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우리의 상대가 정해졌다.

2013.12.07


전세계적인 축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의 조 추첨이 한국시간 기준으로 바로 오늘, 1시에 이루어졌다. 1994 FIFA 미국 월드컵 이후로 가장 먼 원정을 떠나야하는 한국 대표팀 입장으로서도 조 추첨은 상당히 중요했다. 하지만 우선 서론에서는 조 추첨에 대한 이야기보다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자.


먼저 브라질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마라카낭의 비극을 이야기해야되지 않을까. 브라질에서 펼쳐졌었던 1950년 월드컵 당시에는 조형식으로 경기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우승후보였던 브라질이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였던 경기에서, 우루과에게 역전패 당함으로서 2명이 자살, 2명이 심장마비 사망, 수십명이 실신. 이후 폭동과 권총자살이 돌아다니며 브라질 월드컵은 비극으로 남았다.


하지만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 브라질이 깔끔하게 우승함으로서 이러한 비극을 씻어내고,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을 기대케했다. 다행인 점이기도 하다. 만약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 제 2의 마라카낭의 비극이 일어났다면 월드컵 개최에도 많은 논란이 있었을법 하니까. 그렇다면 브라질은 어떤 나라고 공인구는 어떨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까.


브라질은 워낙 큰 나라다. 같은 나라임에도 비행기로 몇시간을 이동해야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한국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장거리 여행에 이어서도, 월드컵 내에서 이러한 이동거리에 대한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조절에서 가장 중요한것 역시 조 추첨이였다. 조에 따라 1000km 를 이동하기도 하고 3000km 를 넘게 이동해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추첨에서 호나우두가 직접 나서 소개한 공인구 '브라주카' 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한때 국가대표로 뛰었던 노장선수들 역시 상당히 우수한 공이라고 이야기했고, 원하는 패스와 슛이 가능하며 공에 대한 적응력도 좋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마냥 좋아할 순 없는 일이다. 상위권 팀의 슛과 패스 기술이 더 우수하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불리하게 된 셈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조 추첨은 끝났고, 상대는 나왔다. 이제 조 추첨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우리의 상대는 어떤 팀인가.


우리 조는 H조로 벨기에, 알제리, 대한민국, 러시아로 정해졌다. 어느 하나 쉽지 않은팀이다. 하지만 최악의 수는 피했고,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어보인다는게 정설이 될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속한 조에 걸렸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이미 조 추첨은 지나갔다. 이제 우리가 하는건 상대팀을 분석하고, 어떻게 이겨야할지 고민하는 일뿐이다.




벨기에


피파랭킹 : 11위

핵심 플레이어 : 에당 아자르 , 마루앙 펠라이니


벨기에는 12년만에 월드컵에 올라온 팀이지만, 모든 이들은 벨기에를 유력한 8~4강 후보로 생각한다. 그도 그럴것이 벨기에의 BEST 11 이 전부 유럽 빅리그에서 주전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루카쿠, 벤테케, 펠라이니, 아자르, 쿠르투와 등등 어느 포지션이든 부족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선수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 일본에게 패배했다고는 하나, 벨기에의 전력은 전세계를 통틀어 탑수준이다.


지금에야 피파랭킹이 내려갔지만, 피파랭킹 8위안에 들어 톱시드를 배정받을만큼 이미 그 실력이 대단하다. 도저히 약점이 보이지 않는 팀이다. 하지만 벨기에의 약점은 경험의 부족이다. 12년만에 월드컵에 올라갔고, 선수진들이 젊은만큼 월드컵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건 벨기에의 주요 약점으로 꼽힌다. 




알제리


피파랭킹 : 26위

핵심 플레이어 : 소피앙 페굴리, 메흐디 라센


알제리 역시 피파랭킹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3위일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가진 팀이다. 특히나 소피앙 페굴리와 메흐디 라센을 이용한 탄탄한 중원과 뛰어난 조직력을 통한 다양한 공격루트 개척은 만만치 않다. 게다가 BEST 11 역시 유럽 중소클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기때문에 벨기에만큼은 아니더라도, 쉽게 봐서는 안되는 팀이다.


알제리는 스페인과 대한민국처럼 조직력을 중시하는 팀이다. 뛰어난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BEST 11 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빠른 역습을 자주 시도한다. 알제리의 약점은 역시 월드컵에 대한 경험부족이다. 2010년에 올라오긴 했지만, 전체적인 횟수로는 이번 브라질을 포함해 4번뿐이다. 또한 페굴리를 압박시켜 제 활약을 하지 못하게 할경우, 중원이 크게 무너질 수 있다는것도 알제리의 약점이라면 약점일까.




러시아 


피파랭킹 : 22위

핵심 플레이어 : 알렉산데르 케르자코프, 이고르 데니소프


유럽 내에서 BEST 11을 국내파로만 구성한 러시아 역시 피파랭킹이 22위인 강팀중 하나다. 이번 유럽 예선에서 홈에서 패배할줄을 몰랐던 러시아는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지은 팀중에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 역시 조직력이 뛰어나고, 카펠로 특유의 지지않는 축구로 끈끈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약점은 역시 국내파 위주로 팀을 짜낸 점이다.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난건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국내파만을 소집해 더 많은 훈련기간을 가지며 상대적으로 더 뛰어난 조직력을 만들어낸건 사실이다. 하지만 브라질 월드컵에서 서는 이러한 편법이 통하지 않는다. 더불어 러시아 역시 월드컵 경험이 크게 많지 않은 팀이기에 이것 또한 약점이 될 수 있겠다.




이동거리, 기온이 미치는 영향


대한민국은 상파울루와 쿠리치바가 가까운 위치에 베이스 캠프를 차렸다. 그리고 우리가 속한 조는 H조로서 쿠이아바 - 리우데자네이루 - 쿠리치바로 총 2200km 를 이동한다. 어찌보면 어마어마한 이동거리지만 브라질 월드컵 내에선 평균적인 이동거리다. 어찌보면 이동거리에서 크게 손해를 보지도, 그렇다고 이득을 보지도 않았다. 게다가 우리 베이스캠프 위치와 리우데자네이루, 쿠리치바의 위치가 가까운건 조금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문제는 기온이다. 쿠이아바는 지금은 30도 부근이지만 6,7월에는 37도 까지 올라가는 뜨거운 도시다. 반대로 리우데자네이루는 바다쪽으로 상당히 습하고 평균적인 온도. 마지막 경기가 펼쳐지는 쿠리치바는 20도가 채 안되는 서늘한 도시다. 무려 온도차이가 20도다. 이러한 급격한 온도변화에 적응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대한민국이 4계절을 통해 여러 기후를 체험해본건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적응이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쿠리치바는 해발 920m 위치에 있다. 미묘하지만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런 힘든 선수들의 노련함이 필요해보인다. 시차적응은 물론, 온도 적응에도 힘을 기울여야한다. 다행인 점은 우리 팀뿐만 아니라 상대팀들 역시 이러한 기온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우리가 빠르게 적응해나간다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16강 진출 경우의 수


벌써 경우의 수를 생각하는건 의미가 없다. 어떻게 경기가 풀려나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예상을 해보고,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는것을 꼽아보자면 역시 벨기에 3승을 기준으로 한국이 2승 1패, 혹은 1승 1무 1패를 하는것이다. 그렇다면 벨기에를 통해 한국의 1패는 확실시 되고, 어떠한 팀을 상대로 2승 혹은 1승 1무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우선 무조건 잡아야하는 팀은 유럽 4포트였던 러시아다. 최근 국가대표 전도 치루며 서로의 전력을 어느정도 확인했고,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것을 우리는 몸소 느꼈다. 이 러시아를 상대로 이길 수만 있다면 한국의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괜찮아진다. 그렇기에 무조건 러시아를 잡아야만 한국이 가능성이 생긴다.


그리고 알제리를 상대로 승 혹은 무승부를 해야한다. 하지만 알제리를 상대로 이기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탄탄한 중원과 뛰어난 역습 플레이를 버텨내긴 힘들다. 하지만 한국영이나 장현수를 이용해 상대 키플레이어인 페굴리를 잡아두고, 김신욱, 이근호, 손흥민, 이청용 등을 이용해 단 한개의 득점만을 따내며 1-0 승리를 노리거나 1-1 무승부, 혹은 득점이 없는 0-0 무승부를 한다면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하지만 전체적인 가능성을 볼때 한국의 진출은 그리 쉬운 길이 아니다. 2010년 FIFA 남아공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에 진출할 정도로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고전했던 한국이다. 전체적으로 한국의 진출가능성을 본다면 20%정도일까. 그나마도 벨기에가 나머지 팀을 압도해 3승을 거둬야만 그 가능성이 보일정도다. 


하지만 0%는 아니다. 우리는 이미 2002년에 4강 신화를 이루고, 2010년에 16강 진출 쾌거를 해보지 않았는가. 기적은 일어날 수 있다. 이제 내가 그리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은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일뿐이다. 그들에게 부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


브라질서 만날 ‘아시아 스타 TOP10’

2013.11.21



오늘 새벽 스포탈코리아의 정지훈 기자가 브라질서 만날 '아프리카 스타 TOP10' 이란 글을 게재했다.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글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그 글을 보고서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익숙하지 않은 아프리카 스타를 소개하는것도 좋지만, 우리에게도 익숙한 아시아 스타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였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으로 진출한 32개의 국가중 아시아는 총 4개의 국가가 본선에 진출했다. 피파랭킹 44위 일본, 49위 이란, 56위 한국, 57위 호주가 그 국가들이다. 전부가 익숙한 국가들이고 특히나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이 진출하지 못한 경우가 매우 드물기에, 더더욱 익숙하다.


치열했던 아시아 최종 예선을 거치고 올라온 팀들중에서 브라질 월드컵의 스타로 떠오르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도 월드컵에서 떠오른 스타들이 매우 많기에, 더더욱 기대가 되고있다. 특히나 아시아 최고의 재능이라 불렸던 박지성 역시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는 점을 볼때 이번 월드컵에서도 박지성급의 스타가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아시아의 별.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시아를 빛내줄 그 주인공들은 누구일까.





혼다 케이스케(27, CSKA 모스크바, 일본)


일본의 에이스가 누구냐고 말한다면 당연 혼다 케이스케를 들 수 있다. 자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얻고 있고 일본에 대해 평가가 박한 한국에서도 인정받는 에이스중 한명이다. 피지컬이 우수하며, 볼키핑 능력은 아시아 내에서도 탑으로 꼽히며 공격의 활로를 여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킥력과 정확도가 우수해 프리킥의 대부분을 본인이 차고 있기도 하다. 소속팀에서도 에이스로 뛰고 있으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기때문에 이적시장 핫이슈로 꼽히고 있다. 일본의 중심이자 에이스로, 혼다가 있는 경기와 없는 경기의 수준은 상당하다.




손흥민(21, 바이엘 04 레버쿠젠, 한국)


한국에서 가장 기대받고 있는 유망주이자, 이미 전세계적으로도 TOP 유망주에 속하는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이 첫 출전이지만, 국가대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부족한 골 결정력을 해결시켜줄 수 있는 선수로서, 드리블 돌파 역시 뛰어나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이제 21살이기에, 이번 월드컵은 물론 2018, 2022월드컵까지 아시아의 별로서 그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것도 장점이다. 소속팀에서도 삼각편대를 이루는 공격진의 핵심으로, 감독의 믿음을 받고 있고 한국 국가대표에서도 에이스로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기에, 손흥민을 기대해볼만 하다.




카가와 신지(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일본)


혼다 케이스케와 일본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로는 카가와 신지는 일본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선수중 하나다. 박지성에 이어 맨유로 이적한 카가와 신지는 퍼거슨의 믿음 아래 맨유에서 첫시즌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모예스가 맨유를 맡으면서 제대로 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재이며, 문전앞에서의 놀라운 침착성, 창의적인 패스는 일본의 아기자기한 스시타카에서 없어서는 안되기에 계속 선발될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박지성이라 할정도로, 일본 팬들에게 두터운 신임과 기대를 받고 있고,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 혹은 그 이상까지 올려줄 수 있을만한 능력을 지녔다.




자바드 네쿠남(33, 에스테그랄 FC, 이란)


이란에서 A매치를 129회 출전한 백전노장이자, 여전히 국가대표에서 중요한 중추역할을 맡고 있는 자바드 네쿠남은 사실상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라고 봐야한다. 그렇기에 더욱 더 네쿠남은 이란을 위해 그 실력을 발휘할것이다. 아시아 선수가 크게 성공하지 못한 스페인리그의 오사수나에서도 팀내 에이스로 꼽힐 정도로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대표에서도 사령관으로서 그 역할을 할것이다. 시야가 좋고 위치선정이 뛰어나며, 킥력이 좋아 사방으로 뿌리는 롱패스와 중거리슛, 좋은 피지컬과 양발 사용은 이란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카드다. 소속팀에서도 에스테그랄을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올려놓았고, 이란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놀라운 인재인만큼, 마지막 월드컵에서의 그 활약이 주목된다.




김신욱(25, 울산 현대 축구단, 한국)


최강희호 시절부터 중용되었던 김신욱은 홍명보체제에서 완성을 이루었다. 190cm 가 넘는 거대한 키를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한국의 높이를 만들어냈고 좋은 포스트플레이와 뛰어난 연계력, 왕성한 활동량과 좋은 발재간을 통해 한국 대표팀의 원톱 제 1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속팀 울산에서도 그 기량을 발휘하며 팀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고, 국가대표에서는 보다 유기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할것으로 보인다. 김신욱에게 있어서도 첫 월드컵 출전이기에 큰 부담감이 있겠지만, 이겨내고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길 빈다.





레자 구차네자드(26, 스탕다르 리에주, 이란)


이란의 선수중 아쉬칸 데자가를 할지, 레자 구차네자드를 할지 고민하다 이 선수를 선택하게 되었다. 현재 이란에서 원톱을 맡고 있는 선수고, 한국에게는 6월에 있었던 한국 VS 이란 전에서 한국에게 통렬의 쐐기골을 박은 선수로 기억되어 있다. 왼발을 사용하는 선수이기에, 수비수들이 막기 어려운 타입이고 스피드와 개인기를 갖춘 이란의 샛별이다. 어렸을때부터 유럽축구를 배워왔기에, 아시아에서 보기 힘든 유럽형 스트라이커다. A매치에서 순도높은 골 결정력을 보이고 있으며, 아마 케이로스는 레자 구차네자드를 월드컵까지 안고 갈것으로 보인다. A매치의 경험은 10회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월드컵까지 꾸준히 친선경기에 참가하며 노련미를 익힌다면 충분히 이란에게 좋은 성적표를 안겨줄 수 있을것이다.




팀 케이힐(34, 뉴욕 레드불스,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레일리아의 백전노장, 최고의 공격수로 뽑히는 팀 케이힐이다. 바로 어제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투입되 결승골을 넣을정도로 아직 그 기량이 출중하다. 특히나 2006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월드컵 첫 승리를 본인 혼자서 만들어내고, 오스트레일리아 선수중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로 아직도 남아있다. 미드필더와 공격수 자리를 유기적으로 이동하며, 세트피스 시의 위협적인 제공력과 수준급 골 결정력을 가진 이 선수는,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기에 본인의 모든것을 바쳐 임할것이 분명하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자존심을 살려줄 팀 케이힐은, 이번 월드컵에서 오스트레일리아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까.




나가토모 유토(27, 인터 밀란, 일본)


인종차별이 심한 이탈리아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나가토모 유토 역시 일본 수비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엄청난 지구력을 가지고 있고, 특유의 오버래핑을 통한 공격가담은 수준급으로 알려져있다. 2010 월드컵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적이 있고, 27세의 나이에 거의 70경기에 가까운 A매치 기록을 가지고 있어 경험도 풍부하기에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해볼만하다. 여전히 인테르는 물론, 일본 대표팀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번 월드컵에서의 경기 폼도 나쁘지 않아 아시아 스타로서 자리매김할것이 분명하다.




마크 브레시아노(33, 알 나스르 SC, 오스트레일리아)


사실 손흥민과 같은 팀에 속해있는 로비 크루즈를 할까 고민했지만, 최근 리그에서도 백업으로 출전하고 있고 국대에서의 입지도 확실하지 않기에 마크 브레시아노를 선택했다. 마크 브레시아노는 33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오스트레일리아의 핵심 미드필더로서 꼽히고 있다. 팀 케이힐과 함께 2006 월드컵때부터 같이 호흡을 맞춰왔으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최고의 재능으로 뽑히는 선수중 하나인만큼, 여전히 국대에서 공격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백전노장 팀 케이힐과 오랜시간 국대로 뛰어왔기에 호흡이 좋다는것 역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것이다.




홍정호(24, FC 아우크스부르크, 한국)


김보경, 기성용, 이청용 등의 선수가 나오지 않은것에 의아해할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특히나 한국 에이스인 이청용이 여기 나오지 않았다는점에 충격을 받았을만하다. 하지만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이 가장 중요시하는건 탄탄한 수비력이다. 그렇기에 오히려 아시아 스타로 떠오를 수 있는건 홍정호가 아닐까 싶다. 홍정호는 한국 중앙 수비수 최초로 유럽 5대리그에서도 1부리그에 안착했으며, 분위기 역시 매우 좋다. 기본적으로 빌드업이 매우 뛰어난 선수고 침착함과 넓은 시야를 통한 위치선정과 판단력이 좋아 한국의 탄탄한 수비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놀라운 재능이 발휘되는걸 이번 월드컵에서 볼 수 있다면 더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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