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창렬가격인걸 알면서도 팬심에 알거지가 된 프로듀서의 이야기이다.


아이돌마스터 10주년 라이브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 2015 여행기 [2] 라이브 D-1, 아키바도 아이마스


이 날 좀 더 푹 자도 됐었는데...
캡슐 호텔이 편한 시설도 아닌지라 사실 잠 자면서, 새벽 4시부터 계속해서 한 5~6번 정도는 일어났던 것 같네요.
그러다가 결국 8시에 일어나버렸네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차라리 이 날 물판 줄을 섰었어야하는데... 이제와서야 후회하네요.
전일물판을 안 간 이유가 있긴 했었지만...


8시 반에 체크아웃을 하고, 뭘 할까 고민을 하다 일단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초저가여행이라 애초 여행 계획에 밥값은 무조건 편의점으로 고정이었습니다.

17일은 금요일, 즉 평일이었기 때문인지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의외로 놀란게, 아침 편의점 줄이 엄청나게 길더군요.
계산대를 3개나 열었는데도 줄을 1분 넘게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편의점에서 해결하고 있더군요. 좀 놀랐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사진입니다. 제가 찍은게 아닙니다.)

일단 아키바에 가기 전에 신주쿠에 있는 빅카메라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지인이 가기 전에 5만원 주고, 술 좀 사오라고 부탁을 해서...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헀는데...)

그래서 신주쿠에 도착을 했는데, 9시 반 정도로 너무 일찍 도착해서 빅카메라 문이 열려있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10시에 문 열 때까지 신주쿠역이 정말 넓구나~ 이러면서 
신주쿠니시구치역도 갔다오고... 신주쿠산쵸메도 갔다오고...
이렇게 10시까지 힘들게 시간을 죽인 후 빅카메라 신주쿠점에 가보니...

주류코너가 없어...!
분명 내 기억상에는 신주쿠 빅카메라에 주류코너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케부쿠로점에 있다더군요.
신주쿠점에서 눈물을 머금고 이케부쿠로점으로 출발했습니다.


(역시 공식홈페이지 사진입니다.)

그래서 이케부쿠로 빅카메라 본점 도착!
도착해서 보는데... 어? 여기도 주류 매장이 없네...?

한참 찾아보니 지하 1층에 있더군요.
여기서 사달라고 한 술 없었으면 화날뻔했는데, 사달라고 한 술이 있어서 덕분에 더욱 화났습니다.


망할놈이 사달라고 한게 이거였거든요...
난 이게 그렇게 무거울줄은 몰랐지...
750ml에 유리병, 거기에 나무상자까지 포함이라... 하...

진짜 17일 내내 저거 들고다니면서 그냥 깨부셔버리고 싶은 충동이 계속 들었습니다. 
차라리 술을 저녁에 사면 됬었는데... 멍청잼



이렇게 이케부쿠로 빅카메라점에서 Booker's를 구매하자마자 아키하바라로 출발했습니다.
아키하바라에 꼭 가야하는 이유가 3가지 정도 있었는데

첫째는 코토부키야에 가서 미우라 아즈사 생일 코너에 들려봐야하는 것이었고
둘째는 또 망할 럽폭도지인놈(누군지 궁금하다면 이 블로그에서 럽라 글 싸지르는 사람을 찾아보시면 됩니다.)이 부탁한 물건이 있어서...
셋째는 밑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죠.


나쁜놈이 평범한 경품뽑기 상품을 가져오라고 시킨겁니다.

똑똑한 여러분들은 아시겠지만, 아키바 가격 창렬입니다.
아키바에서는 이런 물건도 파는구나 확인하고 오는거고 사는건 아마존에서 사야하는거에요.


가격 태그보면 완전 챙렬입니다.
개당 1200엔~1300엔... 경품뽑기주제에...

참고로 저걸 아마존에서 구매하면


이렇게 됩니다.

여러분 일본 가서 물건을 사고싶으면, 절대 아키바에서는 사면 안됩니다.
아키바에서 보고나면 그걸 아마존에서 검색한 다음에 주문하세요.
아마존 대부분의 경우 왠만하면 익일 배송됩니다.
그리고 호텔이나 숙소에서 물건을 안 맡아주면 편의점배송하면 되니까요.

사실 1월에 아키바 갔을 때만 해도 러브라이브 2기가 막 끝난 직후였던지라 아키바 전역에 럽뽕이 가득하고
어디를 가도 전부 러브라이브였는데
이번에는 극장판 개봉한지 얼마 안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럽뽕이 다 빠져서(칸뽕도 빠져있었습니다)
이거 찾는것도 엄청 오래걸렸어요...

보크스 가면 있을줄 알았는데 보크스마저도 없었다는...
결국 라디오회관 가서야 겨우 찾았네요.

아무튼 이거 내 돈 아니니까, 7만 2천원 받아낼꺼야.
빨리 휴가나와라 미국군인놈아.


(사진 출처 : 아이커뮤 http://idolmaster.co.kr/m/bbs/board.php?bo_table=free&wr_id=66427&page=2)

이미 지났지만 7월 19일(라이브 2일차)가 미우라 아즈사의 생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코토부키야에서 아즈사 생일 전시를 진행중이더군요.
수많은 아즈사P분들이 명함을 가득 꽃아놓았습니다.
일단 저는 아즈사P도 아닐뿐더러, 명함도 없어서...ㅌㅌ
아직 Phat 아이마스 시리즈 아즈사가 발매가 안되서 Phat 아즈사는 안 보이네요

여담으로 Phat 아즈사 조형이 라이브와 함께 공개되었죠.


(사진 출처 : 루리웹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246/read?articleId=26325179&bbsId=G005&itemId=85)

빨리 군대군대에서 예구페이지가 열리면 좋겠네요.


그리고 대망의(?) 세번째 이유

10주년 라이브 참여가 결정되자마자 예전부터 한 번 꼭 가봐야겠다 생각한 그 곳에 가보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저번에 1월에 일본 갈 때는, 8명이 같이 가는거라 "내가 일정 안짜도 알아서 짜오겠지." 이런 방임 마인드로 갔다온지라 존재하는 줄도 몰랐다가,
일본에서 귀국하고나서야 그 존재를 알아서 엄청나게 후회했던...

아이마스 크로스오버 카페, CHARACRO입니다.


CHARACRO 홈페이지 주소 : http://www.namco.co.jp/characro/idolmaster/

2014년 12월 24일에 열린 카페인지라 아직 그렇게 역사가 긴 카페는 아닙니다.
남코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카페인듯 하더군요.

굿스마일카페처럼 이 곳도 예약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략 일주일 전부터 추첨으로 진행되는 1차 예약을 받고, 1차 예약 후 자리가 남으면 2차 예약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형태입니다.

저같은 경우 7월 17일과 7월 19일에 1차 예약을 넣었다가 전부 떨어지고
나중에 2차 예약이 열렸을 때 7월 17일 자리를 예약해서 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17일 2차예약이 여유로웠던게, 생각있는 P들은 17일에 여기 안오고 전일물판 갔거든요... ...
그리고 아즈사 탄생일 이벤트가 18일부터라서 17일은 이런 저런 이유로 예약이 쉬웠던 것입니다.
19일 같은 경우도 2차 예약이 3시 이후로는 여유로웠습니다만, 그건 당연히 라이브 보러 가야하니까 그런거였죠...ㅋ


전자상가거리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여기가 아이마스 전용 카페는 아니고, 다른 작품하고도 크로스오버하는 카페인데
1층으로 가면 타이버니고 지하로 내려가면 아이마스더군요.

근데 저는 1층으로 가는 사람을 보질 못 한 것 같습니다...ㅎㅎ
제가 알기로 타이버니쪽은 조만간 은혼으로 바뀐다고 알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성우들의 사인이 있는 BD 케이스를 전시하고 있더군요.


마찬가지로 들어오는 입구.
판매중인(또는 판매했던 굿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저 중에서 캔뱃지같은 경우는 생일 한정 굿즈입니다. 그래서 아직 생일이 안 돌아온 캐릭 캔뱃지 전시가 안 되어있는거지요.
내년 3월에도 일본에 갈 수 있다면학교는 어쩌고? 야요이 탄생일에 맞춰서 야요이 한정 굿즈를 꼭 사오는걸로...


첫 방문시 주는 스탬프 카드입니다.
저는 물론 야요이로!
카페 내에서는 목에 걸어서, 자신이 어떤 P인지를 다른 P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려 30번 와야지 아이돌마스터 자격을 획득하는군요...

참고로 옆에 있던 파오후쿰척쿰척하시는 한 분은 스탬프 카드가 3개나 있더군요...
직장이 아키바에 있다고 점심시간에 자주 온다더군요.
점원들하고도 엄청 친해...! 
최소 60번 이상은 오신분... ... 그야말로 단골손님.


들어가고 나올 때 찍는 전표입니다.
이번 달은 앞면이 하루카, 뒷면이 치하야더군요. 매달 바뀝니다.
그냥 별거 없고, 아르바이트 같은데서 사용하는 전표인데 이미지만 하루카 치하야 박혀있는거에요.
이걸 많이 찍으면 뭐가 좋은지도 모르겠네요.(사실 그건 스탬프 카드도 마찬가지...)


입장할 때 이런 식으로 좌석 번호가 달린 태블릿을 줍니다.
태블릿은


이런 식으로 상품을 주문할 때 사용합니다.
원하는 상품을 터치하고, 결제를 누른 후 조금 기다리면 알아서 가져다줍니다.

제가 주문한 상품은


ひたむきハッピースマイル(가격 : 680엔)

伊織とやよいのセレブ&ラブリーピタパン(가격 : 1100엔)

キラメキラリゼリーシャーベット(가격 : 800엔)

이렇게 야요이와 관련 음식을 3개씩이나 전부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생일인 캐릭터는 한정 음식도 판매합니다만, 제가 갔을 때는 이벤트 기간이 아니라서...
숙련된 프로듀서는 음료수 하나 주문하고 끝냅니다. 비싸거든요.
저도 참 한국에서는 점심에 7천원 이상 안쓰고 카페에서 커피도 안사마시면서... 개노답이군요 ㅋ

음료수 같은 경우 알콜과 노알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서 알콜로 주문했는데
이게 알콜 맞나 싶을 정도로 알콜맛이 안나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칵테일이길래...


얘도 칵테일 음료수값에 포함되어있는 놈입니다.
이번에 새로나온 신버전이라더군요.
아마 받침도 주기적으로 디자인을 변경하는 듯 합니다.

음식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伊織とやよいのセレブ&ラブリーピタパン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오링 쪽이 세레브고 야요이쪽이 러블리입니다만...
그냥 야요이쪽은 모야시라고 적어주는게 맞지 않나...

진짜 야요이와 이오리 컨셉에 맞게, 같은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빈부격차를 보여주네요.
야요이 쪽에는 숙주나물하고 계란들어가고
이오리 쪽에는 연어하고 토마토 이런게 들어가고..

맛은 그냥저냥입니다만, 빵이 좀 맘에 안들더군요.
캐릭터카페니까 뭐 그렇겠죠?


이건 생긴게 스티로폴처럼 생겨서 그냥 장식인 줄 알았는데, 먹을 수 있는 거랍니다.
세상에...
맛 자체가 없는 쫀득이같은 느낌이네요.
야요이와 이오리를 먹는 것 같은 느낌에, 일단 먹긴 먹으면서 약간의 양심의 가책을...


매장 내 모습입니다.
참고로 저기 가운데 앉아계신 초록색 옷을 입으신 @재는 전일물판 갔다가 여기 오신 분입니다.
열심히 카페내에서 물판 포장 뜯고 계시더군요.
나도 이럴줄 알았으면 물판 갔다오는건데... ...
진짜 프로듀서들 중에 리얼 @재분들이 너무많더군요.


18일부터 시작하는 아즈사 생일 기념 전시장입니다...만 아직 날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코토부키야쪽 전시하고 너무 차이나네요.


이 쪽도 생일 한정 굿즈입니다.
캐릭터 글래스컵 + 한정 컵받침 + 고급 과일 쥬스(와인을 의미하는 과일 쥬스가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의 의미로 과일 쥬스입니다.) 3개 합쳐서 5400엔... ...
푸치는 포함 안되는 겁니다.
포풍 창렬 가격...

생일 한정 굿즈라서 각 캐릭터 생일 때만 살 수 있는 상품입니다
만 제가 갔을 때 때마침 복각을 했습니다.
시밤 쾅... 저런 창렬 삼품을 살리가 없잖아?


는 개뿔.
결국 샀습니다. 진짜 리얼 호갱 세상에...

한국 돌아갈 때 이거 진지하게 술 아닌가 고민했었는데, 뒷면에 과즙 100% 포도쥬스라고 친절하게 적어두셨더라고요.
(어짜피 왠만하면 안 걸리지만)술 2병 이상은 원래 세금 내야하잖아요.
포도가 히라가나로 적혀있는건...아마 야요이 굿즈 때문이겠지요?


아이마스 리서치라고 하는 코너입니다.
매 주마다 주제를 정해서 프로듀서들의 투표를 받는 코너인데, 제가 갔을 때에는 보이다시피 방송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싶은 아이돌을 투표중이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면 가장 반응이 재밌을 것 같은 아이돌 투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참고로 1프로듀서당 1표가 아닙니다.
자신이 먹은 음식 수만큼 투표권이 주어집니다.
잘 보면 Coin에 3이라고 되어있죠? 제가 음식을 3개 시켜서 투표권이 3개 주어진겁니다.

그래서 유키뿅에게 3표 넣고 왔습니다.
제가 3표를 줌으로써 1등이었던 치하햐가 2등으로 내려왔죠. 하하.


또 다른 이벤트, 햄죠 룰렛입니다.
아미의 득표수를 보면 알겠지만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닙니다. 깜빡하고 안 찍어서...

저 사진을 잘 보면 룰렛을 잘 보면 유독히 하루카 부분이 커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저 부분은 원래 비어있는 부분입니다.
카페내에 있는 프로듀서들끼리 햄죠 가위바위보를 해서, 최후에 우승한 프로듀서가 지지하는 아이돌에게 저 보너스 칸을 부여하는 것이죠.
보너스칸에 걸리면 룰렛에 걸릴 확률이 25%쯤 됩니다.

햄죠 가위바위보가 뭐냐고요? 그냥 가위바위보입니다 (<-진짜로 이렇게 설명함)
제가 갔을 때에는 히비키P가 우승해서 히비키가 보너스칸을 차지했는데...
룰렛을 돌린 결과 하루카가 걸렸더군요.

그렇다면 룰렛에 아이돌이 걸리면 뭐가 좋냐,
해당 아이돌의 PV 영상을 틀어줍니다.
하루카가 걸렸으니, 당연히 "乙女よ大志を抱け!!"PV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에 맞춰 프로듀서 모두가 프로듀서 콜을 하는 겁니다.

이 외에도 전체 아이돌이 등장하는 PV를 한 번 더 틀어줍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自分REST@RT"를 틀어줬더군요.
역시 마찬가지로 프로듀서 콜 하는 겁니다.
숙련된 P분들은 콘서트라이트, 더 나아가 엄청 열정적인 분들은 사이리움까지 들고와서 하시더군요... ㅎㄷㄷ


100분 시간이 지나면 다음 예약 손님이 들어오기 때문에 자리를 비워야했습니다.
의외로 100분이 빠르게 흘렀더군요.

그리고 그 결과... ...

시밤쾅... 저 5400엔짜리 창렬 고급 포도 쥬스를 빼고 생각해도...
그리고 마지막 줄을 보면 알겠지만, 무조건 팁으로 300엔이 추가됩니다. 이거 들어갈 때인가 아무튼 어디선가 설명해주는건데 지나치기 쉬우니 꼭 주위하시기 바랍니다.


라이브 관련 사진보다 아이마스 카페 사진이 더 많은게 함정, 다음 글 어쩌지...
이렇게 보람찬(?) AKIBA'S TRIP을 마치고
9시에 신주쿠역에서 친구의 지인으로부터 라이브표를 받아서 숙소에 돌아오니 11시가 넘었더군요.

내일은 물판의 날!
새벽 4시에 일어나야하기 때문에 숙소에 돌아가자마자 바로 뻗어서 쓰러졌습니다.


분명 라이브 여행기인데, 라이브내용이 없다고요?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



이 이야기는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 2015를 갔다온, 아직 3년차 밖에 안되는 풋내기 프로듀서의 이야기다.

네. 아이돌 마스터 아케이드판이 출시된지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10주년이라고요, 10주년!
10년씩이나 프로듀싱을 하고 계신 @재분들도 많으신데 3년차는 명함도 못내밀죠. 하하

아무튼 3월쯤에 10주년 라이브 소식을 공식홈페이지에서 접하자마자,
"아, 이건 꼭 가야겠어!" 이런 마음을 갖고(사실은 니고 마야코님 안오신다고 해서 많이 고민함) 이런 식으로 응모권도 장전하고, 2월에 이미 7월 17일~7월 21일 비행기까지 예매했었습니다만...
결과는 사전예매 전부 탈락...

2차예매는 어짜피 안될거같아서 자포자기하고 칼같이 비행기표 취소하고 숙소도 취소했습니다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런 짓은 하지 말았어야했는데...

나름 트위터 네임드인 친구님(<-정작 이분은 럽폭인게 함정)께서 인맥으로 표를 구해다주셨던 것입니다.
뭐, 친구님께서 이 글을 볼거라고는 생각안하지만, 여기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아무튼 그래서 다시 7월 16일~7월 21일 비행기로 새롭게 예매하고(이 과정에서 10만원 정도가 쓸데없이 증발...),
원래 커뮤니티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아서 야인으로 활동하고 있었기에, 다른 P분들과는 다르게 단신으로 아이마스 10주년 라이브로 출발하게 된 것입니다.
(나중에 친구와 합류하긴 합니다만)



아이돌마스터 10주년 라이브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 2015 여행기 [1] 라이브 D-2, 여행의 시작부터 아이마스(会います)


친구가 표를 구해주는 것과 동시에, 연구과제도 끝나고 과외도 짤려서 수입원이 전부 없어져버린터라 최대한 저렴하게 여행을 구성했습니다.
제주항공으로 16일 오후 3시에 출국해서 21일 오전 12시에 귀국하는, 가장 저렴한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이미 이 시점에서는 숙소가 전부 팔렸던지라)사이타마하고는 거리가 완전 먼 아사쿠사에서 캠슐호텔로 16~18일 숙박을 잡았습니다.


자고로 여행 패션의 완성은 가방!아니야!

이런 사진을 올리면 왜 항상 부끄러워져야하는 것은 보는 사람들인걸까요...
물론 일반인들이(?) 있는 장소에서는 대부분 뒤집에서 매고 있었습니다.


라이브를 앞둔 나리타행 비행기다보니, 비행기에도 수많은 P분들이 계셨습니다.
제 옆자리에 앉으신 분도 P분이셨더군요.
원래는 보고서 쓰면서 출장하는 코스프레 하고 있었는데(?) 야요이 가방 때문에 걸렸습니다.
작년 라이브도 참여하신 분이었더군요.

야인으로 활동하다보니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여할 일이 없어서 명함을 안 만들었었는데,
이번에 여행하면서 명함을 이런 식으로계속 받기만 하고 드리지를 못해서 뻘줌하더군요.
조만간 금전적인 여유가 생기면 장만해야겠습니다...


이 분들하고는 좀 인연이 있었네요.
비행기 내려서 나중에 나리타 엑세스 특급 탈 때도 같은 칸에서 타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면서 "내일 아키바 갈 껀데 잘하면 만날 지도 모르곘네요." 이런 말을 나누고, 그 분들은 숙소가 좀 더 라이브장에 가까운 곳에 있던지라 헤어졌는데
다음날(17일) 정말로 아키바에서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아키바가 워낙 좁은 곳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만날줄이야 ㅋㅋ...
라이브장은 워낙 넓었던지라, 여기에서까지 다시 만나지는 못했네요.


제가 2일간 머물렀던 숙소는 ホテル浅草&カプセル 였습니다.
사실 여기를 고른 이유는 가격이 제일 싸서 캡슐 호텔이 도대체 어케 생겨먹은건지 정말 궁금해서 꼭 가보고 싶었네요.





조그만 소리도 다른 방에 다 들리기 때문에, 무음카메라로 찍어서 화질이 정말 구립니다.

정말 비좁더군요.
혹시라도 구글에 ホテル浅草&カプセル 검색해보면 엄청 미화해서 사진을 잘 찍어놨습니다.
물론 저는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싼걸로 캡슐 호텔로 질렀기 때문에 미리 실망할까봐, 사실 이 글 쓰면서 사진 처음 봤네요

1박에 2200엔인데, 제가 실수로 학생할인으로 신청해놓아서 1박 1550엔으로 결제를 했는데, 체크인 할 때 학생증을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학생이... 학생이라면 학생이고 학생이 아니라면 아닌데 아무튼 학생증을 안 들고왔으니 추가요금을 지불해야했는데 고맙게도 1300엔이 아니라 1000엔만 더 받으셨습니다.

캡슐호텔을 사용해본 소감은,
그냥 이 가격이면 돈 좀만 더 내서 비지니스 호텔이나, 아니면 도미터리에 가고 말겠다는 생각 밖에...(혹자의 말로는 그 돈으로 차라리 카라오케 가서 자도 된다고)
일단 매일 체크아웃하고 체크인을 또 해야한다는 점이 불편하고
짐을 제대로 보관하기 힘들었다는 점도 한 몪 하겠네요.(사실 이건 도미터리도 마찬가지지만, 최소한 공간은 좀 더 넓으니)

그러니 여러분들은 멍청하게 캡슐호텔같은거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일본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첫 날이 끝났습니다.
사실 일본 가는 길부터 일본 도착해서까지 계속 보고서 작성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하라고 해서... ㅂㄷㅂㄷ


그 다음날에는 아키바로 갈 생각을 기대하며 보고서를 마치고 잠에 빠졌습니다.
사실 아키바는 예전에 이미 갔다와서 아키바뽕이나 로망이 빠진 상태였지만, 이번에는 목적이 2가지나 있었기 때문이죠.

다음 글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돌마스터 애니메이션의 BD 커버 재현율이 100%에 가까워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프리미엄도
2~3배까지 붙었던 Phat Company의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입니다.


히비키와 이오리는 3배 프리미엄, 야요이는 이 시리즈의 이름이 알려진 후 물량이 많이 풀려서 2배까지 올라갔었습니다.


저도 히비키, 이오리 2배 프리미엄, 야요이도 프리오더 놓쳐서 정가로 구입했습니다만...
왠지 비싸게 주고사니 아까워서 뜯어만보고는 피규어 케이스 생길 때까지 뜯지도 않고 쟁여두고 있네요.

그런데 그 Phat 아이돌마스터 시리즈가 (글을 쓴 시점에서 12시가 지났으니) 어제부터 재판 예약을 받게되었습니다.

다만 히비키는 아직 예약이 없고... 현재는 이오리와 야요이만 재판 예약을 받는 중이네요.
히비키가 사실 이오리나 야요이에 비하면 퀄이 좀 떨어지긴 했었죠. 그래도 높은 퀄리티지만.
(그나저나 히비키 이지메 컨셉은 피규어에서마저도 이어지는군요. 세상에...)


재판 예약과 동시에 무서울 정도로 아미아미에서 미소녀 피규어 1, 2위를 석권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원래 1위에 있던 마코토 프리오더가 4위까지 밀려나는 기이한 현상이...

혹시라도 예전에 프리오더를 놓쳐서 구입을 못하셨던 분이라면 이번 기회를 다시 노려보는게 어떨까요!


Phat Company THE IDOLM@STER 시리즈 02 미나세 이오리
http://www.amiami.com/top/detail/detail?scode=FIGURE-002835-S001

Phat Company THE IDOLM@STER 시리즈 03 타카츠키 야요이
http://www.amiami.com/top/detail/detail?scode=FIGURE-006291-S001


저도 2개 더 사서 포교용 소장용...마련할까 조금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4월 22일에 발매된 THE IDOLM@STER MASTER ARTIST 3 01~03탄입니다.
도착한건 3일전인데 정신놓고있다가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되네요.
(아마존 총알배송 대단합니다... 일본에서 4월 22일에 출발해서 통관작업을 안거치니까 23일 오후 12시에 도착했어요...)

아이마스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계시리라 생각하지만 해당 싱글에는 10주년 라이브 응모권이 첨부가 되어있지요.

포장지를 뜯기 전 두근두근


THE IDOLM@STER MASTER ARTIST 3 01은 아마미 하루카
THE IDOLM@STER MASTER ARTIST 3 02는 가나하 히비키
THE IDOLM@STER MASTER ARTIST 3 03은 키쿠치 마코토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이번 앨범자켓은 기존의 MASTER ARTIST 앨범을 맡았던 행인두부가 아니라 chisato라는 일러스트레이터분이 맡았더군요.

앨범자켓이 참 예쁘게 잘 뽑혔습니다...(이거도 Phar에서 피규어화 안 해주려나...)
참고로 각각의 앨범아트는 ONE FOR ALL EX 에피소드1의 개인 전용곡과 관련있는 이미지입니다.


앨범 뒷면은 아이마스 ONE FOR ALL 표지로 쓰였던 일러스트를 가져다가 썼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의도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원본 일러스트에서 하루카와 히비키 마코토가 전부 모여있군요...!

아이마스 ONE FOR ALL의 메인곡이 ONLY MY NOTE이기 때문에 각 앨범에는 각각의 캐릭터가 부른 ONLY MY NOTE가 수록되어있고
거기에 더불어 각각의 앨범에는 ONE FOR ALL 신곡들(EX1 싱글곡 MASTER VERSION)이 수록되어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기존의 ARTIST MASTER 시리즈와는 다르게 캐릭터 드라마 파트가 아예 빠졌다는 점이네요...

ARTIST MASTER 01 때 드라마파트가 정말 재밌었는데...
ARTIST MASTER 02 드라마파트는 01보다 양도 줄어들고 재미도 좀 덜하더니...
ARTIST MASTER 03 와서는 드라마파트가 아예 없어져버렸네요.


THE IDOLM@STER MASTER ARTIST 3 01 아마미 하루카를 열어보면 이렇습니다.
Booklet에 하루카가 아름답게 강조되어있군요. 역시 센터...


그리고 이어서
THE IDOLM@STER MASTER ARTIST 3 02 가나하 히비키
예전에는 눈치채지 못했었는데... 전 당연히 프로젝트 페어리가 가장 늦게합류해서 가장 구석에 있을줄 알았는데...
이렇게 히비키를 강조해놓으니 이제야 알겠네요...
역시 인기없는 아이돌이 더 구석으로...ㅠㅠ


마지막으로
THE IDOLM@STER MASTER ARTIST 3 03 키쿠치 마코토 입니다.
음...어... 할 말이 없네요...
Phat 마코토 예구 풀렸으니 마코토 예구하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10주년 라이브 응모권입니다.
이미 다 응모해놨지만 만일을 위해서 모자이크처리!

과연 응모될 수 있을까요?

사실 응모되는거보다, 응모된 다음에 수령하는게 더 문제입니다...

근데 니고 미야코분이 라이브에 안 나온다고 하니 당첨 되고 티켓을 수령할 수 있어도 계속 걱정입니다...ㅂㄷㅂㄷ
(당첨되지도 않고는 벌써부터 김칫국물)


다음 MASTER ARTIST 3 시리즈는 미키, 이오리, 타카네로 6월 3일 발매예정입니다.
6월 4~5일쯤이면 수령할 수 있겠군요!
그러면 그 때 다시 포스트하도록하죠.
(...하아... 야요이가 12번이니까... 언제 기다리지...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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