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마스터 10주년 라이브 'THE iDOLM@STER M@STER OF iDOL WORLD!! 2015'에 갔다온지도 어느덧 1년 즈음 지났네요.
작년 미우라 아즈사 생일이 토요일 라이브였으니.
세월 한 번 참 빠르네... ...

10주년 라이브 1주년(?)을 맞이해서 라이브 올해 초부터 예약을 받고 있던 라이브 블루레이 PERFECT BOX가 6월 8일 발매되었습니다.
6월 8일 발매인데 배대지에 하루 일찍인 6월 7일 도착해서, 오늘(6월 9일) 물건을 수령받았네요.


박스부터, '크고... 아름답습니다!'
키보드보다 길다니


포장이 이렇게나 길고 아름다운건 BD뿐만 아니라 포스터도 같이 들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사실상 과대포장...?


상자가 크고 아름다워서 뭔가 가득 차있어야 할 것 같지만 사실 내용물은 이게 다입니다.
포스터+라라빗마켓특전 클리어파일+BD 퍼펙트 박스 세트

배송방식이 배송품 길이가 아니라 무게를 가지고 배송비를 따져서 참 다행입니다.
길이로 가격 따졌으면 도대체 얼마가 나왔으련지


일단 BD 박스셋부터 열어봅시다.


박스를 여니 구성품이 또 뭔가 화려하게 들어있군요.


좌측 상단부터 왼쪽으로
10주년 라이브 기념 뱃지, 10주년 메모리얼 북, 사인 엽서, BD 본체, 그리고 성우 라이브 사진 모음집입니다.


10주년 라이브 기념 뱃지. 별거 없습니다...
역시나 과대포장... 내용물은 이거밖에 없는데 윗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보관 박스는 뱃지의 10배는 될 정도로 거대합니다.
이게 만약 추석이나 설 선물이었다면 분명 신고먹을 레벨의 포장입니다.


좀 오래된 폰으로 찍어서 그런지 떨림 보정이 잘 안 됬네요.
아이돌 사인 모음 엽서라고 보내준건데
뭐... 사실 성우 친필 사인이 아니라서 별 감흥이 없다...

라이브 참여하지 않았던 야요이, 리츠코, 미키의 사인도 들어있네요.


BD셋 구성은 BD 5장 + CD 1장입니다.
DAY 1 2장, DAY 2 2장, 그리고 다큐멘터리 1장과 10주년 라이브 테마송 'アイ MUST GO'가 수록되어있는 음반 CD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받자마자 켜보고싶었지만, 토/일에 있는 이벤트의 감동을 위해 나중의 재미로 남겨두었습니다.


책자는 딱히 사진을 찍지는 않았는데,
10주년 라이브에 참여했던 성우들의 인터뷰가 담겨있는 메모리얼 북과
10주년 라이브 주요 스틸컷이 찍힌 사진 모음집입니다.

근데 메모리얼 북에서 본가쪽에 다른 성우는 1페이지씩 인터뷰를 차지하고 있는데,
코토리 성우인 타키타 쥬리는 그렇다 쳐도 아사쿠라 아즈미와 누마쿠라 마나미+한 명 더 있는데 누군지 기억이 안나네... 아무튼 요 네 사람은 한 명당 반페이지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째서죠...???
그래도 라이브에 참여 자체를 못해서 인터뷰 자체가 없는 3인방보다는 낫잖아.


부록으로 들어가서
라라빗마켓 한정 특전 클리어파일 2장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10주년 굿즈에서 야요이와 리츠코, 미키가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들어갔던 반면
요 클리어파일에서는 아예 존재자체가 없네요.
성우가 없는건 그렇다쳐도...캐릭터마저 없다니. 야요이P는 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대포장의 주범인 포스터입니다.
역시나 오래된 폰카라서 흔들림 보정이 요따구인점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근데 뭐... 포스터가 딱히...가치가 있어 보이지는 않아서.
10주년 라이브 로고만 너무 크게 그려져 있잖아!!!!

일단 붙여놓을 곳이 없어서 다시 고이 수납했네요



이렇게 10주년 라이브 BD 내용물을 살펴봤습니다.

이 물건이... 환율이 올라버린 바람에 물건가격만 36만원쯤에 관세가 7만원 배송지 2만원 하니까 거진 45만원 정도 들었네요.
한달 덕질할 돈을 이거 한 방에 날려먹었습니다.
세상에...소름돋네.

근데 문제는 6월 말에 보쿠마치 BD 하권도 발매된다는거...
이번 달 식비를 엄청 줄여야 하곘군요.

그래도 저같은 소비러는 이런 식으로 덕질을 하면 흐믓합니다. 이번 달은 계속 흐믓하지 않을까요


내년 1월 29~30에 본가 프로듀서 미팅이 공개되었는데,
7월에 제발 당첨 좀 됬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7월 28일 아이마스 게임이나 발매되라!!!!!!!!!!!!!!!!!!!!!

며칠전 아파치 가디언이 부산에 도착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육군의 대 기갑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은 자명하다.

이외에도 여러 최신 무기를 들여오며 한국군은 빠르게 국방력을 강화 시키고있다.

다만, 국방력은 무기체계 로만 평가되지 않는다는 것을 한국군은 가끔 잊어버리는 거 같다.

 

통계적으로 볼때 한국군은 전세계적인 강군이다. 수치 상으로는.

여타 국가와 다르게 한국은 매우 독특한 안보상태에 놓여있으므로, 군 역시 이 상태에 맞추어 대비를 하고있다.

수 많은 상비사단을 전방에 배치하고, 강력한 포병전력을 구축 해놓고있다.

국군의 모토는 정예화된 선진 강군, 뭐 전투적인 정병양성 이런 말을 지껄이는데 매우 모순된 말이다.

 

먼저, 주 전장이 될 산간지형이다.

국군도 이 점을 잘 알고, 수많은 보병들과 포병들을 보유하고있다. 다만 그 질은 장담 할 수 없다.

미군이 이라크전에서 보여줬듯이, 최후에 깃발을 꼽는 것은 보병이다. 그만큼 미군은 보병의 중요성을 알기에 보병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있다.

보통 미군 보병의 장비를 살펴보자면,

ACH(야투경 장착가능), IOTV(6개 이상의 Mag pouch, 2개이상의 gerenade pouch, IFAK, Canteen, Flash Bang pouch등), 무릎보호대, 팔꿈치 보호대,

M50 방독면, Assualt Pack, MOPP gear, M4(수직 손잡이, ACOG등)

단독군장만 해도 20Kg 이 넘는다. 무거워서 기동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할 수 있겠지만, 이를 위해 미 보병들은 엄청난 체력단련을 한다. 그리고 이동

시 보병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차량화, 기계화를 달성했다.

물론 미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발전했으며 일대일로 우리나라에 비교해서는 안된다. 육군의 규모는 비슷할지언정 엄청난 예산차이가 있으니까 말이다.

육군도 이점을 알고 점차적으로 보병의 장구류를 개선 시키고 있다.

하지만, 신형 장구류라고 내놓은 것을 보면 미군것과 다른것은 단 한가지. 위장패턴이다. 무슨 한국형 장구류를 만든다고 몇년 씩이나 탐색개발을

하는가? 그 결과가 다른것도 아니라, 똑같은 것이면 허송세월이 아닌가?

이미 미군은 계속된 전투경험으로 장구류 및 소총을 계속해서 개량시키고 있는데, 한국군은 무얼 했는가? 이제서야 K2 카빈의 개발을 마치고 보급

은 시작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입으로만 정예화, 강군을 외치면서 그들이 보병들에게 해준 건 무엇이 있는가.

 

보병을 중시한다면, 그들에게 최고의 장비를 주고 최강의 훈련을 시키며 쉴때는 자유롭게 쉬게 해주며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다.

 

둘째, 부사관의 문제이다.

부사관은 장교의 명령을 수행하는 핵심이자 병사들을 이끄며,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군대의 척추 같은 존재이다.

미군은 부사관이 되기 위해선, 병사로 시작해서 계속 진급을 해나가는 형식이다.

주임원사도 이병인 시절이 있었단 말이다. 자신도 사병의 경험이 있었던 만큼, 사병에 대한 배려가 확실하다.

즉, 사병들의 사기가 저하될 쓸데없는 짓은 시키지 않고 그들의 편의를 최대한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한국군의 경우를 보자.

한국군은 크게 사병, 부사관, 장교로 나눠지며 징집된 사병과 모병된 간부로 나눌 수 있다.

한국군에서는 사병과 부사관 사이에 사병과 간부라는 엄청난 벽이 있는 것이다.

병사들을 이끌어야 할 사병과 부사관 사이에 이런 장애물이 있는건 엄청난 문제이다.

한국군 부사관들은 사병들의 생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스스로가 자신들은 사병과 다르다고 선을 긋기에 그들에게 공감 할 수 없고, 이해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서인지, 초급 부사관의 부족때문인지는 몰라도 병사가 부사관으로 진급하는 전문하사제도가 있기는 하다.

문제는 이런 전문하사들이 부사관의 주류가 되지 못하고 진급도 잘 되지않는 그저 머릿수 채우기 용도라는 것이다.

안타깝다. 국군이 진정 강군이 되길 원한다면 사병의 목소리를 더욱 잘 들어야 하는데 지금의 국군은 그저 간부들을 위한 군대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선, 부사관들이 사병의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몇주간의 병사체험을 시키자는 게 아니다.

간부 특권의식에 쩌든 부사관들을 빠르게 예편시키고, 전문하사들을 빠르게 진급시켜 사병과 부사관의 거리감을 줄여야 한다.

 

셋째, 병역특례 폐지이다.

몇주 전 국방부에서 전문연구요원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인구절벽에 의한 병력감소로 2만명 정도의 전문연구요원도 징병하겠다는 것이다.

답이 없다. 이공계는 앞으로 나라를 먹여살릴 인재들인데 사람이 없다고 그들을 총알받이로 쓴다는 것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선진강군은 개뿔. 사병을 배려하지 않는 간부중심 국군의 시각이 고스란히 들어나는 대목이다.

징병대상이 부족해서 병사가 부족해진다면, 상식적인 사람이면 여성 징병을 생각하지 이런 미친 짓은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은 여성도 전시 징병에 동원 할 수 있는 법안을 제출한 상태이다.

미군에서도 여군들이 다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군에도 여군이 있다. 간부로만.

장교과 부사관은 병사의 존경을 받으며 그들을 이끌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모든 면에서 병사들보다 뛰어나야 한다.

그런데, 여자는 장교와 부사관만 되고 병사는 하지 못한다는게 무슨 논리인가.

 

체력의 문제를 드는 사람이 있다.

개소리다. 모든 남자라고 체력이 강한게 아니다. 보통 여자보다 약한 남자도 징병대상이 되어 군대에 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신체검사는 체격을 측정하지 체력을 측정하는게 아니다.

체력은 향상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말라서 근육이 없다 할지라도, 프로틴 먹고 웨이트 하면 몇달만에 괄목상대 할 변화를 보일 것이다.

미군 중에서도 남군이 못따는 공수휘장을 따는 여군들이 있다.

여성은 체력이 약해서 군인이 될수 없다는 건 개소리이다.

 

여성의 신체구조상 군복무가 힘들다는 사람들이 있다.

여성은 확실히 남성과 구조가 다르다. 배설기관과 생식기관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다.

배설기관으로 말하자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여성 징병이 된다면 훈련소와 자대의 화장실에 좌변기를 늘리면 되니까.

여성이라고 특별한 샤워실이 필요한 건 아니니까 말이다.

훈련 나가서 어떻게 하냐고?

훈련은 실전을 가정한 것이다. 실제로 전쟁이 터졌을때 매일매일 온수 샤워가 지원될리가 있을까?

미 여군들도 3주정도 되는 NTC 잘만 다녀온다.

한국여자는 미국여자와 달라서 매일 샤워를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면 할 말이 없다.

 

생식기관의 문제가 가장 클 것으로 생각된다.

여자들은 매달 생리를 하는 만큼 그때는 배려를 해줘야한다. 자기들도 좋아서 아픈게 아니니까. 고통의 정도도 개인마다 다르니 이는

유연적으로 대처해야 할 문제이다.

 

여성 징병시 보급품의 품목이 늘어나서 예산의 문제를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군 골프장 몇개 덜 지으면 된다. 방산비리 잡아내면 충분하다.

 

여성은 정신적으로 섬세해서 전쟁에 맞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 여군중에서 실제 교전을 겪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전쟁에 안 맞았으면 진작에 군대를 떠났지 왜 Reenlisted 해서 남아있겠는가.

 

국군이 정말로 선진 강군이 되고 싶다면, 이러한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런 문제를 제쳐놓고 첨단 무기체계만 도입하는 것은 국방에

큰 도움이 되지않을 것이며 최악의 상황때 최악의 결과가 일어날 것이다.

이 글은 2016년 2분기 초반 부분만 감상하고 남긴 소감으로,
2분기가 끝난 지금은 이 글보다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016년 2분기 애니를 되돌아보며

원래 감상 소감 시리즈는 분기 초에 사람들이 어떤 애니를 챙겨봐야할까 고민할 때 제 나름대로 선택에 도움(?) 드리고자 시작한 시리즈였는데
이번 분기는 쿠마모토현 지진으로 인한 결방이라던가,빅오더 첫 방영이 남들에 비해 3주나 늦게 시작한 바람에
여러 작품이 이제 중반부에 접할 무렵인 4월이 끝나갈 무렵이 되서야 작성하게 되네요.

꽤나 지났기 때문에 2분기에 대한 느낌을 정리하자면
1분기는 첫 화를 보자마자 "아, 이건 흥할 애니다!"라는 느낌이 확 오는 그런 작품들이 꽤나 있었는데
2분기는 첫 화를 보면 "음... 재밌긴 한데 팍 꽃히지는 않네...", 즉 수작인거같긴 한데 명작반열은 아닌 것 같은, 그런 찝찝한 느낌이 남는 작품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근데 그 미묘하게 수작인 작품이 워낙 많아서... ... 1분기에 봤던 총 작품수가 14편밖에 안됬었는데 2분기는 현재 22편이나 보고 있습니다.
지구도 지켜야하고 무녀도 키워야하고 연금술도 해야하는데 애니볼 시간이 부족해...!

그리고 또 2분기의 특징을 하나 꼽아보자면
작품의 장르가 완전 평화로운 일상물이거나 아니면 완전 다크하거나, 작품 분위기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강력 추천, 추천, 보통, 하차  4가지로 작품을 분류한 후 각 작품에 대한 감상평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작품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차의 경우 제 생각에 작품 자체가 별로인 경우도 있지만, 그냥 제 취향에 안 맞아서 하차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부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디까지나 초반(1,2,3화)를 보고나서 적는 감상평이기 때문에 분기 마지막에 가서 전부 다 보고 난 후에는 평가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두시고,
모든 작품을 전부 볼 수 없는 바쁜 현대인(?)을 위한 지극히 주관적인 작품 감상평 시작합니다.


강력 추천


1. 쿠마미코

이런 느낌의 포근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큰코다칩니다.

원래 일상물은 강력 추천 급에는 잘 안 놓으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논논비요리 급은 되야...) 원래 평가라는건 상대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저번 3월 25~26일 일본 여행 갔을 때, 이번에 새로 나오는 신작 중 아키바에서 가장 많이 밀어준 작품이었기 때문에
아키바가 돈이 안될만한 작품은 안 밀어주니까 '아, 최소한 이 작품은 평타는 치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이번 분기 일상물 계열 중에서는 제일 괜찮네요.

사람의 말을 할 수 있는 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산골 깊숙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곰 '나츠'와 이 마을에서 계속 이어지는 곰 신앙을 숭배하는 무녀 '마치'의 이야기를 담은 아기자기한 일상물입니다.
사실 아기자기하다는건 거짓말(???)이고 
마치는 태어나서 계속 시골에서 살았기 때문에 세상물정을 모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를 동경하는 중학생을 괴롭히는 그런 일상물입니다.

곰이 말을 한다는 점에서는 '백곰 카페'가 연상되기도 하고,
작중 배경이 시골이라는 점에서는 '논논비요리'나 '바라카몬'의 치유력도 가미된 그런 느낌입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이 작품은 그냥 치유물이 아니라는거지...!

바라카몬을 언급해서 생각난건데, '쿠마미코' 제작사가 '바라카몬'을 제작한 키네마 시트러스더군요.
어찌되건 이번 분기에서 가장 무난하게 볼만한 작품을 고르라고 하면 단연코 쿠마미코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2.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3화 동안 이런 식으로 배에다가 칼침만 몇 번을 맞는 것인지...

맨처음에는 'Re 제로'라길래 '식령제로' 후속작이라도 되는줄 알았습니다만 전혀 관계 없습니다.

웹에서 연재하다가 인기를 끌어서 정식 출판하게된 라이트 노벨이 원작입니다.
이세계 생활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이 이세계로 끌려가는 판타지물입니다.
근데 요즘 평범한 이세계 작품은 흔해빠져서 안 팔리기 때문에, 
(저번분기 그림갈이나 코노스바처럼)이 작품도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깽판치는 그런 작품은 아닙니다.

요즘 대세를 따라서 주인공은 너무나도 평범해빠진 일반인이죠. 물론 그냥 흔해빠진 일반인은 아닙니다.
제목에 붙어있는 'Re'에서도 눈치를 챌 수 있듯이, 주인공은 루프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게 자기가 원해는대로 시간을 도약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게임에서 죽으면 체크포인트로부터 다시 시작하듯 주인공도 죽음을 경험할 경우 시간을 거슬러 돌아가게 됩니다.

루프물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잘못할 경우 '엔들리스 에이트'가 되버린다는 점인데,
사실 이미 1~3화에서도 엄청하게 루프를 했기 때문에 루즈해지는 것과 루프 소재를 잘 이용하는 그 경계선에 아슬아슬 머물러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불안한 느낌도 있지만, 일단 현재까지는 강력 추천하기에 (상대적으로)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추천

3. 조커 게임

강력 추천으로 올릴까 고민하다가 시대적인 배경이 좀 문제가 되기 때문에 강력 추천에는 올리지 않았습니다만, 내용만 놓고보면 꽤 흥미진진합니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조커 게임'은 1화에서 주인공들이 함께 한 게임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포커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실상은 그 장소에 있는 주변 인물을 포섭하고, 또한 그 인물들로부터 배신을 당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내어 승리를 쟁취하는 놀이입니다.
왜 이런 평범하지 않은 포커게임을 하냐고요? 왜냐하면 주인공들은 스파이이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배경이 현대시대냐고요? 작중 배경은 쇼와 시대 초기로 세계 2차대전이 펼쳐질 무렵입니다.
말그대로 일본측이 외국에 군사 스파이를 보낸거죠.
아무튼 이런 배경에서 스파이의 두뇌 싸움을 추리물의 형태로 그려나가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시대가 시대인만큼 이 작품이 우익작품이냐 아니냐 논란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일단 주인공이 일본군이라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극우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작품의 접근 방식이 '일본은 비열한 강대국의 정치로 인해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런 피해가 없기 위해 스파이를 양성한다'이기 때문에
일본의 전쟁을 침략전쟁이 아닌 일본이라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전쟁으로 묘사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야말로 잘못된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는거죠.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
'반딧불이의 묘'가 우익 작품은 아니지만, 일본을 전쟁의 피해자로 묘사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일단 욱일승천기 등의 우익묘사는 없기 때문에 작품 배경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보고 있습니다만,
그런 성향이 나오면 즉시 하차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4. 키즈나이버

한 명이 입은 고통은 모두에게 분산된다. 다른 사람과의 감정 공유를 강요한다고 하는데, 과연...

'킬라킬'이나 전신인 가이낙스에서 만든 '그렌라간', '팬스가' 등이 그랬듯이 사람에 따라서 취향이 심하게 갈리는 트리거의 작품입니다.
일단 저는 저 작품들을 좋아하고, 이런 연출을 좋아하기 때문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굉장히 기대하는 회사입니다만 작년에 닌자 슬레이어 말고는 작품이 없어서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7대 죄악은 교만, 시기, 분노, 나태, 탐욕, 식탐 그리고 색욕입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우둔, 독선, 근육뇌, 멘헤라, 교활한 리얼충, 선민의식, 그리고 부도덕이라는 현시대의 7대 죄악을 정의내리고
이러한 죄악을 지니고 있는 주인공들을 모아서 강제적으로 상처를 통해 서로의 감각을 공유하도록 합니다.

이 작품에서 말하는 현시대의 7대죄를 살펴보면, 기존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죄악으로 삼고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여기서 더 주절주절 썼다가는 나중에 돌아보기 때 쓸 내용이 없어질거같아서
과연 이 작품을 통해서 감독은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인지 끝까지 보고나서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회사 성향이 그러듯이, 자칫 진지해질수 있는 내용도 특유의 과격한 연출을 통해 시원시원하게 풀어나가기 때문에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5. 플라잉 위치

주인공이 저런 성격이라 그런가 좀 맥이 빠지는듯한 작품이기는 하다.

이번 분기에 볼만하다고 생각되는 일상계열 작품 2순위입니다.

집안의 규칙에 따라 15세가 되면 집을 나와서 독립해서 살아야하는 여주인공 마코토가,  친척집에서 지내면서 생기는 일을 담백하게 담은 일상계 치유물입니다.
그런데 일정 나이가 되면 집을 떠나 독립해야한다는 스토리를 어디서 들어본 적 있지 않나요?
네 그렇습니다. 지브리의 '마녀 배달부 키키'에서도 키키가 13살이 되서 집을 나와 마을에서 독립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죠.
제목에서도 이미 눈치챘겠지만 주인공은 마녀입니다.

사실 이런 클리셰자체는 이미 흔해빠졌기 때문에, 내용으로 보면 이 작품 자체가 엄청하게 특별한 작품은 아닙니다.
뭐 그건 사실 쿠마미코도 비슷하긴 합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일상계열 작품은, 그 평범한 소재를 얼마나 담백하게 잘 그려내는가로 평가를 합니다.
무난하게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5순위에 꼽기에 부족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 작품을 보는 우리들의 모습

그리고 덤으로 사촌인 치나츠의 표정이 다양해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주인공의 기행을 보는 우리의 표정도 아마 저런 표정이겠지...


6. 타나카 군은 항상 나른해

이 얼굴을 보기만 해도 나까지 나른해진다.

연이어서 일상계열 작품을 거론하게 되었습니다.

제목 그 자체가 이 작품을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세상만사를 항상 귀찮아해서, 잘 퍼질러지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타나카군이 등장하는 일상 스토리입니다.
음...이 설명을 듣고보면 정말 재미없는 애니처럼 보입니다.

네 사실 저도 1화를 봤을 때는 정말로 나른해서 보다가 잠이 들 정도였습니다.
(나른해하고싶어하는 타나카군에게 타나카군 1화 시청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을 만큼)
그래서 하차를 할까말까 고민도 했었는데 2화를 보고서야 이 작품의 방향성이 느낌이 오더군요.
전력을 다해서 나른해지고 싶어하는 타나카군을, 다른 등장인물이 계속해서 등장해서 전력으로 방해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2화부터 이런 등장인물로 인해 작품 분위기가 '안' 나른해진다.

혹시 1화에서 '아 이거 재미없어서 못보겠다'하고 도주하차하신 분들은 2화까지 챙겨보고 결정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7. 갑철성의 카바네리

공돌이 만세!!!!!!!!!

이번 분기의 노이타미나 작품입니다.

스팀펑크스러운 배경입니다만, 등장인물들이 처한 환경은 답이 없습니다.
스팀펑크만 있으면 좋은데, 거기에다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한 사발 끼얹었거든요.
'카바네'라고 하는 좀비들이 일본전역에 발생하였는데 카바네는 강철심장을 가지고 있어서 저 시대의 기술력으로는 카바네를 죽일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갑철성이라는 거대 열차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카바네를 피해서 도망다닌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이 작품을 보자마자 '진격의 거인'이 떠올랐습니다.
진격의 거인에서 거인의 침공에 무력하게 당하기만하다가 거인화를 습득한 주인공 '앨런 예거'가 등장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거인에게 반격을 시작하는 것처럼
이 작품에서도 주인공이 '카바네리'라는, 인간도 카바네도 아닌 상태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됩니다.

그저 좀비들을 무찌르는 것만이 아닌, 인간도 카바네도 아닌 카바네리를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리고 그 카바네리들이 어떻게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고뇌할 것인가
이런 내용이 핵심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8.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찌질하지만 정의감 하나만은 높은 주인공. 전형적인 소년만화 주인공이다.

요즘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소년만화가 드디어 애니화되었습니다.

최근에 방영된 원펀맨이 기존 소년만화의 클리셰를 무시하고 인기를 얻는 사도적인 작품이라면
이쪽은 기존 소년만화의 클리셰를 답습하는 능력자 배틀물 소년만화의 정석적인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소년만화 장르가 워낙 질질끌고는 끝낼 생각이 없어서(20권 넘어가는 책은 거의 안 읽습니다.) 기피하는 편입니다만, 이번 애니화는 1쿨이라고 하기에 일단 보고 있습니다.
워낙 정석적인 소년만화에다가 이쪽 장르에 거의 문외한이라서 크게 설명드릴게 없네요.
소년만화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난하게 좋아할만한 작품입니다.


9. 우주 패트롤 루루코

이 작품을 보면서 우주를 느낀다...

이번에도 스튜디오 트리거의 5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팬스가'쪽에 더 가까운 느낌의 작품으로 가볍게 보면 되는 그런 작품입니다.

우주인이 지구인과 함께 살고 있는 이상한 도시에 살고있는 극히 평범한, 평범하다는 것이 유일한 장점(???) 여중생 루루코가 
아버지의 사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우주 패트롤로 활동을 하게 되면서 겪는 일을 그린 코믹물입니다.
가볍게 보면 된다고 했지만. 가볍게 보다가 우주를 느낄수도... ...

사실 초단편애니를 추천에 올려서 양심에 가책을 느낍니다만
그래도 일단 흔해빠진 초단편애니와는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추천할만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마지막 양심으로 추천 맨 마지막에...)



보통

10. 쿠로무쿠로

오리지널 메카물 애니메이션입니다.
요즘 메카물의 추세가 인간과 인간 간의 이념의 대립, 또는 그와 비슷하게 인간과 소통가능한 지적생명체의 지구 침공인데 그와는 다르게 이 작품은 미지의 생명체가 밑도끝도없이 지구를 침공해서 민간인을 학살합니다. 
마치 스타크래프트에서 저그가 갑자기 차 사라를 침공했듯이 말이죠.
그렇게 놓고 보면 메카물의 탈을 쓴 아포칼립스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갑자기 외계생명체가 지구를 침공하는 와중에(작중에서는 마귀라고 합니다) 수백년간 잠들어있던 사무라이(네 그 사무라이입니다)가 눈을 떠서
자신이 그 수백년전 몰던 메카닉을 타고 적들을 썰어버린다는 그런, 일단은 말도 안되는...설정입니다.

이 작품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이 작품이 끝나고나서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같네요.
일단 지금까지는 나쁘지도 않고 그닥 썩 맘에 들지도 않습니다.
지구를 침공하는 적에 대한 정체가 드러나고 도대체 왜 그들이 지구를 침공하는지 이런 이야기가 전개되고 그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 따라 이 작품의 평가가 갈릴 것 같네요.


11. 사카모토입니다만

사실 이 캐릭이 왜 그렇게 작품내에서 인기가 많은건지 이해가 안된다.

이런 순수하게 병맛인 애니는 꽤 오랫동안 못 본거같았는데, 이 작품이 바로 이번 분기 작품중에서 약을 가장 많이 들이킨 작품입니다.

외모도 수려하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며, 대외관계도 원만하고, 인기도 많은, 그야말로 엄친아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사카모토군이 펼치는 기행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행이 상당히 약을 빤 기행이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완벽한 
이미지라는 엄친아와 그 기행의 갭으로 인한 병맛으로 인해, '이건 미친짓이야' 같은 웃음을 지어냅니다.
한국 웹툰과 비교하면 SM 플레이어?의 병맛이 이 작품의 병맛과 어느정도 유사하다고 느껴지네요.

병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12. 마요이가

밝아보이는 이 스샷에 속으면 안됩니다. 저 중 절반은...

30명이나 되는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군상극입니다.
1화에서 5분가량 등장인물을 설명하는데... 30명이나 되는 등장인물을 전부 외울 수가 없네요. 교생 실습 때도 한 달이 지나도록 학생 이름을 못 외웠을 정도니까...
근데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30명이나 등장한다는 것은 그 중에서 태반은... ...

30명의 인물이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아무도 모르는 모지, 나나키무라에서 새 삶을 시작하려고 하는 투어를 떠나게 되는 것으로 작품이 시작됩니다.
모든 등장인물들은 다들 사소한 문제이건, 큰 문제이건 안고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공동생활을 하려고 하니 제대로 돌아갈리가 없겠죠.

작품의 분위기는 '어나더'와 매우 유사합니다.
그만큼 분위기가 매우 음침할뿐더러, 어떤 식으로 사람이 죽어나가도 이상할게 하나도 없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고, 아마 실제로도... ...
'어나더'에서 마지막에 생존자가 몇 명이었는지 생각해보면 ㅎㅎ


13. 빅 오더

가사이 유노를 이을 제 2의 얀데레

미래일기 작가가 미래일기 연재를 마치고 그 뒤에 연재를 시작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인 느낌이 미래일기와 닮아있습니다.
주인공도 그렇고 히로인도 그렇고, 그 외의 기타 등장인물들도 느낌이 어디선가...미래일기에서 많이 본 것 같은 그런 친구들이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이 작품이 미래일기와 비교해서 이 작품만이 갖는 독특함을 잘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오더를 사용할 때... ... 3D가 너무 촌스러워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부들부들
3D가 촌스러워서 그런지 몰라도 주인공도 촌스럽게 보여...
아니 그냥 전반적으로 연출이 촌스러워.


14. 바쿠온!!

사실은 이런 정신나간 분위기

왠지 제목이 밴드하는 모 애니와 닮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만, 일단 둘 다 미소녀동물원 일상계열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목부터 폭음(爆音)과 Bike on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담고있는 이 작품은 오토바이를 소재로 하는 일상물입니다.

물론 이런 일상물 계열이 그러하듯 오토바이를 타는 것에 핵심을 두기보다, 그 밴드하는 모 애니가 밴드한다고 모여서 맨날 티파티만 하는 것처럼
이 작품도 오토바이 타러 모여서, 농담 따먹기하는게 포인트죠.

조금 매니아틱한 오토바이 지식이 등장하는 점만 빼면 그냥저냥 평범한 일상물입니다.


15. 소년 메이드

이게 어딜 봐서...!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남자아이일리가 없어!!!"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이 설명가능합니다.

가족이 아무도 없던 어머니를 병으로 잃고 소년가장이 된 주인공이 갈 곳도 없던 와중 알고보니 친척이 제대로 살아있기 때문에
삼촌의 저택에 가서 주인공이 메이드 생활을 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일단 기본은 가벼운 BL느낌의 여성향입니다만, 남자도 좋아할만하게 애초부터 노리고 만든 작품입니다.
저도 이런거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데...음..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남자아이일리가 없어!!!"


16.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사실 게임속의 여캐 중 70%는 넷카마인거 다들 아시잖아요???

동명의 라이트노벨이 원작인 애니입니다.

온라인 게임에서 고백을 했는데 알고보니 그 고백한 대상이 넷카마라서 그 충격으로 인해 가상과 현실을 완벽히 구분짓는 주인공과
그와는 반대로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서는 가상과 현실을 구분짓지 못하는 여주인공
그리고 기타 2명(어?)의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 온라인게임은 쿰척쿰척 파오후들이 빠져가지고 플레이하는 그런 장르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그런 스테레오타입이 반영되서 이런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아무튼 내용 자체는 일반적으로 많이 보던 라이트노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냥 그저그런 여기저기 널려있는 라이트노벨 스토리입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온라인게임에서 만난 다섯 사람이 이미 현실에서 아는 사람일 확률이... ...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닙니까... ...

작품의 내용과는 별개로 가상과 현실이 별개라는 그 이야기
물론 가상은 가상이고 현실은 현실이지만, 가상의 만남은 현실로도 이어지는 법이죠.
이 블로그 또한 가상의 만남으로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로 이어져나가고 있으니까요.


17. 언해피

역시나 미소녀동물원 일상계열 작품입니다.
기본 패시브 스킬로 '불행'을 달고다니는 등장인물이 행복해지는 이야기입니다...
만 사실 보다보면 주인공 한 명 빼고 나머지 애들의 속성이 불행은 아닌거같다고 생각되네요.

그냥저냥 시간떼우기로 볼만한 일상물입니다.


18. 삼자삼엽

다시 또 나오는 미소녀동물원 일상계열입니다.
먹보+하라구로+몰락한 집안의 아가씨 조합으로 음... 그냥그냥 별 내용이 없네요... ...
사실 이거 보면 졸리긴 합니다.
뭐 일상물이 다 그렇죠.


19. 빵으로 Peace!

여기서부터 소개하는 작품은 계속 초단편애니메이션입니다.

빵을 좋아하는 빵녀들이 나오는 일상물입니다.
그다지 퀄리티가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내용도 그냥 흔해빠진 일상물입니다.


20. 귀참

절대 작품 이름은 주먹밥이 아닙니다...!

역시나 초단편애니메이션입니다.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MMORPG를 홍보하는 작품입니다.
저는 직접 게임을 해본적은 없지만 구글 애드센스에서 추천을 너무 많이 해줘서 이름은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식서비스를 했었는데 4월 27일(... ...)서비스 종료한다고 하네요
좀 약을 빤듯한 내용입니다만...역시나 별 내용은 없습니다. 


21. 제멋대로 하이 스펙

도대체 이게 뭐하는...

또 다시 초단편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쪽은 아직 발매되지 않은 에로게 '제멋대로 하이 스펙'을 홍보하기 위한 초단편작품입니다.
근데 솔직히 이 애니만 봐서는 도대체 저 게임이 뭐하는 게임인건지 전혀 감이 안 잡히네요... ...


22. 우사카메

마지막으로 소개할 초단편애니메이션입니다.

작품 제목은 '토끼와 거북이'에서 따와서 우사카메인데... 도대체 토끼와 거북이하고 이 작품이 무슨 연관이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애니메이션이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만든 5프레임 수준 애니메이션 수준
내용도 약 한사발...



하차

23. 역전재판

너무나도 유명한 명작 게임이죠.
곧 발매된 역전재판6가 구작 역전재판(1, 2, 3)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보니 이런 식으로 뒤늦게나마 애니화해서 원작을 홍보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게임의 연출을 그대로 애니메이션으로 옮기니 좀 그렇더군요.
일본애들은 좀 그런 학습이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역전재판 영화도 게임 연출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솔직히 게임와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는 전부 다른 매체이기 때문에 매체에 따른 연출의 차이점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일본애들은 애니메이션을 드라마화할 경우 그런거 없이 드라마화하고... 영화화해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많은 경우 말아먹잖아요.

아무튼 원작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아주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만 그렇다고 잘 만든건 아닙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애니를 보지 말고 역전재판 게임을 스스로 플레이해보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게임을 하는 것이 이 작품을 즐기는 더 좋은 방법이에요.


24. 쌍성의 음양사

음양사가 등장하는 소년만화입니다.
쌍성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더블 주인공물(남캐+여캐)입니다만...
제가 사실은 소년만화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퀄리티도 좀 조악한 편에 보는 작품이 워낙 많아서 과감하게 하차...


25. 하이 스쿨 플릿

걸판의 함선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가 이런 계열의 작품을 안 좋아해서 사실 1화도 안 봤어요.
이런 코드가 맞으시는 분들은 남들이 이야기 안 해도 이미 보고 계시겠죠.


26. 성전 케르베로스 용각의 파탈리테

모바일게임을 원작으로하는 홍보용 애니메이션입니다.
1화 봤는데 그냥 평범하게 재미없어보이는(...) 판타지물이라서 가차없이 하차.
무난하게 재미없었어요.


27. 문호 스트레이독스

유명한 문학가들의 탈을 쓴 미소년들이 나오는 작품입니다.
추리물인지 이능배틀물인지 긴가민가한 그런 작품입니다.
2화까지는 봤는데 여성향이 물씬 풍겨나와서 못참겠더군요...


28. 엔드라이드

오리지널 작품으로 이고깽물입니다. 심지어 2쿠르더군요.
근데 무난하게 퀄리티가 구려서 하차.


29. 헌드레드

동명의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 삼는 작품으로 스튜디오 까임즈에서 만들었습니다.
내용 자체도 그냥 평범한 하렘물+메카물에 주인공 혼자 다 해먹는 그런 느낌에다가, 심지어 1화부터 작화 수준이 기대에 못미쳐서...
어느정도냐면 작붕으로 유명한 오레트윈의 1화가 이거보다는 낫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보고 있는 작품이 워낙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별로라서 과감하게 하차했습니다.



일단 이렇게 감상소감을 끝마치는데,
적은 글을 다시 돌아보니 1분기에 비해 작품수는 많아졌는데 각 작품에 대한 소개는 어째 좀 부실해진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작품 각각이 나쁘지는 않지만, 아주 뛰어난 작품 또한 아니라는 생각이 다시금 드네요.

어찌되었건 2분기가 마치고 되돌아보기 리뷰로 돌아오도록하겠습니다.
즐거운 2분기 감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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