astral Getaway(Extended ver.)을 수록하였으며, 3분 가량 되는 긴 버전입니다.

훗날 비슷한 느낌과 악기 구성을 가진 Flicker라는 곡을 EZ2AC에 제공하게 됩니다.

너의 색에 물들다 - Sound Piercer

2015 PABAT! 우승작


제작자 코멘트

사랑에 빠진 사람의 몸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지 못하는 신비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뇌에서 분비되는, 흔히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도파민', '페닐에틸아민', '옥시토신'의 분비량의 증가가 그 중 하나인데요. 

이 호르몬들의 순차적인 작용에 의해,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끌리면서, 그 사람의 행동, 말투, 성격 등을 점차 닮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또, 이들의 작용에 의해 사람은 정신적인 위안을 얻고 행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으로써 느낄 수 없었던 타자와, 사랑으로써 하나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얼마나 정교하고 아름다운 신비가 아니겠습니까. 

...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는지 몰라 


너는 지금 

행복하니? 


아니면 너는 

지금 

슬퍼하고 있는 거니? 


슬퍼하지 마 


네가 모르는 사이 

너에게서는 

그 아이의 향기가 느껴지고 있는 거야 


너는 

그 아이의 한 조각이 되어 

그 아이의 빛에 물들고 있는 거야 


행복해야 해-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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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제일 큰 BMS대회인 PABAT! 에서 우승을 차지한 곡입니다. EMSH가 제작한 매우 미려하고 아름다운 BGA가 곡과 굉장히 잘 어울리며, 곡 또한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덥스텝을 녹아내리며(살짝 호불호가 갈리긴 합니다만), 기승전결을 치밀하고 짜임새있게 구성하여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대회에선 중간값 100점(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100점을 줬음)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받으며 우승하게 됩니다(준우승한 w_tre의 「mom」 또한 중간값 100점을 기록했습니다). 「mom」처럼 리듬게임 음악치고는 매우 느린 곡(87bpm)이지만, INSANE 패턴은 많은 키음들을 이용하여 발광급의 패턴을 보여줍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저 또한 저격당했기 때문에(...) 강하게 추천하는 BMS곡 중 하나입니다.



Rainy - Yu^ta

TRIDENT -三拍子限定BMSイベント(3박자한정BMS이벤트) 준우승작

Luminous pack 패키지 수록

BMS 다운로드:  https://www.dropbox.com/s/ov4pe1qvixxa475/yuta_rainy.zip?d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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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선율을 피아노로 매끄럽게 잘 끌어내는 잔잔한 곡입니다. 요즘 리듬게임 곡들이 대부분 EDM 장르 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것을 볼 때, 신선하면서도 채보 또한 재밌는 곡입니다. 대회에서도 이런 점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서 큰 인기를 얻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GA는 이미지들을 이용한 레이어 방식이라 반복되고 단순한 면이 많습니다만, 비가 내리는 분위기를 한껏 보여주며 곡의 느낌을 잘 살려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ruv-it!에서는 BGA 그림이 살짝 깨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mom - w_tre


2015 PABAT! 준우승작

Luminus - Pure White 패키지에 수록

제작자 코멘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고 싶었기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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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인상적인 피아노 선율을 들려주는, 훌륭한 BMS입니다. 음악의 후반부에서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국내 최대의 BMS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리듬게임 곡 치고는 낮은 BPM(90)이지만, 고난이도의 채보도 들어있어서 초심자~고수까지 두루두루 만족할 수 있는 훌륭한 곡입니다.

BGA는 한컷 한컷 찍은 사진들을 모아 동영상으로 만들었는데, 곡의 악보를 같은 속도로 써내려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mom이란 제목은 mother earth의 줄임과 동시에 bms제작자 mommy님에 대한 존경, 어머니에 대한 사랑의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BMS, 리듬게임 하는 사람들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이름입니다. 물론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먼저 설명을 드리기 위해 글을 씁니다.

1. BMS?

풀어서 BeatManiaBe-Music Script 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을 가지고 있고, 무려 1998년부터 있어왔던 굉장히 오래된 리듬게임입니다. 이젠 몇 남아있지 않은 컴퓨터로 하는 리듬게임이며, 키보드를 이용하거나 비트콘(비트마니아 컨트롤러 - 오락실에서 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컨트롤러죠)으로 플레이 하게 됩니다. 또한 곡을 구동시키기 위한 파일 형식이 오픈되어있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곡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타 리듬게임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엄청난 양의 곡들이 있을 수 있게 된 것이죠(수많은 사람들이 계속 곡들을 만들어내니..). 다만, 곡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퀄리티에 편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처음 BMS를 접하는 사람이 느끼는 진입 장벽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2. BMS를 해보고 싶어요

처음 BMS를 하고 싶다! 하면 일단 몇 가지 아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BMS 구동기에 대해선데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BMS 파일 형식 자체는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이 파일을 읽어서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구동기 또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손꼽히는 두가지 구동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Lunatic Rave 2(이하 LR2) 와 ruv-it!(이하 루브잇) 입니다. 


          

루브잇(왼쪽)과 LR2(오른쪽)

그 두 구동기에 대한 설명은 많은 곳에서 친절하게 다루고 있으니, 두 구동기의 큰 특징들을 말해보자면, 일단 LR2는 일본에서 만들어졌고, 현재 사람들이 제일 많이 쓰는 BMS구동기입니다. 랭킹 등록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사람 또한 많습니다. 다만 한글 인식이 안된다는 점과 메모리 회수가 안되는 심각한 버그가 있고(램을 기가 단위로 잡아먹기 때문에, 자주 껐다 켜야 합니다), 루브잇보다 더 짠 판정과 조금 더 복잡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루브잇은 한국인이 만든 BMS구동기인데, 유니코드를 지원하여 한글도 문제없고, 메모리 문제도 없으며 훨씬 가볍습니다. 다만 인기가 LR2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랭킹을 등록해도 사람이 너무 적다는 문제가 있고, 간접미스(https://namu.wiki/w/%EA%B0%84%EC%A0%91%EB%AF%B8%EC%8A%A4 참고) 페널티가 없다는 문제 등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접하신다면 훨씬 쉽고 설정하기 간편한 루브잇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3. 곡은 어디서 구하나요

아마 BMS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겪는 제일 큰 장벽일 겁니다. 막상 깔아는 놨는데 텅텅 빈 구동기, 일일히 돌아다니면서 다 받아야 하는건지...귀찮게, 스타터팩은 또 뭐지 등등. 스타터팩이란, 처음 BMS를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람들이 곡들을 모아 패키지로 묶은, 초심자용 패키지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국에서 나온 스타터팩은 대표적으로 Polaris(http://k-bms.com/starter/polaris.jsp), Primerose(http://k-bms.com/primrose/)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 스타터팩들은 압축파일 안에 구동기와 스킨도 같이 내장되어 있다는 사실! (개인적으로 Primerose 스킨이 맘에 듭니다)


4. 앞으로 하게 될 포스팅

저는 BMS를 잘 못하기 때문에아직 발광도 못깨기 때문에, 성과라던지 발광 등의 이야기를 하기보단 BMS에도 이렇게 좋은 곡들이 많이 있다! 라는 것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제가 해본 곡들 중 좋은 곡들 중심으로 하나씩 포스팅을 하며 정리할 생각입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맘대로 만들었다지만 정말 웬만한 상업 리듬게임 뺨치는 곡들이 수두룩하며, 심지어 상업 리듬게임에 올라간 BMS곡도 이젠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죠.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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