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 147회 서울코믹월드 at KINTEX


이 블로그의 운영자인 클엑과 버낟은 덕질감각을 잊지않으려고 기회가 될때마다 서코에 간답니다.

매번 갈때마다 너무 늦게(2~3시)에 가서 다들 접는 모습만 보다가 힘을 내서(?) 아침 일찍 갔어요. 서코 가시는분들은 너무 바른 생활 하시는거같아요.. 어떻게 그리 일찍 모였다가 일찍 갈수있는지 ㅠㅠ.. 생활패턴이 오후에 맞춰져있는 저랑 버낟은 너무 힘들었답니다...

어쨌든 이날은 일찍가서 서코의 A to Z를 다 즐기고 왔어요. 이전에는 부스 살짝보고 코스 살짝만 보고 돌아왔거든요. 오늘은 사진도 많이 찍고 부스도 많이 돌았어요. 

부스에선 사실 막 뭔가를 많이 사진 않지만 그래도 꼭 귀여운 것들이 하나둘 쯤 있어서 하나씩 삽니다 ㅎㅎ 오늘은 고양이가 그려진 동전주머니를 샀어요. 

다 돌고나서 다음은 역시 사진찍기.. 이쁘고 멋진 분들이 넘 많으셔서 좋았어요.


코스 사진은 클엑이 A6000 + SEL35F18, 버낟이 올림푸스 XZ-2로 찍었답니다. 각자 찍어서 보정하고 최대한 이쁜걸로만 골라서 올렸어요. 

저는 원본 유지보단 최대한 이쁘게 보이도록 보정하려고 노력했어요.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ㅎ


킨텍스 제2전시장 앞 광장. 오늘 날씨가 넘 좋은것.. 찍을땐 몰랐는데 아래에 유키미쿠님이 너무 비장해보여요..

photo by 클엑 with A6000


어린 시절 좋아했던 블랙록슈터 코스 너무 반가웠당..

photo by 클엑 with A6000


호에에에에엣 R.M.T

너무 아름다우셔서 보정에도 힘을 좀...

photo by 클엑 with A6000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photo by 클엑 with A6000


제 최애는 미쿠입니다. 화사한 이미지라 보정은 더 화사하게!

photo by 클엑 with A6000


크크큭...

photo by 버나드 with XZ-2


어린왕자니뮤.. 

photo by 버나드 with XZ-2


저도 잘 몰랏는데 마법소녀 육성계획 코스프레래요!

photo by 클엑 with A6000


오버워치 단체코스 + 미츠타키. 타키군 표정이 넘 좋아요

photo by 클엑 with A6000



세일러문 넵튠. 쉬시는데 사진 부탁드려서 왠지 죄송했어여.. 그러나 넘나 이쁘신것.

photo by 클엑 with A6000


코토에리쨔응..

photo by 버낟 with XZ-2


어벤져스의 히어로들 코스프레 다들 퀄리티 너무 쩔었어요..

photo by 클엑 with A6000


쉐릴+란카 웨딩버전..?

photo by 버낟 with XZ-2


씨유..랑 왼쪽분은 제가 덕력이 부족해서 모르겠어요 ㅠㅠㅠㅠ

photo by 버낟 with XZ-2


사진은 이걸로 끝!

오늘 서코를 제대로 즐기고나니 그간 죽어있던 덕심이 마구마구 살아났어요. 담 서코때도 이쁜 사진 많이 찍고 이쁜 물품 많이 올릴게요. 기회가 되면 코스프레도 해야겠어요. 예전에 미쿠 코스프레를 한적이 있었는데 만족스럽지 않았거든요 ㅠㅠ..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때 봐여!

2화의 콘티는 타케모토 야스히로가 짰습니다. 이분은 쿄애니에서 엄격-근엄-진지를 담당하고 계신 분이죠. 사실적인 연출과 더불어서, 유포니엄의 감독인 이시하라의 말을 빌리자면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만큼, 정말 수없이 많은 은유를 내포한 장면들(메타포?)이 지나갑니다. 예를들어 첫 씬에서 합숙 일정 확인을 위해 파트리더 회의에 가는 아스카의 굳은 표정이 잠깐 지나가는 부분을 꼽을수 있을것입니다. 합숙을 가는것이 마냥 좋지는 않은 것일까요? 이런식으로 잠깐씩 지나가지만 상당히 많은 의미를 던지는 장면들이 타케모토의 특징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수영장에 왔지만, 노조미와 쿠미코가 만나고 이야기는 또다시 진지모드로 흘러갑니다. 쿠미코의 거침없는 질문과 대답에 노조미의 상황이 조금씩 드러납니다. 상급생보다 하급생이 더 잘 불면 하급생이 콩쿨 멤버인 것이 당연하다는 쿠미코의 말이 노조미에게는 정말 크게 다가왔겠죠. 작년에는 그렇게 엉망이어서 퇴부까지 했는데, 올해는 전국대회를 목표로 하면서 쿠미코나 레이나같은 혁명분자(?)가 멀쩡히 다니고 있다니. 기다리지 못한것을 후회하는 것도, 돌아오고 싶어하는 것도, 돌아오기 전에  아스카에게 허락을 받고싶어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다만 아스카가 정말 기다리라고 충고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정말로 2기에선 타키 선생님의 떡밥도 풀릴 예정인가봅니다. '아내도 없고 아기도 없다'는 장면이 의미심장하게 강조되는 것을 보면 말이죠. 그것을 눈치 챈 것이 레이나가 아니라 쿠미코라는 점도 흥미진진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타키 선생님에게만큼은 싹싹한 레이나도 귀엽습니다.


2기의 가장 큰 즐거움은 뭐니뭐니해도 1기에서 잠깐씩만 다뤄지고 지나갔던 조연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일겁니다. 나츠키가 취주악을 시작했던 계기와 작년에 겪었던 일들이 짧게 언급되는데, 아마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유우코, 카오리 등 1기에서 사건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본인들의 이야기는 전달되지 않았던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듯 합니다.


연출을 '자세히'하는 타케모토 답게 화면에 정말 많은 암시들을 집어넣습니다. 1기에서 마찬가지로 콘티를 담당했던 7화에서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일일히 화면을 찍어서 올리고 언급하는게 불가능할 정도로 자주 지나갑니다. 여기서 리듬게임은 미조레의 심리를 표현하는 중요한 장치로 사용됩니다. 미조레는 노조미의 손에 이끌려 고등학교에서도 취주악을 계속했던것 같은데, 노조미가 나간 지금은 어떨까요. 계속할지 그만둘지를 고민하고 있을것이 분명해보입니다.


직설하면 쿠미코 아니겠습니까(?) 아스카의 본심이 궁금하니 바로 아스카에게 달려가서 물어봅니다. 아스카도 쿠미코에게 만큼은 본인의 속마음을 쉽게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고요. 3화에선 좀 더 아스카의 생각과 사정이 자세히 들어나길 기대할수 있겠지요.  


2014년 소니가 PS VR을 공개함과 동시에 전 세계의 수많은 덕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철권 시리즈의 프로듀서 '하라다 카츠히로'가 제작을 담당한 PS VR용 데모게임 '서머 레슨'(SUMMER LESSON, 개인적으로는 섬머 레슨이 더 익숙하지만, 정식발매명을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이 있었습니다.



2014년도 처음 공개된 서머 레슨 데모 영상



2015년 공개된 서머 레슨, 두 번째 히로인


그 다른 VR 게임보다 서머 레슨이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저는 '현실감'과 '직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배경이나 등장인물이 현실세계와 비교해서 이질적이지 않기 때문에, 비록 공간과 사람은 가상의 인물이지만 그것으로 느끼는 체험은 마치 진짜 현실세계의 내가 느끼는 것과도 같은 일체감을 가지게 되는거죠.
또한 게임의 플레이방식이나 조작 등이 (공개된 데모 자료를 보면) 상당히 직관적으로 보입니다. 누군가의 설명이 없어도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죠.
이 게임의 공개로, 오큘러스를 고민하던 수 많은 사람들이, '그야말로 이것이 VR게임의 미래다!', '제 여자친구는 모니터 속에 있습니다.'라며 PS VR진영에 몸담구게 되기를 결심하게 됩니다.
저 또한 그 수많은 사람들 중 한명이고요.

그리고 드디어 첫 공개 후 2년만인 10월 13일, PS VR와 동시발매되어 우리들에게 선보이게 된  '서머 레슨 : 미야모토 히카리'편.
과연 이 게임은 어떤 게임인지 살펴보면서, 이 게임이 얼마나 제대로 된 게임인지 논평하도록 하겠습니다.


로그인 화면. 실제 게임 내에서 이 정도 화질로 이쁘게 나왔으면... ...


10월 12일에 한국어판 및 중국어판도 1월쯤 발매 예정이라고 기사가 떴습니다만, 현재까지는 일본어판 밖에 플레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일본 PSN에서 구매해야하는데, 저는 다행히도 백금마스 DLC 지르려고 결재했다가 창렬 DLC 팔이 때문에 화나서 쓰지 않고 남겨둔 금액이 꽤나 있어서... 걱정 없이 질렀습니다.
2980엔으로, 대충 3만원 정도의 가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는 예약 구매를 했기 때문에, 예구 특전 의상 2종류를 받았습니다(만 아직 사용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여름 수업의 시작화면입니다.
마치 미러스 엣지가 연상되는듯한 모습입니다.
PS 카메라가 빛을 감지해서 컨트롤러 또한 표시해주고 있죠.
PS VR을 착용하는 도중에는 다른 화면을 볼 수 없는데, 컨트롤러를 현실 위치에 정확히 표시해주기 때문에, 컨트롤러를 손에서 놓았다가 찾지 못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도쿄의 본사로부터 과외 전화가 도착합니다.
아주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제 생각이 맞다면... 도쿄 본사의 목소리는 유명한 여성우 '하나자와 카나'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잘 안보이시나요?
네...저도 잘 안 보입니다. 저번 PS VR의 문제 중 하나로 이야기한 기기 자체의 '저성능'문제입니다.
PS4도 고성능 장치가 아니고, PS VR도 경쟁기기에 비하면 부족한 해상도를 자랑하다보니... PS4 pro가 발매되면 바뀔지도...? 안 바뀔지도...

어찌되었건 다음주에 시험보는 학생이 일주일 단기과외를 부탁했다고 해서 학생 집으로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충격적인 첫 만남...
너무나도 흉칙한 파오후가 자기 방에 있어서 도망갑니다. 솔직히 VR 게임이라지만... 이렇게 반응하면 충격먹습니다 ㅠㅠ
가상의 여고생이 나를 상처입혔어. 
이래뵈도 나는 현실에서도 여고생 과외 하는 사람이라고!!! 현실에서 아무런 짓도 벌이지 않는 아주 순수한(?) 사람이야!


좌) PSN 등록 게임 스크린샷. 우) 실제 게임 스크린샷

여러분은 지금 과장광고를 보고 계십니다.
확연히 차이가 나보입니다... 해상도는 물론이고 광학효과도 말이죠...
(사실 VR로 보는 화면과 모니터로 보이는 화면의 색감이 다르긴 합니다...그래도 PSN에서 보여주는 만큼의 색감은 아니에요.)
PS4 Pro가 나와야 왼쪽처럼 보이려나...


학생 프로필입니다.
총 5가지 스탯이 있으며, 어떤 수업을 하는가에 따라서 올라가는 능력치가 다릅니다.
저 능력치에 따라서 시험 결과가 바뀌는 듯 합니다.


학생 지도 목표입니다. 일종의 도전과제라고 볼 수 있겠네요.
각각의 도전과제를 완료하면 보상을 얻게 됩니다.
획득하는 보상은 수업 중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잠시 뒤에 이야기하도록 하죠.


하루의 일과는,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어떤 과목을 가르칠지,
그리고 어떤 대화 주제를 가지고 히카리와 대화를 나눌지,
마지막으로 어떤 아이템을 사용할지를 결정해야합니다.

약간 프린세스 메이커가 연상됩니다.
여기서 선택한 것들에 따라서 하루의 일과가 바뀝니다.
히카리와 나눌 수 있는 대화가 바뀌거나, 히카루의 능력치 성장이 바뀌어서 엔딩이 결정나거나, 특수한 아이템을 이용해야만 볼 수 있는 특수 이벤트를 볼 수 있거나... 이 모든 것들이 결정됩니다.

저는 히카루를 충실한 이과충으로 만들기 위해, 끝임없이 로지컬 사고 수업만 진행했습니다.
이과야 말로 국력이다!!!!


첫 번째 일과는 수업 진행입니다.
수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저의 지식은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각 수업에 따라 선택지가 3가지씩 주어지는데, 어떤 선택지를 고르느냐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 그리고 보통으로 평가가 갈리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제로 여고생을 가르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싶었는데... 말이 과외지 저는 거의 방관자나 다름이 없습니다.


두번째 일과는 히카리와 잡담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이 게임이 내세우고 있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7일동안 총 일곱가지 주제를 가지로 히카리와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각 주제에 대해서는 한번만 선택가능한 것 같습니다.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선택했던 대화 주제에 따라서 대화 선택지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특수한 조건을 만족할 경우 특수 이벤트가 발생하게 됩니다.
위의 이벤트는 이어폰 아이템을 사용하여 히카루와 같이 노래를 듣는 이벤트가 발생한 장면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루 일과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보여주게 됩니다.
로지컬 사고 수업으로 머리 회전이 빨라지고, 꿰뚤어보는 힘이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또한 공부에 대한 의욕도 상승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게임 소개였습니다.

뒷 부분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의식의 전개로 게임 이야기를 잠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일 시작이나 끝에서 대부분 히카리가 서서 인사를 나누는데...
서있으면 딱 가슴이 제 눈앞에 위치하도록 배치되어있습니다.
이게 지금 2D로 봐서 그렇지... 3D로 보면 진짜 내 눈 앞에 뙇!!! 하고 보인단 말입니다.
그 때마다 깜짝깜짝 얼마나 놀라는지;;;

이거 분명 노리고 만든거야... 이 놈들...


현실에서는 절대로 이런 짓을 하시면 안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현실에서 이런 행위를 할 경우 책임을 질 수 없습니다.

12세 이용가니까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엄청나게 철벽입니다.
조금이라도 그런 부분이 있으면 절묘하게 못 보게 만들어 놓습니다(당연하잖아!!!)

여러분 절대로 마지막 짤처럼은 하시면 안됩니다.
진짜 저거는 빼박캔트 성희롱이에요.


다리같은 경우, 유난히 폴리곤이 튀는게 보입니다. 사실 일반적인 3D 그래픽은 저정도 폴리곤으로 다리를 묘사하는게 맞긴합니다만, VR로 저런 그래픽을 보게 될 경우 좀 깨는 느낌이 있습니다.
무릎에 붙어있는 반창고는 모에포인트!


서머 레슨은, 게임을 하느라 잘못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게이머 여러분을 위해서
스트레칭도 시켜줍니다.

여러분 VR 기기를 사용할 때에는 주위 물건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앞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스트레칭 하다가 마이크에 머리 박고 책상에 머리박고...


역시나 현실에서는 범죄행위입니다. 절대 시도조차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범죄적인 행위를 저지르려고 하면... 플레이 영역 밖으로 벗어나버립니다.
젠장!!!!


일주일 동안 각종 신사적인 행위를 벌인 결과... 1주차 레슨 결과는 B로 끝났습니다.
과외를 하기 전보다 조~~~~~금 올랐다고는 하는데... 영 시원치 않았나봅니다

인류 이과충 보존 계획으로 머리 회전이 매우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죠!
저희는 이공계 여학생을 환영합니다.(공대생들의 눈물)


2주차, 2주차로 계속 플레이를 이어가보면 고를 수 있는 레슨이 늘어나고 잡담시간에 주제에 따른 대화가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레슨 레벨은 계속해서 유지하게 되니... 오래 플레이를 하다보면 평가가 A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되겠죠?


여기까지 서머 레슨 : 미야모토 히카리 편을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장점부터 언급하자면

일단 가격이 저렴합니다.
3만원 정도면 PS게임치고 비싸지는 않은 편입니다. 
같은 회사에서 같은 날 판매한 데레스테 라이브 뷰잉은... ... 같은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돌 15명에 노래 3곡 보는게 전부였으니까, 이거와 비교해보면 말도 안되는 혜자게임입니다.

또한 VR 멀미가 전혀 없는 좋은(?) 컨텐츠입니다. 제 위치가 변하지 않고 분위기 자체도 정적이다보니 멀미가 일어날 껀덕지가 전혀 없습니다.
몇몇 게임은 화면 전환이 심해서 멀미가 장난 아니더군요... 5분도 못참고 포기한 게임도 있었습니다.

게임의 구성도 VR이라는 시스템에 걸맞게 잘 짜여져 있습니다.
위에서도 맨처음에 언급했었지만, 직관적으로 게임이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재밌게 플레이했지만 단점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겠죠.

가격이 저렴한건 사실입니다만, 그만큼 컨텐츠 또한 별로 없습니다.
PS4 초창기에 나왔던 KNACK이 PS4의 성능을 보여주는 데모게임이었던만큼, 서머 레슨도 딱 그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예상대로였습니다.
이번 서머 레슨은 VR이라는 기기를 가지고 나올 수 있는 컨텐츠를 맛뵈기로 보여줬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나 서머 레슨은 2014년부터 데모가 공개되서 벌써 2년이나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컨텐츠가 그 때 공개된거와 별 차이가 없다는게...


너무나도 갓겜인 나머지, 5000원 이하로 떨이팔이된 명작

신앙심을 시험하는 희대의 똥겜으로 유명한 신차원 아이돌 넵튠 PP와도 맞먹는 수준의 컨텐츠라고 생각됩니다.
PP도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인데 육성하는 파트를 너무 대충 만들어서 별로 육성하는 느낌이 안 났거든요.(다 쓰고나니 나무위키에 똑같은 내용이 적혀있었다...나만 이 생각한게 아니었구나.)
서머 레슨도 분명 제목은 여고생 과외 게임인데, 여고생을 가르치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가 없습니다.
VR게임이 아니었으면 사지 말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그래픽 문제도 있습니다.
해상도도 물론 문제지만, 색감 자체가... 좀 물빠진 색이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PS4 기기 성능으로 인해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PS4 PRO가 나와야 제대로 된 VR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통장 잔고가...)


아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서머 레슨 두번째 히로인.

반다이 남코에서는 서머 레슨을 VR 시장의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발전시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머 레슨 : 미야모토 히카리' 편은 2년이 넘는 개발기간치고는 컨텐츠면으로 부실했습니다만, VR 환경에 적합한 플레이형식을 보여줌으로 VR 시장에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서머 레슨의 두 번째 작품은 두 번째로 공개된 금발머리 히로인이 등장하는 작품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첫 작품에서 PS 진영 VR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음 작품은 위에서 언급한 단점들을 극복하면서 이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과외하는 느낌이 나도록 해주면 좋겠어요.
학생이 나한테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질문하고, 나는 옆에서 대답해주는거죠.



카바레에서 여종업원들과 술마시며 대화나누는 드림클럽 시리즈.

마지막으로 여담입니다만 VR의 부흥으로 드림클럽 시리즈도 다시 부활했으면 좋겠네요.
드림클럽 GoGo에서 등장인물들을 갈아치우면서 조용히 사라졌었는데... 플레이 방식이 VR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드림클럽VR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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