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분기에도 많은 작품들이 방영했던 것 같지만, 의외로 심심했던 분기였다.
매 분기 하루 평균 2편씩 봤던거같은데 1분기는 평균 1편...정도니까 거의 반토막.
그래도 알맹이는 알찬 분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느덧 2분기.
2분기 애니가 모두 1화씩(닌슬빼고) 방영된 현재 간단하게 2분기 1화 감상 소감.

1. 영감!

평범한(?) 학원일상물이다.
영감이 있어서 영이 보이는 주인공과, 영의 존재를 부정하는 주인공의 친구가 만들어가는 일상 에피소드.

나쁘지도 않지만 그렇게 좋지도 않다.
일상계가 다들 그러듯 뭔가 참신한 맛이 없지만... 다들 기본틀은 똑같고 거기에 자기만의 아이덴티티를 주장하는 일상계인데(예를 들면 논논비요리는 일상계+시골, 금빛 모자이크는 일상계+교환학생)
그렇기 때문에 일상계 작품에서 제일 중요한건 작화가 아닌가 싶다.
이 작품은 뭐랄까... 한 5~6년전에 보던 그런 작화퀄리티...라서 아쉽다.

보기는 계속 보긴 하겠지만, 그렇게 추천하고는 싶지 않은 작품.


2.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판타지물로 겜판소 아닌 척 하는 겜판소다.
어렸을 적 유레카에 데인 다음에 겜판소는 별로 안 좋아해서 그 유명한 소아온도 안 봤는데, 겜판소 아닌 척 하길래 낚여서...

성장하는 찌질이 주인공에 BOY MEETS GIRL 요소 등... 전형적인 판타지물이지만,
그래도 J.C.STAFF의 작화력 하나 믿고 본다.

그니까 결국은, 헤스티아가 귀여워서 본다.(근데 왜 로리거유인거죠...ㅂㄷㅂㄷ)


3. 나가토 유키짱의 소실

스즈미야 하루히짱의 우울 작가 푸요의 만화가 원작인 작품이다.
스즈미야 하루히 세대가 아닌 사람은 즐기기 힘들고, 심지어 그 세대일지라도 이미 망콘이 되어버린 하루히시리즈에다가...등장인물도 원작하고는 다르게 엄청 나사가 빠져있기도 하고... 
작화도 쿄애니 작화가 아닌지라... 옛날 스즈미아 하루히 좋아하던 사람들은 적응하기 힘들다.
그래서 과연 요즘 시장에 얼마나 먹혀들지 모르겠다.

스즈미야 하루히라는 타이틀을 떼고 보면,
치유계 러브코미디같은 느낌이다.
치유계 러브코미디를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이면 소소한 미소를 띄우며 즐길 수 있다.

나가토가 귀엽다.
근데 목소리 연기가가 나가토보다는 미나미케의 치아키 같아졌다.(그야 쿨데라가 아니니까 그런거긴 하지만...)


4. 식극의 소마

1분기 위꼴이 행복 그래피티였다면 2분기 위꼴은 식극의 소마가 맡는다.

이 애니를 뭐라고 해야할지...
이 애니는 절대 요리 애니가 아니다. 야애니라고!

2분기에 연속으로 잘 안쓰이는 주제가 나오면 비교될 수 밖에 없는데,
행복 그래피티는 요리애니는 아니고 일상애니였지만 요리를 주제로 한 작품인지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고
행복 그래피티가 소소한 꼴릿함이었다면...

이건 겉만 요리애니고 사실은 그냥 야애니라고!!!! 이런 정신나간 애니를 봤나!

그야 작가가 원래 뒷세계에서 멘쿠이 등을 그리던 작가라서 이해는 하겠지만...음...어...


5. 전파교사

블랙기업 A-1이 저번 분기에 5작품이나 하면서, 퀄리티 유지를 하며 5작품을 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는지(신데마스같은 경우는 휴방도 했었고)
비비드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다른 작품의 퀄리티를 버린 듯 하다.

그렇게 재미가 있지도 않은데, 작화도 5~6년전 작화정도로 미묘하다.
왜 재미가 없을까 생각해보면 내용이 너무나 비현실적이라 그런걸까...

여담으로 여동생 성우가 맘에 너무나도  안들어서 검색해봤더니...
정정합니다. 여동생 성우는 마츠이 레나랍니다.
그래도 아이돌이 성우라는 점은 변화 없어!


6. 종말의 세라프

죄송합니다. 1화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거 보고 바로 지웠습니다.


7. 플라스틱 메모리즈

믿고보는(?) 동화공방1
왠일로 동화공방이 한 분기에 2작품이나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이거인데,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다.

사실 감정이 있는 로봇 클리셰는 이제와서는 너무 진부해진 소재이다.
진부한 소재인지라 1화를 보면 결말도 어떻게 날지 뻔하게 보이고...(오히려 이렇게 뻔하게 보이는 결말에 반전을 넣어주면 대성공할 수 있을듯)

그래도 동화공방인지라 작화가 수려하고,
쵸비츠로 입덕을 한 사람인만큼
이 작품이 엄청나게 진짜 질릴정도로 전형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이제 너무 많이 나와서 특별한 내용도 아니지지만, 그래도 취향 300% 직격하는 작품인지라.


8. SHOW BY ROCK!!

도대체 이 애니는 어떤 타겟을 노리고 만든건지 모르겠다.
참 씹덕스러운 작품인데... 타겟은 어린이를 타겟으로 노린...
어느 하나에 초점을 맞추라고!!!!

이 작품의 의미는 조기씹덕교육용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깔끔하게 하차.


9. 헬로!! 금빛 모자이크

금빛 모자이크 2기
치유 + 개그계 일상물이다.

아까 영감에서도 말했지만 일상물에서 쓸 수 있는 소재는 이미 진부하다.
킨모자 1기 때도 보다가 졸고 그랬는데(너무 내용이 루즈해서...치유계가 다들 그렇긴 하지만), 2기도 보면서 졸거 같다.
그래도 치유계가 취향이라서(보면서 조는 애니라면서!) 치유계가 취향인 사람들은 재밌게 볼듯.


10. 미카구라 학원 조곡

믿고 보는(?) 동화공방22

인데 뭐랄까 얘를 보면 자꾸 머릿속에 메카쿠시티 액터즈의 대실망쇼가 떠오른다.
(작붕적인 의미의 대실망쇼도 물론 있지만, 내용도 별로였다.)
일단 이 작품도 근본은 보컬로이드에서 시작해서 미디어믹스로 전개되어가는 작품인데...
이미 안좋은 선례로 카카프로가 남아버려서... 색안경을 끼고 볼 수 밖에 없다.

이 작품의 평가는 이번 분기가 끝나고나서야 할 수 있을듯.

어째 믿고보는 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놓고 이번 분기에 자꾸 안 믿고 보려고 하는거 같아...


11. 울려라! 유포니엄

1분기 때 우주 쓰레기경계의 저편 극장판을 만들고 돌아온 쿄애니의 작품.
음악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왠지 모르게 K-ON이 떠오른다.

쿄애니쪽도 알고 있다. 이제는 작화만으로는 어필할 수 없다는 것을.
K-ON이 나오던 시절만해도 쿄애니의 작화는 세계제----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회사는 넘볼 수 없는 퀄리티를 보여줬었지만
이제와서는 전부 그정도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기 때문에(즉 작화는 애니의 기본기가 되어버렸다.)
스토리나 연출에서 승부룰 보게된다.

이런 쪽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작품이 작년에 나왔던 타마코 러브 스토리, 아니면 빙과같은 작품이고,
반대로 경계의 저편이나 프리 등은... 자꾸 쿄애니가 뭔가 하려고 시도는 하지만 실망스럽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어찌되었건 이번 분기는 오리지널 욕심을 버리고(사실 아마브릴도 그랬었지만 원작이 너무 별로라) 스토리 기반이 갖추어져있는 소설 원작의 애니화작품이다. 그래서 보장된 스토리가 깔려있다고 생각을 하고 싶...으나
1화를 보면서 느낀게 K-ON + Free!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지라...
이 작품의 평가는 지금 하기에는 섣부르다. 분기가 끝나야 가능할 듯 하다.(무엇보다 각본이 즛키다.)


12. 내 이야기!!

순정만화에서 약간 개그계열 순정만화에서 주로 나오는 클리셰,
미녀와 야수 클리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런 계열의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재밌게 즐길법한 작품이다.
뭐...딱히 더 이야기 할게 없네...


13. 방과 후의 플레이아데스

한 마디로 하자면, 진짜로 이 작품 망하면 GAINAX도 같이 망하는거다.
그 정도로 GAINAX도 이 작품에 혼신을 담고 있다는 느낌이 온다.(그만큼 스바루한테 스폰받잖아...)

근데 혼신을 다 쏟는다고 해서 이 작품이 기대되지는 않는다...(지못미 가이낙스)

뭐라고 해야할까 2015년판 꼬마마법사 레미(오자마녀 도레미)같은 느낌인데 1화가 너무 불친절했다.
뭔가 엄청나게 이야기가 전개되어갔는데 급속도로 주입을 하려고 한 탓인지 보는 사람입장에서 굉장히 불편했다.

3D기법도 사용되고 있는데, 역시나 바람직하지 못한 3D기법의 사용 예를 보여준다.(러브라이브 라이브신처럼)

1화에서 실망이 컸지만, 일단 여캐는 귀여웠고(?)
제발 GAINAX가 망하지 않았으면 하는 팬의 마음으로 끝까지 지켜봐주고 싶다.


14. 에토타마

2015년판 꾸러기 수비대...는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12지신을 소재로 하는 개그 일상물...

와타나베 아키오가 캐릭터 원안을 그려서 그런지, 로리캐릭이 많...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기대할게 전혀 없고, 그냥 여캐가 귀여운 미소녀 동물원(여러가지 의미로 미소녀 동물원이다)작품일 듯

이 작품하고 SHOW BY ROCK!!하고 약간 비교가 되는데,
둘 다 씹덕씹덕한 작품에다가 3D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도 같지만
이 작품은 3D를 SHOW BY ROCK!!보다 더 잘 사용한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3D느낌이 안 든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2D에 가깝에 표현하려고 엄청 많이 노력했다는 느낌.
다만 문제는 가장 중요한 배틀파트가 3D에 심지어 SD로...(일상파트가 어덜트캐릭...)
이뭐병...

미소녀 동물원이면 사족을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봐도 될 듯 하다.


15. 펀치라인

스토리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병맛개그계열의 작품.
애초에 제목부터가 말장난(판치라-인)이고

요즘들어 노이타미나가 이상한(?) 시도를 하려고 하는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시원찮은 그녀가 노이타미나라니...?)
이런 작품도 노이타미나에서 방영해도 괜찮은 것인가?

미소녀 열풍 이후로 동작이 큼직큼직했던 작품들은 보기 힘들었는데
이 작품은 꽤나 큼직큼직한 캐릭터 동작 및 연출을 보여주고 있다.

저번 분기에 롤링걸즈가 곡선적인 연출이었다면
펀치라인은 약간 트리거에서 사용할법한 직선적인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내용은 병맛개그니까 초점을 동적인 연출의 재미에 두면 볼법하다.


16. 니세코이 :

세상에 난 이게 2기가 나올줄은 몰랐다. (원작 만화를 봐서 뒷 내용을 알기 때문에...)
사실 1기 때 한 10화정도까지는 '크 샤트프 작화 쩐다. 러브코미디 짱짱 내가 좋아하는 장르'이러면서 봤었는데
알고보니 이 작품은 러브코미디가 아니라 하렘물(뭐 하렘물이 러브코미디 안에 포함되는 장르기는 하지만...)이었다.

스토리는 15년쯤 된 러브히나하고 비교해서 다를게 하나도 없다.
어렸을 적 결혼떡밥이 팬던트 떡밥으로 바뀐거뿐이고...


내가 이 작품에 바라는 것은 오노데라, 치토세, 라쿠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보고 싶은 것인데
그 이후로 우후죽순처럼 계속해서 여캐가 등장하고 등장하는 여캐가 죄다 라쿠한테 플래그가 꽃힌다.
이뭐병... 진짜 러브히나하고 다를게 하나 없네;;;

이거 볼 시간에 차라리 스쿨럼블을 다시 본다.

그래도 이런 하렘물이 수요가 있으니까 애니화도 되고, 원작도 더 막장 전개로 새로운 여캐 자꾸 등장하면서도 연재가 이어지는거겠지...(하야테처럼도 연재가 안 끝나고)


17. 기타 (볼 생각조차 없는 작품)

하이스쿨 DxD BorN : 가슴애니 안봅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속 : 1기도 안봄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Vivid : 나노하 본적이 없음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2스레드쨰 : 1기때 여주 성우가 맘에 안들어서 안봄. 만화는 재밌게 봄.
Fate/stay Night : 이제 사골 좀 그만 우려먹자 에반게리온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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