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아직 국방부퀘스트를 안 깼는데 내년에 만 25세가 넘기 때문에 일본에 다시 갈 수 있을까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프로듀서의 이야기이다.



(마지막 글이라 표지 좀 바꿔봤습니다.)


아이돌마스터 10주년 라이브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 2015 여행기 [完] 라이브 2 일차, 다시 아이마스!


저번 글에서 숙소 이야기를 안하고 지나간 것 같아서 잠깐 숙소 이야기를 먼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16일~18일까지는 거지같은 캡슐호텔에서 지내다가, 18일~20일은 럽폭도인 친구와 함께 지내기로 했었습니다.
친구가 예약한 숙소는 우구이스다니역에 있는 TOYOKO-inn이었습니다.
남정네 둘이서 이코노미 더블... ... 그냥 들어가서 잠만 자기에 딱 좋더군요.
1박에 7800엔이라 그냥 무난무난한 가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방에 욕실이 있던게 좋았어요.


잠자고 일어나자마자 찍은 사진...도대체 왜 찍었을까

프리사이즈 파자마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프리사이즈는 개뿔... 저거 완전 작아!!!!
일본인 체형에 맞는 파자마라고 우긴다면 이해해드립니다.


조식도 제공!
주먹밥, 샐러드, 소시지, 빵, 미소국, 숙주나물 등이 제공되네요.
마음같아서는 있는 숙주나물 다 가져다가 숙주나물축제라도 벌이고 싶었지만 민폐니까 그만두었습니다.
솔직히
 숙주나물 별로 비싸지도 않으니까 많이 가져다 먹어도 별로 뭐라고 안 할거 같긴 하지만...


전날과 다르게 마지막날은 물판을 뛰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어제 라이브를 같이 갔던 선배+친구와 전시회나 갔다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들리는 말에 따르면 2일차 물판 때 1일차보다 콘서트 라이트가 더 많이 풀렸다는 소문이...ㅂㄷㅂㄷ)
보기로 한 전시회는 


1989년부터 보는,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전시회였습니다.
즉, 헤이세이 시대의 일본 서브컬쳐 전시회라는 느낌이죠.

전시관은 국립신미술관으로 크라우저씨와 도쿄타워 사이에서 태어난 록본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총 8가지의 테마를 가지고 작품을 선정하여, 작품에 대해서 설명하는 그런 전시회로 입장료는 천엔이었습니다.

사실 천엔이 좀 비싼 느낌이 드네요.
뭐 엄청 특별한 전시도 아니고, 희귀한 작품이라던가 물건들을 모아놓은 것도 아니라서...
딱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정보를 8가지의 테마로 구분해놓은 그 정도의 전시였네요. 500엔이 적합하지 않았을까...
사실 8개의 테마 구분법도 좀 애매해서...ㅎㅎ

아이마스 글이니까 언급하는거지만 아이마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러브라이브는 없었습니다. 심지어 미쿠나 아이카츠도 있었는데...!
작품 선정의 기준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아직 러브라이브는 역사가 짧아서 그런게 아닐까...

그리고 쿄애니는 무려 4작품이나...! 러키스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케이온!, 그리고 Free!까지!!!

1시간 반 정도 둘러보니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선배 曰 "이 전시회의 의의는, 내가 아재@재가 아닙니다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그런 전시회였던 것 같아."
네... 저도 그래요...ㅠㅠ
요즘 애들은 옛날 강철 노래가 뭔지도 모르더라고요...

아무튼 저처럼 덕력이(?) 넘치는 분들께는 그렇게 강력추천하고 싶은 전시회는 아닙니다.
애니메이션의 역사 등을 잘 모르던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볼만하다고 봅니다.


여기서 선배와는 헤어지고, 친구와 저는 2일차 라이브를 향하게 되었습니다.
1일차 때는 그냥 일반 열차를 타고 갔지만, 2일차는 이벤트가 있을 때면 이케부쿠로에서 세이부쿠죠마에로 직통하는 임시편성열차를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임시개편열차는 지정 좌석제입니다.
미리 예약도 해야합니다.

사실 이 열차가 좋은 점은...!


이거입니다!
호시이 미키님, 출산 때문에 라이브에 참여는 못하셨지만... 이런 식으로 특별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2일차는 호시이 미키였고, 1일차는



야요이였습니다. (젠장...1일차 때 열차를 탔어야했어...!)

음... 뭔가 이상하다고요?
아! 리츠코 방송이 없구나!
리츠코는 아무도 부담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의 중심에서 러브라이브 극장판 기념 한정 컵라면을 먹고 있는 친구님.
트위터 하시는 분이면 누군지 아실지도...
@재분들한테 죽창맞을거같아서 온 힘을 다해서 모른척 했습니다.


2일차 좌석은 어제보다 훨씬 본 스테이지에 가까운 좌석이었습니다.
어제는 성우가 제대로 안 보일 정도면, 이번에는 최소한 식별은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역시 한국인 4명은 같은 사람에게 표를 구매했기 때문에 오늘도 묶여서 자리가 배치되었죠.


그리고 드디어 2일차 라이브 시작!

어제 마지마P가 영상으로 나와서 라이브 주의사항을 알려줬기에 오늘은 누가 나올까 기대했는데,
2일차의 라이브 주의사항은 바로!
리츠코였습니다!
야요이하고 미키가 특별 방송을 맡는 대신 리츠코님은 라이브장에서 이런 업무를 맡게 되셨어요.(다시는 리츠코를 무시하지 마라.)

그리고 라이브 주의사항이 끝자고나서 무대에 등장한 것은...바로!
765 ALL STARS...가 아니라
아카바네P와 타케우치P였습니다!

아케바네P는 안경을 끼며 그야말로 작중에 등장하는 프로듀서처럼 입고 나오셨더군요. 아카바네P는 안경 쓴게 더 잘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케우치P는 이로써 아이돌마스터 라이브에 첫 모습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진짜 타케우치P 완전 훈남인데 저 얼굴에 저 목소리가 나오니 좀 이상하긴 하더군요 ㅋㅋㅋㅋ


2일차 세트리스트입니다.

<Day2: MAIN WORLD 765PRO+CINDERELLA GIRLS+MILLION LIVE>

M01:READY!!(THE IDOLM@STER 765PRO ALLSTARS+)
M02:お願い!シンデレラ(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M03:Thank You!(THE IDOLM@STER MILLIONSTARS)
M04:THE IDOLM@STER(THE IDOLM@STER THREE STARS!!!)
M05:Welcome!!(THE IDOLM@STER THREE STARS!!!)
M06:キラメキラリ(滝田樹里&平田宏美&浅倉杏美)
M07:Vault that borderline!(今井麻美&原由実)
M08:We're the friends(五十嵐裕美&大空直美&洲崎綾)
M09:できたてEvo! Revo! Generation!(大橋彩香&原紗友里&福原綾香)
M10:星屑のシンフォニア(伊藤美来&雨宮天&麻倉もも)
M11:ジレるハートに火をつけて(愛美&藤井ゆきよ&上田麗奈)
M12:Shooting Stars(Machico&田所あずさ&山崎はるか)
M13:Orange Sapphire(松嵜麗&佳村はるか&山本希望&黒沢ともよ)
M14:ØωØver!!(高森奈津美&青木瑠璃子)
M15:SMOKE THRILL(たかはし智秋&釘宮理恵&下田麻美)
M16:乙女よ大志を抱け!!(中村繪里子&沼倉愛美)
M17:GOIN'!!!!(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M18:スペシャルメドレー
・GO MY WAY!!(今井麻美&田所あずさ&上田麗奈&原紗友里&山崎はるか&たかはし智秋&福原綾香&大橋彩香)
・素敵なキセキ(山崎はるか&大橋彩香)
・Super Lover(渡部優衣&松嵜麗)
・トキメキの音符になって(原由実&麻倉もも&佳村はるか)
・CHANGE!!!!(大空直美&洲崎綾&山本希望&下田麻美&平田宏美&滝田樹里&藤井ゆきよ&Machico&雨宮天)
・あんずのうた(浅倉杏美&五十嵐裕美&木戸衣吹)
・Romanthic Now(夏川椎菜&黒沢ともよ&伊藤美来)
・ミツボシ☆☆★(上田麗奈&原紗友里)
・ふるふるフューチャー(中村繪里子&沼倉愛美&伊藤美来&愛美&渡部優衣&松嵜麗&青木瑠璃子&高森奈津美)
・フローズン・ワード(夏川椎菜&藤井ゆきよ&洲崎綾)
・Believe my Change!(山本希望&Machico&黒沢ともよ)
・ライアー・ルージュ(沼倉愛美&雨宮天&大空直美)
・The world is all one!(黒沢ともよ&木戸衣吹&原由実&浅倉杏美&麻倉もも&五十嵐裕美&釘宮理恵&佳村はるか)
・Twilight Sky(愛美&青木瑠璃子)
・おねだり Shall We~?(伊藤美来&高森奈津美)
・Never say never(福原綾香&田所あずさ)
・いっしょ(中村繪里子&今井麻美&Machico&山崎はるか&田所あずさ&原紗友里&福原綾香&大橋彩香)
M19:自分REST@RT(THE IDOLM@STER 765PRO ALLSTARS+)
M20:オーバーマスター(沼倉愛美&浅倉杏美&原由実)
M21:relations(下田麻美&滝田樹里)
M22:Blue Symphony(雨宮天&田所あずさ&夏川椎菜)
M23:Marionetteは眠らない(藤井ゆきよ&伊藤美来)
M24:Memories(青木瑠璃子&佳村はるか&洲崎綾)
M25:Nation Blue(五十嵐裕美&福原綾香&大空直美)
M26:オルゴールの小箱(原紗友里&大空直美&黒沢ともよ)
M27:メッセージ(高森奈津美&大橋彩香&松嵜麗)
M28:瞳の中のシリウス(上田麗奈&Machico&愛美)
M29:ココロがかえる場所(山崎はるか&木戸衣吹&渡部優衣&麻倉もも)
M30:my song(平田宏美&下田麻美&中村繪里子&今井麻美&釘宮理恵&たかはし智秋)
M31:Star!!(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M32:Dreaming!(THE IDOLM@STER MILLIONSTARS)
M33:M@STERPIECE(THE IDOLM@STER 765PRO ALLSTARS+)

EN1:カーテンコール(THE IDOLM@STER THREE STARS!!!)
EN2:THE IDOLM@STER(THE IDOLM@STER THREE STARS!!!)
EN3:アイ MUST GO!(THE IDOLM@STER THREE STARS!!!)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사진이 없으니) 의식의 흐름 기법을...


일단 라이브 시작 전에 축하해야할 일이 한가지 있었죠.
바로 7월 19일은, 미우라 아즈사의 생일입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아즈사의 생일을 축하해주었지요!


사실 저는 본가충이라서... 부끄럽게도 신데마스나 밀리마스 노래는 잘 모릅니다.
원래 신데마스는 배척하고 본가+밀리마스까지 인정하는 P였기 때문에...
저기 세트리스트에 있는 노래 중에서 본가노래 말고는 お願い!シンデレラ하고 GOIN'!!!, あんずのうた정도 밖에 모르곘더라고요.
(잠깐... 밀리마스를 인정한다면서 밀리마스노래는 하나도 모르고 왜 신데마스만 알고 있는거죠?)

밀리마스의 경우, 게임도 한 3달 정도 했었는데도 불구하고 밀리마스 노래를 모르는게...
밀리마스 하다보면 BGM 선택할 수 있는데... 그 때마다 본가캐릭이 부른 노래만 선택해서...!ㅌㅌ

친구도 나한테 "너 본가충인데 2일차 라이브 왜 감?" 이러길래 너는 럽폭도인데 아이마스 라이브 왜 온거냐?
딱 한 마디 했습니다.
"아마미야 소라짜응(+스자키 아야)이 보고 싶어서."


덕분에 2일차는 느긋하게 프로듀서콜도 쉬면서(?) 쉬엄쉬엄 응원했습니다.
어짜피 내일 귀국하자마자 출근해야하니까...에너지도 아낄겸해서...

근데 뭐...저만 본가충인건 아닌지, 어제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분가 노래들은 프로듀서 콜 호응이 미지근하더군요.
아직 프로듀서 콜이 제대로 정립이 안되서 서로 따로따로 노는 느낌도 들고...


어제 끝에서 잠깐 말했는데,
1일차 때 이건 빠지는게 이상한데 빠진 노래들이 있다고 했었죠.
물론 아이돌마스터 10년이나 되면서 노래가 엄청 많다보니 라이브에서 모든 노래를 다 소화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 노래는 빠지는게 이상하다 싶은 노래들이 있잖아요.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キラメキラリ와 SMOKE THRILL, 그리고 乙女よ大志を抱け!!가 나와주었습니다.
キラメキラリ는 솔직히 니고 마야코님이 부르시고 춤추는 버전을 보고 싶었는데...ㅠㅠ
이런 유명한 본가노래들은 2일차에서도 호응이 엄청 났었습니다.
그리고 SMOKE THRILL에서 다시 느낀거지만 쿠기밍 노래 역시 못불러 ㅠㅠ
시모다 아사미님도 원래 이렇게까지 가창력이 딸리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 라이브는 좀 불안불안하더군요.


あんずのうた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진짜 ㅋㅋㅋㅋㅋ
아사쿠라 아즈미님도 같이 불렀는데, 장난 아니게 어울리더군요.
역시나 호응이 엄청 났었습니다.
꼭 라이브 영상 뜨게 되거든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스페셜 메들리 쉬는 시간에 토크코너로 아카바네P와 타케우치P, 나카무라 에리코님과 누마쿠라 마나미님이 나와서 만담(??)시간을 가졌는데
이 만담이 바로 그 전설의 아이돌 빼가기 장면입니다.

아카바네P와 에리코님이 3루 쪽에 같이 있고, 1루 쪽에 타케우치P와 마나미님이 있었는데
누마쿠라 마나미 曰 "나 가나하 히비키라고 해. 잘 부탁해."
타케우치P 曰 "(명함을 꺼내서 건내주는 모션을 취하며) 아이돌 흥미 없으십니까?"

여기서 모두가 빵터졌습니다. 감히 765 대선배님 앞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카바네P "잠깐...! 뭐하는거...! (에리코가 서 있는 자리를 가리키며)여기에는 왜 없는거야!"
진짜 분위기가 장난 아니게 달아올랐죠


(그래서 무대 뒤에서 주먹 다짐을 했다는 소문이...)


그리고 쉬는 시간에 나온 노래가 5곡 흘러나왔는데
선곡이 좀 독특했습니다.
5곡 중에서 마지막에 나온 2곡이 Jupiter와 (내다버린 자식인줄 알았던)876 PRO 노래였거든요!
근데 876PRO 노래 나올 때, 아카바네P하고 타케우치P 나와서 선물 뿌려서 876은 사실 묻힘...


분가 노래를 모르다보니 토크코너만 자꾸 생각나네요.

Nation Blue 직전 코너에서 사이리움을 위아래로만 흔드는건 심심하니까 특별하게 휘두르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다가
삼각형으로 휘두르기 등등 이상한(?) 이야기를 꺼내다가
한 분이(어떤 성우인지 기억을 못해서 죄송합니다) 꼭 해보고 싶었던게 있다고 말하더군요.
"어제 라이브 Rebellion에서 赤(아카)를 외칠 때 사이리움이 전부 파랑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하는거 꼭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누마쿠라 마나미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고, 역시나 성공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 직접 해보고 싶어요"
누마쿠라 마나미님 曰 "이거 지금까지 독차지하고 있던건데... 그래도 해도 괜찮아"

赤(아카) 대신에 자신의 이미지컬러인 白(시로)를 외치면, 파란 사이리움(사실은 콘서트라이트입니다)에서 하얀 사이리움으로 바꾸기로 입을 맞추고 드디어 시작했는데...
"눈을 뜨는 진실의 빨강(아카)!!!"
...네?
모두 하얀색 사이리움으로 바꾼 팬분들의 어이를 놓게 만들고...
무대에 서있던 모든 아이돌한테 린치를 당한...
두 번째 시도에서는 제대로 하양(시로)라고 대답하고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본가 6명이 나온 토크코너도 감동적이었죠.(노래가 뭔지 모르니 이 이야기밖에 할게 없다!)
나카무라 에리코, 이마이 아사미, 시모다 아사미, 타카하시 치아키, 히라타 히로미, 그리고 쿠기미야 리에 6명이 올라와서(유키호는 중간에 성우가 바뀌었고, 야요이, 리츠코는 불참했기 때문에 10년 동안 계속 했던 멤버는 이 라이브에서는 이 6명이었던 것이죠)
나카무라 에리코 曰 "지금 이 자리에 못 온 사람들도 많지만, 저희들 6명은 10년전 아이돌마스터가 시작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이었습니다. 저희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저희들이(말실수)... 아니 여러분들이 노력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운을 띄우는데 감정이 북받쳐올라서 말을 못 있더군요.
그래서 에리코님은 이마이 아사미한테 넘기고, 그 다음 바톤이 시모다 아사미한테도 넘어가고 그 굳건한 히라타 히로미도 눈물을 흘리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감동적인 장면이었는데...(저도 감동적이라 약간 눈물이 나더군요)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있다.

6명 올라와 있었는데 그 중에서 타카하시 치아키님한테는 단 한 번도 바톤이 안가서 말 한 마디도 못하고 내려갔다고!!!!!!
아즈사 생일인데!!! 너무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Dreaming이었나 이게 밀리마스 신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나 관심이 없어서 몰라...)


이윽고 라이브가 끝나고, 모든 성우들이 무대 인사를 하며 퇴장하는데,
마지막에 남는건 항상 이마이 아사미님과 나카무라 에리코님인걸로 정해져있죠.
두 분은 마이크를 쓰지 않고, 육성으로 무대 인사를 하고 내려갔습니다.
육성으로 외쳤지만, 돔 경기장 끝에서 끝까지 전부 들릴 정도로 엄청 큰 소리였죠.

그리고 퇴장하면서 나카무라 에리코님이 폭죽에서 나왔던 리본을 기념(?)으로 사이타마 돔에 묶고 내려가려고 하니
이마이 아사미 曰 "그거 어짜피 나중에 스태프가 제거할텐데"
그래도 꿋꿋히 리본을 묶으려고 했는데, 손이 자꾸 미끄러져서 10초 넘도록 못 묶으니까...
이마이 아사미 曰 "이미 시간 지났어. 빨리 내려와"
그래서 결국 리본은 묶지 못한 채로 "여러분 고마워요~"인사만을 남기고 무대에서 내려왔다는 일화가...


그리고 정말 마지막에 마지막으로 이걸 놓칠 수 없죠.
(사실 어제도 했었지만) 아이돌마스터 라이브의 끝은 アイマス最古!!!(아이마스 최고!!!) 콜로 마치는 것으로 정해져있습니다!


이로써 길다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시간이 막을 내렸습니다.
비록 제가 제일 보고싶었던 니고 마야코님은 개인사정으로 나오지 못하셨기에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매우 만족스러운 라이브였습니다.
본가충이라서 분가노래 거의 몰랐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라이브였습니다.
제가 살면서 이런 대규모행사를 참여해본건 고연전하고 롤드컵 결승 밖에 없었는데, 저런 행사를 참여했을 때보다 훨씬 즐길수 있었던 것 같네요.


내년에는 (일단 표를 구할 수 있는건 둘째치고... 그리고 돈이 없는 것도 둘째 치고...) 일단 군대 문제 때문에 외국 나가기가 정말 복잡한데...
그래도 기회가 있다면 꼭 내년 라이브도 참여하고 싶네요.
뭐 서류 몇 개 작성해서 내면 된다고 하니까...!!! (친구 약혼식 간다고 뻥치고 일본 여행간 카추사놈도 있는데...)
(그리고 내년에는 전일물판 줄을 서서 원하는 굿즈도 전부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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