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분기가 지나가는 걸로 세월의 흐름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느 덧 2015년도 절반이나 지나가버렸네요...하하...

2015년 2분기도 생각보다 금새 끝나버렸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작품이 끝났으니, 2분기 작품을 되돌아보며 느낀 감상평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3분기에도 계속되는 내 이야기와 섹극의 소마는 제외합니다.)
안 본 작품은 당연히 감상평이 없습니다.(이미 깔 놈들은 첫 주 감상에 깠으니까...ㅌㅌ)
개인적으로 별로였던 작품들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 미카구라 학원 조곡

그래... 무척 즐겁다... 멘붕해서

사실 얘는 맨 처음부터 기대도 안 했었는데 끝나고 나니까 더욱 화가 나네요.
이 애니를 보는데 들어간 6시간이 아깝습니다.
솔직히 똥애니인건 알고 있었는데 작년에 동화공방에서 캐리를 많이 해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봤습니다만, 그냥 끝까지 똥이었습니다.

깔게 너무 많아서 어디부터 까야할 지 모르겠는데
일단 작화도 엉망이고, 등장인물은 많은데 대반수가 공기고, 스토리 전개에 개연성도 떨어지고, 엔딩도 산으로 가고
도대체 뭘 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네요.

각각의 등장인물에 대해서 뭔가 설정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러닝타임을 주역 3인방한테 투자하느라 나머지 애들 비중이
비슷한 부류인 메카쿠시티 액터즈보다 더 엉망이었던 것 같습니다. 

추천을 한다면야... 미카구라 학원 조곡을 보고 나서 경계의 저편이 재밌어졌습니다. 다른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만들어주는 향신료같은 애니메이션이네요!


2. 에토타마

원래부터 그냥 미소녀 동물원 모에물이었고, 끝까지 그렇게 끝났습니다
캐릭터 원안이 와타나베 아키로일지라도 안 팔리는건 안 팔리는겁니다.
이 작품의 의의는 일본 3D기술력의 확인이 아닌가 싶네요.

요즘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이 3D기술을 채용합니다. 좀 단순하고 등장인물을 세세하게 묘사할 필요가 없는 전투장면같은 곳에서 자주 사용되죠. (그런 의미에서 러브라이브 3D사용이 잘못된겁니다.)
이 작품은 그냥 전투 전부를 3D로 제작했습니다. 근데 그게 그렇게 어색하지도 않아요.
일부러 배틀파트를 풀3D로 제작한건 그만큼 기술력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3D로 캐릭터를 움직이는데 2D가 움직아는 것처럼 역동적입니다. 원래 3D가 어색한게 동작이 너무 연속적이라서 그런데, 이 작품은 동작이 2D처럼 강약을 조절합니다.
물론 3D라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거의 2D에 가깝게 표현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묘사를 간단하게 하기 위해 배틀을 SD캐릭터로 표현하긴 했다지만, 제 생각에는 낙원추방보다 에토타마 쪽이 더 그래픽적으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2D처럼 보이죠? 사실은 3D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마지막 장면에서는 SD캐릭터가 아닌 어덜트 버전도 3D로 보여주면서(역시 크게 어색하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건 3D기술력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찬양일뿐, 작품성 자체는 별로입니다.
몇몇 캐릭은 (이누땅이라던가 키땅은) 완전 공기고...
그래도 일본 3D기술력의 발전을 확인해보고 싶고, 미소녀 동물원 모에물에 거부감이 없다면 한 번쯤은 킬링타임용으로 봐도 괜찮다고 생각되네요.
무엇보다 미카구라 학원 조곡을 보고나면 에토타마가 정말 재밌게 보입니다.


3.  헬로!! 금빛 모자이크

킨모자 1기는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학창시절 때 이런 설정(교환학생이 오는 일상물)의 4컷 만화를 끄적였던 적이 있어서 내용을 흥미롭게 봤습니다.

하지만 2기는 엄청 아쉽네요.
이 작품의 특이점이 거의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일상물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꺼내는 말이지만, 일상물은 다들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덴티티+그림체로 승부를 보게 됩니다.
1기 때는 외국인이라는 아이텐티티가 이 작품에 살아있었습니다만, 2기가 되고 등장인물이 일본에 적응해버리면서 그 아이덴티티가 사라져버렸습니다.


2기가 되면서 새롭게 추가된 쿠제하시 선생님. 하지만 뭔가 아쉽다...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이 앨리스와 카렌이 아닌 평범한 일본인이 들어가도 별 차이가 없을 내용들로 구성되어버렸죠.
아야야와 쿠미코 백합은 비중이 더 줄어들고...
대신 새로운 등장인물이 2명 가량 추가되었지만, 이 2명이 금빛 모자이크의 아이덴티티를 살려주지는 못했죠.

그냥 등장인물들이 귀여웠어요. 이게 끝이에요...하하...


4. 나가토 유키짱의 소실

처음에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소실 세계관의 나가토짱이 정말 귀여웠기 때문에, 모에사 할 뻔했습니다.
원래 나가토도 쿨데레짱짱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소실 나가토짱은 그야말로 귀여움의 완전체...
보는 내내 심쿵심쿵해서 심장이 멈추는줄...
사실 맨 처음부터 쿈 생긴 모습이 참 맘에 안들었지만, 이건 시간이 지나다보니 적응이 되긴 하더군요. 물론 아직도 맘에 안듭니다만.

유키짱의 평가가 떨어지기 시작한건 하루히가 등장하고 나서였습니다. 엄마, 유키짱에 하루히가 묻었어 엉엉ㅠㅠ
그냥 하루히가 안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루히까지는 뭐 원래 등장하는 인물이었으니까 그렇다고 칩시다.
평가가 더욱 떨어진건 온천편과 그에 이어지는 소실편에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루즈한 전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소실편과 함께 내가 지금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보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착각이 들게 된다.

심지어 소실편 가서는 이 작품의 장르가 러브코미디가 맞았는지마저 의구심이... ...
내가 이 작품에 바라고 있던 것은 달달한 러브스토리인데 갑자기 뜬금포 시리어스 전개가 되더니 (이하 생략)
제가 알기로 원작도 이렇게 시리어스한 분위기가 아닌걸로 알거든요?

그림체도 무난하고(쿈 빼고) 첫 4화정도는 스토리도 나쁘지 않았는데, 원래 느리던 템포가 더욱 루즈해지더니 장르마저 바뀌면서 말아먹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5.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이 한 장으로 모든 것이 요약 가능하다.

라노벨 원작 애니화가 이래서 싫습니다.
일단 분량을 위해서 생략되는 묘사가 많아서 원작의 깊이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완결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애니화가 되면 십중팔구는 떡밥도 전부 회수하지 못하고
그리고 원작이 결말이 나지 않았으니 오리지널 결말로 끝나기보다는 대부분 열린 결말로 끝나버리거든요.
이 작품도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미묘하게 식극의 소마와 엇물려서 작화가 왔다갔다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죠.
식극의 소마에 힘이 들어가는 날에는 던만추 작화가 녹고, 반대로 던만추 작화에 힘이 들어가는 날에는 식극의 소마가 녹아내리곤 했죠.

아마 대부분의 라노벨원작 애니화가 그렇듯 2기가 나오는 일도 없겠지요.
아직 (스포금지)가 (스포금지)라는 떡밥도 안 풀렸는데... 사실 누가 봐도 (스포금지)가 (스포금지)인건 다 알겠지만...
호랑이는 죽으면서 이름을 남긴다고, 던만추는 죽으면서 헤스티아를 남겼습니다.

네. 죽었다고요 하하 


6. 영감

10년전 그림체라서 맨 처음에는 별로 맘에 안 들었습니다만 내용 자체는 괜찮았던 것 같네요.
훈훈한 에피소드와 개그성이 짙은 에피소드를 잘 섞여서 구성했습니다. 완급 조절이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시대에 뒤쳐진 작화 빼고는 무난무난하게 볼만했던 일상물이었습니다.
뭐 일상물이 그렇죠. 딱히 할 말은 없네요.


7. 플라스틱 메모리즈

얼굴 개그 당담입니다. 불쌍한 운명을 타고 난 캐릭터지요.

원래 감정이 있는 로봇 장르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서 봤는데 이 녀석은 저를 기만한 작품입니다.
동화공방님이 이번 분기에 아주 똥을 거하게 싸시네요 하하하하. 돈 많이 벌으셨다 이건가요? 이런거 말고 미확인으로 진행형 2기나 노자키군 2기좀...

이 작품에 화가 나는 점은 뭐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스토리가 엄청나게 낡았습니다. 작가가 이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10년 전에 떠올렸다고 했는데, 그야말로 10년 전에나 어울릴법한 스토리입니다.
컴퓨터가 상용화된 직후인 10년여 전에 이런 부류의 작품들이 엄청 나왔기 때문에 플라스틱 메모리즈는 더 이상 신선하지가 않은거죠.

세계관도 굉장히 불친절합니다.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다시피하니, 왜 이런 스토리 진행이 되는지 이해하는데 좀 걸렸습니다.

무엇보다 짜증나는건 여주인공인 아일라가 로봇(기프티아)여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거에요.
아일라를 로봇으로 설정하기 위해서 이 작품은 말도 안되는 설정을 덕지덕지 가져다가 붙입니다.(전공분야가 인공지능/인공감정이라서 더 열받습니다)
아일라가 로봇이 아니라 그냥 시한부 인생을 가진 평범한 여자아이로 설정되었더라도 내용에 아무런 차이가 없어요. 젠장할.

이 작품은 제 전공분야와 관련이 되어있는 만큼(?) 나중에 따로 자세하게 까도록 하겠습니다.

단언컨데 이번 분기에서 제일 귀여웠던 여주인공은 아일라였습니다.

아일라가 귀여웠어. 아일라 성우가 아마미야 소라라서 더 귀여웠어.
아무튼 아마미야 소라는 이런 캐릭터 연기에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간 친구 때 확 빠져들었는데 정말 좋아요.


8. 방과후의 플레이아데스

작품도 작품이지만, 아이캐치의 퀄리티가 후덜덜합니다. 초반에는 아이캐치가 먹여살리지 않았나...

가이낙스가 뒈짓할 것인가 말 것인가 사운이 걸려있는 차광고 애니메이션입니다.

처음에는 3D 기술을 도입해서 뭔가 해보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3D를 버리고 전부 2D로 가더군요. 이 선택이 매우 탁월했다고 봅니다.
아직 이 회사는 3D를 자연스럽게 도입할 만큼 잘 만들지 못했거든요.
3D나올 때마다 눈갱이었는데 스스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빠르게 전환했습니다.
물론 회사의 입장에서는 3D 모델 기껏 만들어놓으니까 안쓰고 2D 작화 비용이 증가하니 제작비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지만 망해가는 가이낙스한테 그런거 따질 여유가 없었겠죠

스토리도 캐릭터들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주역 등장인물들에 각각 메인에피소드가 부여되어 각각의 등장인물의 깊이를 잘 살려주었습니다.
사춘기를 겪으며 고뇌에 빠지는 등장인물들, 모든 주역들이 매력적이었죠.

이과충들이었으면 이 작품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황당무계해보이는 내용들도 (6화 전까지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들로 구성되어있어요. 그 후로는 워낙 스케일이 커져서...

그리고 기존 가이낙스작품들의 팬이라면 스토리 도중에 때때로 오마쥬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것도 노림수라면 노림수였겠지요?

좀 아쉬운 점이라면 스케일이 너무 산으로 가지 않았나...싶은 느낌이 드네요.
그렌라간보다 더 멀리 갔...ㅇ... ...

그리고 후반부에 스바루나 미나토의 감정표현을 집중적으로 묘사하다보니, 마지막 부분 가서 다른 등장인물의 감정묘사가 소홀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스바루와 다른 인물이 모두 같은 결정을 내리지만 스바루는 오랜 기간 고뇌를 하다가 결론을 내린 반면 다른 인물은 그 과정이 거의 없다시피하죠.

결말이 극장판 각을 재고 끝내놓은 결말인데극장판이 안나오면 스바루가 개년인걸로 끝나버리니까...
원래 극장판까지 고려하고 나온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하니까, 아직 극장판 확정은 안되었지만 이 정도의 인기라면 충분히 극장판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극장판이 나온다고 가정하고 어떻게 마무리를 짓느냐에 따라서 작품성에 대한 평가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9. 펀치라인

이 때만 해도 그냥 병맛 애니인줄로만 알았지...

방과후의 플레이아데스 바로 다음에 펀치라인을 놓으니 미묘한데, 펀치라인이야말로 제가 아는 가이낙스의 정신을 담고 있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프리크리를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네, 프리크리네요.
감독이 가이낙스 출신인 우에무라 유타카라서 이런 연출이 나왔던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정작 단탈리안의 서가는 본적이 없다만...

저번 분기 롤링 걸즈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연출이 취향에 맞는 작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연출 취향이 호불호가 가리는 그런 취향이라 남들에게 선뜻 추천해주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아무튼 저한테는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캐릭성이 그렇게 뛰어난가...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캐릭성은 펀치라인보다는 플레이아데스가 훨씬 낫습니다. 여기는 각각의 캐릭터에 그렇게 깊이감이 있지 않아요. 가벼운 작품이죠.
등장인물에 대한 묘사도 작품 특징상 1인칭 시점에서 묘사가 되기 때문에 주로 주인공의 심리에 초점이 맞춰저있죠.


과연 주인공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뒷 이야기는 게임으로...)

그와 다르게 스토리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라고 봅니다.
무한 루프형의 나선형 구조를 통하여, 같은 일을 두번 겪는데도 불구하고 기존에 보지 못한 시각에서 작품을 보여주기 때문에 같은 사건이지만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
원래 어드벤쳐 게임으로 기획되다가 애니메이션이 나중에 기획된 작품인데, 그런 취지에 잘 맞춰서 구성을 잘 맞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엔딩이 조금 미묘하게 끝나고 떡밥도 사실 다 회수가 안되었지만, 이런 부분은 게임 팔아먹으려고 그런거겠죠. 네 사겠습니다.(넙죽)
진엔딩은 게임에서 보라는거겠죠.(DLC 팔아먹으려고 진엔딩을 DLC로 팔아먹은 모게임이 생각나네요.)

제작사 MAPPA의 전작이었던 잔향의 테러와도 약간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잔향의 테러에서 나사가 좀 빠지고 표현이 과장되고 좀 우울한 내용이 빠지면 딱 펀치라인이 되겠네요.

그리고 여기서도 아마미야 소라가 대활약을 합니다. 아마미야 소라 좋아요!


10. 울려라! 유포니엄

빼도박도 못하게 이번 분기 최고 작품입니다. 역시 쿄애니!
아직 마지막화가 남았지만, 안 봐도 알거같습니다. 최고입니다.
마지막화에서 연주장면만 제대로 넣어주면 됩니다. 쿄애니님이 연주장면 빼먹기로 유명하지만(이번에도 행진 장면이 생편집당해서 좀 아쉽긴 합니다만) 설마 마지막화에서 연주 장면이 빠지겠어?


기대했던 선라이즈 페스티벌... 케이온 때도 그렇고, 이런 식으로 끝날 줄이야...

워낙 잘 만든 작품이라 뭐가 잘 되서 좋은 작품이라고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그냥 전체적으로 훌륭합니다.
작화 퀄리티도 그냥 극장판 퀄리티에요. 평범한 극장판 퀄리티 뺨치고도 남습니다. 여러분 A-1같은 블랙컴퍼니가 아니라 정직원을 고용해서 운영하는 회사가 이렇게나 좋습니다.

원래 작화는 쿄애니에서 부족한 요소가 아니었습니다. 스토리가 문제였죠.
재작년 경계의 저편이라던가 작년 프리라던가 아마브릴이라던가...ㅂㄷㅂㄷ
이 이야기도 쿄애니 이야기 할 때마다 해서 이제는 생략하고, 저번 분기때 스토리로 많이 말아먹었다가 드디어 잘 만들어진 원석을 찾았습니다.
쿄애니의 장점은 오리지널이 아니라 원석을 찾아서 이를 잘 가다듬어 보석으로 만드는 능력이죠.

사실 줏키가 각본이라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었습니다.
남들이 2분기 초부터 유포니엄 짱짱애니 이러고 있을 때 저는 "아니야 줏키가 각본이니까 끝까지 봐야 판단할 수 있다!" 이 자세를 유지했었는데 
이 작품의 경우 줏키가 각본가엿기 때문에 비로소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그러한 장점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한 감독의 역할도 컸습니다. (BD 1권 코멘터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얘네 관계를 너무 이상하게 만들어놔서 2기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

안타까운 점이라면 좀 억지로 레이나X쿠미코(또는 쿠미코X레이나?)를 밀고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너무 묘사가 지나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타마코마켓의 미노리정도로 묘사하는게 더 낫지 않나...
그리고 사파이어 불쌍해요. 분명 주역 4인방인데 공기에요 ㅠㅠ 하즈키는 그나마 비중이라도 있지! 사파이어는... 흑흑...

유포니엄은 2기가 꼭 나와주면 좋겠네요. 아직 썰이 안풀린 등장인물이 많아요...
꼭 제발 2기가 나오면 좋겠어요!

또 다른 의미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이번 분기 쿄애니 TVA는 유포니엄 이거 하나로 끝일거같습니다.
3,4분기는 프리 극장판을 만드느라...Aㅏ...


이렇게 2분기 애니를 되돌아봤습니다.

볼 때는 그냥 봤는데 요즘 애니보는 눈이 높아졌는지 솔직히 유포니엄 아니면 명작이라고 할만한 작품은 없었던 것 같네요.
3분기 워킹이나 논논비요리 기대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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