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축구 안했으면... 

못생긴 축구선수 BEST 5

2013.12.04


이 세상엔 많은 축구선수들이 있다. 물론 그 중에서는 엄청난 실력으로 인기를 끄는 사람들이 있고, 뛰어난 외모와 스타성으로 인기를 끄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못생겼지만서도 놀라운 실력을 발휘하는 축구선수들도 있기 마련이다. 현재같이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시대에서 이러한 글을 올리는건 참 조심스럽다. 나도 못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냥 한번 웃고 넘어갈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쓰고싶다. 내가 누구보고 못생겼다 할 처지는 아니니까.


그렇다면 못생긴 축구선수들은 누가 누가 있을까? 참고로 2002년 월드컵 당시 한 네티즌이 무슨내용인지 번역되지 않은 투표에서 이천수가 Poll 안에 있다고 이야기하자, 한국사람들이 전부 가서 투표를 한 사례가 있다. 맙소사. 그 투표는 2002년 월드컵에서 제일 못생긴 선수를 뽑는 투표였다. 본의아니게 이천수는 못생긴 축구선수로 세계인에게 알려지고 말았다. 어찌되었건 그럼 이제 글을 시작해보자.


못생긴 기준은 내 기준이다. 매우 주관적이다. 그리고 순위를 굳이 매기지는 않았다.




이안 도위(Ian Dowie)


좀 낮선 선수일지도 모르는 이 선수는 이미 은퇴하고 여러 감독직까지 한 선수다. 하지만 이미 영국내에선 못생기기로 유명한 선수이기도 하다. 영국 일간지 ' The Sun ' 에서 조사한 못생긴 축구선수 1위를 당당히 차지하고, 못생긴것에 관련 여러 투표내에서 항상 순위권에 있다. 이정도면 대단한 수준(?)이다.


여러 축구 감독으로 활약했고, 최근 승격한 헐 시티의 감독을 맡기도 했던 이 선수는 과연 축구가 아니면 어떠한 삶을 살았을지가 기대된다(?). 특유의 얼굴때문에 어떠한 일을 했어도 이목을 끌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개인적으론 저 코를 살릴 수 있는 직업을 했으면 한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Andres Iniesta)


이 선수를 모르면 간첩이다. 월드컵에서 결승골로 팀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역시 얼굴로는 어디가서 밀리지 않는 얼굴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니에스타의 얼굴과 그의 실력이 반비례했다고들 이야기할정도다. 가끔 보면 동네 아저씨같은 느낌이 들어 친근하기도 한 이 선수. 


하지만 이니에스타만큼은 축구 선수를 안했어도 세계적인 재벌이 됬을거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지만 이니에스타는 사실 와인 재벌이다. 여의도의 3배 크기에 포도밭을 운영하며, 그 포도로 와인을 만들어 사업을 하는데 스페인 시장 20%의 점유율은 물론 유럽에서도 TOP5 안에 드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정말로 축구를 취미로 하는 선수중 하나다.




웨인 루니 (Wayne Rooney)


한국 축구를 좋아한다면 못들어봤을리 없는 웨인 루니. 박지성의 팀동료로도 유명했던 웨인 루니는 이미 맨유의 간판스타로서 없어서는 안될 대체불가 선수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우습게도 웨인 루니는 영국 여성인 2500명이 투표한 못생긴 축구선수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못생긴 얼굴을 탓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사실 루니가 그렇게 못생겼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세계의 눈은 아닌가보다.


그러고보니 한 여성 네티즌이 영국에 놀러갔더니 " 길거리에도 웨인 루니, 집에도 웨인 루니, 시장에도 웨인 루니. 영국이 웨인 루니. 이곳엔 웨인 루니밖에 없다! " 라고 할정도이니 영국 내에선 평범한 얼굴일지도.. 축구선수가 아니였다면 이 평범한 얼굴로 어떻게 살았을지 궁금하다.





카를로스 테베즈 (Carlos Tevez)


역시 못생긴걸로 어디가면 서러운 선수중 하나. 못생긴 선수 투표라면 1등이 아니여도 항상 TOP3 안에 들며 본인의 외모를 과시하고 있다. 축구 실력에선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이 테베즈는 외모에서도 어디가서 뒤지지 않나보다(?) 한때 테베즈가 딸을 낳았을때 모든 축구인들과 주변인들의 소원이 " 제발 아빠만 닮지 말아라.. " 가 아니였을까? 다행히 그 소원은 이루어진것인지 테베즈 딸의 외모는 엄마를 닮아 매우 미인이다. 


테베즈는 현재 유벤투스로 이적해 제 실력을 백분발휘하며 인기선수로 자리잡고 있다. 그가 축구선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전 세계의 축구팬들은 아쉬워했을지도 모른다. 선수 본인에게만 아쉬운 선택이 아닐정도로 뛰어난 선수임은 분명하다.




설리 알리 문타리 (Sulley Ali Muntari)


한때 본인이 직접 심판의 옐로우카드를 가져와 들이대며 남에게 경고를 주었던 패기를 보여준 문타리 역시 못생긴 축구선수로는 어디가지 않는 선수이다. 문타리 데뷔이래 못생긴 축구선수중 하나를 꼽자면 다들 그를 꼽을 정도로 이 출중한 외모는 어딜가도 주목을 받는다. 게다가 남들은 문타리를 이렇게 평한다. " 재미있게 못생겼다! " 사실 이니에스타는 그냥 못생긴 동네아저씨같지만 문타리는 개그맨같이 못생겼다. 이 얼굴로 축구까지 잘하니 이슈가 될만도 하다.


다들 문타리를 네이버에 검색해보자. 연관검색어는 " 못생긴 축구선수 " 가 1등으로 나와있다. 최근 부상으로 밀란의 하향세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금세 회복하고 이 얼굴로 그라운드를 뛰며 다시 웃기게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나저나 넌 축구 선수 안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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