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리듬게임 하는 사람들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이름입니다. 물론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먼저 설명을 드리기 위해 글을 씁니다.

1. BMS?

풀어서 BeatManiaBe-Music Script 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을 가지고 있고, 무려 1998년부터 있어왔던 굉장히 오래된 리듬게임입니다. 이젠 몇 남아있지 않은 컴퓨터로 하는 리듬게임이며, 키보드를 이용하거나 비트콘(비트마니아 컨트롤러 - 오락실에서 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컨트롤러죠)으로 플레이 하게 됩니다. 또한 곡을 구동시키기 위한 파일 형식이 오픈되어있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곡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타 리듬게임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엄청난 양의 곡들이 있을 수 있게 된 것이죠(수많은 사람들이 계속 곡들을 만들어내니..). 다만, 곡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퀄리티에 편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처음 BMS를 접하는 사람이 느끼는 진입 장벽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2. BMS를 해보고 싶어요

처음 BMS를 하고 싶다! 하면 일단 몇 가지 아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BMS 구동기에 대해선데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BMS 파일 형식 자체는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이 파일을 읽어서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구동기 또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손꼽히는 두가지 구동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Lunatic Rave 2(이하 LR2) 와 ruv-it!(이하 루브잇) 입니다. 


          

루브잇(왼쪽)과 LR2(오른쪽)

그 두 구동기에 대한 설명은 많은 곳에서 친절하게 다루고 있으니, 두 구동기의 큰 특징들을 말해보자면, 일단 LR2는 일본에서 만들어졌고, 현재 사람들이 제일 많이 쓰는 BMS구동기입니다. 랭킹 등록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사람 또한 많습니다. 다만 한글 인식이 안된다는 점과 메모리 회수가 안되는 심각한 버그가 있고(램을 기가 단위로 잡아먹기 때문에, 자주 껐다 켜야 합니다), 루브잇보다 더 짠 판정과 조금 더 복잡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루브잇은 한국인이 만든 BMS구동기인데, 유니코드를 지원하여 한글도 문제없고, 메모리 문제도 없으며 훨씬 가볍습니다. 다만 인기가 LR2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랭킹을 등록해도 사람이 너무 적다는 문제가 있고, 간접미스(https://namu.wiki/w/%EA%B0%84%EC%A0%91%EB%AF%B8%EC%8A%A4 참고) 페널티가 없다는 문제 등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접하신다면 훨씬 쉽고 설정하기 간편한 루브잇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3. 곡은 어디서 구하나요

아마 BMS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겪는 제일 큰 장벽일 겁니다. 막상 깔아는 놨는데 텅텅 빈 구동기, 일일히 돌아다니면서 다 받아야 하는건지...귀찮게, 스타터팩은 또 뭐지 등등. 스타터팩이란, 처음 BMS를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람들이 곡들을 모아 패키지로 묶은, 초심자용 패키지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국에서 나온 스타터팩은 대표적으로 Polaris(http://k-bms.com/starter/polaris.jsp), Primerose(http://k-bms.com/primrose/)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 스타터팩들은 압축파일 안에 구동기와 스킨도 같이 내장되어 있다는 사실! (개인적으로 Primerose 스킨이 맘에 듭니다)


4. 앞으로 하게 될 포스팅

저는 BMS를 잘 못하기 때문에아직 발광도 못깨기 때문에, 성과라던지 발광 등의 이야기를 하기보단 BMS에도 이렇게 좋은 곡들이 많이 있다! 라는 것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제가 해본 곡들 중 좋은 곡들 중심으로 하나씩 포스팅을 하며 정리할 생각입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맘대로 만들었다지만 정말 웬만한 상업 리듬게임 뺨치는 곡들이 수두룩하며, 심지어 상업 리듬게임에 올라간 BMS곡도 이젠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죠.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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