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s의 주요 기능이자 장점중 하나는 '무제한' 4K 동영상 촬영입니다. 요즘에는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꽤 많아졌으나, 여전히 발열 등의 문제 때문에 5-10분정도의 시간제한이 걸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아이폰은 발열 문제를 해결한 것인지, 용량만 넉넉하다면 제한없이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4K 촬영옵션은 기본적으로는 비활성화 되어있고, 설정 앱에서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설정 -> 사진 및 카메라 -> 비디오 녹화 에서 4K - 30fps 옵션을 선택하면 됩니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4K촬영시 용량을 엄청나게 잡아먹는다는 것입니다. 설정 앱에 나와있듯이 1분 촬영에 약 350MB가 필요합니다.

평소에 동영상을 찍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마침 상당한 보존가치가 있는 영상을 찍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바로 아이돌마스터.KR 프로젝트의 홍대 버스킹입니다. 피사체가 춤을 추고, 현장에서 음악이 깔리기 때문에 때문에 촬영 능력을 확인해 볼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촬영 후 추가적인 보정작업 없이 그대로 업로드한 영상


영상 스틸컷


영상을 실제 크기로 자른 스틸컷


일단 퀄리티만 보면 정말 4K스러운 결과입니다. 과장을 좀 많이 하면, 영상을 정지시켜놓고 봤을 때 마치 사진을 찍은것 같다고나 할까요. 물론 전문적인 영상 촬영기기로 찍은 4K영상보다는 못할게 분명하지만, 일상적인 사용 용도로 보면 충분히 만족할만합니다. 초점이나 노출 조절도 여전히 자연스럽습니다. 또한 여름의 야외에서 약 50분간의 연속된 촬영동안 발열에 의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니, 실제로 시간제한 없는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촬영하는 동안 폰이 불타오르는 것은 역시 어쩔수 없으며, 배터리도 함께 불사르며 사라져갑니다. 제 경우 50분 촬영에 70%정도의 배터리가 소모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발열에 의한 제한보다도 오히려 배터리와 저장용량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또 아쉬운 점은, 동영상 소리가 모노로 녹음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건 4K 촬영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폰 자체의 문제입니다. 아이폰은 모든 동영상의 소리를 모노로 녹음합니다. 마이크를 사방에 4개나 달아놓고 왜 모노로 녹음하는건지 모르겠군요. 서드파티 앱이나 악세사리로 스테레오 녹음이 가능한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

덧붙여서, 6s 일반 모델은 4K촬영시 디지털 동영상 흔들림 보정이 비활성화 되지만, 플러스모델은 광학 흔들림 보정 기능이 있으므로 4K촬영시에도 여전히 흔들림 보정을 받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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