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녀자 아주머님들께서 게이트7도 연중하시고,
드러그 앤 드롭도 연재 하고 있는건가 궁금할 정도로 느린 연재속도에
뜬금없이 츠바사 크로니클 2부를 시작한다고 하질 않나...

제 덕질의 시작은 CLAMP였으나, 아주머님들께서 일을 하지 않는 바람에... 사실 CLAMP 덕질은 시들시들해져있었습니다.

요즘은 거진 P로써의 의무를 다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한 달 전, 아마존재팬이 저에게 메일을 한 통 보내시더군요.
이 물건을 꼭 사라고...

진짜 아마존이 사용하는 A-Priori 장바구니 분석은 악독하게 그지 없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원하는 물건을 딱딱 찝어서 보여주는 걸까요... 하...


그래서 질렀습니다.
제 자신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첫 번째 지름품,
카드캡터 사쿠라 BD BOX입니다.
세금 제외하고 38000엔입니다만, 예구를 했기 때문에 23%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했습니다.

CLAMP작가님들이 새롭게 그린 일러스트입니다. 매번 작품을 그릴 때마다 그림체가 바뀌면서도 예전 그림체 또한 그대로 살려낼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하죠...
근데 샤오랑이 좀 기생 오래비처럼 생긴건 함정.

원래 예전에도 카드캡터 사쿠라 BD BOX가 발매된 적이 있었습니다만,
가격이 심히 ㅎㄷㄷ해서...

그리고 나서 염가판 BD BOX가 나왔었죠.

다시 한 번 더, 더욱 염가판(?)으로 BD BOX가 발매됬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도 옆에서 보면 크고 두껍습니다.

참고로 이번 BD는 기존과는 다르게 Universal Studio에서 유통하고 있습니다.
원래 저번 염가판 이후로 재생산 계획이 없었는데 판권이 넘어가서 다시 발매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구 BD BOX 시절에는 돈없고 가난한 학생이라서 이런걸 구입할 여유가 없었는데,
사실 지금도 학생이라면 학생이지만... 그래도 덕질할 돈은 있으니까...


각각의 케이스에 4개의 BD disc가 있습니다.

예전 염가판은 저 disc하나가 각각 하나의 BOX를 이루고 있었죠.


두 번째는 카캡사 극장판 BD입니다.
BD BOX 발매에 맞춰서 발매되었습니다.

사실 카캡사 극장판이 있는건 알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하하



그리고 세 번째 지름품,

제 덕질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제 가치관이나 인생의 목표 수준까지 크게 영향을 끼친 쵸비츠입니다.
집에 쵸비츠 관련 굿즈는 거진 다 가지고 있는데, 그 콜렉션에 하나가 더 추가되었군요.

카캡사와 마찬가지로 박스 일러스트는 이번에 새로 그렸습니다.

그래요... 레이어스처럼 이상한(?) 일러스트를 새로 그릴 바에야 CLAMP님들에게 맡기는게 차라리 낫죠.

정면 샷 다시.

진짜 그 시절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낸 일러스트입니다.


구성품은 BD 4장과, 32페이지 설명 책자, 그리고 11장짜리 포스트 카드입니다.

포스트 카드는 정말 별거 없어요. 만화책 표지나 DVD 표지로 사용한 일러스트 재탕입니다.
설명책자도 뭐...별거 없습니다.


이거도 예전 DVD 일러스트 재탕이죠.
프레이아가 너무 이상하게 그려진거같은데 옛날부터 신경쓰였는데...역시나 신경쓰입니다.


전부 펼치고 디스크도 제거하면 메인 여자 등장인물의 SD캐릭터 그림이 있네요.
사실 중요한 여캐가 대략 한 명 빠진 느낌도 들지만,
왜 그 자리를 스모모가 차지하고 있는건가 하는 느낌도 들지만 어찌되었건 귀엽습니다.


스모모 나쁜놈...
뒷면도 전부 차지하고 있으면서... 그러면 최소한 disc 케이스 안에서는 자리를 양보해줄 수 있었던거 아니니


카캡사에서는 이야기를 안 했는데 화질은... 원래 1080으로 제작된게 아닌걸 1080으로 억지로 늘려서 파는거 다 알잖아요?
리마스터링 했다고는 하지만 썩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계단현상이 은근 잦습니다...ㅠㅠ

그리고 더 불만인게...
아무리 염가판 BD BOX라고 해도 그렇지...에피소드를 전부 수록하지 않는다는게 말이 됩니까?


맨 처음에 뒷면을 봤을 때...뭔가 허전했습니다.

음... 쵸비츠가...24화...였던가?
내 기억의 쵸비츠는 27화였는데...

비록 그 3화가 회상씬으로 가득한 짜집기화라고 할지라도, 짜집기만 있는 것도 아닌데!!! 그걸 어떻게 전부 쳐낼 수 있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에 스모모 나오는 5분짜리 짧은 영상도 있는데... 어떻게 이런 오마케요소들을 전부 쳐낼 수가 있단 말입니까.
예전 DVD BOX에는 전부 있었던 것들이라고!!!!!!!!!!!! ㅠㅠㅠㅠ


진짜 2%...도 아니고 한 5%는 부족한 BD BOX 구성입니다.

그래도 10년이 넘도록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라서 미워할 수는 없네요. 젠장!

코토부키야에서 제작한 카드캡터 사쿠라 1/7스케일 피규어가 이제서야 도착했습니다 ㅠㅠ


4월 29일에 발매된 물건인데... 아미아미에서 골드위크 공지 떴을때 설마설마 했는데...
그 설마설마 하다가 골든위크에 딱 걸려버려서... 거의 2주일이 지난 이제서야 도착했습니다.

5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 저 텀이...참.
심지어 5월 8일에 우체국에 도착했는데도... 배송 안해주시고 오늘 되서야... 하아...

2000년에 완결된 작품이니 완결 기준으로 따지면 올해로 15주년이나 된 작품인 만큼 그 동안 수많은 피규어들이 생산되었죠.
하지만 대부분은 애니메이션 사쿠라를 베이스로 해서 만들어져왔습니다.
예를 들면 피그마 사쿠라도 애니메이션 사쿠라 베이스고, 넨도로이드 사쿠라도 애니메이션 사쿠라가 베이스죠(예제가 다들 최신 피규인거같지만...)

그러나 이 피규어는 다르다 얘는!
CLAMP 원작 사쿠라를 베이스로 해서 뽑힌 피규어란말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애니보다 원작 사쿠라쪽을 더 좋아해서, 예구 뜨자마자 질렀었습니다.


아미아미에서 산 물건임을 인증해주는 아미코


아미코를 치우고 사쿠라느님이 조금씩 그 위용을 드러내십니다.


상자 앞면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1/7스케일답게 상자가 크고 아름답습니다
내용물 자체가 잘 보이지는 않군요.(당연한거지만...!)


상자 뒷면입니다. 음... 별 의미 없군요


그리고 상자 옆면. 베이스가 된 원작 일러스트입니다.
CLAMP다움이 잘 살아있는 일러스트죠.
이게 무슨 일러스트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구성품입니다.
본체와 케로베로스, 그리고 날개 X 2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플라잉 카드를 사용하는 모습이죠.


일단 추가 구성품을 제외하고 본체만 놓고 보면 이렇습니다.(사실 맨 위에 있는 사진하고 똑같습니다.)
추가 구성품 없이 본체 자체로도 훌륭하군요.
양말이나 신발의 질감도 잘 살렸습니다.


뒤 쪽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범죄자를 막기 위해(...?) 호박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설마 ㅍㅌ를 기대하신건 아니겠죠(?!)
프릴 퀄리티도 장난 아니네요. 공을 들였다는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조금 더 클로즈샷.
사실 생각했던 머리카락 색보다는 조금 진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아미아미에서 봤을 땐 좀 더 붉그스럼한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
조명탓인거 같기도 하고...
조금 더 피규어의 느낌을 살리려면 조명을 잘 설정해야할 것 같네요.


날개를 달아줘야하는데... 도대체 날개를 어떻게 달아야하는건지 감이 안 잡혔는데
다행히도 설명서가 붙어있었네요.
날개 및 케로짱 부착법도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설명대로 조립을 하면...


이렇게 됩니다.
이 각도에서 찍으니 왠지 날개가 좀 작아보이네요.


우측면에서 찍은 샷


후면샷.
확실히 뒤에서 찍으니 날개가 돋보이네요.
다시 말하지만 ㅍㅌ 안보입니다(이 로리콘들아!)


(또 다시 의미 없는) 좌측면샷
이쪽에서 보니 다리 각도가 좀 미묘해보이네요.


사실 케로짱에는 슬픈 전설이 내려오고 있어...
이미 많이 유명한 내용입니다만...케로짱의 코가 거꾸로입니다.
원래는 역삼각형이 아니라 삼각형이죠...크흑...
옥의 티란게 이런 부분이겠죠

이런 아쉬운 점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전체적인 퀄리티는 매우 높습니다.
1/7스케일 피규어는 종종 크기는 큰데, 1/8보다 디테일이 떨어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죠.
얘는 디테일도 살리고 그 크고 아름다움도 잘 살린 그런 피규어였습니다.

참고로 샤오랑은 구매할 의사가 없습니다.
남캐 지못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