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작 : 카키후라이
  • 감독 : 야마다 나오코
  • 연출 : 야마다 나오코{A파트(시작~25:00)&D파트(83:03~끝)}, 이시하라 타츠야{C파트(57:03~83:02)}, 우츠미 히로코{B파트(25:01~57:02)}
  • 각본 : 요시다 레이코
  • 작화감독 : 호리구치 유키코
  • 애니메이션 제작 : 교토 애니메이션

 

케이온은 대단한 작품이다. 케이온이 원작자나 감독의 커리어에, 쿄애니의 사운에, 원작이 연재되던 잡지에,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보면 대단하다는 표현이외에 달리 떠오르는 말이 없다. 케이온을 위시하여 쏟아져 나온 작품들이나, 케이온의 안티테제를 표방하며 나온 작품들을 보면 케이온은 그야말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에 (부정적이든 긍적적이든)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듯하다


그 케이온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 영상물이 바로 "영화 케이온!"이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며 논란을 불러일으킨 TVA 1기와 2기는 일단 차치하고, 이 케이온 극장판 만큼은 TVA와 독립된 하나의 '영화'로서 우수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케이온 극장판의 가장 인상적이면서도 우수한 부분은 바로 세밀하게 짜여진 연출이다. 케이온 극장판에서는 어쩌면 대사보다도 연출을 통해 전해지는 정보가 더 많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출의 중요성이 다른 작품들에 비해 대단히 크다. 순간 지나가버리는 화면에 담겨있는 의미가 너무나 많아서, 과연 이것을 영화 관람객이 전부 눈치채주기를 기대하고 그려놓은 것인지 의심케 할 지경이다. 스토리라인이나 캐릭터성을 포함한 "영화 케이온"의 모든 요소들은 모두 장면 연출을 통해 표현된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이렇게 캐릭터의 행동 하나하나와 사물의 배치에 닿아있는 연출가의 치밀한 손길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말하자면 케이온 극장판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이러한 연출을, 특히 캐릭터들의 행동을 눈치채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케이온 극장판의 리뷰는 극중 주요 장면의 연출을 하나씩 짚어보는 방식으 진행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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