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은 Football Manager 2014 게임의 연재글입니다. 해당글은 에펨코리아( www.fmkorea.net ) 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려 하는 사람이다. 불확실성을 가능한 줄여 나가는것이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다. " - 후안마 리요


드디어 마지막 전술이군요. 이제 좀 신납니다. 이제 이거 올리고 선수소개만 하면 저도 드디어 프리시즌 진입입니다. 이거 원 프리시즌만 진행하다가 군대갈 수 도 있겠어요. 이제 마지막 전술을 소개하자면 4-3-3 포메이션을 상대할 전술입니다. 4-3-3 포메이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기때문에 수비적인 면에서 안정적인 전술입니다. 중원이 탄탄하거든요. 하지만 중원이 탄탄한 만큼 측면을 통한 공략에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측면을 통해 플레이하는 4-4-2 롱볼 축구가 약점이죠.



4-3-3을 보면 알겠지만 풀백과 윙어 사이에 상당한 측면의 공간이 있습니다. 그곳에 선수를 배치함으로서 측면을 공략하는 전술이죠. 풀백만 제친다면, 순식간에 골 에어리어를 위협할 수도 있고, 크로스를 통해 공격수에게 전달하는것도 가능하죠. 중원이 강력하단 이점은 중앙 미드필더들을 수비적으로 둠으로서 무력화시킵니다. 결국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되죠.


하지만 전 토탈사커의 신봉자에요. 측면을 통한 크로스로 톱에게 전달하는 축구를 사용하는건 토탈사커랑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4-4-2 와 비슷하면서도, 롱볼을 구사하지 않는 축구를 생각해봤는데, 그렇게 먼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최근 과르디올라가 바이에른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4-1-4-1 전술입니다. 



바로 이건데요. 우선 사진을 자꾸 빌려오게 되네요. 한준씨의 티키타카 글은 너무 좋아요. 어찌되었건 바로 제가 채택한 포메이션은 4-1-4-1 입니다. 4명의 포백과, 그 앞쪽에 한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그리고 두명의 중앙 미드필더와 두명의 와이드미드필더, 마지막으로 한명의 톱을 두는 전술입니다. 그리고 원톱은 펄스나인으로 사실상 제로톱에 가까운 전술이라고 볼 수 있죠. 저는 이 전술을 4-3-3 의 대응 전술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두명의 중앙 수비수는 후방에서 볼을 공급하고, 공격수들을 마크합니다. 그리고 두명의 풀백은 기본적으론 수비형 미드필더와 같은 라인에서 삼각형을 만들며 축구를 하지만, 양쪽 윙들이 패널티 박스 에어리어쪽으로 돌파했을때는 오버래핑하며 측면 공격에 가담합니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언제나 그랬듯이 최후방의 사령관으로서 한쪽 측면에서 공격이 잘 터지지 않을때 볼을 반대쪽 측면으로 전개시키고, 볼 점유의 가장 중요한 기점으로 존재합니다. 


그 윗라인으로 올라오면 두명의 중앙 미드필더는 기본적으론 삼각형을 유지하며 중앙에서 볼을 점유하다가도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 전진하기도 하고, 윙쪽으로 볼을 주며 공격의 기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양쪽 와이드미드필더들은 윙과 다름 없는 움직임을 부여받고, 상황에 따라 패널티 박스로 파고 들어서 득점을 하기도 하죠. 과르디올라는 다양한 전술을 쓰면서도 윙어에 있어선 거의 항상 똑같은 임무를 하는것같아요. 문젠 그 임무가 여러개라 매우 어렵지만.


마지막으로 공격수는 제로톱입니다. 아래로 내려오며 상대 수비라인을 끌어오고, 라인 자체를 무너트리는데 일조합니다. 수바라인을 엉망으로 만드는거죠.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때, 타겟을 박아둬서 무한 크로싱을 해야할 때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일은 없도록 빌어야겠죠. 그럼 전술을 짜볼까요.



전술성향과 유동성은 똑같습니다. 매우 자연스럽게와 지배형을 사용하죠. 벌써 세번째이니 굳이 설명 안할게요.



팀전술도 4-3-3 이나 3-4-3 과 다를 바 없습니다. 또 굳이 설명하는건 지겹죠? 그래서 특별한것들만 소개할게요.


[낮은 크로스] 같은 경우는 공격수가 타겟을 쓸게 아니고, 애당초 과르디올라는 제공권을 중시한 감독이 아닙니다. 그래서 낮은 크로스를 넣었구요. 상황에 따라 공격이 잘 안되서, 공격수를 타겟으로 쓸땐 높은 크로스로 변경해야겠죠.


[측면을 노려라] 는 애당초 4-3-3 의 약점 부분이 측면 공간이라 그곳을 노리는것이기때문에 필수체크했구요.


[자유롭게] 는 윙어들은 물론, 공격에 가담하는 선수들이 본인들의 능력을 백분발휘할 수 있도록 체크했습니다.


그래도 전술 2개를 앞에서 만들어서, 설명이 많이 줄어드네요! 이제 선수소개로 가볼까요?



골키퍼는 변함이 없네요. 스위퍼키퍼입니다. 역할도 전과 똑같습니다. 수비수들에게 볼을 전개하고, 최후방 필드 플레이어처럼 움직이는거죠.



개인지시도 똑같아요. 짧게 수비진들에게 볼을 돌리는겁니다. 



이제 포백라인이네요. 눈에 띄는게 있죠? 바로 풀백들을 컴플리트 윙백으로 사용한겁니다. 공격적인 면모를 잘 살리려한거죠. 풀백들이 앞에 4-3-3이나 3-4-3 보다 훨씬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할겁니다. 2선에 선수들을 배치하지 않았기때문에, 아래에 있는 선수들도 공격 가담을 적극적으로 해줘야하죠. 중앙수비는 똑같습니다.



풀백의 개인지시는 다음과 같아요. 압박하고, 크로스를 적게 하는 대신 위험한 패스를 자제한 짧은 패스로 볼을 점유하는건 기존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윙어가 중앙으로 침투하면, 윙처럼 파고들도록 [넓게 포진하라]를 넣었구요. 그 이에도 공을 갖고 넓게 뛰어라를 넣으며 빈 공간을 자주 침투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가장 고민이 된건 [더욱 앞으로 전진하라] 와 [위치 고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단거였는데요. 처음에는 위치 고수를 할까 하다가 결국 앞으로 전진시켜서 공격쪽에 치중하도록 해봤습니다.



중앙 수비수는 기존과 똑같습니다. 전술 3개를 짜면서, 중앙 수비 한개쯤은 다른걸 쓰고싶긴한데.. 4-3-3 전술에서 그냥 수미를 하프백을 사용하고, 중앙 수비수들을 볼 플레잉 디펜더로 구성해볼까도 고민중입니다. 



이제 수비형 미드필더입니다. 역시나 레지스타 롤입니다. 



개인지시도 똑같습니다. 다만 한개가 추가되었는데, 바로 드리블 적게입니다. 괜히 드리블을 시도했다가, 컴플리트 윙백을 사용하는데 볼을 빼앗기면 곤란하게 되버리니까요.



이제 드디어 미드필더라인이네요. 양쪽 윙을 사용했고, 어드밴스 플레이메이커를 사용해서 상황에 따라 전방에 침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파트너 미드필더는 중앙 미드필더(지원)인데요. 원래 방어 임무를 주었다가, 위치를 지키지 않을것만 같아서 위치고수를 넣을 수 있도록 지원 롤로 주었습니다.



어드밴스 플레이메이커의 개인지시에요. 역시나 기존과 매우 비슷합니다. 하지만 치명적으로 다른게 하나 있는데요. 바로 짧게 패스하도록 명령한거에요. 기존에는 AP를 쓸때 길게 패스하라고 명령했는데, 이번엔 짧게 패스하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톱이 펄스나인이라서 자꾸 내려올거고, 윙도 같은 라인쪽에 배치되있어서 길게 줘봐야 큰 의미가 없을것같아서요.



이건 파트너 중앙 미드필더의 개인지시. 위치 고수를 넣기 위해서 지원롤을 주고, 대신 많이 압박하라는 지시를 주어서 수비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머지 두개는 점유율때문에 체크했어요.



이번 전술에 핵심. 아니, 토털 사커의 핵심인 윙들의 개인지십니다. 넓게 포진하는건 크루이프 윙어 철학에 당연하다고 이야기해드렸죠? 그리고 앞으로 전진하라는 얘내가 공격의 핵심이기때문에 전진을 안하면 공격이 안됩니다. 그래서 공격을 위해서 체크했습니다. 



스트라이커는 변함없는 펄스나인입니다. 이선에도 선수가 없고, 스트라이커마저 펄스나인입니다. 그래서 윙어들의 침투와 어드밴스 플레이메이커의 침투가 잘 되어야할텐데요. 펄스나인이 내려오면서 상대라인을 올리는 효과를 주기때문에 잘 될것같습니다.



개인지시는 뭐 별거 없습니다. 공을 가지고 넓게 뛰어라 하나만 체크했어요. 완성이군요! 처음 전술 만들때만 해도 이것저것 설명하느라 시간이 많이들었는데, 3번째 전술때는 앞에 설명을 다 해놔서 별로 할게 없어서 금방이였네요.



이게 전체적인 포메이션 그림입니다. 토털사커 전술을 만들면서 매번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이 전술은 크게 걱정이 안되네요. 왠지 잘될것같아요. 이제 전술 3개는 끝났군요. 이제 마지막으로 아스날 선수진들을 소개하고, 어떠한 롤에 적합할지 구분만 하면 프리시즌입니다. 


일정을 계산해보니까.. 26일날 선수설명을 끝내면 27일날 쉬고, 28일날 캠프하는거 최종발표하고.. 3월 1,2 일날 신입생 오티가서 신입생들 보고오면 3월 3일부터 연재할것같아요. 물론 제가 27일날 안쉬고 할 수도 있고.. 아무튼 그때뵈요! 군대까진 이제 33일 남았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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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는 실패의 스포츠다. 모든 선수가 완벽하게 플레이하면 스코어는 영원히 0:0이다. " - 미셸 플라티니


지난 글에선 4-2-3-1 포메이션에 강한 4-3-3 전술을 만들었습니다. 현대 축구의 흐름이 4-2-3-1 을 지향하고 있기때문에, 펩 과르디올라는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4-3-3 으로 플레이했는데요. 예전으로 돌아가 크루이프 시절에는 상대 팀이 대부분 4-4-2 를 들고 왔습니다. 당시에는 그게 가장 현대적인 축구방식이였고, 아리고 사키도 4-4-2 가 가장 이상적인 포메이션이라고 이야기했죠. 그럼 현대로 다시 돌아와서 현대에서도 4-4-2 를 구사하는 팀이 있습니다. 그리고 4-4-2 를 가장 대응하기 좋은 포메이션은 바로 4-2-3-1 입니다.



왜 4-2-3-1 이 4-4-2 포메이션에 강할까요? 그건 바로 공격형 미드필더때문입니다. 현대 축구는 중원에서의 싸움을 매우 중요시하게 여기고 있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인해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마크를 하는 선수가 없기때문에, 해당 선수가 경기를 지배하게 되죠. 


그렇다고 수비수가 마크하러 뛰어나오게 되면, 공격수와 수비수가 일대일 상황이 됩니다. 그렇다면 유명한 말이 있죠. " 공은 사람보다 빠르다. " 스루패스로 공격수에게 곧바로 전달시키면 순식간에 골을 먹힐 수 있는 상황이 되버립니다. 결국 4-4-2 는 4-2-3-1 을 이기기 매우 힘든 포지션이 되버리죠. 하지만 크루이프 시절에는 4-2-3-1 포메이션은 없던 포메이션이였고, 크루이프는 4-4-2 를 막기 위해 이상적인 포지션으로 3-4-3 을 제시합니다.



펩 역시 바르셀로나를 통해 구현했었고, 바이에른으로 와서도 꾸준히 실험하고 있는 3-4-3 포메이션은 이론 상으로는 가장 완벽한 포메이션입니다. 1명의 센터백과 2명의 풀백으로 수비진을 구성해서 풀백은 중원으로 이동해 공 점유를 돕고, 수비시는 중앙 수비와 함께 3백을 만듭니다.


4명의 미드필더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4-3-3 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마찬가지로 패스를 능수능란하게 조절하고, 공을 빼앗기지 않고 점유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제 기존에 토탈사커에 설명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해야해서 글이 좀 길어지겠네요. 두명의 측면 미드필더에 대해서는 패스 기술이 좋고 운동량이 높은 선수들을, 그리고 박지성처럼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을 기용했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4-4-2에서 윙어들을 마크해, 전진을 막아내는 역할을 해야했거든요. 아무리 토털사커가 점유율을 중시한다지만, 상대에게 공격기회를 주는 일은 몇몇 기회가 있었고, 그때마다 이들이 양쪽 측면 윙어들을 마크해야했습니다. 공격시에는 삼각형을 이루며 패스를 돌리는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는 공격의 스위치였습니다. 기존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드리블을 자주 하고 골까지 넣는 그러한 포지션이였다면, 이 공격형 미드필더는 공을 이어받으면 원터치로 다른 전방의 선수들에게 패스하는 역할을 하는 포스트 플레이를 해야하는 선수였죠. 그래서 이 선수의 포지션은 패스가 좋고, 트래핑이 좋아야했습니다. 크루이프는 " 원터치가 가능하면 훌륭한 선수고, 투 터치가 가능하면 평범한 선수며, 스리 터치를 해야한다면 나쁜 선수다. " 라고 했어요. 그러므로 드리블보단 패스와 트래핑을 통한 원터치 패스가 중요한 롤이였죠.


그리고 센터포워드와 양 윙어는 기존과 비슷합니다. 센터 포워드는 밑으로 내려와 중원을 도와주고, 양쪽 윙어는 양쪽 터치라인에 머물며 수비라인을 벌리고, 4백을 묶어두는 역할도 하며 득점원으로서 활약도 하는 역할이였죠. 이론상으로는 가장 완벽한 포메이션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4-4-2 의 대응 포메이션으로 4-2-3-1 도 물론 좋지만, 한번 3-4-3 포메이션을 써볼까 합니다. 



이 전술을 짜면서 가장 고민된건 쓰리백이였습니다. 한명의 중앙 수비수와 두명의 풀백으로 구성하느냐, 아니면 세명의 중앙 수비수로 구성하느냐, 혹은 한족 풀백에 두명의 중앙 수비수를 두는 방식을 사용하느냐. 이러한 고민에 빠지게 된것이죠. 우선 기본적으로 크루이프는 한명의 중앙 수비와 2명의 풀백을 두는것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건 매우 어렵단 말이죠. 중앙 수비를 한명에게 맡기는건 매우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예 3명의 중앙 수비수로 짜볼까도 했습니다만. 중원으로 도와주러 나갈거같진 않더군요. 볼 플레잉 디펜더를 둘따 고민하면서 고민했습니다. 남은 마지막은 2명의 중앙 수비수와 한명의 풀백인데, 실제로 펩 과르디올라가 이러한 포메이션을 애용했습니다. 그래서 쓰리백에 대해서 이래저래 고민해봤죠.


그러다 나온결과는 결국 2명의 풀백, 1명의 중앙 수비를 둬보는것이였습니다. 그건 아스날의 선수진때문에 아스날의 중앙 수비수는 3명이지만, 베르마엘렌이 부상으로 시작하는 상황이라 중앙 수비수가 2명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3백을 할 수가 없었고, 체력적으로도 한명을 쓰는게 효율적일것같아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우선적으로 할 전술 성향과 유동성입니다. 4-3-3 과 동일합니다. 볼을 점유해야하기때문에 지배적으로 경기를 가져가고, 전방 압박을 해야하기때문에 매우 자연스러운 유동성을 주었어요. 지난번에 잘 설명해두어서 이번엔 그렇게 길게 설명하진 않을게요.



이제 팀전술인데요. 말했다싶이 저에게 팀 전술은 거의 기본 틀에 가깝습니다. 앞으로 프리시즌을 거치면서 변경도 할것이고, 경기 도중에도 계속 바꿔줄겁니다.


[볼 점유에 집중하라] [짧은 패스] [침착하게 골찬스를 만들어라] [수비 진영에서 침착하게 볼을 돌려라] [낮은 크로스]


이 다섯가지 롤은 볼 점유에 관한건데요. 앞쪽에 4개는 앞 글의 4-3-3 에서 설명했으니 굳이 두번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대신 추가 된것이 있는데 바로 [낮은 크로스] 입니다. 낮은 크로스를 추가한 이유는 공격형 미드필더는 기본적으로 포스트 플레이를 목표로 하는데요. FM2014 는 타겟을 지정할 수 없어 구현은 힘들지만, 어찌되었건 높은 크로스를 통해 주는 공은 트래핑하기 어려워 공격형 미드필더가 받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낮은 크로스의 포스트 플레이를 하기 위해 낮은 크로스를 넣었습니다.


[더 좁게 플레이하라]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라] [포지션을 고수하라] [사이드 체인지 허용]


역시나 전부 앞쪽에서 설명한것들이죠. 더 좁게 플레이하라는 삼각형을 만들어 짧게 패스해 볼 점유를 유지하기 위해 체크,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는건 전방압박을 해서 수비 뒷라인을 버리는 플레이로 효율적인 체력안배를 위해, 포지션을 고수하라는 삼각형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드 체인지는 공격을 풀어나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체크합니다. 


[상대에게 가까이 붙어라] [서서 수비하라] [오프사이드 트랩]


수비적인 부분에선 앞글 과 같습니다. 전방 압박을 위해 가까이 붙게 하고, 함부로 태클하면 수비라인이 무너지고 위기에 봉착합니다. 그래서 넣었구요. 오프사이드 트랩은 라인을 올린만큼 체크해줘야하는 사항입니다.


[느린 템포] [전술대로]


느린 템포는 볼을 점유하는데 핵심적인 템포라서 넣었지만, 이 전술의 특이사항은 [자유롭게] 가 아닌 [전술대로] 입니다. 이 전술은 수비라인이 불안하기때문에 볼 소유권을 빼앗기면 위험합니다. 그래서 창의성에 의존한 개인플레이는 볼을 탈취당할 위험이 크죠. 그래서 전술대로를 체크해서 그러한것을 막고, 위험사항을 최대한 적게 만들기 위한 방안이였습니다. 이제 선수들 롤을 설명할 시간이군요! 지난번과 똑같은 순서로 골키퍼부터 할게요.



골키퍼는 역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스위퍼키퍼입니다. 최후방의 리베로가 되어야할 키퍼죠. 안정적으로 수비수들에게 볼을 배급하고, 필요에 따라선 볼을 커팅해주러 전진하기도 하는 역할입니다. 



개인지시도 지난번과 똑같습니다. 짧게 패스해서 점유율을 가지게 하고, 수비진에게 볼을 배급합니다.

 


이제 쓰리백 라인입니다. 역시 중앙 수비가 한명 있으니 매우 불안해보이는군요. 풀백을 방어로 할지, 지원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이번에도 지원롤로 두었습니다. 중앙 수비 역시 리미티드 수비를 할까 했지만, 오프사이드 트랩을 켰기때문에 그걸 믿어보고 그냥 중앙 수비로 넣었어요.



풀백의 지시라인인데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드리블보다는 짧게 패스하고, 위험한 패스를 자제하며 많이 압박하는것은 같습니다만, 나머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좁게 포진하라고 명령했는데요. 4-3-3 의 윙백은 넓게 포진하라고 한것과 정 반대입니다. 그 이유는 쓰리백처럼 중앙 수비수와 붙게 해주기 위해서였어요. 그리고 공을 갖고 침투하라는 공격시에 중원으로 이동해 같이 삼각형을 만드는데 참가해야하므로 넣었습니다.



센터백의 개인지시입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짧게 패스하라를 넣었고, 특이사항은 태클을 좀 자제시켰습니다. 센터백이 두명이면 태클을 실패해도, 한명이 더 남아있지만 한명인 이 전술에선 태클에 실패하면 곧바로 골키퍼와 1:1 이 됩니다. 그렇기때문에 태클을 자제하라는 명령을 넣었어요.



수비형 미드필더군요. 4-3-3 포메이션과 마찬가지로 역시 전술의 핵심입니다. 이번엔 하프백으로 넣을까 했으나, 그건 3-4-3 보단 4-3-3 이 더 어울릴것같아서요. 그래서 기존과 같이 레지스타를 넣어 볼을 전개하고 반대편 사이드로 돌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인지시도 지난번과 같습니다. 위치를 유지하고, 슛을 아끼며 직접 패스로 공을 돌릴 수 있게 했어요. 지난번에 설명해두니 짧게 짧게 넘어가서 좋군요.



이제 중원인데요. 놀랍게도 중앙 미드필더가 없습니다. 제 FM 사상 중앙 수비수 한명에, 중원을 이렇게 비워서 플레이한적은 처음입니다. 4-4-2 가 중앙은 버리고 측면으로 플레이하는 전술이라고 해도 이렇게 비워두는건 너무 불안하군요. 걱정이 되긴 합니다. 롤은 디펜시브 윙어입니다. 이들은 보통 상대의 측면 선수들을 마크하는 역할을 했기때문에, 그에 가장 적합한 롤은 WM라기보단 DW라고 판단했어요.



DW들의 개인지시인데요. 우선 좁게 포진하라를 걸었습니다. 좁게 있어야 그나마 중원으로도 이동해서 삼각형을 만들어 볼점유도 하고 할테니까요. 그리고 위치를 고수시키는것도 중요했구요. 그리고 위험한 패스를 자제시키고 짧은 패스를 통해 볼 점유를 하도록 했습니다. 



이제 공격형 미드필더입니다. 이 롤은 원터치로 공격진에게 볼을 배급하는 공격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장 적합한 롤을 두고 앤간체와 AP을 두고 고민하게 되더군요. 처음에는 엔간체로 둬볼까 했지만 우선은 어드밴스 플레이메이커로 두었습니다. 나중에 엔간체로 한번 변화를 시켜볼까도 해요.



개인지시에서 봐야할건 바로 [드리블 적게] 입니다. 이 포메이션은 드리블을 하며 플레이하는 롤이 아니에요, 최소한 크루이프의 축구에선요. 원터치로 공격진에게 볼을 배급하는 스위치역할입니다. 그래서 드리블을 자제시켜서 패스를 자주 하도록 시켰고, 직접 패스를 자주도 넣어주었습니다.



이제 공격진이군요. 공격진은 펄스나인과 2명의 인사이드포워드로 구성했습니다. 인사이드포워드보다 윙어로 둘까 계속 고민을 했는데요. 지금대로라면 너무 공격진에 침투해줄 선수가 없을거같고, 크루이프의 윙어가 득점원을 책임져주는 역할도 수행했다는 점에서 인사이드 포워드로 넣어봤습니다.



개인지시는 우선 인사이드 포워드부터 볼게요. 말했지만 크루이프의 윙어는 터치라인을 밟을정도로 측면에 있었거든요. 근데 인사포는 그렇지 않단말이죠. 그래서 넓게 포진하라를 추가함으로서 최대한 넓게 벌리도록 해봤습니다. 그리고 위험한 패스를 자제하고, 패스를 짧게 하도록 유도해봤어요.



이건 펄스나인인데요. 지난번엔 펄스나인에게 프리롤을 줬다면 이번엔 위치 고수를 줬습니다.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가 있기도 해서.. 우선은 넣었어요.. 그리고 공을 갖고 넓게 뛰어라를 주었습니다.


와 완성이군요. 최종 포메이션은 다음과 같아요.



3-4-3 완성하긴 했는데, 영 불안불안하군요 ㅋㅋㅋ 측면에 6명의 선수를 배치해본건 처음입니다. ㅠㅠ. 이제 2개의 전술을 만들었네요. 4-2-3-1에 대응하는 4-3-3 , 4-4-2 에 대응하는 3-4-3 을 말이죠. 마지막으로는 4-3-3 을 사용하는 포메이션을 대응하는 전술을 만들면 됩니다. 사실 4-4-2 로 롱볼 뻥축하는게 4-3-3 을 막는 포메이션이긴한데.. 이건 토탈사커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4-3-3 의 대응포메이션으로 4-1-4-1 을 해보려합니다. 그럼 4-1-4-1 때 뵈요~ 

*해당 글은 Football Manager 2014 게임의 연재글입니다. 해당글은 에펨코리아( www.fmkorea.net ) 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 나의 꿈은 타이틀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완벽한 축구가 축구장 안에서 단 5분 동안이라도 지속되는것을 보는 것이다. " - 아르센 벵거


그럼 이제 탁상공론은 그만하고 FM에 들어가서 전술의 틀을 잡아볼까요. 저희가 맡은 팀은 아스날이고, 아스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속해있는 팀입니다. 잉글랜드는 전형적인 4-4-2 축구를 전통으로 삼고 있는 축구입니다. 클래식 윙어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나라죠.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현대 축구의 흐름이, 인사이드 포워드 윙어인지라 호지슨은 이에 대해서 4-4-2 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고 불평한적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잉글랜드의 상대 포메이션은 무엇일까요.



상대 포메이션은 주로 이 세가지입니다. 근데 제가 왜 제 포메이션을 짜기 전에 잉글랜드의 포메이션을 지켜보느냐. 그는 바로 바르셀로나의 철칙중 하나가 " 포메이션의 우위 " 이기 때문입니다. 상대에 포메이션에 맞춰 대응해 수적 우위를 가져가 점유율을 유지하는건 바르셀로나의 기본 철칙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잉글랜드에서 성행하는 포지션은 주로 4-2-3-1 이고, 조세 무리뉴처럼 4-3-3 을 사용하는 감독도, 잉글랜드의 자존심인 4-4-2 를 사용하는 감독도 있습니다.


주로 이 세가지 포메이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대표 포메이션이기 때문에 저는 이 3개의 포메이션을 대응할 수 있는 3개의 전술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선 전술의 스타트를 찍어줄것은 바로 4-3-3입니다.


이 사진에서도 설명되었지만 4-2-3-1 전술은 4-3-3 전술에게 약합니다. 그 이유는 4-2-3-1 전술의 핵심은 바로 '공격형 미드필더'에 있습니다. 이 공격형 미드필더가 선전하면 팀의 전체적인 경기 흐름이 잘 흘러가는 반면, 이 선수가 부진하게 되면 팀의 전체적인 공격루트가 답답해집니다. 그만큼 4-2-3-1 포메이션에서 이 공격형 미드필더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4-3-3 전술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함으로서 상대방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무력화시키고 있습니다.


EPL 내에서도 많은 팀들이 4-2-3-1 을 선보이고 있고, 아스날 역시 작년부터 4-4-2 전술에서 4-2-3-1 로 전술을 우회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4-3-3 전술을 가장 먼저 찍게 되었습니다. 그럼 차근차근 4-3-3 전술을 짜보도록 하죠. 먼저 포메이션은 정해졌으니, 전술의 성향과 유동성을 우선설정 해야겠군요.



말했다싶이 토털사커든 사키니즘이든 가장 중요한건 유동적인 움직임에 있습니다. 우리가 공을 빼앗기는 순간, 스트라이커부터 시작되는 전방 압박! 이러한 전방 압박으로 볼을 다시 재탈취해오는것이 매우 중요하다는거죠. 그렇기때문에 공격진은 수비에 가담할 수 있어야하고, 반대로 수비라인을 많이 끌어올렸기때문에 수비진 ( 특히 풀백 ) 역시 공격에 가담할 필요성을 느낀다면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매우 자연스럽게] 란 명령을 주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전술 성향인데요. 토털사커의 핵심은 바로 점유율 유지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침착하게 볼을 돌리고,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것에 핵심을 둡니다. 바르셀로나하면 떠오르는것이 바로 지배적인 축구죠. 그러므로 전술 성향은 [지배형]으로 두었습니다. 



이제는 팀 전술인데요. 사실 저에게 팀 전술은 가장 기본적인 [틀] 일 뿐입니다. 저는 경기를 보면서 상황에 따라 계속 이 팀 전술사항을 마구 마구 바꿔줄 생각입니다. 그렇기때문에 가장 기초적인 틀만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어요. 


[볼 점유에 집중하라] [짧은 패스] [침착하게 골 찬스를 만들어라] [수비 진형에서 침착하게 볼을 돌려라]


이 네가지 롤은 볼 점유율에 대한 것들입니다. 토탈 사커는 아까도 말하고, 지금도 말하고, 앞으로도 말할거지만 점유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볼을 점유하는것이 키포인트기때문에 이 지시를 당연히 넣었구요. 기본적으로 롱패스는 정확도가 떨어지고, 선수들도 트래핑 실수를 할때가 있어 볼 점유에 그렇게 적합하지 못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짧은 패스로 볼을 돌리도록 하는게 중요하죠.


그리고 침착하게 골 찬스를 만들어라는 서두르는 공격진행으로 골을 빼앗기고, 결국 재압박을 해서 체력적인 소모가 계속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방책입니다. 잘 뛰고자 압박하는거지, 압박하자고 뛰는건 아니거든요. 사람은 철인도 아니구요. 그래서 침착하게 골 찬스를 만드는게 중요하구요. 수비 진형에서 침착하게 볼을 돌려라는 더이상 수비수는 수비만 하는 롤이 아닌, 볼을 미드필더로 안정적으로 배급하고 점유에 도움을 주는게 중요시되고 있기에 추가했습니다.


[측면을 노려라] 


이 롤은 침투 관리인데요. 보통 바르셀로나라고 하면, 중원에서 볼을 돌리는걸 중요시하기때문에 중앙으로 플레이하는게 맞는게 아니냐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토털 사커에서 중요한건 바로 윙어(측면)입니다. 볼을 중원에서 좁게 돌리다보면, 상대도 압박을 하기 위해 다가오고 그 결과 윙어쪽에 공간이 창출이 되죠. 그런 상황을 노리기 위해 측면을 노려라를 선택했습니다.


[더 좁게 플레이하라] [수비라인을 끌어올려라] [포지션을 고수하라] [사이드 체인지 허용]


이 롤은 형태에 관한것들입니다. 먼저 더 좁게 플레이하라는 선수들의 간격을 좁히는걸 이야기합니다. 짧은 패스로 볼을 돌리기 위해선 이 좁은 간격이 매우 중요하죠. 그리고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는것 역시 토털사커의 핵심입니다. 경기장을 다 쓰게 되면 그만큼 지켜야할 공간이 많아지게 되서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담감을 줍니다. 그래서 크루이프는 경기장을 3등분해서, 본인의 수비지역쪽 1/3 부분을 아예 지워버리고 시작했어요. 안쓰려고 하겠단거죠.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전방부터 압박을 하면, 지켜야할 공간이 적기 때문에 체력안배가 좋다고 생각한 감독이였습니다. 그래서 체크.


포지션을 고수하라는 볼을 돌리려면 기본적으로 삼각형이 만들어져야합니다. 하지만 포지션을 자꾸 선수들이 이탈하면 삼각형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공격진까지 볼 전개가 힘들어진단말이죠. 그래서 포지션 유지가 매우 중요해서 체크. 그리고 사이드 체인지 허용 역시 펩 과르디올라의 공격 전개 핵심중 하나입니다. 사이드 체인지를 통한 플레이는 상대의 수비라인을 무너트리기 때문에 중요하죠. 체크합니다.


[상대에게 가까이 붙어라] [서서 수비하라] [오프사이드 트랩을 사용하라]


수비적인 것들인데요. 먼저 상대에게 가까이 붙어라는 전방 압박을 하라고 붙여놨습니다. 그리고 서서 수비하라는 태클을 사용하면 선수들의 퇴장 위험은 물론, 실패시에 패널티가 너무나도 큽니다. 그래서 서서 수비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체크했고, 오프사이드 트랩은 라인을 끌어올린 이상 지능적인 플레이로 골 배급을 막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체크.


[느린 템포] [자유롭게]


템포는 우선적으로 볼 점유는 느린 템포가 핵심이기때문에 느린 템포로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진행중에 템포는 주기적인 변경을 해줄거라 큰 의미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90분동안 빠르게 뛸 수 없기 때문이고 템포의 조절을 통해 체력 안배를 해야하거든요. 그리고 자유롭게는 선수들의 창의성을 잘 살려주고 선수들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해주기때문에 체크.


팀 전술 성명은 끝났군요~ 이제 선수들에게 어떠한 롤을 줄것인가, 어떠한 개인지시를 내릴것인가는 골키퍼부터 마지막으로 스트라이커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아래부터 차근차근 진행할게요.



토탈사커에 대해 이야기했던 글을 읽으셨다면 알겠지만 토털사커의 골키퍼는 단순한 골키퍼가 아니였습니다. 때에 따라선 골대를 버리고 전진하여, 수비수에게 볼을 배급하고 커팅하는 최후방 선수였죠. 그리고 FM 에서 그에 가장 적합한 롤은 스위퍼 키퍼-지원 롤입니다. 공격 롤을 놓을까도 생각했지만, 빌드업의 중심으로 서는데에는 지원롤이 적합하다고 느꼈어요.



개인지시는 별거 없습니다. 말그대로 롱패스를 금지하고, 짧게 패스하는것을 원칙으로 해서 수비진에게 볼을 돌리는게 핵심이죠. 최후방의 빌드업을 돕는 골키퍼라는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지시사항을 설정했습니다. 이제 다음은 수비라인이군요.



포백라인입니다. 중앙 수비 두명과 윙백 두명으로 설정했는데요. 중앙 수비는 볼 플레잉 디펜더를 설정할까도 했습니다만, 그냥 중앙 수비수 롤이 적당하다 생각해서 두었습니다. 포백라인에서 주목할점은 풀백에 선수들을 배치하고 윙백 롤을 준건데요. 과르디올라는 포백라인을 운영하면서 풀백들이 수비라인보다 높게 올라와 삼각형을 계속 유지시켜주고 수비형 미드필더가 내려와 쓰리백 형태를 유지할땐 오버래핑하며 공격전개를 돕게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풀백보단 윙백이 좀 더 적절한것같아서 윙백으로 했습니다.



먼저 윙백들의 개인 지시인데요. 말했다싶이 윙백은 기본적으로 더욱 앞으로 전진해서 수미와 비슷한 라인선상에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더욱 앞으로 지시하라고 지시했고, 윙백은 삼각형을 유지시켜 점유율 축구를 하는 핵심 역할이기때문에 위험한 패스를 시도하기보다, 짧게 패스해 볼을 돌리도록 하게 하려 했습니다. 


그외에 많이 압박하고 드리블보다는 패스 플레이를 하도록 유도하려 했어요. 하지만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를 센터백 라인과 동일 선상에 있게 하고, 윙백들에게 드리블을 요구하고 침투를 요구하도록 변칙적인 전술을 써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윙백에게 임무를 지정해주지 않았는데, 그 경우 팀 성향에 맞춰서 윙백의 역할이 변화합니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공격형, 수비형으로 바꿔야할때 제대로 롤을 수행하도록 자동으로 해봤어요. 과르디올라가 추구하던 역할이기도 하구요. 생각해보면 과르디올라는 너무합니다. 윙백에게 수비도하고, 볼 점유도 돕고, 전방 침투도 하라하고.. 이러니 세계급 윙백이 항상 필요할 수밖에요.



이건 센터백들의 개인 지시인데 없어서 민망할 정도군요. 그냥 짧게 패스해서 볼을 점유하도록 했어요. 



이건 후방의 사령관. 수비형 미드필더입니다. 기존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수비에 치중했다면 크루이프와 과르디올라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최후방의 플레이메이커로 두었습니다. 상대의 공격형 미드필더+스트라이커로 공격진엔 2명, 우리는 중앙 수비 2명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적 우위를 차지하기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가 약간 자유로운 롤이였죠. 그래서 이 롤에게 기술이 뛰어나고 볼을 빼앗기지 않으며, 패스를 능수능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선수를 박았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난 롤은 딥라잉 플레이메이커인데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공격적인 롤인 레지스타를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볼을 순식간에 반대편 측면으로 돌릴 수 있을 능력이 있어야하는 선수이기에 미드필더진에서도 가장 핵심적으로 다뤄야할 부분입니다. 



이게 바로 레지스타 개인지시입니다. 위치를 고수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후방의 사령관이 후방에 없고 전방으로 침투한다거나 하면 곤란하니까요. 언제나 그 위치에서 공을 이어받아 다른 쪽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리고 점유율 유지에 방해가 되는 슈팅도 자제시켰구요. 마지막으로 거의 유일하게 직접 패스를 자주 하라는 지시사항을 내렸습니다.


바로 전방에서 후방으로 볼을 전개시켰을때, 반대편 측면으로 롱패스를 연결해야하는걸 중요시 여겄구요. 또한 좁게 플레이하면서 볼을 유지하다보면 한쪽 측면으로 선수들이 몰리게 되는데, 그때 반대쪽 측면으로 역시 직접적으로 패스를 뿌려줘야하기에 이 지시사항을 넣어봤습니다.



이제 미드필더 라인이네요. 롤 배정에서 가장 애를 먹은 라인입니다. 삼각형을 만들며 볼 점유도 해야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센터 스트라이커가 만들어준 공간으로 침투를 하는 선수도 있어야했거든요. 그래서 그냥 중앙 미드필더(자동)을 두명 박아둘까 생각하다가 어드밴스 플레이메이커(공격)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하면서 센터 스트라이커가 내려올때 눈치껏 잘 오버래핑하며 골 득점을 잘했고, 기본적으로 위치도 고수하는 선수입니다.


옆 동료는 중앙 미드필더(자동)으로 두었습니다. 해당 위치를 고수해서 삼각형을 유지시켜줄 선수입니다. 크루이프나 과르디올라는 포메이션은 의미가 없다. 중요한건 얼마나 많은 삼각형을 만드느냐다. 라고 이야기할정도로 삼각형을 중요시하니.. 삼각형을 만드는 선수가 꼭 필요하죠.



이건 어드밴스 플레이메이커의 개인지시인데요. 많이 넣진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위치고수가 켜져있어 삼각형을 잘 유지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전진하는 지시사항도 기본적으로 켜져있어 펄스나인과 위치를 바꿔 빈 공간으로 침투하는 능력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짧게 패스하고, 전방 압박을 위해 많이 압박하라고 지시해준 정도입니다.



이건 중앙 미드필더의 개인지시에요. 위치고수를 기본적으로 켜두었고 위험한 패스를 자제시켜 볼 점유에 치중하도록 했습니다. 이 역할에서 위험한 패스를 자제시키는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어플메나 레지스타에게 볼을 전개해서 공격의 흐름을 돌릴 수 있을테니까요. 어플메와 레지스타 둘다 기본적으로 위험한 패스를 시도하는 애들이니 한명쯤은 적게 해줘야합니다. 그리고 많이 압박하라는 전방압박을 위해 추가했어요.



드디어 이 전술의 공격을 담당할 윙어진이 나왔군요. 이 윙어들은 기본적으로 풀백을 집중마크함으로서 상대의 포백을 붙잡고, 측면에 자주 머무름으로서 상대의 수비 공간을 넓혀버리고(이 말인 즉슨 저희 공격 공간도 넓히는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득점까지 책임지는 롤입니다. 크루이프는 트라이앵글의 끝에는 득점이 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바로 그 끝이 바로 이 윙어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윙어의 개인지시인데 많이 넣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켜질 롤들은 다 켜져있어서요. 이 지시사항중 핵심은 바로 넓게 포진하라입니다. 크루이프는 항상 윙어들에게 터치라인을 밟을 정도로 뛰라고 명령했거든요. 그걸 실현시켜줄 지시사항입니다. 그리고 더욱 앞으로 전진하라는 터치라인의 끝쪽으로 돌파한뒤, 컷백을 통한 플레이도 할 수 있고 전방 침투도 할 수 있고말이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오른쪽 윙어는 인사이드 포워드로 변경도 해줘볼 생각입니다. 득점이 잘 안터질때 측면으로 돌파하는 선수를 만듬으로서 해결책을 열어본달까요?



드디어 마지막 스트라이커진이군요. 크루이프의 라우드럽, 과르디올라의 메시가 수행했던 펄스라인 롤을 부여했습니다. 펄스 라인은 딥라잉 포워드보다도 더 아래로 내려오며 중원을 두텁게 해주고, 스루패스로 양 윙들을 찔러줍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선 본인이 해결 짓는 능력도 지녔구요. 윙어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이번작이 참 좋은데 토탈사커를 구사하기 위한 롤들이 나왔다는거죠. 하프백, 레지스타, 펄스나인.. 참 고맙습니다. 



이게 개인지시입니다. 포지션의 자유를 주었고, 공을 가지고 넓게 뛰라고 명령했습니다. 그 외에 많이 압박하라 라던가 그런건 기본적으로 다켜져 있어서 굳이 설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하 드디어 완성이군요.



4-3-3 완성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건 아주 기본적인 틀이고 경기를 진행하면서 수시로 팀전술, 개인전술, 선수의 역할을 변경시켜줄거에요. 다음에는 4-4-2 의 전술 대응인 3-4-3 을 들고 나올건데요. 이게 이론상으로는 완벽하지만 실축에서도 완벽하게 하기 어려운 전술이기도 하고, 포메이션 자체가 좀 색다른 구조라서 새로운 경험을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이렇게 3개의 전술을 소개하고나면, 선수소개.. 그리고 나서야 드디어 프리시즌이 시작되겠군요. 


무슨 연재가 기초 설정에만 글 8~9개를 소모하는군요. 저도 빨리 진행하고 싶습니다 ㅎㅎ

*해당 글은 Football Manager 2014 게임의 연재글입니다. 해당글은 에펨코리아( www.fmkorea.net ) 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 찬스는 논리적인 것이다. " - 요한 크루이프


이제 본격적으로 세부적인 틀로 들어가볼까요. 세부적인 틀에선 다섯가지를 이야기할건데요. 바로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 포워드, 윙어, 풀백, 골키퍼에 대해서 차례대로 이야기할게요. 요한 크루이프는 이 다섯개의 포지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 역시 크루이프의 영향을 받아 이 다섯개의 포지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죠. 그럼 차례대로 이야기해볼까요.



수비형 미드필더는 공을 다루는 선수가 필요하다



' 펩 과르디올라는 요한 크루이프에서 중요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활약했다. '


보통 수비형 미드필더를 생각한다면 어떠한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일반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는 수비 라인 앞에서 상대 팀의 공격을 원천 봉쇄하는 역할로, 매우 수비적인 선수들을 기용합니다. 상황에 따라 공격을 차단하기도 하고, 상대를 끝까지 마크하기도 하는 다양한 수비적인 역할을 소화화기때문에 매우 수비력이 요구되는 포지션이죠. 하지만 크루이프는 그러한 선수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두지 않았습니다.


그가 추구한 수비형 미드필더는 패스를 능수능란하게 조절하고, 볼을 빼앗기지 않을만한 기술을 소유한 선수였죠. 왜냐하면 해당 포메이션은 전혀 수비적인 역할을 보여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바로 전 연재글인 토털사커 전술론 기본틀에서 말했다싶이 수비과 미드필더진에서 한명의 우위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이 위치의 선수에게 플레이메이커 롤을 부여시켰습니다. 


위치만 후방이지, 패스를 잘하고 공을 잘 소유하며, 공격을 풀어나가는 선수였단거죠.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는 크루이프의 철학에 어울리는 선수이기도 하죠. 그래서 후방에 있는 선수에게 공을 빼앗기지 않는 선수를 기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수는 바로 90년대 미드필드를 풍미한 펩 과르디올라입니다. 펩 과르디올라는 이러한 크루이프의 전술을 이어받은 감독입니다. 펩 과르디올라 역시 이곳에 그러한 선수를 사용했죠. 공을 잃지 않고 패스를 해줄 선수말입니다.



바르셀로나는 부스케츠가 그러한 역할을 부여받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는 티아고가 그러한 역할을 수행받게 되었습니다. 두 선수 다 볼을 다루는 테크닉이 뛰어나고, 공격을 풀어나가는 패스플레이도 잘했습니다. 다른 팀으로는 피를로가 후방의 사령관으로 유명하죠. 그렇다면 왜 토털사커에서 이 선수가 중요할까요. 사실 점유율을 통해 공을 전개하는건 공격적인 한계가 명확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반대편 사이드로 공을 빠르게 전개하여 ( 공은 사람보다 빠르니까요! ) 공격을 풀어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전개의 연결고리가 바로 이 수비형 미드필더라는거죠. 그렇기때문에 이 포지션이 매우 중요하다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볼 다루는 컨트롤이 매우 중요하겠죠. 공을 받고나서 곧바로 측면에 연결해주어야 하니까요. 



센터 포워드는 내려와서 플레이를 해야한다.



전형적인 센터 포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크루이프의 9번은 누구일까요. 어떤 사람들은 한시즌에 30골을 박아넣은 호마리우 선수를 떠올리겠지만, 사실 그는 전형적인 골게터로 크루이프에게선 유일하게 예외적인 9번이였습니다. 사실 크루이프의 정석적인 9번은 바로 얼마전 스완시에서 경질된 라우드럽입니다. 


크루이프 감독이 그리는 센터 포워드는 아래로 내려와서 플레이를 하는 선수였습니다. 그러면 상대팀의 센터백중 한명이 나와서 마크를 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중앙에 선수 한명이 서있게 되므로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고 상대 팀의 입장에선 수비해야할 공간이 많아지게 되버립니다. 그렇다고해서 마크를 안하자니 센터포워드가 그 위치에서 날뛰게 되니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죠. 


물론 마크를 당하지 않았을때 날 뛸 수 있을만큼 훌륭한 선수가 필요한데, 라우드럽은 스피드도 뛰어나고, 드리블이나 스루패스, 천재적인 능력과 크로스도 잘 날리는 말그대로 완벽한 선수중 하나였습니다. 그렇다고 마크를 하게 되면,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들이 치고 들어오니 난감할 수 밖에 없었죠. 


펩 체제에서 이러한 센터 포워드의 역할을 보여준건 바로 세기의 천재 리오넬 메시입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뽑히고 있는 선수들과 동급을 이루는 리오넬 메시는 이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함은 물론, 골까지 엄청나게 넣으면서 바르셀로나를 6관왕에 안착시켜주었고 현재도 팀의 핵심으로 뛰고 있습니다.



윙어는 전술상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다.



크루이프는 윙어가 죽는 날이 축구가 죽는 날이라고 할 정도로 윙어성애자입니다. 그렇기에 크루이프는 항상 2명의 윙어를 세워두었고, 이후 레이카르트 감독도 그러했으며, 본인의 애재자이자 크루이프성애자인 펩 과르디올라 역시 항상 윙어 두명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센터포워드는 거의 공격형 미드필더나 다름 없는 움직임을 요구하는데 반해, 크루이프는 윙어만큼은 정석적인 클래식 윙어만을 추구했습니다.


물론 스트라이커인 선수들을 윙위치에 기용한 적도 있지만, 크루이프는 항상 이 선수들에게 터치라인을 밟을정도로 터치라인을 따라 이동하는걸 선호했습니다. 또한 본인의 포지션을 지키도록 요구했죠. 그 이유는 바로 이 윙어가 크루이프의 전술상 가장 중요한 역할이였기 때문입니다.


먼저 이 전 연재글인 기본틀에서 이야기했다싶이, 이 두 명의 윙어는 포백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양쪽 풀백을 강하게 마크함으로서, 센터백이 공을 소유하더라도 앞으로 나갈 수 없게 해 롱 볼의 선택지만을 주는 방법입니다. 풀백이야 언제든지 중원까지 치고 나갈 수 있지만, 센터백은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대방 선수들때문에 전진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2명의 선수로 4명의 수비수를 막으니 아래쪽 중원과 수비쪽에 1명씩 수적 우위를 가져 8 VS 6 의 싸움을 만드는것이 핵심이였습니다.


또한 골을 넣기 위해서도 핵심적이였는데, 크루이프는 양 윙어에게 터치라인을 밟을 정도로 양 측면에 위치하도록 이야기했죠. 왜냐하면 원톱을 포함해 3명의 FW 가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만 머물러 있으면, 수비수는 그 에어리어만 수비하면 되거든요. 하지만 양쪽 터치라인에 선수를 두면, 그 선수를 마크하기 위해 수비수가 움직이고 위치를 잡아야하니 그만큼 수비해야할 위치가 많아집니다. 펩 역시 이를 매우 중요시하는 감독입니다.



얼마전 펼쳐진 아스날과 바이에른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후반전에 들어설때 과르디올라는 로벤에게 오른쪽 측면 끝쪽에 서있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미드필더들에겐 왼쪽 측면에서 빌드업을 하게했죠. 그 결과 오른쪽 측면 공간이 계속 비게 되고, 로벤에게 롱패스를 계속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로벤이 측면을 돌파수자, 아스날이 수비라인이 순식간에 무너졌고 이러한 과정에서 골을 먹히고 말았죠. 이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도 펩이 애용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윙어는 중요한 득점원입니다. 센터 포워드가 게속 내려가게 되고, 센터포워드를 따라 센터백이 마크를 하러가게 될경우, 상대 중앙 수비는 한명이 되버리죠. 그럴 경우 중앙 수비수 한명이 넓은 중앙을 다 수비해야하는데 윙어가 인사이드 포워드처럼 침투를 하면서 골을 득점하는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사실 이런 면에서 크루이프, 펩 과르디올라는 윙어에게 참 많은걸 요구합니다. 네명의 포백을 붙잡기도 해야하고, 넓게 공격을 펼치면서도 때로는 중앙으로 침투해서 들어와야합니다. 그런데 펩 과르디올라는 현재 그런 선수를 가지고 있어요. 바로 리베리입니다. 리베리는 측면 활용 능력이 매우 좋아서 항상 수비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죠. 안으로 들어오는걸 막으려고 하면 터치라인을 따라 돌파해 크로스를 날리고, 크로스를 막으려고 하면 중앙으로 침투해 골을 넣어버리니까요. 그런 면에서 펩 과르디올라가 추구하는 윙어는 리베리가 완성형이 아닐까 싶어요.



풀백이 올라가야하는 이유



풀백 역시 토털사커에서 매우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과르디올라나 크루이프나 가장 이상적인 포지션으로 보는것은 3-3-3-1 입니다. 3-3-4 라고도 이야기하는데, 3명의 쓰리백, 1명의 수미형 미드필더, 두명의 미드필더(측면까지 이동해줄 수 있는), 한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2명의 윙어, 1명의 톱으로 만들어진 포지션입니다. 그럴 경우 삼각형 덕후가 좋아할 정도로 삼각형도 많이 나오고 말이죠. 그래서 크루이프는 보기엔 3-4-3 이지만 실제론 3-3-4 로 움직이며 축구를 시도했었죠.


과르디올라도 그러한 시도를 위해서 풀백을 이용했습니다. 4백과 3백을 혼용하며 움직인거죠. 어떤 방법이냐하면 풀백 한명을 공격진까지 올려버리는겁니다 다행히도 과르디올라에겐 그러한 풀백이 있었습니다. 바로 알베스를 공격적으로 매우 올려버리는 방법이였습니다. 그렇게 4-3-3 상황에서 3-3-4 상황을 만들어버리며 상대방을 공격했습니다. 그게 가장 잘 나온 경기중 하나가 펩 과르디올라가 사임한 시즌인 2011-12 시즌에 펼쳐진 AC밀란과의 경기였습니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최 후방에 둠으로서 3백을 만들고, 2명의 풀백을 전방으로 끌어올리는 플레이를 통해 상대 측면을 공략할 수 있는 플레이 역시 중요합니다. 바르셀로나는 이를 매우 잘 이용했고, 부스케츠를 중심으로 양쪽 풀백이 공격적으로 변모해 공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이에른에 가서는 수미의 역할을 람이 하고 있죠. 



게다가 삼각형을 만드는데에는 풀백들의 전진이 필수입니다. 과르디올라는 4백과 3백을 혼용할 당시, 한쪽이 전진하면 다른 한쪽은 센터백과 동일 선상에 놓았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하니까, 왼쪽을 보다싶이, 파란색만큼의 공간이 남았습니다. 게다가 삼각형의 형태도 전진한 쪽만 유지되고, 나머지 쪽은 유지가 롱패스를 해야만 연결이 됬거든요. 하지만 롱패스는 정확도가 낮고, 상대 윙어가 위치해있을 위치에서 쉽사리 할리가 없죠. 그래서 사이드 체인지에서도 애를 먹었죠. 그래서 중앙 수비 두명을 두고, 양쪽 풀백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같은 라인을 유지해 삼각형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풀백 역시 전술에서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죠.



골키퍼는 무엇을 해야하나.


'수비사레타는 크루이프의 엉뚱한 요구에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골키퍼는 보통 패널티 에어리어에서 벗어나지 않고 공을 막는데 치중합니다. 과거에도 그래왔고 현재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크루이프와 펩 과르디올라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크루이프는 경기장을 3등분하여 수비라인을 아예 배제하고, 남은 2/3 만큼으로 축구를 하려는 감독입니다. 라인을 그렇게 끌어올린 이유도 이러한 이유에 있단 말이죠. 왜냐하면 아래 1/3 을 이용하려 하면, 그만큼 압박해야하는 공간이 늘어나서 체력적인 안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골키퍼는 남은 1/3 을 전부 수비해야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전진해야했죠. 이때문에 수비살레타는 연습 경기에서 필드 플레이어로도 나왔고, 커버링백으로서 발을 사용한 플레이를 요구받았다고 해요. 지금에야 골키퍼의 발기술 역시 중요한 사항중 하나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수비사레타는 " 그렇게 했다가 상대바이 비어 있는 골대로 롱슛을 넣으면 어떻게 합니까? " 라고 물었지만 크루이프는 그에 " 그럴 땐 박수를 쳐줄 수 밖에. " 라고 대답했어요.


수비사레타는 결국 이 엉뚱한 요구를 받아들이고 충실히 임합니다. 골대에서도 잘 막아내는건 물론, 과감하게 패널티 에어리어를 뛰쳐나가 아군의 배후를 커버하는 플레이를 했어요. 펩 과르디올라 시절엔 발데스가 이러한 역할을 매우 뛰어나게 해냈습니다. 골키퍼가 아니라 최후방 필드 플레이어로서 빌드업의 중심이 되었죠. 물론 이러한 롤때문에 가끔 골을 먹히는 실수를 하지만, 이는 크루이프의 대답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 그럴땐 박수를 쳐줄 수 밖에. "


그리고 이제는 노이어가 펩에서 이러한 역할을 해주겠죠. 노이어는 워낙 탑급 골키퍼이니 무난히 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끝났군요. 토탈사커의 전술론은 대충 이렇습니다.

이제 문제는 어떻게 이걸 FM2014에 반영시키냐가 되겠죠. 

그리고 아스날의 선수진을 어떻게 이 전술에 맞추는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겁니다.

읽느라 수고하셨어요~ ㅎㅎ



*해당 글은 Football Manager 2014 게임의 연재글입니다. 해당글은 에펨코리아( www.fmkorea.net ) 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 토털 사커를 기반으로 한 스펙터클! 그것이 제 축구 철학이였습니다. " - 요한 크루이프


앞에 서론에서도 말했지만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전술은 토털 사커입니다. 특히나 바르셀로나의 펩 과르디올라가 완성시킨 그 전술에 대해서 상당한 관심이 있고, 저는 그 전술에 대단한 팬입니다. 사실 축구계는 펩이란 존재에 정말 감사해야합니다. 전술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써내고 있는 감독이니까요. 


그러면 어떠한 전술의 기초적인 틀들이 펩 과르디올라의 전술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조금 길 수 있지만 FM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전부 관심있을만한 내용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설명하겠습니다.




" 당연한 말이지만 축구에는 3가지 결과밖에 없습니다. 이기거나, 지거나, 비기거나. 셋중 하나죠. 하지만 강한 팀, 좋은 플레이를 한 팀이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팀이 패할 확률은 농구 등 다른 구기 스포츠보다 훨씬 높을거에요. 다만 좋은 플레이를 하는 편이 승리할 확률이 높은 것은 분명합니다. " - 카를레스 렉사흐


카를레스 렉사흐는 바르샤의 스트라이커이기도 했고, 이후 크루이프 감독의 오른팔로서 바르샤를 키워온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메시를 넵킨에 써갈긴 계약서에 계약시킬만큼 재능을 알아본 사람을도 유명하고, 크루이프와 함께 전술을 완벽하게 짜낸 사람이기도 하죠. 그의 능력에 대해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5-0 으로 쳐바르고나서 " 크루이프와 렉사흐에게 감사한다. " 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 렉사흐는 승리의 열쇠를 '점유율' 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공을 상대보다 더 오래 가지고 있으면, 상대 팀은 공격할 기회가 없고 우리는 공격할 기회가 많다는 이야기죠. 게다가 상대는 공을 돌리는 우리를 지켜보는게 아니라 압박해오기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우위를 가질 수 있어 10경기중 8경기는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참 놀랍습니다. 벵거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감독의 잘못된 점은 팀의 최고인 모습을 그리는것이라고 했는데, 그는 패배할것을 염두에 두고 모든걸 이야기합니다.


상대방의 포메이션에 대응하라.


그렇다면 패배할 수가 있는 경기에서 어떻게 더 많은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느냐. 그게 핵심이 된단말이죠. 그건 바로 반대의 포메이션입니다. 과거 드림팀 시절에는 상대가 대부분 4-4-2 를 구사했고, 바르샤는 그들을 이기기 위해 투톱을 봉쇄할 3백, 4명의 미드필더와 대립할 4명의 미드필더, 그리고 상대의 포워드 3명을 두어 대응 포메이션을 짰습니다. 그리고 현대에서는 4-2-3-1 의 포메이션이 많고, 바르샤는 그에 맞춰서 4-3-3 포메이션을 구사하고 있죠.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면 바르샤는 포메이션의 변화가 크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요한 크루이프 시절에는 물론 펩 과르디올라 시절에도 포메이션 번화는 경기 중에도 꾸준히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건 FM에서도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해요. " 약팀에게 어이없게 패배한다. 상대 포메이션을 이길 수가 없다. or 전술을 읽히는거같다. " 이는 전술을 한개만 쓰는 사람들의 고질적인 문제중 하나입니다.


 상대의 포메이션에 맞춰 내가 유리한 포메이션을 써야 이길 확률이 높은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과거 FM12 처럼 전술 하나 만들면 10년 20년 어느 포메이션이든 상관없이 다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란거죠. 정말 이 점에 대해서 FM 에게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임의 현실도를 확실하게 신경쓴 부분이니까요. 그리고 특히나 제가 구현할 토털 사커에선 이러한 포지셔닝이 매우 중요합니다.


바로 수적 우위를 얻기 위함입니다. 그래야 볼 점유율을 상대보다 많이 가져갈 수 있거든요. 보통 바르샤가 4-4-2 인 팀을 상대로 3-4-3 를 씁니다. 그리고 스트라이커는 본연의 위치에 있지 않고 아래로 내려오면서 미드필더의 수적 우위를 만들어주죠. 그러면 상대 공격수와 우리 수비수의 숫자 차이는 우리가 한명 많고, 상대 미드진에서도 우리팀 스트라이커가 합류함으로서 1명의 우위를 가집니다. 유일하게 열세를 가지는곳이 상대의 포백에 있는 2명의 포워드인데,그 두명의 윙어로 상대의 4명이 수비수를 붙잡는게 토털 사커의 기본 틀입니다. 


2명의 포워드로 4명의 수비수를 붙잡자.

어떻게 두명의 포워드로 상대의 포백을 막냐구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상대의 수비진이 공을 가지고 있을때 두명의 포워드로 상대의 풀백들을 마크해버리는거죠. 상대의 중앙 수비수들이 공을 가지고 있을때 풀백을 마크해 풀백들이 공을 가지지 못하게 하고, 만약 풀백들이 공을 가지고 있다면 전진을 막아내는것이 이 포워드들의 기본적인 역할입니다.


풀백이 전진하지 못하면 중앙 수비수에게 볼을 줄 수 밖에 없죠. 그렇다면 중앙 수비수들은 중원에게 볼 배급을 해야되는데, 중원도, 공격진도 바르셀로나가 1명의 숫자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함부로 중앙 수비수가 돌파를 시도했다가 상대의 중원에서 남는 한명의 미드진이 마크해 공을 빼앗겨버린다면, 최종 수비수가 한명만 남게 되고, 순식간에 위기 상황이 오게 됩니다. 결국 남는 선택지는 롱볼밖에 없지만, 수적 우위에서 밀리기 때문에 볼을 따내긴 매우 어렵습니다. 결국 공은 다시 바르셀로나 쪽으로 오게 되죠.


그리고 이미 중원쪽에서 수적 우위를 가진 바르셀로나는 굳이 롱볼을 차지 않고 볼을 점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점유하는데 있어서 중요한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삼각형을 최대한 많이 유지하라.


볼 점유율을 어떻게 유지할까라는 문제입니다. 그건 바로 삼각형입니다. 펩 과르디올라는 상당한 삼각형성 애자입니다. 패스를 할때 삼각형을 유지하면서 패스하면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이야기했죠.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패스를 줄 선택지를 두개로 둠으로서, 상대가 한쪽을 차단하면 다른 한쪽으로 공을 보내며 공을 꾸준히 점유할 수 있습니다.



이는 스승인 크루이프때부터 추구했던 삼각형 덕후짓인데, 바르샤는 가장 많은 삼각형을 만들며 패스할곳을 만드는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꾸준히 삼각형을 만들면서 공을 돌린다면 점유율을 많이 유지할 수 있습니다. 3-4-3 이나 4-3-3 등 다양한 포메이션으로 삼각형을 만들 수 있고, 현대 축구에선 구현하기 힘들지만 드림팀의 3-4-3 은 펩 과르디올라가 추구하는 최고의 포메이션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기에 주로 4-3-3 을 쓰고 있죠. ( 사실 펩은 포메이션은 별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걍 삼각형 겁나 많이 만드는게 짱이랬죠. )


이게 바로 바르샤가 만든 4-3-3 의 삼각형입니다. 이러한 패스 플레이로 꾸준하게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거죠. 


이러한 볼 점유율이 가지고 오는 이점


그런데 이러한 볼 점유율이 도대체 어떤 이점을 가지고 오느냐가 중요한거죠. 볼 점유율이 높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축구는 골을 넣어야하는 스포츠가 아닙니까? 그런데 왜이렇게 크루이프도 과르디올라도 볼을 점유하라고 난리인건지 궁금하죠? 볼 점유율이 가지고 오는 이점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사람은 90분동안 뛸 수 없다. 


볼 점유시 얻는 이점을 설명할때 가장 좋은 말입니다. 사람은 90분동안 항상 뛸 수 없는게 볼 점유율을 해야하는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90분동안 뛸 수 없기 때문에 뛰어야할 상황에만 뛰어야하는 체력적인 안배가 매우 중요하단 말이죠. 그리고 또 다른 크루이프의 생각인 " 공은 절대로 지치지 않고 사람보다 빠르다. " 를 적용시키려 했던겁니다. 패스를 통해 전개하면 그만큼 불필요하게 뛰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체력적인 안배도 되고, 돌파하는 과정에서도 체력적인 조절이 가능하죠. 즉 최종적으로 뛰어야할 상황에만 뛰게 됩니다.


더불어 볼을 점유하고 있으면 상대를 압박하러 뛰어나가는 빈도가 줄어듭니다. 잘 뛰자고 압박하는거지, 뛰자고 압박하는건 아니거든요. 이건 후안마 리요의 말인데 볼 점유을 계속 하지 못하면, 잦은 압박을 통해 체력적으로 지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볼을 계속 점유하면서 체력적인 안배를 하고, 상대는 계속 압박을 해야하는 상황을 만듬으로서 체력적인 우위를 가지는게 목표라는거죠.


압박 방식


그리고 이러한 체력적인 안배는 바르샤의 압박에도 적용이 되었습니다. 바로 빠른 전방압박을 통한건데요. 서론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사키니즘이나 토털 사커나 가장 중요한건 전방 압박이란겁니다. 사키니즘은 거기서 곧바로 역습을 시도하는거고, 토털 사커는 볼을 점유하는 이후의 차이가 있는거죠. 전방 압박을 해서 공을 탈취하면, 내려와서 수비하는것보다 체력적인 안배가 더 쉽다는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루루 전방 수비를 하면 공간을 열어주기때문에 정돈된 움직임을 보여주어야합니다. 그리고 이 정돈된 움직임의 핵심은 바로 4-3-3 의 수비형 미드필더입니다. 부스케츠가 맡았던 역할이죠. 수비형 미드필더는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의 공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4-2-3-1이고 센터백이 공을 소유중이라 메시가 상대팀의 센터백을 압박하러 가는 상황이라고 해봅시다.


만약 메시의 압박이 성공적으로 되면서, 롱 볼로 4-2-3-1 의 핵심인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공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앞의 미드필더가 메시의 압박에 가세합니다. 그러면 그 미드필더가 마크하던 선수가 자유로워지니, 이것을 수비형 미드필더가 마크하는거죠. 대신에 공격형 미드필더는 센터백이 마크하고, 다른 한명의 센터백도 발을 맞춰 올라와 오프사이드 트랩을 만들면 압박을 2명이 시도하게 되고, 선수마다 마크가 붙어있어 볼 전개도 어려우며 롱볼을 보내더라도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게 되죠.


메시의 압박이 별 의미 없었다고 판단되면, 수비형 미드필더는 그냥 하던 역할인 공격형 미드필더를 마크하고 있으면 공격형 미드필더+스트라이커 두명을 수비형 미드필더+센터백 둘 로 수적 우위를 차지하게 되므로 롱볼에 걱정이 없게 됩니다. 이렇게 전방압박, 그리고 그 이후 대처까지 할 수 있게 되는거죠.


이렇게 우리는 토털 사커의 전신은 볼 점유에 있고, 볼 점유는 포메이션의 대응를 통한 수비지역과 미드필더 지역의 숫적 우위, 그리고 양 윙어를 통해 4명의 수비수를 붙잡아 경기를 지배하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볼을 가장 잘 점유할 수 있는 포메이션은 삼각형을 가장 많이 만드는 것이며, 이러한 플레이를 통해 볼 점유를 해서 얻는 이점도 알게 되었죠. 마지막으로 팀 전체의 압박 방식까지 알아봤습니다.




다음 글에선 기본적인 틀을 파고 들어가 세부적인 틀을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1. 수비형 미드필더는 공을 빼앗기지 않는 선수가 필요하다

2. 센터 포워드는 내려와서 플레이를 해야한다.

3. 윙어는 전술상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다.

4. 풀백이 올라가야하는 이유

5. 골키퍼는 무엇을 해야하나.


이렇게 팀 전체가 아닌, 선수들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할게요. 글 재주가 없어서 힘드네요.

*해당 글은 Football Manager 2014 게임의 연재글입니다. 해당글은 에펨코리아( www.fmkorea.net ) 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 할 수 없다고 믿으면,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사라지게 됩니다. " - 아르센 벵거



" 아스날은 왜 그런 선택을 했는가? " - MirrorFootball.co.uk


아스날은 기존의 아르센 벵거(Arsene Wenger) 감독을 보내고, 대한민국의 여성감독인 신지민(Shin Ji Min) 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였다. 이는 아스날 팬들인 'Gunners' 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며 어떻게 18년동안 아스날을 완성시킨 아르센 벵거를 해임시킬 수 있냐고 항의하고 있다. 보드진은 이에 대해 몇몇 축구전문가들의 칼럼을 올리는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해당 칼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벵거는 아스날에서 이미 전설적인 인물이지만 그가 지휘봉을 내려놓을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부터 저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날 감독직에서 사임하지 않으면 아스날이 우승할 수 없다고 이야기해왔습니다. 아르센 벵거이기에 아스날은 챔스권을 매번 유지할 수 있었지만, 역설적으로 벵거 감독이기에 우승할 수 없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도 아스날의 감독이 벵거인 이상 아스날의 우승 가능성은 턱없이 낮습니다. 벵거볼의 철칙은 계속 유지되지만, 그에 맞는 선수들은 이제 없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벵거는 아스날이 아닌 레알이나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의 팀에서 아름다운 축구를 보여주고, 아스날에는 위르겐 클롭같은 신진 감독이 들어와야 합니다. "


하지만 여전히 많은 'Gunners' 들은 이 의견에 반대하고 있으며, 아르센 벵거의 재임에 대해 시위하고 있다.


Stan Collymore 기자



단장 Ivan Gazidis 는 아스날에게서도 매우 핵심적인 인물중 한명입니다. 이미 과거에 MLS 의 창립 멤버로서 이름을 알린적이 있고,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 그외 잉글랜드 대표팀과 아르헨티나 대표팀 등을 미국으로 불러오는 미국 투어를 매우 성공적으로 주관했으며 당시 볼모지에 가까웠던 미국 축구시장의 위상을 매우 드높인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아르센 벵거가 직접 지목한 단장으로도 유명하죠. ( 놀라운 일입니다. 감독이 단장을 선임한다니.. )


아스날에 와서는 선수 영입의 전권이 벵거에게 있기에 선수 영입보다는 자금 조달과 마케팅에 주력을 기울였습니다. 아르샤빈의 영입이나 가르마 대첩 이후 폭풍영입은 가지다스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으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짓고 난뒤에 부동산 사업에 큰 공을 세웠고, 당시에 엉망이였던 아스날 재정상황을 재정비했으며 아시아 투어까지 도는 등 놀라운 능력을 지닌 단장이에요.


그가 저희보고 " 공 점유율 치중 " 과 " 공격적인 축구 플레이 " , 마지막으로 벵거와도 마찬가지로 " 유소년 시스템 " 을 주요 달성방침으로 내놓았군요. 말했지만 저는 크루이프의 토탈사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 점유율과 공격적인 축구 플레이는 걱정이 없어보입니다. ( 사실 공격적인 축구에 대해서 장담하진 못하겠습니다. ) 그리고 유소년 시스템의 경우는 제가 1시즌정도 하면 군대로 갈거같으니 의미가 없는 달성 방침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수석코치 Steve Bould 가 만나자고 하네요. 이 인물은 팻 라이스가 아스날 수석코치 자리에서 은퇴한 후에 수석코치를 맡았는데요. 스티브 보울드가 수석코치를 맡은 이후로 아스날의 벵거볼 철학이였던 " 패스 and 무브 " 와 아리고 사키 철학이기도 한 " 빠른 압박, 그곳에서 시작되는 역습 " 플레이가 많이 희석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는 수석코치의 영향뿐만 아니라 포지션을 4-4-2 에서 4-2-3-1 로 변경하며 나온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둘과 그냥 평범하게 이야기를 나누고나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별로 중요한 대화는 아니라 생략할게요.



아스날의 역사인데요. 인상적인 문구는 " 실망스러운 8년 동안 한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 입니다. 저는 이 우승컵을 단 한개라도..ㅠㅠ 늘려보는게 목표입니다. 훈련 시설과 유소년 시설도 매우 훌륭하고 뭐 하나 부족한 점이 없는 클럽이군요. 사실 이 모든걸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루어낸겁니다.


학교에서 같이 훈련하는 아스날 선수들을 보고, 곧바로 보드진에게 훈련 시설을 요청했고 에미리츠 스타디움을 건설하며 주축선수들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도 성공적인 유망주 사업을 통해 팀을 유지하고 잉글랜드에서도 알아줄만한 유소년 발굴 체계를 갖추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쯤이면 벵거 뽕에 취하는군요.



이적 정보 입니다. 임대해온 Viviano 골키퍼가 이군요. 그 외에는 7명의 선수를 임대 보냈다고 합니다. Joel Campbell 정도를 제외하곤 어차피 1군 데뷔 가능성이 없는 유망주들입니다. 물론 전 이걸 연재하다가 군대를 가기때문에 유망주는 쓸 일이 없겠네요.



팀대화였습니다. 우리는 이번에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고 하니 현실적이고 좋은 목표라고 생각하는것같습니다. 뭐 별로 할말은 없군요.


" 난 과거입니다. 물론 아주 대단한 과거였죠. 하지만 난 더 이상 그 곳에 없습니다. 그들은 그럴 때일수록 하나로 뭉쳐 싸워야합니다. " - 조세 무리뉴



신지민(Shin Ji Min) 감독의 감독 부임 기자회견


Sportinglife.com 의 Iain Hendry 

" 구단주도 당신만큼 구단에 큰 야심이 있다고 느낍니까? "

Shin Ji Min 

" 물론입니다. 구단주가 구단을 위해 모든것을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대한 비용지급도 거의 끝났고 자금난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구단을 위해 모든것을 투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Football365.com 의 Noel Austin 

" 이 시즌에 사람들이 당신에게 기대하는 바가 합당하고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까? "

Shin Ji Min 

" 물론입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최소한 아르센 벵거만큼의 업적인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그것을 해결할만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BBC Radio 5 Live 의 Greig Mckay 

" 당신은 영어를 할 수 없지만 이 자리를 맡았는데요. 이 언어에 익숙해지기 전까진 팀을 감독하는게 어렵지 않을까요? "

Shin Ji Min 

" 잠시 동안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저는 이 팀에 영어를 배우러 온것이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 온겁니다. "


SkySport News 의 James Fraser

" 당신이 아스날의 감독이 된 것은 축구가 남성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축구에도 아직 성차별이 있다고 느끼십니까? "

Shin Ji Min 

" 글쎄요. 같은 여성인 이바 카네이로는 첼시의 팀닥터로 활약하고 있고 티아나 넴치치는 우크라이나의 남자 축구팀 감독입니다. 제가 마치 최초로 여자스태프가 된것처럼 이야기하시는군요. 앞선 분들의 노력으로 축구에선 서서히 성차별이 근절되고 있습니다. "


SkySport News 의 James Fraser

" 에..그렇다해도 당신이 그렇게 손에 꼽을만큼 축구에 종사하는 여성은 적으며, 감독 업무는 거의 넴치치가 유일하다고 할 정도인데요. 소수의 여성으로 일하는것이 힘들지는 않습니까? "

Shin Ji Min 

" 어려운 점일 수는 있겠지만, 그정도는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


FourFourTwo 의 Sean Evans

" 새 감독들은 종종 팀 전체에 큰 변화를 초래하기에 구단의 일부 사람들은 걱정하곤 하는데요. "

Shin Ji Min 

" 이 팀의 체계와 스태프들에게 매우 감명받았으며, 그 누구도 일자리를 걱정하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것같습니다. "


TEAMtalk.com 의 Kenny Allen

" 당신은 아르센 벵거의 뒤를 이어 구단에 도착했는데요. 구단의 가장 성공적이였던 감독들 중 한 명의 뒤를 잇게 되어 부담같은걸 느끼는지요. "

Shin Ji Min 

" 아르센 벵거가 처음 이 구단을 맡을때 알렉스 퍼거슨 경은 일본에서 온 사람이 뭘 알겠느냐고 무시했습니다. 하지만 벵거는 여러 우승컵을 따냈고, 벵거의 업적을 통해 베니테즈, 무리뉴, 마틴 욜 등의 외국인 감독이 프리미어 감독으로 들어올 수 있었죠. 그리고 벵거는 뒤늦게 이런말을 했어요. 섬 나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외부에서 들어온걸 잘 못믿는다고 말이죠. 지금 사람들의 심정이 그럴겁니다. 저에 대해서 의심하고 부족하다고 느끼겠죠. 특히나 아르센 벵거같은 위대한 감독의 후임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부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저도 아르센 벵거처럼 그들이 틀렸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


Sportinglife.com 의 Iain Hendry 

" 일부 감독들은 선수들과 직접 교류하기도 하고, 어떤 감독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당신은 어느 타입인가요. "

Shin Ji Min 

" 전자에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자신의 미래나 앞으로의 구단의 방향에 알고 싶다면 언제든지 감독실로 오십시요. "


Sportinglife.com 의 Iain Hendry 

" 감독들마다 자신 있는 대회가 따로 있다고들 하는데요. 당신은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할 생각입니까? "

Shin Ji Min 

" 우선은 그 대회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아스날의 스쿼드는 여러 대회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


TEAMtalk.com 의 Kenny Allen

" 당신의 오늘 발언을 에이전트들이 본다는 가정 하에, 당신이 근시일 내에 보강하고 싶은 팀의 부분은 어딥니까? "

Shin Ji Min 

" 수비수입니다. 특히 중앙수비수죠. 메르데자커와 코시엘니, 베르마엘렌은 매우 훌륭한 센터백들이지만 현재 베르마엘렌은 부상이기에 2명의 수비수만으로 리그 초반을 진행해야합니다. 둘의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할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강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해당 글은 Football Manager 2014 게임의 연재글입니다. 해당글은 에펨코리아( www.fmkorea.net ) 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서론(序論)


" 훌륭한 기수가 되기 위해서 말이 될 필요는 없다 " - 아리고 사키


" 이론을 강조하는 지도자는 명장이 되기 어렵다. 명 선수 출신이야 말로 풍부한 경험과 높은 축구 경험으로 인해 진짜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 " - 요한 크루이프


1990년대 밀란의 부흥을 이끈 아리고 사키는 축구선수로서의 경력이 부족합니다. 5부리그 선수수준이였죠.  반대로 이 시절 바르셀로나로 드림팀을 만들어 현재까지의 바르샤 철학을 유지시키게 만든 장본인인 요한 크루이프는 당대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각자 다른 젊은 시절을 보낸 두 감독은 현재 가장 위대한 감독들중 하나로 칭송받고 있죠. 하지만 이 두 감독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미헬스의 축구 철학에 매료를 느껴 그 전술을 계승받아왔단 점입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같은 축구 철학에도 다른 점에 시선을 맞추며 두 감독은 같지만 다른 길로 완벽한 전술을 그리기 시작했는데요.


아리고 사키의 경우는 전방 압박을 통한 빠른 볼의 탈취, 그 이후 이어지는 역습에 초점을 맞추며 전술을 그렸는데 볼의 소유권을 잃었을때 다른 팀은 수비를 하려 빠르게 라인을 내리는 반면, 아리고 사키는 공격수부터 시작되는 전방 압박으로 곧바로 볼을 탈취해 그 지점부터 시작되는 역습으로 득점을 맞추는것에 주력했습니다. 이는 빗장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혁명으로 다가왔고 AC 밀란의 황금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합니다. 


반대로 크루이프는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하고,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는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크루이프는 볼을 계속 점유함으로서, 상대에게 공격기회조차 만들어주지 않겠다는 철학을 가진 감독이였습니다. 철저하게 경기를 지배하고 점유율을 유지시키는 스타일이였죠. 그리고 이렇게 지배하기 위해선 삼각형으로 선수배치를 하여 지속적인 패스루트를 만들어내는데 힘을 기울였고, 이러한 삼각형의 끝에는 득점이 있다고 이야기해왔죠. 그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드림팀을 이끌며 황금기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누가 될것인가? 크루이프가 될것인가, 아리고 사키가 될것인가? 이 결정에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에 와서도 크루이프의 의지를 이어받은 펩 과르디올라, 그리고 사키니즘을 토대로 역습축구를 구사한 조세 무리뉴 역시 다른 스타일의 두 감독의 전술을 이어받아 '엘 클라시코' 의 감독으로 만나 대적하였고 챔스에서도 자주 충돌하며 전술론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 신기하게도 천재선수 크루이프의 철학을 이어받은건 천재선수 과르디올라였고, 무명선수 사키의 철학을 이어받은건 무명선수인 무리뉴였습니다. )


그리고 독일축구가 2013년 데어 클라시커가 챔스 결승전이 되면서 주목받게 되고, 펩 과르디올라가 2013-14시즌 뮌헨의 사령탑에 부임되면서 펩 과르디올라는 본인이 배운 크루이프의 축구 철학을 훌륭하게 바이에른 뮌헨에 도입시켰고, 본래 사키니즘의 영향을 많이 받은 클롭은 게겐프레싱이란 용어를 널리 알릴 할정도로 훌륭한 역습을 구사하는 팀이였기에 두 팀의 대결 역시 전술론자들의 갑을논박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럼 전 과연 어느 루트를 선택할것이냐. 이런 고민에 빠졌습니다. 크루이프 - 펩 과르디올라 로 이어져 내려오는 토탈사커를 계승할것이냐. 아니면 아리고 사키 - 조세 무리뉴 로 이어져 내려오는 사키니즘을 계승할것이냐. 


결국 선택한것은 바로 요한 크루이프의 " 토탈사커 " 입니다. 압도적인 점유율과 기회를 주지 않는 지배적인 축구. 그리고 트라이앵글 구축을 통한 찬스메이킹! 그렇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전 개빠이지만 전술적으로서 완성형을 추구하고 있는 과르디올라의 광팬이기도 하니까요. 


또한 FM2014 내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전술이란 부분에서 또 끌렸습니다. 사실 사키니즘 역시 구현하긴 어렵지만, 어느정도의 플레이를 짜낼 수 있고, 성적도 잘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사키니즘의 대한 전술을 연구, 토대해서 자작전술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물론 아리고 사키의 4-4-2 가 아닌 조세 무리뉴 4-3-3 방식이였지만요. 하지만 토탈사커는 유난히 구현하기도 어렵고.. 성적도 잘 안나와서.. 해보게되었어요.



팀 선택


" 내가 원하는 축구가 단 5분만이라도 그라운드에서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다. " - 아르센 벵거


잉글랜드내 내에서도 저명한 클럽중 하나인 아스날 FC 는 아르센 벵거의 축구 철학에 젖어있는 클럽중 하나입니다. 아르센 벵거는 ' 벵거 볼 ' 이라는 전술철학을 가지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 볼보다 빠른 선수는 없다. " 의 철학을 가장 잘 사용했던 감독중 하나입니다. 


본래 아리고 사키는 4-4-2 를 겁나게 좋아하는 감독이였습니다. 상대의 볼을 탈취하려고 압박하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선수들이 한곳으로 집중되버리면, 집중되지 않은곳으로 공간이 나와 롱패스를 통해 순식간에 역습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막아내기 위해선, 어느 지역에든 선수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4-4-2 가 그것을 실현시켜주는 전술의 열쇠였습니다. 



(선수들에게 부여된 롤은 무시해주십시요.)


바로 이렇게 공간을 철저하게 분배하여 각자 위치된 공간을 고수해 압박을 한다면 된다고 판단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했습니다. 공간을 배분하여 볼을 가지고 있는 상대에게 주변 선수들이 달려들게 했는데 동시의 2명 이상이 압박을 해 공을 탈취하려면, 공간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중요해서 off the ball 상태에서 많이 움직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볼을 탈취한다면 풀백 라인이 사이드 미드필더 위치로, 사이드 미드필더들은 공격쪽으로 침투해 2-4-4의 형태를 유지하며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또한 사이드 체인지는 물론 선수들의 롤이 자주 변경되기도 했죠. 스트라이커가 미드필더로 내려온다던가, 풀백과 윙어의 위치를 체인지 한다던가 하면서 자유로운 공격을 펼쳤습니다. 


벵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벵거는 이런 말을 했죠. " 4-4-2 포메이션은 어느 상황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포메이션이라 생각한다. " 벵거 역시 4-4-2를 추구했고 벵거볼로 발전시키기까지 이릅니다. 벵거볼이란 4-4-2 가 중원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리는 전술에 약한점을 보완하기 위해, 측면 미드필더를 중앙으로 시프트시키고, 공격수 한명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이용해 패스&무브를 통해 공격전개를 시켰습니다.


다만 이 전술은 뛰어난 미드필더의 능력을 요하는데, 과거에는 질베루트 실바와 비에이라가, 그리고 그 이후에는 세스갱이라 불리는 4명의 뛰어난 미드필더들이(특히 파브레가스와 플라미니) 필요했는데요. 그들이 떠나면서 더이상 이 전술을 구현시키기 어렵게 되자 4-2-3-1 로 전술적인 변화를 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찌되었던 벵거는 아리고 사키와 상당히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고, 제가 추구하던 토탈사커와는 전혀 다른 방향을 추구하는 팀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상당히 흥미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 선수들에 맞춰 전술을 짜는것이지, 전술에 선수들을 대입시키는게 아니다. " 라고 이야기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역시 유프 하인케스가 만들어놓은 팀을 전체적으로 개편하고, 또 다른 새로운 팀을 만든 점을 생각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어휴..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담배좀 피고 다시 자료 정리하면서 다음 글 써야겠네요.


콩콴의 이브온라인 도전기 4일차 : 드론에 대한 탐구.


드론은 미개하다.

오토 어택을 때려두어도 논다 ( 아래 참고 )



쉴드가 깎여있는걸 보아하니, 저기 저쪽에 놀고 있는 드론들은 반성해야할게야




사실 드론 베이에 드론을 넣으면 뜨는 팝업창에서 이렇게 설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무리 설정을 바꾸든 드론은 멍청하니까 말을 듣지 않는걸 !



오늘의 교훈 : 드론은 멍청하다. 그러니까 얼른 쉴드를 높여서 AI 밴딧트들의 공격을 무시하자.




미개한 드론새끼 본체가 맞고 있는데 처자고 있어요 ^^*




오늘의 교훈 : 드론새끼는 수동 조종이 답이다.




콩콴의 이브일기 2일차 : 오늘도 캔다 나는.


오늘은 새로운 배를 타봤다. procurer 라고 티어 2의 HULK의 마이너 버전 같은데..




이런 똥 피팅 (모듈 픽)에 미드 슬롯에 아무것도 안박은 함선으론 1일차의 리트리버급 채굴량이 안나오는듯 싶다..


마이너의 진리라는 2 HULK, 1 ORCA 로 갈 수 있도록 알트를 잔뜩 돌려야 되겠습니다 ^오^


그래서 일단 이번달 목표는 이거다



빌어먹을 스킬들.. 5렙 찍는데 저렇게 오래걸릴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 마이닝 바지 5렙을 찍으면 HULK로 가는 첫걸음이다 ^오^



☆갓트리버☆



오늘의 공부!!


하이섹 마이너는 3클라를 돌려서 미친 채굴을 하는게 좋다.

2클라는 헐크를, 1클라는 오르카를 돌려서 하면 된다고 한다..? 헐크으 ㅣ미친 채굴량으로 죄다 쓸어버리고, 오르카로 옮겨담기 ㅎㅎ

그리고 굉~장히 비싼 오르카 (Orca)로는 마이너 포맨 리그로 파티의 채굴량을 상승 시킬 수 있다고 !!!!


는 다섯달 정도 뒤에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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