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와봤자 KTA도 미화되서 나올테고,

전투병 간다고해도 일주일 깔짝하고 나와서 전투병의 애환도 못보여주고(편집으로 자르겠지만)

사람들이 그거 보고나서 "야 전투병 개꿀이더라?" 라고 반응할게 더 짜증나고 싫습니다.

투나인 갈거 같은데, 걔네는 자원이라도 했지 나는...

이번 메뉴는 CHICKEN BREAST FILLET, SEASONED, GARLIC AND HERB SEASONING 입니다.

이름 겁나게 기네요.

그냥 허브랑 마늘로 양념한 닭 가슴살이잖습니까.

여튼, 구성품은

-CHICKEN BREAST FILLET, SEASONED, GARLIC AND HERB SEASONING

-또띠아

-마요네즈

-당근 파운드 케이크

-바베큐 아몬드

-Baked snack cracker

입니다.

먼저 메인 메뉴인 닭 가슴살부터 봅시당.

http://s2.up.picr.de/3853047.jpg


이게 뭐야! 하시겠지만, 이거 밖에 없습니다. 이름에 충실한 메뉴 군요.

문제는 이게 봉지안에 저렇게 들어있는 거라서 상당히 먹기가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또띠아에 감싸서 먹었습니다. 물론 핫소스도 뿌리구요.

맛은 그냥 평범한 닭 가슴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맛이 궁금하시면 닭 가슴살 통조림 드세요.


이렇게 메인 메뉴가 끝났습니다. (?!)

http://www.shop.meyerscustomsupply.com/media/CTC_Vanilla_Pound_Cake_2.jpg

사진은 바닐라 파운드 케이크 이지만, 당근 파운드 케이크도 똑같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이름만 보고 '이 괴악한건 뭘까...' 라고 생각 했는데

먹어보니 당근 맛이 거의 안 느껴지는 파운드 케이크 이더군요. 맛나게 먹었습니다.


http://www.mreinfo.com/images/mre/mre-20-2009-spaghetti-08.jpg


조그만 크래커 입니다. 과자같죠.

맛은 살짝 매콤한 치즈 크래커 인데 처음에는 과자처럼 먹었는데, 문제는 너무 짭니다... 그리고 짜고 살짝 느끼해서 빠르게 물립니다.

그래서 버렸습니다. 배가 고파도 맛이 없으니 원..


이때의 마요네즈를 아꼈다가 나중에 또띠아에 발라서 먹어봤는데요.

하지 마세요. 그냥 또띠아를 우걱우걱 먹는게 훨씬 낫습니다. 정말로요.


치킨 파지타..? 라고 읽는 게 맞겠죠.

원래 치킨 파지타는 이런 모습이랍니다.

저도 처음 알았네요.


http://d1doqjmisr497k.cloudfront.net/~/media/Recipe-Photos/Lawrys/Main-Dishes/1007x545/Lawrys-Chicken-Fajitas_Recipe.ashx?vd=20150514T132605





치킨 파지타의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치킨파지타

-Refried Beans

-또띠아

-바베큐 아몬드

-TFF Fudge 브라우니

-아이리쉬 크림 카푸치노

-할라피뇨, 치즈 스프레드

-액세서리 팩 (이거랑 스푼은 다있으니까 앞으로 생략합니다)


메인 메뉴인 치킨 파지타의 현실 입니다.

http://www.mreinfo.com/images/news/06-chickenfajita-11.jpg


위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음...........

이래서 또띠아가 있었군요. 전 그냥 할라피뇨 발라 먹었는데.

사실 생긴 것과 다르게 먹어보면 상당히 괜찮습니다. 저기 두부같이 생긴게 치킨 블록..? 입니다. 고기에요 고기.

달달한 닭볶음 같은 맛이랄까요. 물론 맛이 강한게 아니라 심심한 정도입니다. 원래 괜찮은 MRE는 無味 여야 좋은겁니다.

여기에 MRE를 구해줄 비장의 무기.

핫소스를 첨가하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사실 핫소스 맛으로 먹는거지만 뭐. 핫소스를 뿌려도 맛 없는 메뉴가 있기 때문에...


Refired Beans

사진을 찾아보니 없네요.

생긴건 음... 주황색 토... 같이 생겼습니다.

먹어보면 팥이랑 여러가지 콩을 막 으깨놓은 후 익힌거 같은 맛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만들었겠지만요. 괜찮습니다 먹을만 해요.

적어도 Chill and bean 보다는 낫습니다.

맛이 없다면 뭐다? 그렇습니다. 핫소스죠.

핫소스님을 영접하면 그나마 음식으로 환생합니다.

가끔 콩이랑 치킨 파지타를 비벼먹는 미군들이 있는데요. 음.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실 치킨파지타 꽤 맛있단 말이에요. 콩으로 망치지 마세요..


메인을 먹었으니 후식을 먹어 봅시당

http://media.thereadystore.com/catalog/product/cache/1/image/9df78eab33525d08d6e5fb8d27136e95/m/r/mr0017-mre-fudge-brownie-base_3.jpg



Fudge 브라우니는 뭐랄까 초콜릿이 듬뿍 매우 듬뿍 들어간 브라우니 맛입니다. 생긴 건 저렇지만 맛있어요. 문제는 너무 달지만.

초콜릿 알갱이가 씹히지는 않습니다만, 브라우니를 초콜릿 물에 푸욱 담근 맛이랄까요. 정말 어디를 먹어도 빈틈 없는 단맛이 납니다.


바베큐 아몬드는 아몬드인데, 바베큐 소스를 쳐발쳐발한 후 구운 거 같습니다. 숯불 향도 좀 나구요.

처음 입에 넣으면 진한 바베큐 소스의 맛과 짜디짠 소금, 설탕의 단맛이 동시에 납니다. 세상에. 이놈들 미각은 미친게 틀림 없어요.

그래도 할 일 없을때 꺼내먹기 좋습니다.


아이리쉬 크림 카푸치노- 입 가심 할때 따악 좋은 커피 입니다. 시중에서 팔아도 될 정도로 맛있습니다. 부드러운 카푸치노라서 쟁여놓고 틈틈히 마셨습니다.

다른 카푸치노도 많지만 이게 제일 맛있더군요.


부식류는 메뉴가 같아도 종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저번 글에서도 설명했겠지만, 보직은 뺑뺑이, 자대는 랜덤입니다.

주한미군은 대한민국을 4개의 지역으로 구분해서 주둔하고 있습니다.

4개의 지역은 USAG에서 관리됩니다. (USAG 가면 꿀빤단 소리죠!)

AREA-1

동두천, 의정부를 포함합니다. 캠프 케이시, 호비, 스탠리, 잭슨, 모빌, 레드클라우드 가 있습니다. (캠프 캐슬은 반환되서 동양대학교 캠퍼스로 개축중이더군요.)

AREA-2

용산, 성남을 포함합니다. 용산 개리슨과 K-16, CP 탱고가 있습니다. ( 캠프 킴이랑 뭐 다른곳이 있다는데 저야 안가봐서 모릅니다..)

AREA-3

평택입니다. 캠프 험프리스가 있습니다. 한번쯤 가보고 싶네요. 엄청 크다는데.

AREA-4

왜관, 대구 지역입니다. 캠프 캐롤하고 2개가 더 있는데 모르겠네요.

물론 오산과 군산도 있지만, 거의 안 가므로...


카투사들은 이 4개의 지역대 (한국군 지원단 X 지역대)에 소속되서 각 지원대(반)에서 관리 됩니다.

다들 용산에 배치되길 바라실텐데요. 기수마다 각 지역대로 가는 인원은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기수에서는 용산을 많이가고 평택을 많이 가고 등등.

정 알고 싶으시면 모든 카투사 기수를 역추적하셔야..

대체로 1지역을 많이갑니다. 그다음이 3지역, 2지역대 정도 되겠네요.


하지만 이것도 바뀌는 것이, 17년까지 주한미군 재배치가 완료되기 때문에 1지역, 2지역의 많은 부대들이 평택으로 옮겨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KTA도 평택으로 간다고 하더군요. 그 썩어빠진 에어컨으로 고통을 안 받으면 정말 다행입니다.

20년까지 210 포병여단도 평택으로 옮긴다고 하니, 1지역대 가는사람도 많이 없어질거 같네요.


여튼, 제가 1지역대 소속이다보니 주로 1지역대 로 설명하겠습니다.

1지역대에 배치된 분들은 수료식이 끝나고도 제일 마지막까지 뒷정리를 하다 갑니다. 왜냐면 자대가 가까우니까요....

전 동두천버스를 탔는데, 의정부(스탠리, 레드클라우드)는 잭슨에서 진짜 가깝습니다.

불안감과 피곤함이 공존해서 졸며 깨며 케이시에 도착했는데, 와우. 처음 가봤는데(당연하지만요) 정말 크더라구요. 모든게.


자대별로 상이 할수는 있겠지만, 자대에 도착하면 시니어카투사(선임병장) 들이 인솔해서 인사과로 데려갑니다. 가서 필요한 서류들을 작성하고, 지원대(반)장님과 면담을 하죠.

1지역에 전입온 다음주 부터 WRC라는 교육이 시작됩니다.

1지역대의 모든 신병 카투사들을 집체교육 시키는겁니다. 여기서 헤어진 동기들을 다시 보게 되니 반가우실 겁니다.

요약하자면 WRC는 개꿀입니다. 정말로요. 자대에서 일하기 전 꿀을 실컷 만끽하다 가세요. (자신이 이미 꿀보직이라면...ㅋ)


여담이지만 캠프 호비의 카투사들은 WRC가 시작될때마다 밥 먹기 정말 힘들어 집니다. WRC 인원들이 호비 DFAC을 이용하는데, 60~80명의 인원들이 털고나면

식당에 남는게 없거든요. 이런일이 매달 발생하니...


WRC에서 하는건 다 강의 입니다. 정신교육이라고도 하죠. 사단장님이 오셔서 교육할때도 있으니 졸지 마세요.


WRC 기간이 끝나면 자대로 돌아가서 업무에 투입됩니다. 이제 동기들은 일병 2호봉때 있는 동기만남의 날 행사때나 보게 됩니다.


다음 글은 전투병 라이프 입니다.


카투사도 육군인지라 육군훈련소로 갑니다.

뭐 필요한거라.. 깔창, 우표, 라이트펜 이면 충분할거 같네요.

깔창을 깔면 생활화보다 군화가 편한 기적이 일어나며

우표가 있으면 1,2 주차에 편지를 보낼수 있어서 좋고

라이트펜이 있으면 불침번 설때 편합니다. 조교들이 숙영나가서 라이트펜 왜 없냐고 갈구던거 생각하면 어이가 없네요.

여튼 논산은 뭐 음... 그냥 가보셔서 느끼면 됩니다. 저 말고도 논산에 대해서 서술한 글은 더 많을테니까요.


육군훈련소를 수료하고, 카투사 인원들은 기차를 타고 퇴계원역까지 가게됩니다.

경부선을 타다가 용산쯔음에서 중앙선 선로를 달리더군요. 개인적으로 신기했습니다. 중앙선을 달리는 무궁화호!

점심은 저는 도시락을 사먹었습니다. 6천원정도 하던가요. 아이스크림도 팔아서 맛있게 쳐묵쳐묵했죠.

선임분들은 육군 전투식량을 먹었다고 하네요. 음 한번도 안먹어봐서 궁금하긴 합니다.

이제 퇴계원역에 도착할 쯔음이면, 아마 호송병이 베레모를 집어넣으라고 할겁니다.

네 그렇습니다. 뛸준비 하세요.


논산 동기들과 같은 소대가 되려고 도대체 어떻게 분류하는가.. 되게 관심이 많으실 겁니다.

일단 KTA에서 간략히 소개하자면, 3주짜리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고 카투사들은 4개의 소대로 나뉘며 각 소대는 4개의 분대로 나뉩니다.

한 소대마다 PG 라는 소대장 훈련병과 4명의 Squad Leader가 있습니다.(PG랑 SL은 3차 PT를 fail해도 유급이 안된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이 소대 분류를 퇴계원역에서 하게됩니다.

퇴계원역에 다다르면 회색 군복을 입은(ACU) 미군과 카투사가 빨리 뛰어가라고 소리칠겁니다. 미군의 포스에 놀라며 입다물고 시키는대로 뛰어가게 됩니다.

퇴계원역 바깥에서 소대분류를 하게됩니다. 제가 있을때(15년 6월)는 영어 점수로 3그룹을 나눕니다. 이제 그 3그룹을 4줄로 서게 하는데,

각 줄이 각 소대가 됩니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토익 토플 텝스 영어점수로 A 그룹 일정인원을 앞으로 보내고, A그룹을 4줄로 세웁니다.

그 뒤에 B그룹 일정인원을 세우고, 4줄로 세웁니다. 나머지 C그룹은 앞의 그룹의 줄에 맞춰서 4줄로 섭니다.

만약 동기랑 같은 소대가 되고싶으면 영어점수 밝히지 말고 그냥 C그룹에서 앞뒤로 서 계시면 됩니다. 빈자리가 있으면 채우라고 소리칠텐데 눈치껏 채우세요.

소대가 지정되면 버스로 뛰어가라고 소리칩니다.

그때 옆에서 육군얘들은 되게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버스를 타게되면 각 소대를 담당하는 교관(SSG나 한국군 중사)들이 KTA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 말해주고, PG와 SL을 뽑습니다. 자원자를 받죠.

영어를 못하는데 자원하면 상당히 고통받습니다. PG는 소대를 대표해서 교관들의 지시사항을 소대원에게 전달하고 소대에 문제가 있으면 교관한테

보고해야하는데 말이 안 통하면 당연히 힘들죠.


KTA에서 첫주는 상당히 힘듭니다. 적응도 안되어있을뿐더러, 여러가지 서류를 작성해야하기때문에 주말도 바쁘게 보내게 됩니다.

주말에는 종교행사가 있는데 기독교, 천주교, 불교 3가지가 있으며 그분들이 캠프잭슨으로 오셔서 행사를 하게됩니다.

논산때와 같은 종교행사를 바라지 마세요. 그냥 이 시간은 수면을 보충하는 시간입니다.

1주차는 소대별로 다르게 교육을 진행합니다. 1,2소대가 ELT 수업을 들으면 3,4 소대는 WTT를 받는 식이죠.

2주차에는 반대로 교육을 받습니다. WTT같은 경우 2일정도 하고 나머지는 BRM을 진행합니다. 통과할때까지 계속 쏩니다. 정말로요.

2주차 목요일에 면접선발을 위해 각 부대에서 옵니다. 주로 뽑는건 CP 탱고 경비중대, 보병 기갑 전투병입니다.

3주차는 3차 PT시험을 보고 유급생을 가려냅니다. 3주차 화요일에 보직 및 자대 분류를 하고 목요일에 수료후 바로 자대로 가게됩니다.

하루의 스케쥴을 말씀드리자면,

0430-기상, 0500~0730 아침PT 0730~0900 아침 교육 1130~1300 점심식사 1300~1530 오후교육 1530~1700 오후PT 1700~1800 저녁식사

저녁식사가 끝나면 하루일과는 끝납니다. 남는 시간에는 미리 잘수도있고, 모자란 공부나 PT를 연습할수 있습니다.

식사는 평균적인 미군 짬밥입니다. 탄산음료 못 마시고 디저트를 못 먹는다는게 자대와 다를뿐. 캠프 잭슨 DFAC이 맛있다고 하던 사람들이 있던데, 확실히

비스킷은 잭슨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잭슨버거라는 유명한 버거도 있는데, 전 하도 어릴때 먹어서 기억도 안나네요. 여튼 사람 얼굴 크기만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WLC가시면 또 드실수 있을지도..?

찌라시과 소문이 나도는게 카투사인데 KTA에서는 3분만에 식사를 끝내야 한다는 소리 들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과거에는 그랬다고 합니다.

지금은 안 그래요. 걱정하지 마세요. 대신 밥 먹을때 각 안잡으면 교관들한테 털립니다.

주말은 토요일 아침에 스트레칭만 하고 자유시간입니다. 종교행사도 있고 편지를 쓸수도 있죠.

참고로 KTA에서는 편지를 보내기도, 받기도 힘듭니다. 어드민들이 월,수 편지를 걷어가고 우체국에 가서 받아오는데 가끔 안갈때가 있습니다. (맨날 꿀 빠는 사람들이..)

 

ELT나 WTT 시험은 매우 쉽기때문에 수업들은걸 복습만해도 거의 다 합격입니다. 그렇다고 쉽다고해서 공부 안하면 낙제합니다. 진짜로 있더라구요.

사실 통과, 유급을 가리는 가장 큰 요소는 3차 PT 시험입니다. 여기서 fail 했다면 유급을 각오하셔야합니다. 만약 유급한다면 다음사이클과 함께 자대로 가게 됩니다.

15년 8월 기수에서 한명이 유급됬다고 자살을 시도하다가 육군으로 원복됬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진짜 같습니다.

만약 유급되더라도 그냥 버티세요. 4주간 고통스러울거 압니다만, 자살 시도해서 육군으로 갔다간 진짜 자살하실지도...

 

보직의 분류는 어학-경리-행정-헌병-보급-공병-전투 로 나뉘는데 물론 제가 기억력이 안 좋아서 몇몇의 보직을 빼먹었습니다.

각 보직마다 중점을 두는게 다릅니다. 예로 어학은 공인어학점수 100%로 선발합니다. 행정이나 헌병은 자격증을 많이보구요.

자기가 영어점수가 정말 높다 하면 어학보직으로 뽑히게 될겁니다. 아마도요. 근데 사실 어학이라는 보직은 존재하지가 않습니다.

KTA에서 받은 보직표에는 어학이라고 떠있어도 자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행정인지, 전투병이 되는지(실제로 어학으로 갔는데 전투병이 된 사례가 있습니다.)


자기가 영어점수가 커트라인 턱걸이다 하면 전투병 각오하셔야합니다. 자격증이 있더라고 해도 말이죠. (그게 바로 접니다)

그리고 자대는 100% 랜덤입니다. 집 가까우면 좋겠지만, 정말 머나먼 곳으로 갈수도 있죠.

DDC 라던가... 대구 라던가...

다음 글은 자대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카투사 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당연히 꿀이겠죠.

네 맞습니다. 카투사는 꿀입니다.

카투사>>>>>의경>>공군>>해군>>>>>>육군 이랄까요.

사실 카투사도 육군 소속입니다. 육군본부 인사사령부 예하 주한미8군한국군지원단 의 편제니까요.

카투사는 Korean Augmentation to the US Army 의 약자로, 미육군에 파견된 한국군 입니다.

명령통제는 미군에게, 행정통제는 한국군에게 받는 2중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잘만하면 양쪽에서 꿀을 빨수도, 잘못하면 양쪽에 족쇄를 차게됩니다.

여튼, 카투사도 육군 인지라 정기휴가는 21개월동안 28일로 육군과 동일합니다.

다만 다른것이 있다면, 미군과 같이 생활하는 관계로 미군은 주말에 쉬기때문에(육군처럼 쉬는게 아닌) 즉 밖에 나가서 놀수가 있다는 겁니다.

미군도 놀러가니 미군측에서 카투사에게 패스(외박)을 줍니다. 매주마다요. (훈련이 있다거나 디테일이 있다거나 듀티가 있다거나 피티를 fail 했다면..)

카투사는 위수지역이 없기때문에 외박으로 집을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부대별로 상이한것이 카투사의 인원 몇 퍼센트가 남아야하는 부대도 있습니다. 케바케죠.

진짜 카투사의 정체는 케바케 입니다. 정말로요.

자대따라 달라지고, 중대장, 일등상사, 지원대(반)장, 선임, 미군 chief 등등 변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인 정보 전달은 힘듭니다.

저도 제가 경험한 것만 전해 드릴수 있으니까요.

 

자 이제 카투사에 대해서 대충 아셨는지요?

지원 방법은 간단합니다. 병무청가서 하면 됩니다. http://www.mma.go.kr/contents.do?mc=mma0000525

한가지 팁이라면, 경쟁률이 낮은 달에 넣으면 당연한 소리지만 합격확률이 높아지겠죠? '난 운이 존나 좋으니까 7대1도 이길수 있어' 라는 개소리는 하지마세요.

뭐 이제 토익이 어려워져서 경쟁률이 낮아질거라는 관측도 있던데.. 토익 780 찍기가 힘든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턱걸이로 신청한건 함정)

공부하면 넘길수 있을겁니다.

발표는 문자와 홈페이지로 확인 할수 있는데요, 문자는 대체로 발표날 당일 오후4시~6시 사이에 오는거 같습니다.

16년도 카투사 합격하신 분들을 축하드리며, 다음글을 읽어보시면 입대해서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되겠죠 뭐.




1피리어드는 경기 하는걸 까먹고 다른일을 하다가 못봤습니다... ㅠ

2피리어드가 시작되면서 다나카 고의 날카로운 슬랩샷이 골대에 빨려들어갔습니다.

2대0으로 밀리던 한라는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5분만에 3골을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합니다.

부상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못나온 디멘이 공격을 이끌었는데요. 테라성 라인의 공격의 물꼬를 트이게 했습니다.


프리블레이드의 후킹 반칙이 계속 2분퇴장으로 이어지는걸 보니 북미심판은 스틱 반칙에 가차없다는 걸 알수있었습니다.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테스트위드, 라던스키, 김기성이 각자 한골씩을 추가하며 동점으로 따라 붙었습니다.

이렇게 분위기가 한라로 넘어오고 한 라의 스케이팅도 빨라지면서 몇번의 속공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다나카 형제의 합작으로 다시 한골을 내주게됩니다. 이건 달튼이 무너졌다기보단 다나카 형제가 너무 잘했더군요.

동점 상황에서 각 팀 모두 실점 할뻔한 상황들이 벌어졌습니다.

팽팽하게 대치하는 2피리어드 였습니다만..

20여초를 남기고 프리블레이즈의 공격에서 슈팅 후 골대 앞이 비어버리면서 다시 프리블레이즈가 득점했습니다.

한라 수비진의 집중력이 막판에 부족했던 탓일까요...

2피리어드는 서로 3점을 주고받는 박빙 이었습니다.

3피리어드가 되면서 초반부터 위험한 상황이 보였습니다.

5분정도 지나고 한라가 계속 수세에 몰리면서 실점위기가 3번정도 있었습니다.

피리어드 중반 한라의 공세도중 퍽을 흘렸고 다나카 료의 속공으로 골을 내줬습니다.

안양 한라의 잔실수가 많이 보였습니다.
중거리 슈팅을 너무 남발한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3분을 남기고 한라가 엠티넷을 실행했습니다. 바로 라던스티의 슈팅이 이어졌으나 아쉽게 빗나갔습니다.

그러나 페이스오프에서 퍽을 놓치고 엠티넷 상황에서 다시 실점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6대3 으로 1차전은 프리블레이드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몇가지 아쉬운점은 철벽을 자랑하던 한라의 수비진이 6실점을 했다는 것과


득점이 모두 1라인에서 나왔다는 겁니다. 경기를 끌려가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1라인을 가동하면 4,5 차전에서 피로가 누적될 염려도 있지요.

이번 1차전은 한라다운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는게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내일 2차전 경기는 본래의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7일 토요일 경기도 한라가 2대0 으로 승리했었죠.

오늘은 5대1의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골이 많이 난 만큼 지루한 경기가 아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플레이오프라서 그런지 관중준들이 많이 오셨더군요. 이틀전에 예매하려고 하니 좋은자리가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1피리어드는 한라가 이끌어 갔습니다. 수비에서 빠른 공격전환이 많이보였습니다. 골이 한번 나오긴 했는데요, 골리 차징으로 무효가 선언되기도 했습니다.

2피리어드는 약간은 루즈하게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공격으로 7분 35초에 김윤환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김기성 선수의 스크린 플레이가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하이원도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마이클 스위프트 선수가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정규시즌 mvp인 김기성 선수가 골리 가랑이 사이로 멋진 스냅샷을 성공 시키며 다시 한라가 리드했습니다.

김기성 선수는 3피리어드에도 라던스키 선수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습니다.
최시영 선수와 테스트위드 선수도 골을 기록하면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1라인에서 4골이 나온걸 보면 김기성-라던스키-테스트위드의 공격진은 리그 최강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기성 선수의 골 감각도 돋보였는데요, 경기내내 하이원의 골문을 위협했고 수차례 감각적인 슈팅으로 하이원의 간담을 서늘케했습니다.

10일 안양빙상장에서 3차전이 열리는데요, 하이원이 이겨서 고양까지 갔으면 합니다. 다음주 주말에도 보러 갈거라서....



오늘 안양빙상장에는 오지 이글스와 경기때 와서 NHL 의류를 파는 일본분이 계셨는데요.

몇가지 질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형이 사준거지만..)

산호세 샤크스 모자와 샤크스, 펭귄스 양말 그리고 모자를 사면 사은품인 맷 달튼 KHL 카드 까지....

코요테 모자와 샤크스 모자를 두고 뭘 살지 매우 갈등했는데요, 샤크스를 더 좋아해서 샤크스껄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코요테껄 살거 그랬습니다 ㅠ

그 아저씨가 다시 오시면 그때 사야죠 뭐....

정규시즌 못본걸 플레이오프때 몰아보네요 ㄲㄲ

안양에서 챔피언쉽까지 보면 좋겠습니다!

 

2014년 12월 27일 경기였던

안양한라 vs 사할린 경기 리뷰입니다. 

왜 지금 쓰냐면..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지금 쓰게된거죠..

이번 시즌은 경기를 보러 자주 가지못해 아쉽습니다만, 한라 vs 하이원의 경기도 재밌었지만

이 경기도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러시아 팀이 오는 만큼, 관중들도 러시아 사람들이 많더군요.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커다란 국기를 걸고 특별석에서..(일반석은 8000원, 특별석은 25000원 입니다.)

여튼, 지금까지 아시아리그 팀들의 경기는 용병이나 감독 등의 요인도 있겠지만, 주로 북미스러운? 전략을 띄고 있었다

라는 생각을 가끔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팀의 경기가 더욱 궁금해졌죠.

단순히 경기 결과로 놓고 보면,

한라 2 - 사할린 1

김기성, 라던스키 - 버니코프

얼핏보면 대등한 경기 같았지만, 실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안양한라의 감독이 바뀌면서, 저번 시즌의 한라와는 다른 경기양상을 보여줬습니다.

저번 시즌에서는 공격의 찬스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체력의 한계로 교체를 하느라 상대방에게 수비할 시간을 내어주고

말았는데요. 이번 시즌에서는 그런 점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찬스가 오면 빠른 역습으로 상대방의 골문을 위협하는

플레이가 자주 보였습니다.

역시 감독을 바꿔서 그런건가요..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은 한라가 가져갔습니다. 확실히 중원에서 압박하며 공격을 만들어가는 스타일 이었습니다. 단독

찬스의 기회도 몇번 있었습니다만, 역시 결정력이 좀 아쉬운 부문이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사할린은 날카로운 공격을 많이 보여줬는데요. 슬랩샷을 저렇게 많이 쏠줄은 몰랐습니다...

1.5선에서 퍽이 자기한테 오는대로 때려버리니 원...

이번에 새로(라기엔 너무 늦지만)온 용병, 달튼의 선방이 돋보이는 경기였습니다.

달튼이 아니었으면 사할린의 슬랩샷에 무너졌을지도요...

러시아 선수들의 모습입니다. 경기 장면은 못찍은게 아쉽군요.

형제로 보이는 선수도 있었습니다.

한라의 승☆리★

저도 하키하러 가야하는데 언제쯤 갈지 모르겠군요;;

ㅁㅁ


 

경기가 끝나고

테스트위드, 라던스키, 김기성 선수의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라던스키 선수의 줄은 좀 길어보이길래, 테스트위드 선수의 사인부터 받았습니다.

둘다 잘생겼더라구요...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몇번을 더 보러 갈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게 된다면 꼬박꼬박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한라가 상위권 인만큼 플레이오프 보러 가겠군요 ㄲㄲ

 


 


 


 


 


 


 


 

이번에 대전에 내려간 김에, 대전의 명물이라는 튀김 소보루를 사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성심당에서만 판매하고 있는데요. 어릴땐 몰랐지만 대전지방에만 있는 지역 빵집이더군요.

프랜차이즈 빵집이 난립하는 지금시대에 꿋꿋히 버티고 있다는 것도 신기하더군요.

여튼, 성심당 본점, 롯데대전점, 대전역점에서만 튀김소보루를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전에서 볼일 보고 가시는분은 선물용으로 하나 사가시면 적당할거 같습니다.

개당 1500원이고, 만원짜리 선물용 튀김소보루를 판매하더군요. 


 

특허까지 출원한 튀김소보루 입니다. 튀겼으니 칼로리는 소보루에 비하면 음....

여튼 식감은 매우 바삭합니다. 부분에 따라 약간 탄 맛이 나더군요. (조리 과정상 문제겠죠?)

안에는 팥앙금이 들어있습니다. 의외로 바삭한 소보루와 팥앙금의 조화가 놀랍더군요.

튀겼지만 그렇게 느끼하지도 않습니다. 구입후 1시간정도 후에 먹었는데 누진 맛도 없더군요.


 

부추빵입니다.

먹을땐 몰랐는데 이것도 특허출원 이군요;

여튼 식감은 그 뭐냐... 도너츠 같습니다. 약간 쫀득한 맛입니다.

안에는 잘게썬 부추와 고기? 등등 속이 있는데요. 제가 먹은것만 그런지 빵속 공간에 비해 속이 적더군요.

친구에 말에 따르면 호불호가 갈린다지만, 제 입에는 맞았습니다.

처음 먹을땐 쪽파인가 싶었는데 중간부터 부추맛이 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부추가 좀 더 아삭했으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대전을 떠난지 5년인데 그 사이에 대전의 명물이 되어버린 튀김소보루와 부추빵.

저는 이게 뭔지도 몰라서 대전 출신이라고 하면 "튀김 소보루 먹어봤어?" 라는 질문에 당황했는데요.

명물이 될만 하네요. 이번에 내려갈땐 선물용으로 하나 꼭 사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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