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서도 설명했겠지만, 보직은 뺑뺑이, 자대는 랜덤입니다.

주한미군은 대한민국을 4개의 지역으로 구분해서 주둔하고 있습니다.

4개의 지역은 USAG에서 관리됩니다. (USAG 가면 꿀빤단 소리죠!)

AREA-1

동두천, 의정부를 포함합니다. 캠프 케이시, 호비, 스탠리, 잭슨, 모빌, 레드클라우드 가 있습니다. (캠프 캐슬은 반환되서 동양대학교 캠퍼스로 개축중이더군요.)

AREA-2

용산, 성남을 포함합니다. 용산 개리슨과 K-16, CP 탱고가 있습니다. ( 캠프 킴이랑 뭐 다른곳이 있다는데 저야 안가봐서 모릅니다..)

AREA-3

평택입니다. 캠프 험프리스가 있습니다. 한번쯤 가보고 싶네요. 엄청 크다는데.

AREA-4

왜관, 대구 지역입니다. 캠프 캐롤하고 2개가 더 있는데 모르겠네요.

물론 오산과 군산도 있지만, 거의 안 가므로...


카투사들은 이 4개의 지역대 (한국군 지원단 X 지역대)에 소속되서 각 지원대(반)에서 관리 됩니다.

다들 용산에 배치되길 바라실텐데요. 기수마다 각 지역대로 가는 인원은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기수에서는 용산을 많이가고 평택을 많이 가고 등등.

정 알고 싶으시면 모든 카투사 기수를 역추적하셔야..

대체로 1지역을 많이갑니다. 그다음이 3지역, 2지역대 정도 되겠네요.


하지만 이것도 바뀌는 것이, 17년까지 주한미군 재배치가 완료되기 때문에 1지역, 2지역의 많은 부대들이 평택으로 옮겨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KTA도 평택으로 간다고 하더군요. 그 썩어빠진 에어컨으로 고통을 안 받으면 정말 다행입니다.

20년까지 210 포병여단도 평택으로 옮긴다고 하니, 1지역대 가는사람도 많이 없어질거 같네요.


여튼, 제가 1지역대 소속이다보니 주로 1지역대 로 설명하겠습니다.

1지역대에 배치된 분들은 수료식이 끝나고도 제일 마지막까지 뒷정리를 하다 갑니다. 왜냐면 자대가 가까우니까요....

전 동두천버스를 탔는데, 의정부(스탠리, 레드클라우드)는 잭슨에서 진짜 가깝습니다.

불안감과 피곤함이 공존해서 졸며 깨며 케이시에 도착했는데, 와우. 처음 가봤는데(당연하지만요) 정말 크더라구요. 모든게.


자대별로 상이 할수는 있겠지만, 자대에 도착하면 시니어카투사(선임병장) 들이 인솔해서 인사과로 데려갑니다. 가서 필요한 서류들을 작성하고, 지원대(반)장님과 면담을 하죠.

1지역에 전입온 다음주 부터 WRC라는 교육이 시작됩니다.

1지역대의 모든 신병 카투사들을 집체교육 시키는겁니다. 여기서 헤어진 동기들을 다시 보게 되니 반가우실 겁니다.

요약하자면 WRC는 개꿀입니다. 정말로요. 자대에서 일하기 전 꿀을 실컷 만끽하다 가세요. (자신이 이미 꿀보직이라면...ㅋ)


여담이지만 캠프 호비의 카투사들은 WRC가 시작될때마다 밥 먹기 정말 힘들어 집니다. WRC 인원들이 호비 DFAC을 이용하는데, 60~80명의 인원들이 털고나면

식당에 남는게 없거든요. 이런일이 매달 발생하니...


WRC에서 하는건 다 강의 입니다. 정신교육이라고도 하죠. 사단장님이 오셔서 교육할때도 있으니 졸지 마세요.


WRC 기간이 끝나면 자대로 돌아가서 업무에 투입됩니다. 이제 동기들은 일병 2호봉때 있는 동기만남의 날 행사때나 보게 됩니다.


다음 글은 전투병 라이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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