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성지순례기를 쓴게 15년 6월 3일이니 (입대 5일전에 썼네요 어휴 나란 병신)


3년만에 다시 씁니다.


군생활이야 어디든 그랬듯 그랬고


어쩌다 운좋게 미국 동부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뉴욕, 워싱턴DC, 보스턴을 가는 일정이었는데 


뉴욕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내서 여러 성지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럽뽕이 빠졌을때라서 다른 일정을 주로 넣고 성지는 귀찮아서 대충 동선 비는대로 넣다보니 극장판에 나온 모든 곳을 가지는 못했습니다.


극장판 시간 순대로 리뷰? 해보겠습니다



극장판 시작입니다


'그분은 물위를 걸어 믿음을 증명하셨으나 우리의 호노갓께서는 물위를 나셨다'


도대체 저런 연출은 무슨 생각으로 할까요? 이미 어릴때부터 정해져 있던 스쿠루 아이도루의 길이었다 뭐 그런건가;


코토리쟝이 귀여워서 한컷.


개인적으론 럽장판에서 이렇게 멤버색깔대로 띄워주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킹갓히카....



얘네들은 JFK에 내렸지만 저는 국내환승을 한번 했으므로 라과디아에서 내렸습니다.



저런 택시 안내원은 없었습니다(?)



맨해튼의 전경입니다.



브루클린 브리지 쪽에서 찍었습니다. 좋드라구요


센트럴 파크입니다. 생각해보니 저 말 동상

https://www.google.com/maps/place/General+William+Tecumseh+Sherman+Statue/@40.7648084,-73.9730662,3a,75y,140.13h,76.54t/data=!3m8!1e1!3m6!1sAF1QipOYXVj3-iQ1LHoAOHmfQcrJ9wcS6h6ycufhFUx8!2e10!3e11!6shttps:%2F%2Flh5.googleusercontent.com%2Fp%2FAF1QipOYXVj3-iQ1LHoAOHmfQcrJ9wcS6h6ycufhFUx8%3Dw234-h106-k-no-pi-2.9999962-ya181.5-ro0-fo100!7i7680!8i3840!4m5!3m4!1s0x89c258f07a610659:0x8b31a9752c0f43cf!8m2!3d40.7648083!4d-73.9730662


여기 근처 같네요. 저는 호텔이랑 가까운 남쪽문으로만 가서



제가 갔을때는 겨울이라...


그래도 달리는 사람 진짜 많더라구요. 수많은 개똥을 피해가며


물론 저는 안뛰었습니다. 왜 뜁니까 힘든데



여기는 센트럴파크를 빙빙 돌다가 진짜 우연히 봤습니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Bethesda+Fountain/@40.7738345,-73.9716593,18z/data=!4m5!3m4!1s0x89c2588d15492e27:0x162f04b3d7fab425!8m2!3d40.7743008!4d-73.9708427

이 쯤입니다.

안쪽에선 소울 넘치는 아카펠라 공연을 하고 있더라구요.


https://www.google.com/maps/place/Naumburg+Bandshell/@40.7736072,-73.9708399,18z/data=!4m5!3m4!1s0x89c258ed56fc79bd:0xc3324ebb5328ec5e!8m2!3d40.7726835!4d-73.9710284


남버그? 공연장? 인가보네요. 사실 여긴 앞서 말씀 드린것처럼 럽장판 생각 1도 안하고 그냥 걷다가 너무 익숙한 건물을 보고 놀랐습니다.

왜 옆으로 찍은 사진이 없나 그저 의문...


아유걸즈 재패니즈~~?

예에에스 위아 스쿠루 아이도루!


누구나 다 아는 자유의 여신상이죠.

사실 사진만 찍고 배타고 안갔습니다.


왜냐면 동행하신 어머니가 귀찮다고...


사실 날도 별로기도 했고, 미리 예매 안해서 위에 못올라가기도 했고


그리고 저때가 연방정부 예산 통과가 안되서 셧다운 되버리는 바람에 아마 못갔을겁니다(정신승리중)

대신 독수리를 드리겠습니다.


이건 다른 여행기에서 언급하겠습니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LOVE+Statue/@40.7628695,-73.9802157,17z/data=!3m1!4b1!4m5!3m4!1s0x89c258f9974668bf:0xc97eac5403798288!8m2!3d40.7628695!4d-73.9780217

요건 브로드웨이에 있는 LOVE 스태츄를 변형? 한거라는데요. 제가 현대미술 아니 음악 미술에 조예가 없다보니 큰 관심이 없어서..

https://www.google.com/maps/place/%ED%83%91+%EC%98%A4%EB%B8%8C+%EB%8D%94+%EB%9D%BD/@40.7583882,-73.9816572,15.75z/data=!3m1!5s0x89c258fecf0c6825:0xb825fcec483ad5d5!4m5!3m4!1s0x89c258ff31cabb7b:0xda17e23e0f1fc620!8m2!3d40.7591169!4d-73.9795437

록펠러 센터 전경입니다. 저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가서 가지는 않고 그 앞 공원을 보다 왔습니다.

탑 오브 더 락이라고 불리는 모양입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스케이트장을 해놨습니다.


와! 이거 미국영화에서 본것만 같은 느낌!

펄~럭 할때 찍고싶었으나 바람이 잘 안불었으므로

\

조오오올라 높아서 잘 찍히지도 않습니다


근처에 있던 레고샵에서 이렇게 만들었더라구요.

아니 배트카가 왜 저기에 있어

살짝 멀리서 찍어본 록펠러 센터.


진짜 멋지긴합니다. 간지가 석유처럼 콸콸 흐름

쥿키피셜) 뉴욕은 아키바와 같다


록펠러 센터 입구인데 위에  천장이 있어서 사실은 안젖는다고 하네요


브루클린 브리지입니다


뉴욕에 별이 저렇게 많을리가 없잖아...


저는 브루클린 쪽에서 찍었으므로 이것이 한계였습니다.


추운데 저길 건너서 맨해튼 가기는 싫었거든요.

https://www.google.com/maps/place/Grand+Central+Terminal/@40.7530986,-73.9782219,17.33z/data=!4m5!3m4!1s0x89c25a21fb011c85:0x37513b7f1821408b!8m2!3d40.752726!4d-73.977229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입니다.


암트랙이 지나가는 교통의 허브! (암트랙 안타봄)

정면 샷을 찍고 싶었는데


위에가 차도라서 그럴수가 없더라구요. 아쉬웠습니다.


아니면 제가 길치였을수도 있고.


좀 더 뽀샤시한 버전으로 보시죠


들어가는 곳에 있는 글귀입니다.


저는 영어를 못하므로 구글한테 물어보세요.

내부 전경입니다. 꽤 넓습니다만 아마 탑승 플랫폼은 지하에 있는걸루 압니다. (암트랙 안타봄)


정말 특이한건 좌측을 보시면 알겠지만

경비를 서는게 육군과 공군 헌병입니다. 매우매우 신기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군인이 공공시설 경비를 서는걸 보다니



(이 사람은 내일 하는 라이브의 센터이다)


다음은 누구나 다 아는 타임스퀘어 입니다.


저렇게 비워놓는건 제가 알기론 새해행사 밖에 없는데 저 세계관에서는 스쿨아이돌 초청공연이 미국 새해방송행사랑 맞먹는거시다!

와! 도시바! 돈없어서 저것도 내린다고!


영화에 보이는 빨간 단상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캬 여신 그자체



요건 센트럴 파크에 있는 그레이트 론 인가 뭐시긴가 거기입니다. 쉽 미도우 라는 분도 있던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겨울이라 아무것도 없고 보도 따라서 야구장 시설이 있네요.



아무튼 뉴욕편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편은 네부카와역이랑 도쿄에서 안가본곳 위주로 올리겠습니다.


캐나다의 키보드 회사 Matias의 Laptop Pro입니다. 유사 알프스 저소음 스위치를 사용한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약 5년 전 출시 직후에는 국내에도 정식수입이 이루어졌던것 같은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듯 합니다. 저는 미국 아마존을 통해 구입했습니다. 아마존의 상품 소개에는 이번 모델이 5번째 버전이라고 소개되어 있었으나 첫번째 모델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스위치 모양에 NEW라고 적혀있는 스티커가 박스에 붙어있는 것을 보면 스위치에 미세한 변화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은데, 이전 스위치를 만져본 일이 없으니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기존에도 기계식 키보드로 레오폴드 FC660M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키보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데, 66키 미니 배열이 문제였습니다. 업무상 `키를 자주 누르게 되었고(물결표~를 입력할 때 시프트를 누르지 않으면 입력되는 바로 그것입니다), 66키 배열에서 저 키를 fn + esc키로 누르게 되어있는 것이 매우 귀찮은 실수를 빈번히 유발하게 만든 것입니다.

아무튼 레오폴드를 구석에 넣어두고 있다가 급 기계식 키보드 뽐뿌가 오던 중 발견한 것이 바로 이 마티아스 키보드입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맥의 키보드 레이아웃을 기능키까지 완전하게 구현했다는 점과, 구형 애플 키보드의 디자인을 계승했다는 점입니다. 제품 소개에는 애플 확장형 키보드 II의 디자인을 계승했다고 설명하고있지만, 그보다는 그 후에 나온 애플 USB 키보드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아마 애플 확장형 키보드에 쓰인 스위치와 동일한 알프스 계열 스위치를 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애플의 디자인을 계승한 것 이상으로, 이 키보드는 애플의 특수키와 기능키를 거의 완벽히 재현했습니다. 애플 풀사이즈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입력할 수 없는 키는 딱 넘패드 영역의 클리어와 F16~F19 뿐입니다. 애플 풀사이즈 키보드와 같이놓고 보면 미니 키보드로서 기능키를 굉장히 신경써서 배치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키보드를 받고 사용해보면서 느낀 이 키보드의 가장 큰 특징은 키 압력(구분감)이 두 번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누른 직후에 큰 압력이 느껴지고, 그 뒤로 압력이 급격히 낮아졌다가 다시 바닥 부근에서 한번 더 약한 압력이 느껴집니다. 재미있게도 두번째 압력이 느껴지기 전에 입력이 이루어집니다. 키압은 60gf라고 적혀있지만, 피크 압력이 누른 직후에 느껴져서 체감 키압은 조금 더 높은 것 같습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기계식 키보드라고 광고하는 것처럼 확실히 소음이 작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저소음 기계식 스위치보다 확연히 작다거나, 일반적인 맴브레인 키보드만큼 작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기계식 키보드 치고 작다는 것이죠.

전반적인 빌드 퀄리티와 디자인 완성도는 가격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준입니다. 일단 하우징이 은색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데, 색상에서 알루미늄과 비슷할진 몰라도 질감이 흔한 싸구려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디자인과 썩 어울린다고 할 순 없습니다. 옆면에 잘 드러나는 접합선도 이질적입니다. 디자인을 계승한 구 애플 키보드와 동일하게 투명 플라스틱 하우징을 쓰는 것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이 키보드는 블루투스 전용이며, 1600mAh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고 한 번 충전으로 반년에서 1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에는 총 3개의 USB-A 단자가 있는데, 이 모든 단자들은 오직 충전용입니다. 5W이상의 전원을 어느 한 포트에 연결하면, 키보드를 충전하면서 동시에 다른 두 포트를 통해 다른 기기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 키보드가 충전할 일이 거의 없는 대용량 배터리를 가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이상한 기능입니다. 마티아스의 다른 유선 키보드 모델들은 USB 허브기능을 제공하지만, 이 모델은 블루투스 전용이라 그런지 USB 허브 기능은 빠져있습니다. 당연하게도 USB 케이블로 키보드와 컴퓨터를 연결해도 유선 연결이 되지는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이 키보드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애플 키보드 레이아웃
  • 블루투스 연결
  • 유사 알프스 저소음 스위치

단점

  • 빌드 퀄리티
  • 디자인 완성도


현실적인 문제에 치여서 거진 1년 반 만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이번에 이야기해볼 것은
작년 5월쯤에 최초로 HTML5 기반의 웹게임 개발 신 시리즈를 공개하고 올 2월부터 조금씩 정보를 풀더니 오늘 오전 10시경 서비스를 개시한 '아이돌마스터 샤이니 컬러즈-アイドルマスター シャイニーカラーズ(약칭 샤니마스)'입니다.

반다이남코에서 enza라는 (시대착오적인)HTML5 기반의 웹게임 플랫폼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새로운 플랫폼에 걸맞는(?) 새로운 아이마스 시리즈를 출시한 것이죠.


아이돌마스터 샤이니 스타즈 공식 홈페이지 링크


기존에 알려진바는 대략적으로 아케이드~SP 시절의 본가 아이마스 게임성을 웹게임으로 구현했다...정도고 게임 플레이 및 캐릭터 소개 관련해서 몇번 PV가 나오긴 했는데
신 시리즈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애정을 가지는 편은 아니라서 별도로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
애정을 가지는 편이 아니라 말하면서 트위터 계정 연동해서 32개 아이돌 가챠 컴플리트하는 사전등록 미션은 클리어했지만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까지 설명하기는 귀찮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X무위키에 잘 정리된 자료를 검색하시도록 하시고, 이 글에서는 게임 플레이를 중점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일단 게임을 시작해서 알아봅...

샤니마스는 그만 알아보도록 하자...

현재 한국뿐 아니라 일본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지역밴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VPN을 통한 우회가 필요합니다.


다행이 저는 평소에도 VPN을 활용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ExpressVPN 1년 구독권을 구매해놓은 상태라서 이 부분은 큰 걸림돌은 아니었습니다.

ExpressVPN을 홍보하는건 아닌데, 좀 구독료가 비싸서 그렇지 상용VPN중에서는 가장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샤니마스 하나 하겠다고 유료 VPN을 구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vpngate 등의 무료 VPN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대신 무료 VPN 서비스는 더럽게 느립니다.)


그러면 이제 진짜로 샤니마스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플레이 구조는 
아이돌을 프로듀스 -> 성장 -> 성장시킨 아이돌을 기반으로 페스 진행
으로 되어있습니다.

즉 최종 엔드 컨텐츠는 페스이고, 이 페스를 수행하기 위해 아이돌을 육성하는게 기본 구조입니다.


아이돌은 프로듀스 아이돌과 서포트 아이돌, 게스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프로듀스 아이돌은 게임 내적으로 육성시키게 될 아이돌이고
서포트 아이돌 + 게스트 아이돌은 프로듀스 아이돌을 뒷받침해주는 아이돌이라는 개념인데
원래 1인 육성이었던 아케마스 개념으로 치환하자면 서포트 아이돌은 기존 시리즈의 의상+팔찌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즉, 저건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을뿐인 악세사리에 불과합니다.

기존의 의상과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의상은 착용하는 즉시 스테이터스가 증감하고 게임 도중에 다른 의상으로 갈아치워서 전략적으로 활용(이라고 쓰고 유행 스탯에 맞춘다라고 읽는다)할 수 있는 반면
샤니마스는 초반에 한 번 설정해버리면 바꿀수가 없고, 즉시 스테이터스를 올리는게 아니고 레슨 및 업무를 실행할 때 올라가는 스테이터스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프로듀스는 기본적으로 아케마스 시절과 매우 유사합니다.
한 가지 추가된 점이라면 스킬시스템이 추가된 정도군요.


레슨은 전통적인 3스탯인 보컬, 댄스, 비쥬얼 레슨이 있습니다.
아케마스에 있던 복합레슨(보컬+댄스, 댄스+비쥬얼, 비쥬얼+보컬)가 사라지고, 미니게임 또한 사라졌습니다.
그냥 레슨버튼을 누르면 운빨로 퍼펙트와 굳이 결정됩니다...
마치 SP할 때 '아이돌한테 레슨을 맡긴다'를 선택하고 돌아오면, 단 한번도 퍼펙트가 떴던 기억이 없던 것을 떠올리듯이 더럽게 안뜹니다.

레슨에서 올라가는 수치는 레슨 레벨과 서포트 아이돌의 스탯에 의해 결정됩니다.
네. 앞서 이야기했던 의상서포트 아이돌의 스탯이 여기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 부분이 굉장히 XX같은데,
서포트 아이돌의 등급이 구데기거나 레벨이 구데기라면 스탯이 더럽게 안 올라갑니다.
그 말인 즉슨, 서포트 아이돌 카드가 구데기라면 게임 클리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소리입니다.
아케마스하던 느낌으로 플레이했더니, 1회차 때 E랭크 칼퇴근당했습니다.

벌써부터 게임을 거르고 싶어지는 생각이 풀풀 풍기죠.


업무 개념은 아케마스하고는 차이가 꽤 있습니다.
원래 아케마스의 업무가 아이돌과의 호감도를 올리는 요소였던것에 비해
샤니마스의 업무는 또 다른 레슨과도 유사합니다.

라디오 녹음은 멘탈치 상승, 토크 이벤트는 스킬 포인트 상승, 잡지 촬영은 팬 수 증가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5회차밖에 플레이 안 해봤는데, 잡지 촬영은 쓰레기입니다. 저거 팬수 올려봤자 도움이 하나도 안되거든요...
멘탈치 상승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업무 중에서 가장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멘탈치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업무 및 레슨 화면을 보면 서포트 아이돌이 보이는데,
서포트 아이돌이 있는 레슨이나 업무를 수행하면 해당 아이돌의 수치가 오릅니다.
해당 수치가 오르면 특정 커뮤가 해금되기도 하고 스킬이 해금되기도 합니다.
커뮤가 해금되면 스탯을 주기 때문에 가능하면 서포트 아이돌이 있는 레슨 및 업무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마지막으로 오디션입니다.
팬수를 늘리고 다음 랭크로 올라가기 위해서 필요하죠.

잡지 촬영 백날 해봤자 오디션 한방이면 더 많이 오르니, 잡지 촬영을 도대체 왜 넣어놨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오디션은 매 랭크마다 초급, 중급, 상급로 구성되어있는데,
초급 오디션은 F랭크 외에는 건드리면 안되는 함정 오디션이고
중급 오디션 2회, 상급 오디션 1회 클리어하면 다음 랭크에 올라갈 수 있도록 팬수가 설정되어있습니다.

아케마스에서 정기 오디션 외에도 이벤트 오디션 등이 다양하게 제공되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전략적인 측면에서 아주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참고로 저는 아직까지 상급 오디션을 단 한번도 클리어하지 못했는데...
이유는 앞에서 말했듯이 서포트 카드들이 구데기라서 스탯이 딸리기 때문입니다.


오디션 시스템은 얼핏 보기에는 아케마스와 같아보입니다만, 상당히 다릅니다.

매 턴마다 보컬, 댄스, 비쥬얼 어필을 수행해서 심사위원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별을 획득하는 것은 기존과 유사합니다.
매 주 유행에 따라 심사위원에 따라 주는 별의 갯수가 다른 것도 유사하고요.


우선 선택할 수 있는 어필 스킬이 고정되어있지 않고, 프로듀스 아이돌+서포트 아이돌이 가지고 있는 스킬 중에서 랜덤으로 3개가 지정됩니다.
랜덤으로 나온 3개의 스킬 중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어필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다른 심사위원에게도 어필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속성이 동일해야 더 많은 수치가 오르게 되니 가능하면 동일한 속성을 맞춰서 어필하는 편이 좋겠죠.


그리고 어필 게이지가 뜨게 되는데, 하얀색 게이지에서 어필을 할 경우 퍼펙트 어필이 가능합니다.
노란색 게이지에서는 굳 어필, 보라색 게이지에서 어필을 할 경우에는 배드 어필이 뜨게 됩니다.

맨 처음 시작할 때에는 보라색 게이지가 없는데, 오디션을 진행하다보면 점점 보라색 게이지가 늘어나는 것을 보게됩니다.
보라색 게이지는 멘탈 수치에 따라 증가합니다.

멘탈 수치 관리가 꽤나 빡치는 요소 중 하나인데,
매 턴마다 심사위원들이 아이돌한테 극딜을 하는데, 불쌍한 아이돌들은 심사위원한테 쫄아서 멘탈이 터집니다. 그리고 멘탈이 0이 되면 오디션에서 바로 탈락해버리죠.
근데 이 심사위원들이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극딜 하는건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튜토리얼을 안 읽어봄)
느낌으로는 랜덤인거같습니다. 아마도.


심사위원들한테 극딜을 먹다보면 나중에는 퍼펙트 어필을 노리지도 못할 수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심사위원 또한 게이지가 다 차면 퇴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위의 스샷도 보컬 심사위원이 칼툌한 모습을 알 수 있죠.

아케마스에서는 심사위원들이 오디션이 개판이라 개빡쳐서 칼퇴근했었죠. 칼퇴근하면서 평가도 안하고 도망가죠.
이 특성을 이용해서 (특히 치하야로 플레이할 때) 일부러 텐션을 떨궈놓고 심사위원 칼퇴근 하는 전략도 갑자기 떠오르네요.

샤니마스에서는 반대로, 오디션 어필을 잘 할수록 심사위원이 빨리 칼퇴근합니다. 그리고 퇴근할 때 별풍선을 쏘고 갑니다.
기본적으로 가장 많은 어필치를 기록한 사람에게 별풍선을 무더기로 쏘고, 막타를 친 사람과 특정 수치 이상 어필을 할 때 보너스로 별풍선을 쏴줍니다.


추억 어필(오모데이 어필)도 아케마스와 유사합니다.
아케마스는 추억 수치를 열심히 업무로 쌓아서 스택을 하나씩 까먹으면서 사용했던 것에 비해, 샤니마스는 어필하다보면 추억게이지가 쌓입니다.
대신 추억 레벨이 있어서, 프로듀서와 추억을 많이 쌓을수록 추억 어필의 효과가 좋아집니다.
즉 추억 어필에 대한 리스크가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죠. 리스크라면 운 나쁘게 BAD 어필을 띄우는 정도?

일단 오디션에 대해서 총평하자면 아케마스를 경량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케마스 시절의 비교적 복잡한 요소들은 배제하고, 아주 직관적으로 '어필을 많이하면 이긴다'라는 한 가지 공식만을 남겨놓았지요.
그나마 전략을 세우자면, 애초에 아이돌을 육성할 때 스탯 하나는 배제시켜버리고 2개만 중점적으로 키워서 심사위원 2명만 공략하자, 이정도뿐?
이 말인즉슨 전략이 최소화되고 스탯이 높을 수록 이기기 쉬우니 PAY TO WIN 공식이 성립하기 아주 좋다는거죠.


기존의 3자선택 기능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프로듀서와의 추억 및 아이돌의 텐션에 영향을 줍니다.


기존 아케마스에는 없고 이번에 새로 추가된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기능이 바로 스킬트리입니다.
OFA의 스킬트리가 연상되는 화면입니다.

빨간 원에 있는 스킬은 어필 스킬이고, 빨간 원이 없는 스킬은 패시브 스킬입니다.
패시브 스킬 중에는 확률적으로 발동되는 것도 있고, 그냥 특정 수치를 올려주는 녀석도 있고, 아니면 스탯 제한을 뚫어주는 스킬도 있습니다.
어필 스킬은 기본적으로 1배 어필으로 고정되어있는 스킬을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단 어필 스킬은 최대 4개만 착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짜피 스킬포인트가 부족하기도 하고 해서 필요한 어필 스킬만 찍어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킬 시스템에 좀 신경쓰이는게 있지 않습니까?

우선 어떤 아이돌은 빈칸이 3개밖에 없고, 어떤 아이돌은 5개고 어떤 아이돌은 7개나 비어있죠?
네. 등급에 따라서 스킬 갯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빈칸이 3개 있는 아이돌이 SSR, 5개가 SR, 7개가 R입니다.
즉, 아이돌이 등급 낮은 구데기 아이돌이면 스킬도 구데기같은 것만 써라
근데 더 무서운건, SSR이 현재 최고등급임에도 불구하고 빈칸이 3개나 있다는거죠.
여러분 샤니마스는 UR이 출현됩니다. 걱정하지 말고 플레이하십시오!


또 저기 자물쇠 보이지 않습니까? 저게 왜 있을까요?
흰색 자물쇠는 커뮤가 딸려서 잠겨있습니다...만,
빤짝이 자물쇠는 한계돌파가 부족해서 잠겨있습니다.
네. 카드 등급이 높아도 한계돌파를 안하면 스킬을 못 씁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PAY TO WIN이란 말인가...


8주의 시간 안에 목표 팬수를 달성하지 못하면 프로듀스가 종료되버립니다. 반대로 목표를 달성하면 계속해서 프로듀스를 이어나가게되죠.
아케마스도 이와 비슷했었죠.

다만 아케마스와의 차이라면 게임 실력에 관계 없이, 그냥 네가 가진 아이돌 자체가 구리면 랭크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결국 B랭크의 벽을 돌파하지 못하고 여기서 좌절...

보면 알겠지만 덱 구성이 SR 3장에, SSR 2장, R 1장입니다.
그렇지만 B랭크의 벽은 무리입니다...


그리고 프로듀스가 끝난 아이돌은 페스 유닛으로 등록이 됩니다.


페스는, 프로듀스가 끝난 유닛들을 등록해서 실행하는 오디션 개념입니다.
앞으로 샤니마스에서 이벤트가 진행된다면 대부분 페스쪽에서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참고로 페스 아이돌의 구분에는 리더, 센터, 보컬, 댄스, 비쥬얼 담당이 있는데
리더는 멘탈치 2배 보정이고 보컬, 댄스, 비쥬얼 담당은 각각의 스탯 2배 보정, 그리고 센터는 보컬, 댄스, 비쥬얼에 1.5배 스탯 보정이 들어갑니다.
약간 독특한 점인데 아이마스 시스템상으로 리더와 센터 개념이 구분된 게임은 아마 샤니마스가 처음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밀리시타 이벤트에서 메인 보컬이 보상 유닛 아닌 이벤트도 이 개념으로 봐도 되려나)

현재는 총 세 가지의 난이도가 존재합니다. 
페스를 완료하면 게임 머니를 주는데... 현재 Easy만 클리어해봤는데 약 70원정도 줍니다.
참고로 SSR 확정권을 게임머니로 살 수 있는데 10만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 ...그만 알아보자.



대략적인 게임 플레이는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미 게임성에 대해서 대차게 극딜하고 있는 듯 하지만... 짧막하게 총평을 내리겠습니다.

이 게임은 여러가지 면에서 아케마스의 후계자를 자처하고 나온 작품입니다.
저도 플레이 하기 전에는 그런줄만 알았죠.

미니게임의 제거? 기존 아케마스에서도 호불호가 갈린 요소였기 때문에 뭐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업무 시스템의 변경? 추억 시스템이 바뀌었지만, 새로운 업무 시스템도 멘탈 관리, 스킬 포인트 관리등 새로운 전략 요소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변경에 대해서 납득하는 바입니다. (잡지촬영은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오디션의 변경? 전략이 단순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기존 요소를 변경하면서 웹게임에 맞는 게임성을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프로듀스 아이돌과 서포트 아이돌의 분리? 여기도 살짝 이해해줄랑 말랑한 영역에 있을뻔 했는데, 사실 말이 서포트 아이돌이지, 그냥 사람 얼굴 그려진 스탯 올려주는 쩌리들이잖아...
기존 의상이랑 별로 하는 역할에 차이도 없으면서 게임 도중에 갈아입지도 못해... 게임 플레이에 능동적인 대응도 못해. 

한계돌파? 아니, 무슨 요즘같은 세상에 한계돌파같은 소리 하고 앉아있네. 이게 무슨 8년전 확밀아 플레이하는 것도 아니고, 요즘 게임중에 한계돌파 있는 게임이 없는데, 이게 무슨 시대착오적인 시스템이란 말인가.
차라리 밀리시타처럼 스타레슨 시스템 도입하던가. 한계돌파는 원하는 카드 4장 안모이면 아무것도 안되고, 더 안습한건 4장 이상 모여버려도 쓸모가 없어지는 시대 착오적인 시스템이거늘...

그리고 SSR 확률 2%? 밀리시타도 SSR 3%고 데레도 밀리 나오고 나서 1.5%에서 3%로 올렸다 이 도둑놈들아. 밀리 데레보다 과금요소는 더 많이 박아놨으면서 고작 2%인게 말이 되냐.

그런데 아니 최소한 게임을 클리어 할 수는 있게 만들어야하는거 아닙니까? 진짜 이거 한번 클리어해보려고 5번이나 시도해봤는데 B랭크를 넘어가질 못해!!!!
밀리, 데레는 과금 안해도 스코어 S랭크 따기 쉽게 만들었잖아. 도대체 이 게임은 무슨 생각을 하고 만든거야?

(적다보니까 빡돌아서 반말이 되어버린점 사과드립니다... ...)

사실 샤니마스가 쇄국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은, 게임 자체가 너무 구리기 때문에 가미P가 이 흉측한 결과물을 외국의 P들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한 최후의 조치가 아니었을까... 하는 말도 안 되는 실낱같은 행복회로를 굴려봅니다.

+ Recent posts