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은 Football Manager 2014 게임의 연재글입니다. 해당글은 에펨코리아( www.fmkorea.net ) 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려 하는 사람이다. 불확실성을 가능한 줄여 나가는것이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다. " - 후안마 리요


드디어 마지막 전술이군요. 이제 좀 신납니다. 이제 이거 올리고 선수소개만 하면 저도 드디어 프리시즌 진입입니다. 이거 원 프리시즌만 진행하다가 군대갈 수 도 있겠어요. 이제 마지막 전술을 소개하자면 4-3-3 포메이션을 상대할 전술입니다. 4-3-3 포메이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기때문에 수비적인 면에서 안정적인 전술입니다. 중원이 탄탄하거든요. 하지만 중원이 탄탄한 만큼 측면을 통한 공략에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측면을 통해 플레이하는 4-4-2 롱볼 축구가 약점이죠.



4-3-3을 보면 알겠지만 풀백과 윙어 사이에 상당한 측면의 공간이 있습니다. 그곳에 선수를 배치함으로서 측면을 공략하는 전술이죠. 풀백만 제친다면, 순식간에 골 에어리어를 위협할 수도 있고, 크로스를 통해 공격수에게 전달하는것도 가능하죠. 중원이 강력하단 이점은 중앙 미드필더들을 수비적으로 둠으로서 무력화시킵니다. 결국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되죠.


하지만 전 토탈사커의 신봉자에요. 측면을 통한 크로스로 톱에게 전달하는 축구를 사용하는건 토탈사커랑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4-4-2 와 비슷하면서도, 롱볼을 구사하지 않는 축구를 생각해봤는데, 그렇게 먼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최근 과르디올라가 바이에른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4-1-4-1 전술입니다. 



바로 이건데요. 우선 사진을 자꾸 빌려오게 되네요. 한준씨의 티키타카 글은 너무 좋아요. 어찌되었건 바로 제가 채택한 포메이션은 4-1-4-1 입니다. 4명의 포백과, 그 앞쪽에 한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그리고 두명의 중앙 미드필더와 두명의 와이드미드필더, 마지막으로 한명의 톱을 두는 전술입니다. 그리고 원톱은 펄스나인으로 사실상 제로톱에 가까운 전술이라고 볼 수 있죠. 저는 이 전술을 4-3-3 의 대응 전술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두명의 중앙 수비수는 후방에서 볼을 공급하고, 공격수들을 마크합니다. 그리고 두명의 풀백은 기본적으론 수비형 미드필더와 같은 라인에서 삼각형을 만들며 축구를 하지만, 양쪽 윙들이 패널티 박스 에어리어쪽으로 돌파했을때는 오버래핑하며 측면 공격에 가담합니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언제나 그랬듯이 최후방의 사령관으로서 한쪽 측면에서 공격이 잘 터지지 않을때 볼을 반대쪽 측면으로 전개시키고, 볼 점유의 가장 중요한 기점으로 존재합니다. 


그 윗라인으로 올라오면 두명의 중앙 미드필더는 기본적으론 삼각형을 유지하며 중앙에서 볼을 점유하다가도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 전진하기도 하고, 윙쪽으로 볼을 주며 공격의 기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양쪽 와이드미드필더들은 윙과 다름 없는 움직임을 부여받고, 상황에 따라 패널티 박스로 파고 들어서 득점을 하기도 하죠. 과르디올라는 다양한 전술을 쓰면서도 윙어에 있어선 거의 항상 똑같은 임무를 하는것같아요. 문젠 그 임무가 여러개라 매우 어렵지만.


마지막으로 공격수는 제로톱입니다. 아래로 내려오며 상대 수비라인을 끌어오고, 라인 자체를 무너트리는데 일조합니다. 수바라인을 엉망으로 만드는거죠.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때, 타겟을 박아둬서 무한 크로싱을 해야할 때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일은 없도록 빌어야겠죠. 그럼 전술을 짜볼까요.



전술성향과 유동성은 똑같습니다. 매우 자연스럽게와 지배형을 사용하죠. 벌써 세번째이니 굳이 설명 안할게요.



팀전술도 4-3-3 이나 3-4-3 과 다를 바 없습니다. 또 굳이 설명하는건 지겹죠? 그래서 특별한것들만 소개할게요.


[낮은 크로스] 같은 경우는 공격수가 타겟을 쓸게 아니고, 애당초 과르디올라는 제공권을 중시한 감독이 아닙니다. 그래서 낮은 크로스를 넣었구요. 상황에 따라 공격이 잘 안되서, 공격수를 타겟으로 쓸땐 높은 크로스로 변경해야겠죠.


[측면을 노려라] 는 애당초 4-3-3 의 약점 부분이 측면 공간이라 그곳을 노리는것이기때문에 필수체크했구요.


[자유롭게] 는 윙어들은 물론, 공격에 가담하는 선수들이 본인들의 능력을 백분발휘할 수 있도록 체크했습니다.


그래도 전술 2개를 앞에서 만들어서, 설명이 많이 줄어드네요! 이제 선수소개로 가볼까요?



골키퍼는 변함이 없네요. 스위퍼키퍼입니다. 역할도 전과 똑같습니다. 수비수들에게 볼을 전개하고, 최후방 필드 플레이어처럼 움직이는거죠.



개인지시도 똑같아요. 짧게 수비진들에게 볼을 돌리는겁니다. 



이제 포백라인이네요. 눈에 띄는게 있죠? 바로 풀백들을 컴플리트 윙백으로 사용한겁니다. 공격적인 면모를 잘 살리려한거죠. 풀백들이 앞에 4-3-3이나 3-4-3 보다 훨씬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할겁니다. 2선에 선수들을 배치하지 않았기때문에, 아래에 있는 선수들도 공격 가담을 적극적으로 해줘야하죠. 중앙수비는 똑같습니다.



풀백의 개인지시는 다음과 같아요. 압박하고, 크로스를 적게 하는 대신 위험한 패스를 자제한 짧은 패스로 볼을 점유하는건 기존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윙어가 중앙으로 침투하면, 윙처럼 파고들도록 [넓게 포진하라]를 넣었구요. 그 이에도 공을 갖고 넓게 뛰어라를 넣으며 빈 공간을 자주 침투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가장 고민이 된건 [더욱 앞으로 전진하라] 와 [위치 고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단거였는데요. 처음에는 위치 고수를 할까 하다가 결국 앞으로 전진시켜서 공격쪽에 치중하도록 해봤습니다.



중앙 수비수는 기존과 똑같습니다. 전술 3개를 짜면서, 중앙 수비 한개쯤은 다른걸 쓰고싶긴한데.. 4-3-3 전술에서 그냥 수미를 하프백을 사용하고, 중앙 수비수들을 볼 플레잉 디펜더로 구성해볼까도 고민중입니다. 



이제 수비형 미드필더입니다. 역시나 레지스타 롤입니다. 



개인지시도 똑같습니다. 다만 한개가 추가되었는데, 바로 드리블 적게입니다. 괜히 드리블을 시도했다가, 컴플리트 윙백을 사용하는데 볼을 빼앗기면 곤란하게 되버리니까요.



이제 드디어 미드필더라인이네요. 양쪽 윙을 사용했고, 어드밴스 플레이메이커를 사용해서 상황에 따라 전방에 침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파트너 미드필더는 중앙 미드필더(지원)인데요. 원래 방어 임무를 주었다가, 위치를 지키지 않을것만 같아서 위치고수를 넣을 수 있도록 지원 롤로 주었습니다.



어드밴스 플레이메이커의 개인지시에요. 역시나 기존과 매우 비슷합니다. 하지만 치명적으로 다른게 하나 있는데요. 바로 짧게 패스하도록 명령한거에요. 기존에는 AP를 쓸때 길게 패스하라고 명령했는데, 이번엔 짧게 패스하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톱이 펄스나인이라서 자꾸 내려올거고, 윙도 같은 라인쪽에 배치되있어서 길게 줘봐야 큰 의미가 없을것같아서요.



이건 파트너 중앙 미드필더의 개인지시. 위치 고수를 넣기 위해서 지원롤을 주고, 대신 많이 압박하라는 지시를 주어서 수비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머지 두개는 점유율때문에 체크했어요.



이번 전술에 핵심. 아니, 토털 사커의 핵심인 윙들의 개인지십니다. 넓게 포진하는건 크루이프 윙어 철학에 당연하다고 이야기해드렸죠? 그리고 앞으로 전진하라는 얘내가 공격의 핵심이기때문에 전진을 안하면 공격이 안됩니다. 그래서 공격을 위해서 체크했습니다. 



스트라이커는 변함없는 펄스나인입니다. 이선에도 선수가 없고, 스트라이커마저 펄스나인입니다. 그래서 윙어들의 침투와 어드밴스 플레이메이커의 침투가 잘 되어야할텐데요. 펄스나인이 내려오면서 상대라인을 올리는 효과를 주기때문에 잘 될것같습니다.



개인지시는 뭐 별거 없습니다. 공을 가지고 넓게 뛰어라 하나만 체크했어요. 완성이군요! 처음 전술 만들때만 해도 이것저것 설명하느라 시간이 많이들었는데, 3번째 전술때는 앞에 설명을 다 해놔서 별로 할게 없어서 금방이였네요.



이게 전체적인 포메이션 그림입니다. 토털사커 전술을 만들면서 매번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이 전술은 크게 걱정이 안되네요. 왠지 잘될것같아요. 이제 전술 3개는 끝났군요. 이제 마지막으로 아스날 선수진들을 소개하고, 어떠한 롤에 적합할지 구분만 하면 프리시즌입니다. 


일정을 계산해보니까.. 26일날 선수설명을 끝내면 27일날 쉬고, 28일날 캠프하는거 최종발표하고.. 3월 1,2 일날 신입생 오티가서 신입생들 보고오면 3월 3일부터 연재할것같아요. 물론 제가 27일날 안쉬고 할 수도 있고.. 아무튼 그때뵈요! 군대까진 이제 33일 남았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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