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논란의 중심속에서 실력으로 답한 사나이.

2013.11.23


한국에서 뛰어난 미드필더들은 많았지만, 현재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할 선수들중 가장 뛰어난 미드필더를 고르라면 대부분은 한명의 이름을 말한다. 최근 많은 논란을 가지고 왔지만, 실력만으로 모든것을 답한 남자, 바로 기성용이다. 기성용이 한국 국가대표중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 미드필더중 최고라는데에는 이견이 없을것이다. 한국 국가대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기성용은, 한국은 물론 클럽 내에서도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 기성용 선수는 그동안 아주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때문에 지난 브라질, 오늘 말리전에서 팬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언젠가는 팬들도 기성용 선수에 대한 마음을 열지 않을까 기대한다. "


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의 말에는 최근 기성용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들어있다. 올해 드러난 전 국가대표 감독 최강희와의 불화로 SNS 에 불미스러운 글을 올려 언론과 팬들에게 비난에 휩싸였다. 기성용은 차기 대표팀 감독인 홍명보 감독의 단호한 태도에, 언론에서 공개적으로 최강희 감독에게 사죄했고 이후 국가대표 경기에서 훌륭한 경기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기성용

1989년 1월 24일

187cm, 79kg


FC 서울(2006-2009)

셀틱(2009-2012)

스완시 시티(2012-현재)

└선더랜드 AFC(2013-현재)


 년도

구단 

출장 

득점 

도움 

2006 

FC 서울 

2007 

FC 서울 

25 

2008 

FC 서울 

28 

2009 

FC 서울 

39 

10 

2009-2010 

셀틱 FC 

10 

2010-2011 

셀틱 FC 

34 

2011-2012 

셀틱 FC 

33 

2012-2013 

스완시 시티 

38 

2013-2014 

선더랜드 AFC 

총계

 

214 

22 

30 


기성용의 프로필 내역이다. 이청용과 함께 쌍용으로 FC 서울에서 활약한 기성용 역시 귀네슈의 유산으로 알려져있다. 이청용처럼 어느 팀을 가든, 대부분 핵심 선수로 뛰어왔으며 이는 귀네슈가 " 이청용과 기성용은 세계적으로 통할 선수 " 라고 했던 이야기가 들어맞는 증거이기도 하다. 게다가 여태까지 장기 부상을 당한적이 없기에 기량이 주춤한 때도 없어 계속 본인의 실력을 잘 입증하고 있다.


기성용은 제라드를 존경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스타일은 알론소의 보급형이라고 불리며 또한 그 기량이 출중하다. 신체조건이 우수하고 넓게 보는 시야와, 좋은 골 키핑능력을 가지고 있고 한국내에서도 탑으로 꼽히는 킥력 역시 장점이다. 패스의 완급조절 역시 뛰어나며 창의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고, 패스의 정확도는 EPL 내에서도 최상위권에 꼽힌다. 더불어 템포 조절 능력이 뛰어나 소속팀은 물론, 국가대표에서도 꼭 필요한 인재라고 말할 수 있다.



" 기성용은 레온 브리튼처럼 홀딩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나단 데 구즈만과 같이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선수다. 기성용의 존재로 우린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 -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


FC 서울, 셀틱 FC, 그리고 스완시 시티까지 실력으로 답했던 남자.


기성용은 어렸을때부터 오스트레일리아로 축구유학을 5년 다녀오고나서, 2006년 서울 FC에 입단하게 되었다. 이미 2005년때부터 대한민국 U-17 대표팀에서 뛰어오면서 재능을 맘껏 뽐낸 기성용은, 2006년 U-20에 선발되면서 이미 본인의 나이보다 한단계 위의 국대에서 대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귀네슈는 2007년에 본격적으로 기성용을 주전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 안타깝게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성용의 시대가 열렸다. 데뷔골은 물론 어시스트도 기록하며 팀의 주전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이청용과 함께 K리그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하는데 성공한 기성용은 그 재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시즌 BEST 11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BEST 11 에 선정되었으며 최연소 BEST 11 기록도 갱신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스코틀랜드에서 기성용을 영입하려는 자세를 보였고, 이청용을 보낸 FC 서울은 이번 시즌 종료후 기성용을 셀틱 FC 로 이적시키기로 계약을 했다. 기성용은 2009년 FC 서울에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도 경험하고, 처음으로 두자리수 도움을 세우는 등 대활약을 하며 서울에 핵심적인 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기성용은 이청용과 함께 멘탈리티적으로 지적을 받았다. 가장 큰 사건으로는 미니홈피에 "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지.. " 라는 글을 게시해 팬들의 비난에 응수하였던 사건인데, 당시 기성용은 수많은 욕을 먹으며 비난을 받았다. 또한 2008년 수원삼성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당시 골키퍼인 이운재에게 캥거루 세레모니[각주:1]를 한것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기성용은 이런 상황에서도 본인의 멘탈리티를 크게 개선하지 못해, 나중에 큰 사건을 만들게 된다.


기성용은 셀틱 FC로 이적한 뒤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하지 못하며, 유럽진출이 실패로 남을것만 같았다. 당시 언론이나 팬들도 셀틱 FC 이적은 성급했다며 기성용의 행동을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차근차근 본인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고, 주전으로 기용받으며 34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으로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본인의 실력으로 자신에 대한 비난을 잠재우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스코틀랜드 컵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2011년 스코틀랜드 컵을 드는데 성공한다.


2011-2012년에도 33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으로 두번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에 성공하며, 셀틱의 리그우승을 성공시켰고, 2012년에 병역 혜택까지 주어지자 빅리그 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그 결과 2012년, 구단 사상 최고 이적액인 600만 파운드(108억원) 에 스완시 시티로 이적했다. 이 금액은 당시 한국인 이적액으로도 최고의 수치였다.


역시나 당시 언론과 팬들은 스완시 시티로 이적한것이 실수라며, 기성용의 EPL 진출은 실패가 될것이라 이야기했지만 기성용은 오히려 EPL 첫시즌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리그 29경기를 포함한 총 38경기에 출전해 스완시 시티의 핵심 주전으로 뛰는 놀라운 쾌거를 보여주었다. 셀틱당시에 보여주었던 중거리 슈팅과 골 결정력은 떨어졌지만 패스의 정확도와 템포 조절등 다른 부분으로서의 기량이 더욱 발전하였다. 2012-2013 기성용은 유럽에서 패스 성공률이 최상위권이였으며, 킬 패스도 상위권이였던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2013-2014년도 시작시즌에 기성용은 스완시에 새로 이적한 존조 셸비에게 밀려 주전자리를 잃었고, 이에 대해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을 생각한 기성용은 이적을 모색했고, 결과적으로 지동원이 있는 선더랜드 AFC 로 임대를 하게 되었다. 선더랜드는 최하위권으로 단 한번의 승리로 거두지 못했던 팀이였고, 감독이 경질되는 등 여러 사건이 있었으나 결국 새 감독에게도 중용받고, 핵심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게 되었다.



" 선수는 운동장에서 이야기해야한다. SNS에 글을 올린다고해서 잠깐 화를 푸는것 말고 무슨 이득이 있나. 선수들이 어리석은 행동은 자제해야한다. 공인으로서 자기 컨트롤이 안되는 거 아닌가. 후배들이 좋은 선수가 되기보단 훌륭한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 - 황선홍 감독


국가대표 논란의 중심, 기성용.


기성용의 국가대표 인생은 사실 논란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기성용의 재능은 인정하지만 멘탈리티적인 부분에서 분명 개선해야할 여지가 있는 선수다. 기성용의 플레이가 거칠고 터프하기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다.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이 " SNS는 인생의 낭비. " 라고 말한게 기성용을 위한 말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기성용은 SNS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기성용은 2008년, 19살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데뷔했다. 하지만 데뷔하기 전인 2008년 U-23 대회인 2008년 하계올림픽 국가대표로서 출전했는데, 당시 기성용의 실력이 부진하자 기성용의 미니홈피에는 악성댓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에 기성용은 "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지. " 라는 말로 응수해 큰 논란을 빚었다. 이는 모 학교의 도덕윤리 시험에도 출제되어 표현의 자유 남용이란 부분으로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기성용은 이런 논란속에서 실력으로 모든것을 침묵시켰다. 2010년 FIFA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2골을 넣으며 본인의 기량을 과시하였고, 본선에서도 한국 최연소선수로서 모든 경기에 참가하며 본인의 이름을 전세계에 떨쳤다. 이 남아공월드컵의 활약으로 소속팀인 셀틱에서도 재주목받아, 주전으로 도약하였고 향후 한국을 이끌어갈 최고의 인재로 뽑혔다. 


하지만 이런 실력은 자만심을 낳았던것일까. 같은 소속팀인 셀틱에서의 동료이자, 자신의 국가대표 선배인 차두리에게 말도 안되는 글을 올렸다. 당시 차두리의 집에서 식사를 한 기성용은, 트위터에 " 스파게티, 파스타, 라자냐... 이런거는 먹어도 정이 안간다.. " 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차두리의 부인은 임신한 상태인데도, 기성용의 밥을 위해 요리를 한 상황이였고 무엇보다 자신을 챙겨주는 대표팀의 선배가 본인의 트위터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글을 올린다는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다. 차두리는 이런 기성용의 태도에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글을 유머스럽게 남겨 넘겼지만, 기분이 좋을리 만무하다.


또한 2011년 AFC 아시안컵에서 준결승전 상대인 일본을 상대로 패널티 킥을 성공한 기성용은 원숭이 세레머니를 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일본은 욱일승천기를 경기장에 가져오는 등 몰상식한 행동을 보여왔고, 그것에 화가 난 기성용이 세레머니로 응수한것이였다. 하지만 국가대표 경기에서 그러한 행동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였고, 당시 주장이였던 박지성은 기성용에게 자제를 촉구했다.[각주:2]


하지만 이러한 논란속에서도 기성용은 실력을 보여주었다. 2012년 하계 올림픽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기용되면서 팀의 공수조율과 템포조절을 책임졌다. 그 결과 하계 올림픽에서 3등이란 성적을 거두며, 동메달을 수여받아 병역 특례가 되었다. 이는 기성용이 스완시로 이적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 더불어 기성용은 골닷컴 선정 올림픽 BEST 11에 팀 동료 윤석영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반성할 맘이 없었나보다. 조광래 전 국가대표 감독이 경질당하고 축구협회는 하기 싫다는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을 국가대표 자리에 강제로 앉혀놓았다. 그리고 기성용과 최강희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되기 시작했다. 최강희 감독은 해외파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해외파들의 기량과 실력은 인정하나, 본인들끼리만 어울리며 해외파와 국내파의 파벌을 주도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최강희는 강력하게 응수했다.


최강희는 기성용을 길들이기 위해, 언론에 공개적으로 " 셀틱 빼면 내셔널 리그지. " 라는 발언으로 기성용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기성용에게 현재의 자리에 만족하지 말고, 더욱 더 성장하라는 충고의 의미로 던진 이 말은 너무나도 어렵게 들렸나보다. 들린 그대로 이해한 기성용은 본인의 페이스북 비밀계정에 " 고맙다. 내셔널 리그같은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 " 라는 글을 올리며 최강희 감독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후 기성용은 감독의 지시를 무시하고 혼자서 드리들 돌파를 감행해 플레이하는등 팀워크를 해치는 행동을 하였고,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 리더는 묵직해야한다. 그리고 안아줄 수 있어야한다. 모든사람(해외파)를 적으로 만드는건 리더에 자격이 없다. " 라는 글을 올리며 그를 비난하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 교회 목사님의 이야기라고 해명하였으나 이후 최강희 감독과의 불화가 드러나며 최강희 감독을 저격한것이 맞다고 보고있다.


하지만 기성용의 실력은 출중했다. 저런 논란과 관계없이 국가대표에서 일관된 좋은 경기력으로 상대팀을 압도했다. 2014년 FIFA 브라질월드컵 예선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기성용은 언론과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러자 기성용은 본인의 페이스북 비밀계정으로 " 모든사람이 느꼈을거다. 해외파의 필요성을. 우리를 건들지 말았어야했고 다음부턴 그 오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길바란다. 그러다 다친다. " 라는 글을 올리며 최강희 감독을 비꼬았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했던가. 결국 기성용의 SNS를 통한 만행은 김현회 기자의 페이스북 계정 고발로 만천하에 드러났다. 기성용의 이러한 태도에 국민들은 분노했고 기성용이 국가대표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그를 선발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성용의 실력이 출중해 대한민국에서는 없어설 인재라고 이야기하며 대립된 입장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성용에 대한 여론과 팬심은 기울어지기 시작했고 기성용은 국가대표로서의 최고의 위기를 맞는다.[각주:3]


이후 최강희 감독의 부임기간이 끝나고, 홍명보가 대한민국의 사령탑을 맡게 되자 홍명보는 기성용의 일을 처리해야했다. 당시 국가대표로서 가장 먼저 붙잡아야할 과제였기 때문이다. 과거 홍명보는 박주영의 병역 특례 논란을 본인이 책임지겠다며 안고 간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런 홍명보의 리더십은 기성용에게도 손을 펼쳤다. 홍명보는 런던으로 건너가 기성용에게 최강희 감독을 찾아가 사과를 하라고 이야기했다. 사과하지 않으면 국가대표로서 출전하지 못할것이라고 못박으며 사과를 통해 국민들에게 진심을 보여주길 바랬던것이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사과를 받기를 원치 않았고, 홍명보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가 사과하는게 도리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두 감독은 합의 하에 언론에서 공식사과를 하는 선에서 끝내기로 했고, 기성용은 언론에서 공식 사과를 하면서,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를 내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약속대로 기성용을 국가대표에 차출시켰고, 기성용은 국가대표에서 본인의 실력으로 모든것을 답하기 시작했다.


홍명보호가 출범된 이래 기성용은 SNS 논란을 사과한 뒤, 홍명보호에 전부 승선했고 모든 경기를 주전으로 뛰었다. 사실상 홍명보호에서 기성용은 이미 핵심 주전으로 한 자리를 차지한 상황이고, 기성용의 파트너 자리만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성용은 이미 2010년 FIFA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모든 경기에 주전으로 뛴 경험이 있기에 현재 대표팀에서 소중한 자원이 될것으로 보이고있다.


하지만 본인의 멘탈리티를 성숙시키고 퍼거슨의 명언인 "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 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박지성처럼 국가대표로서 투철히 뛰어야만 한다. 박지성이 위대한 선수인 이유는 박지성의 멘탈리티도 한몫을 한다. 박지성의 발언을 생각해보라.


" 나는 한국축구 속에서 자란 사람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돌아오면 기분도 감각도 '맨유의 박지성'이 아니라 '한국대표 박지성' 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맨유에서는 이렇게 하는데' 라거나 '맨유 선수니까' 라고 생각하는것은 자만심일 뿐이고, 이기주의자의 사고방식일 뿐 이다. 한국대표팀에 돌아오면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팀 전체와 동화되어 기쁨도 슬픔도 공유하고 싶다. 맨유에서의 경험을 한국대표팀 모두에게 환원해주고 싶을 뿐이다. "


기성용도 마음속에 이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 그의 플레이는 감탄할 만하다. 기성용은 특히 원터치 패스나 방향 전환에 능하다. 드리블, 슈팅에 수비 능력까지 겸비한 선수로, 우리팀에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 - 거스 포옛 감독


정신적으로 성장해야할 기성용, 앞으로의 거취는?


기성용의 앞으로의 방향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미 세계 최고 리그중 하나로 뽑히는 EPL 에서 본인의 가치를 계속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2013 시즌 스완시 시티에서 팀의 공수연결고리로서 '패스마스터'란 별명을 얻으며 절대적인 활약을 펼쳤다. 존조 셸비를 영입하고 기성용을 선더랜드에 임대시킨 스완시는 지난 시즌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언론과 스완시 팬들은 Ki(기성용을 부르는 말)의 임대는 성급한 결정이였고, 그를 보낸것은 실수였다며 이야기하고 있다.


반대로 선더랜드쪽에서는 팬들과 감독, 그리고 언론까지도 Ki의 임대는 훌륭한 선택이였다고 이야기하며 어떠한 영입보다도 가장 훌륭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거스 포옛 감독에게도 맨시티 전에서 미친 활약을 보여주며 확고한 신뢰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기성용이 이번 시즌 계속 이러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스완시는 기성용의 임대가 끝나고나서도 재계약과 동시에 주전으로서 확고히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기성용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왔고, 지난 2010년 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 최연소 나이로 모든 경기에 출전해 활약했다. 기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성숙한 기성용은 이번 월드컵에서 더욱 더 뛰어난 기량을 보여줄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기성용은 더 큰 클럽에게 제의를 받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만 이제 기성용은 경솔한 행동을 자제해야한다. SNS 는 기록이 남는곳이다. 언젠간 누군가에게 밝혀진다. 진짜 일기는 본인의 일기장에만 써야한다. 언젠가 밝혀질지도 모르는 SNS가 아니라. 그리고 해외파와 국내파의 파벌을 주도하지 않고 한국 대표팀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뭉쳐 활약한다면 기성용을 아니꼽게 보는 시선도 사라질것이라 단언한다.



  1.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독일 월드컵에서 하였던 세레머니로, 이운재를 비난하려는 비신사적인 행동이였다. [본문으로]
  2. 기성용은 예전부터 박지성의 축구실력은 존중하나, 박지성처럼 살고싶지 않다. 그렇게는 못살겠다 라고 발언한적이 있다. [본문으로]
  3. 비슷한 부분으로 과거 유병수는 국가대표 시절 교체에 대한 불만을 미니홈피에 올리게 되었고, 이후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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